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영화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인 "타이타닉"은 개봉전부터 화제 였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거쳐가면서 갑자기 최고의 10대 스타로 떠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전면에 나서는 영화였기에, 연예인 사생활 보도 신문이 이 영화를 아주 많이 다루었다.

여기다가, "트루 라이즈"에서 컴퓨터 그래픽 특수 효과와 현실적 스펙터클을 개척적으로 사용했던 제임스 카메론이 정신 나간 듯이 돈을 때려 부으면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영화를 만든다는 점이 더해졌다. 영화 제작의 규모에 대한 사건 사고와 다른 가십거리가 많았고, 기술적인 호기심도 부풀어 나갔다.

최고의 예매율과 극장마다 전석매진을 보여주는 "친절한 금자씨"도 비슷하게 출발했다. "대장금"으로 전설적인 시청률을 이룩하고, 최고의 광고 모델로 텔레비전을 뒤흔들었던 이영애가 정성을 들이는 영화는 관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겨울 서울역 촬영장면을 생각해 보라. 굳이 이 장면을 넣은 것은, 서울역의 시민들에게 이영애를 보여줘서 영화에 대한 기사거리를 하나 더 만들자는 의도가 명백하다.)

마침 "대장금"은 일본과 광동어권에서 시간차를 두고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한류에 대한 기사를 신기해 하는 한국 관객들 덕분에, 지속적으로 이영애의 행보는 기사거리가 될 수 있었다. 여기에 대뜸 칸느에서 상을 타온 박찬욱 감독에 대한 관심도 더해졌다.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졌고, 이는 결국 높은 초반 극장 점유율로 이어졌다.

"친절한 금자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주인공이, 13년간 모범수로 지내면서 나올날을 기다리다가, 출소해서 진짜 범인을 찾으러 나서면서 시작하는 영화다. 범죄물의 호기심을 더하는 장치는 크게 두 가지인데, "몽크"시리즈 처럼 잡혀서 이상하게 행동하는 범인의 내막이 첫번째이고,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희곡 중 하나의 분위기로 치닫는 상황극이 두번째이다.

별로 복잡할 것이 없는 줄거리 속에서, "타이타닉"처럼, 이 영화는 주인공 한 명에게 집중하고 있고, 또 이 주인공의 인물을 배우의 기존 인상을 충실히 재활용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물론 "재활용"이라는 것이 "금발이 너무해" 1편에 나온 리즈 위더스푼이 "금발이 너무해" 2편에서 같은 인물로 나오는 것처럼 복제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귀족 집안의 귀한 자식이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에서는 야바위로 배에 올라타는 무일푼 청년으로 바뀌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정적인 폼을 잡는 꽃미남 낭만주의 청년인것은 여전하다. 마찬가지로,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는 날라리 여고생이었다가, 가죽 부츠에 총 질하고 다니긴 하지만, 결코 그 인물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나, "에일리언2"의 시고니 위버처럼 변신하지는 않는다.

이영애의 인물은 여전히 조용하고 여린 목소리로 말하며, 뽀얀 피부와 까만 머리칼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승부한다. 대체로 이상화되거나 영웅화된 인물상이며, 이런 인상은 관객이 감정이입할만한 우리편 주인공 형식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거리를 잰다면, 이영애는 이 영화보다야, 드라마 "동기간"에서 훨씬 더 멀리 나아갔다. 이 영화속 이영애 배역의 성격은 우리가 텔레비전과 광고에서 항상 보아오던, 이영애, 거의 그대로다.

이런식으로 배우의 주특기를, 더군다나 주목 받은 스타의 주특기를 활용하는 것은 잘 활용하면 이야기의 틈을 가려주는 수법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성룡 영화에서는 아무런 설명이나 설정이 없어도, 성룡은 반사신경이 뛰어나고 무술을 잘하는 것으로 그냥 쓸 수 있다.

