오명 Notorious 영화


(리오 데 자네이로의 해변을 보며 저녁 식사)

1940년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를 계속해서 흥행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1946년 그가 감독해서 내놓은 "오명"은 그때까지 흥행시켜오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와는 다소 다른 재미의 영화였으며 결론적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다양한 재주를 입증해주는 대표적인 걸작이다.

물론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잘 만들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를 향해 줄기차게 크레센도를 타고 치달아 가긴 한다. 시각적인 긴장감과 아슬아슬한 상황이 넘치면서, 동시에 장중한 느낌을 갖는 결말과 흥미진진한 파티 상황은 서스펜스물의 정통 수법을 고수한다.

그러나 "오명"의 무시할 수 없는 또다른 중심은 로맨스와 멜로드라마다. 스파이 이야기를 차용하고 있는 "오명"은, 영화의 중반까지도 첩보 활동 자체의 재미가 거의 드러나고 있지 않다. 그 대신에 "스파이 파트너"라는 것을 빌미로 엮이게 된, 잉그리드 버그만과 캐리 그란트의 감정을 풀어 나가는데 전념한다. 그 방법 자체도 정통적인 멜로 드라마톤이다. 그 비율은 "프렌치 키스"의 범죄물과 로맨스가 섞인 비율과 비슷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오명"은 여러모로 "카사블랑카"와 비슷한데가 많다. "오명"은 아마 "카사블랑카" 를 다시 한 번 재생한 다른 영화가 보고 싶을 때 고르기에 가장 적합할 영화가 될 것이다. 두 영화에서 공히 잉그리드 버그만은, 옛 애인과 새 애인 사이에 놓여있고, 그 중 한명은 다른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나치스가 적이고, 폼 잡기에 달인인 인기 남자 배우와 공연하며, 숨겨진 중요한 물건을 찾아 다니고, 배경은 이국적인 제3세계의 땅이고, 술마시는 장면을 아릅답게 비추며, 눈물을 살짝 흘리는 화면 온통 채우기 클로즈업도 있고, 심지어 중심 대사 한 마디도 대구를 이루고 있는 데다가, 똑같이 클로드 레인즈가 악역 비슷한 것으로 출연하고, 클로드 레인즈의 걸어가는 실루엣이 마지막 장면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공통점을 찾지 않더라도, 자명히, "오명"은 잉그리드 버그만이 왜 "카사블랑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지 잘 찾아내서, 유려하게 다른 각도로 풀어낸 걸작으로 설명할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카사블랑카"가 멜로드라마를 핵심으로 세우고 2차대전을 배경으로한 레지스탕스 첩보 배경을 그 감정을 위한 소재로 사용한데 비해, "오명"은 멜로드라마를 중요하게 다루면서도 스파이 이야기의 전통적인 재미를 줄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오명"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기괴한 상황인 마지막 장면, 그것 단 하나를 한 번 보여주고 싶긴 한데, 거기에 동시에 잉그리드 버그만을 고용해서 "카사블랑카"의 낭만적인 멋도 한 번 부려보자고 결심한 결과일 것이다.