비슷하게, 좀 생각 없는 날라리가 어느날 갑자기 어떻게 집념의 화신이 되었는지, 집념의 화신이 되었다고 해도 어떻게 하는 일마다 그렇게 성공을 하고 모든 사람의 호감을 샀는지, 그래도 정도껏이지 어떻게 최고수준의 재활 기능 교육을 이뤄냈는지,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별 의심을 사지 않는다. "장금이"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무심결에 관객이 믿고 넘어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체적으로 영화는, 호기심을 불러오는 빠른 회상구조의 이야기 숨기기로 흥미를 끌어나가는 가운데, 이렇게 다시 써먹는 이영애의 인물을 이리저리 조명하면서 진행된다. 요모조모 흥미있는 장면들을 잘 펼치고 있고, 장면 장면마다 이영애의 기존 이미지에 살짝살짝 재미난 다른 것을 하나씩 달아서 풀어나가는 것도 잘 엮여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몇몇 장면들은 이런 이야기 보여주기식 연결에 힘을 더한다. 예를 들면, 총의 설계도의 기원을 밝힌 각본상의 설정은, 극적인 흥미가 강하면서도, 적당히 현실감을 주는 정석에 충실한 것이었다. 감방의 한 죄수의 검거장면을 묘사할 때, 눈 덮힌 집앞 정원에서 다른 일에 몰두하는 범인을 향해, 천천히 모여드는 수십명의 총든 경찰들의 모습은, 인물의 인상을 강력하게 하면서 블록버스터스러운 박력이 느껴지는 좋은 연출이었다.

몇몇 재기 발랄한 장면들도 극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EBS 영어 선생님 톤을 이용한 대화 장면과 영한 사전을 이용하는 편지 장면은 효과가 절묘했고, 재미있고, 감정 이입에도 좋다. 그런식으로 장황하게 이어지는 연설 장면은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자칫 잘못하면 "감동적인 연설 클리셰"처럼 아주 진부하고 신파스러워 보일 위험이 있다. 특히 나름대로 꽤 감흥을 주는 이영애의 연설과 대화는, 사실 내용만 보면 별 다른 것이 없기도 하거니와 아주 아주 길어서, 이런 연출의 힘을 빌지 않았다면, 그냥 "비천무"의 한 장면에 나오는 신파극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스윙걸즈"의 멧돼지 장면처럼, 이런 장면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재미도 있고, 효과도 좋고, 또 잘 만들기는 어렵다. 이영애가 보는 마지막 환영 장면의 연출도 긴장감과 박력이 넘쳤다. 또 이 영화가 희극과 비극을 연결하며 사용하는 나래이션의 방식은, "하피"에서 나래이션을 집어 넣자고 생각한 사람이 잠깐 꿈꿔 봤던 것을 거의 이상적으로 구체화 시킨 모범이다. 물론 "하피"에서는 기막히게 말아먹지만.

이영애 특성 울궈먹기와 서서히 드러나는 실체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밝히는 구조는 좋았건만, 이야기가 "몽크"의 이상한 범인 이야기에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희곡으로 넘어갈 때, 영화는 빈틈을 보인다.

우선 이 영화는 악당과 주인공이 싸우는 영화긴 하지만, 악당이 효과적으로 주인공에 대응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다. 딱 한 번 뭔가 해보려고 하긴 하는데, 이 장면은 이영애의 인물 성격과 악당 인물의 성격을 조성하는 곁가지로 쓰일 뿐이지, 갈등의 흐름이나 진정한 두 사람의 대결 장면으로 쓰이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 이야기의 두 요소를 연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영애라는 인물에 어떤 충격을 주는 것 뿐이다. 이영애는 약간 충격을 먹는 것 같기는 한데, 적극적으로 표출되어 있다고 하기에는 좀 약하다. 영화의 연출은 앞 부분에 이영애 인물의 "무용담" 들려주기에 공을 많이 들이느라, 이 전환을 놓치는 듯 보인다. 그리하여 이것을 중대한 반전으로 처리하고 있기 보다는 그냥 "그리하여 이러다보니.." 같은 간단한 접속사로 처리 한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이영애의 인물이나 금자씨를 둘러싼 동료들의 분위기와는 별 상관없이 좀 따로 놀고 있다. 더군다나 애초에 이 클라이막스 부분은 인물이 병렬적인 독립 영화나 상황극 중심의 무대에 적합한 설정이지, 중심 인물에 모든 걸 걸고, 드센 영상으로 밀어붙인 대형 영화에 적합한 것이 아니다.

그 따로 노는 걸 갖다 붙이기 위해서, 이영애 얼굴 클로즈업이라는 이영애 전용 필살기를 쓰기도 하고, 좀 장황하다 싶은 긴 결말부를 달아 놓았기도 하다. 얼굴 클로즈업 필살기는 기막히게 멋지고 인상적인 반면, 결말 이야기는 겨우겨우 이어지기만 할 뿐 약하다.