영화는 캐리 그란트의 시각에서 뭔가 꼬여 있는 인물인 잉그리드 버그만의 실체에 서서히 접근하면서, 도입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게 어느 정도 밝혀지고 나면, 부드럽게 잉그리드 버그만의 시각으로 옮겨가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구성을 취하면서 멜로 드라마와, 마지막 결말의 스파이 이야기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이번에도 역시, 냉정하고 빈틈 없어 보이는 모습과 순박하고 대책없는 낭만파 모습이 교차하는, 특유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중적이고, 베일 뒤에 감춰져 있고, 신비롭기도 하고, 그만큼 정답고 불쌍하기도 하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최대 걸작은 "카사블랑카"겠지만, "오명"에는 장단을 맞춰 주고 받아야하는 대사들이 많고, 여러가지 감정을 분출해야 하는 장면이 많아서, 잉그리드 버그만의 어느 영화들 보다 보고 즐길 연기들의 숫자는 많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가끔씩 히치콕이 휘둘러대는 카메라와 스크루볼 코메디만큼 춤추는 대사들 사이에서 약간 불안해 보일 때도 있지만, 정교한 대사보다는 직설적인 대사들이 많아지는 후반부에는 그런 약점도 전혀 없다. 영화속에서 가끔씩 사용하는 독특한 액센트는 스웨덴 출신의 장점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상대역인, 캐리 그란트는 잉그리드 버그만에 비하면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도 적고, 사건의 핵심에서도 살짝 비켜서 있긴 하지만, 결코 무게를 잃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영화에는 캐리 그란트가 아닌 다음에야 소화해 내기 힘들 장면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처음 본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괜히 "잠깐. 이걸 둘러 드리지요. 감기 걸리겠군요"라면서 배에 스카프를 둘러 주는 다소 해괴해 보이는 폼 잡기 장면은 대표적이다. 캐리 그란트가 아닌 다음에야 이 장면은 "경아, 이리와서 누워봐" 하는 코메디의 정석으로 비웃음을 살 장면이다. 여유있게 창고 바닥을 치우며 헛농담을 주워담는 모습이나, 경마장 장면의 대화 같은 것은, 헐리우드의 멋진 남자 배역의 톱스타로서 잔뼈가 굵은 가치를 보여준다. 깊은 발성과 딱딱 떨어지는 말투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목소리가 낮은 소리라서 생길 수 있을 문제들을 잘 가려 주기도 한다.


("Wait a minute. Let me put this on you. You might catch cold.")

삼각관계를 이루는 한 축이 되는 클로드 레인즈 역시 정확히 배역에 부합한다. 질투가 많으면서도, 그 모습을 억누르면서 정중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 이 인물을 굉장히 잘 소화한다. 반면에 클로드 레인즈가 잉그리드 버그만을 영화중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 대사와 표정은, 순수한 멜로드라마의 진정함이 내 비치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은 전체적으로 차갑게 전개되는 전문 스파이들의 이야기 분위기에 어울리는 그 한도 안에서, 들끓는 감정을 잘 담아내는 묘한 영화의 분위기에 완전히 부합한다.

더하기, 스스로 "캐리 그란트"인 캐리 그란트에 비해서, 늙은 데다가 잉그리드 버그만 보다 키도 한참 작은 모습인 클로드 레인즈가 화면상에서 더 "못해 보이는" 편견을 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결과로, 클로드 레인즈는 이야기의 팽팽함을 끌고 나간다. 그리하여 서스펜스 물의 스릴과 대결, 그 중심에 클로드 레인즈라는 이 조연의 연기가 자리잡게 된다.

멜로드라마를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알프레드 히치콕은 "카사블랑카"의 잉그리드 버그만 인물을 가져온 데다가, 캐리 그란트가 종종 출연하던 스크루볼 코메디의 수법들을 변형해서 펼쳐놓기도 했다. 리오 데 자네이루의 노천 카페에서 나누는 대화들이나 음주운전 장면 같은 곳의 대화들은 히치콕 영화의 불길한 분위기만 빼면, 스크루볼 코메디들과 별다를 것도 없다.

여기에 전형적인 트릭 몇 가지를 섞기도 했으니, 미묘하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술이라는 심상과 술취한 인상이나, 위험한 여인의 위치는 느와르 영화에 나오는 현실감과 비현실적 일탈이 교차하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술을 이용해서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살짝 퇴폐적인 느낌을 깐 것은 전형적인 멜로물의 수법이다. 멜로물을 쉽게 끌어가려면 느닷 없이 격정적인 사랑과 비정상적인 인연에 이끌리게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퇴폐적인 분위기를 좀 깔아주면, 도덕적인 엄숙함이 탈색된 주인공들이 왠지 더 일탈적으로 보이고, 그러면 이 느닷없는 열정이 좀 더 그럴듯해 보인다. "엽기적인 그녀"의 술에 쩔은 등장과 초반의 엽기 행각 역시, 두 주인공을 영화속 로맨스에 휘말리게 하자는 수작아니었던가.

거기다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문장을 이용하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지막 대사들이나, 상관을 만나고 온 캐리 그란트를 맞이하는 장면처럼, 순수한 멜로드라마의 각본으로서 독립적인 감동을 주는 것들도 뛰어나다. 서로 사랑하지만, 안타깝게 어긋나기만 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인물 구도도 전형적이지만 멜로드라마의 정석을 잘 밟아 간다.

(이하에서는 영화의 구체적인 장면들을 언급합니다.)


(카사블랑카의 잉그리드 버그만과 험프리 보가트, 오명의 잉그리드 버그만과 캐리 그란트)


(카사블랑카의 컨버터블 드라이브 장면, 오명의 컨버터블 드라이브 장면)


(카사블랑카의 눈물 글썽이는 클로즈 업, 오명의 눈물 글썽이는 클로즈 업)


(카사블랑카의 술 마시는 두 주인공, 오명의 술 마시는 두 주인공)


(카사블랑카의 클로드 레인즈와 나치 악당들, 오명의 클로드 레인즈와 나치 악당들)


(카사블랑카의 클로드 레인즈 걸어가는 뒷 모습 마지막 장면, 오명의 클로드 레인즈 걸어가는 뒷모습 마지막 장면)

비슷하게 좋은 로맨스 영화에서 사용된 다른 내용 구성상의 기술들도 이 영화는 잘 끌어다 오고 있다. 초반에 나오는 유명한 영화속의 입맞춤 장면은 일상에 대한 사소한 대화를 속삭이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이 장면은 강한 격정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모범적인 트릭이다.

굳이 말로 진부한 설명을 달자면, 그런 사소한 대화를 하는 와중에도 서로 입을 맞추고 있고 싶을 정도라는 격정을 표현 하고 있다하겠다. 그 감정인 비정상적인 술 취한 듯한 행동의 흔들림을 타고 흘러 넘치는 것이다. 긴 키스신은 심의에 걸리기 때문에 개발해낸 장면이라는데, 영화의 등급 생각을 하면서 격정적이고 에로틱한 장면을 만들어 넣으려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아이디어를 따라할만 하다.

이 영화의 이러한 멜로드라마 전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 연출 솜씨와 그냥 연결될 뿐만 아니라 독특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단적으로 초반의 음주 운전 장면은 로맨스 물의 남녀 주인공들이 처음에 티격태격 하면서 주고받는 대사들이기도 하지만, 그 티격태격의 펀치 강도를 높일만큼 물리적인 위험성이 있다. 이 장면에서 잉그리드 버그만의 방황하는 심정과 캐리 그란트의 여유 있고 노련한 성격을 구구하지 않게 단번에 제시한다.

여기에 경찰이 등장하고 캐리 그란트가 경찰에게 뭔가를 보여주는 장면은 단순히, 안보여주고 궁금하게 하기, 그 자체로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기게 한다. 스파이 영화에서 자주 써먹는 "리오 데 자네이로 해변의 이국적인 경치"라는 배경을 멜로 드라마의 낭만적인 배경으로 연결시키는 방법들도 좋은 예가 된다.

이런 훌륭한 장르의 결합은, "쉬리" 같은 영화들이 다가서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훨씬 더 재미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아마 휴머니즘 비극과 밀리터리 미스터리를 섞어 놓은 "공동 경비 구역" 같은 영화도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얻고 싶어 했을지 모른다.

이야기가 전개되고, "포도주 창고에 뭐가 들어 있을까?" 하는 내용이 소개 되면서 스릴러 요소는 본격적으로 중심에 서기 시작한다. 포도주 창고는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식, "호기심 자극하는 무엇인가"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포도주 창고 안의 내용을 모르다가 드러나는 것으로서 실제적인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약간은 중요한 스포일러라는 이야기.)

첫번째로, 미지의 굉장히 중요한 것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꼭 악마 숭배자 집회 같은 느낌으로 밤마다 모여드는 독일측 인사들을 그만큼 중요하고 강해 보이게 한다. 그 분위기를 보면 지하에 악마가 잠들어 있고, 이 독일측 인사들은 그 악마의 사도쯤 되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지속적으로 흘러가야만 절정장면의 좌절감이 그만큼 더 설득력을 갖게 된다.

두번째로, 실제로 "포도주 창고"에 숨겨져 있는 것이 "우라늄 원광"이라는 사실이 제시되면서 주는 충격 자체가 꽤 강하기 때문이다. 초자연적인 느낌마저 드는 "포도주 창고의 악마"라는 분위기가, 사실은 핵폭탄 제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명쾌하면서도 설득력있는 서술이기 때문이며, 이 점은 핵폭탄의 위력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은 개봉당시에는 더욱 설득력이 강했다.

실제 영화의 전개는 그 점을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는 않고, 그저 한 번 짚어가는 정도다. 그러나 고개를 한 번 끄덕이게 하고, 이야기의 짜임새가 있다는 사실을 자랑하는 기능은 충분히 하고 있다. 애초에 알프레드 히치콕은 밀리컨 교수에게 연락해서 (물리 교과서에 나오는 바로 그 밀리컨!) 핵폭탄 제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문의했다고 한다. 밀리컨은 답을 피했는데, 만약 밀리컨이 핵폭탄 제조에 대해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줬다면, 이 "포도주 창고 속의 악마"를 좀 더 노골적으로 과장했을지도 모른다.


(어김없이, 자기 영화에 나타난 알프레드 히치콕)

파티 장면이 본격화되기 직전에 화면의 정면에 등장하여 술을 한잔 마시고 사라지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카메오는 꼭 "이제 내 레파토리를 보여주겠소" 하는 듯 하다. 영화 전체에 살포시 깔려 있는 술의 인상과, 원샷으로 들이키는 이 덩치 좋은 대머리 감독의 모습이 겹치면, 본격적인 스릴의 직전에 잠깐 재미난 웃음을 준다. 실제로 히치콕 감독이 모습을 드러낸 이후, 이야기는 좀 더 정통 스파이 영화식으로 펼쳐진다.

히치콕의 역동적인 화면구성과 서스펜스의 연결은 여전하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시점에서 불안하게 클로즈업 되는 독일측 인사들과의 첫만남 장면 같은 것은, 괜히 앞서 나온 기억 강조 대사 덕분에 별것도 아닌 "How do you do"로 흥미를 이끌어 낸다. 오른손 열쇠-왼손 열쇠 장면의 구성은 노련하고, 마지막 부분의 기교적인 연출이나, 영화 중반이후 일구어 놓은 불안한 인상을 훑어서, 두 명의 양복입은 독일인에게 압도적인 중량감을 주는 정적인 구도와 실루엣도 굉장히 보기 좋다. "싸이코"를 예견하는 불길한 늙은 홀어머니 인물과 이상 심리의 불길한 분위기를 섞는 방법 같은 것도 제 기능을 잘 한다.


(기름 방울 실험으로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는 밀리컨.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오명"은 스파이 영화에 이런 저런 장르를 뒤섞는 것의 원류를 보여 준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그런 분위기로 나가다가 요즘에는 패션쇼에 뮤직비디오까지 흘러왔는데, 1960년대에 나온 "썬더볼 작전"까지만 해도 "오명"의 음주 운전 장면을 따라하며, 그 원조의 증거가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익숙한 재주를 다른 영화에서 배운 점에다 창의적으로 연결시킨 성과다. 잉그리드 버그만식 멜로드라마에 스파이 이야기를 갖다 붙인 이 영화는, 계속해서 재미난 시도를, 정성 들여 해보는 것의 가치를 증명한다.


그밖에...

이 영화의 기획은 극비리에 원자 폭탄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던, 194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기획팀은 "우라늄으로 굉장한 폭탄을 만들 수 있다더라"는 정도의 음모론, 공상적 아이디어만 갖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이 영화는 다소 SF적인 아이디어가 개입 되었던 셈입니다.

위의 글에서 언급한 밀리컨에게 가서 자문했을 때, 밀리컨은 "당신이고 나고 다 잡혀가고 싶어서 그런 이야기를 떠들고 다니느냐"며 정색했고, 그리고나서 원자 폭탄 같은 아이디어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제작 중에 두 발의 핵폭탄이 일본에 떨어졌고, 알프레드 히치콕은 기가 막혀 했겠습니다만.) 이후, 이 영화의 제작과 상영을 전후 해서 알프레드 히치콕은 FBI의 감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더. 이 영화처럼 술 마실 때 술이 다 떨어져 가는 것을 이처럼 안타깝게 표현한 영화가 또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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