차라리 나름의 비중을 갖고 있는 "형사" 인물의 비중을 좀 더 높인 뒤에, 이 사람과 이영애의 대화나, 주고 받는 행동을 통해, 클라이막스로 돌입하는 길목을 보다 충격적인 전환으로 충실히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차라리 과감히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부분의 아이디어를 버리고, 앞부분의 설정에 충실하게 최민식의 인물을 보다 활동하는 악당으로 만들어서 대결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혹은 상황극적인 재미거리를 조금만 더 포기하고, 대신에 이영애가 클라이막스에 참여할 여지를 좀 더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영화가 따로 노는 느낌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또 증명된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그대로 인정하면, 영화는 한 번 "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주인공이 빠져나올 수 없는 부조리한 세계에 여전히 갖혀있을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편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이영애가 보는 마지막 환영이나, "구원"어쩌고 하는 나래이션, 이영애가 흰 케익을 갖고 하는 짓은 이 편에 손을 들어주는 훌륭한 표현이다.

그러나 만약 이 영화가, 클라이막스 이전 부분, 그러니까 이영애 인물의 무용담과 그녀의 (반)영웅적인 행동에 초점을 둔다면, 영화는 주인공의 사실상의 승리에 대한 평화로운 대단원이나, 조용한 마무리인 것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마지막 장면에 겹치는 흰 눈 아래 서 있는 김시후와 아역은 이 길을 따라가고 있다. 이 영화에서 김시후와 아역은 완전히 선한 세계에 있는 인물들이라, 이 인물들이 좋은 음악에서 옆에 있으면서 있어주는 것만으로, 이런 정리의 느낌이 가득하게 되어 버린다.

이 두 요소가 헷갈리게 뒤섞인 모습은 복잡한 사건의 입체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라이막스가 잘 어울리지 못한 느낌 때문에, 이런 결말은 입체감에 대한 조명이라기보다는 그냥 영화의 두 가지 갖다붙이기의 이질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처럼 보인다. 차라리 아역은 클라이막스 직전에 비장한 연출로 호주로 돌려보내고, 결말은 이영애의 환영을 좀 더 악몽 같게 꾸민 것을 다듬은 뒤에 바로 끝냈으면 어땠을까. (그러나, 김시후의 인물을 끼워 넣은 것을 보면, 결코 이런식으로 끝내서는 안되는 것이긴 하다.)

이영애는 이영애에 안성맞춤인 각본을 따라 편하게 연기를 해나간다. 그러나, 결코 안이하게 연기해 나가는 대신에 최선을 다한다. 몇몇 장면들은 누가 봐도 열심히 노력한 티가 팍팍 나타난다.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스타로서의 표현 모두 잘 이뤄내고 있다. 가장 과시적인 것 하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클로즈업 표정 연기들은 정말로 배우로서 공들인 정성이 가득하다.

다만, 액션 연기의 몇몇 부분은 명백히 한계가 보였는데, 명민한 연출로 최대한 이런 부분은 가리고 지나가려고, 혹은 피해서 지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이영애가 총을 들고 설치는 영화긴 해도,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이혜영의 연기 같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연기할 내용이 거의 없다. 최민식이 하는 일이라고는 분장과 복장으로 좀 바꿔 가면서 화면안에 나타났다가 들어갔다가 하는 것 뿐이다. 대사도 아주 적다. 다만 강수연이 나왔던 한 영화와 같은 아이디어의 장면인 식사 장면 같은 것은, 최민식이 몇 번 해 온 "광인"의 인상을 잘 가져와 쓰고 있다.

대사가 많은 조역들 중에는 각본이 좀 매끄럽지 못할 때는 대사 연기가 흔들리는 경우도 많았다. 스티브 부세미가 하는 것인양, 불쾌한 인상을 절묘하게 전해 주었던 전도사는 그 한계를 넘어서 호연한 경우였다. 권총 강도인 김부선의 인물은 불안한 연기의 늪 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수준이긴 했으나, 복면을 쓰고 은행에서 총을 휘두를 때의 박력만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각본이 줄기차게 좋은 편이었던 김시후는 각본만큼 부합해서, 거의 유일한, 편안하고 정상적인 인물을 충분히 잘 연기한다.

사실 이영애를 제외하고 가장 비중이 큰 인물은 아역이다. 이 배우 역시 대사가 딱히 많거나 복잡한 연기가 필요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줄기차게 예측불허의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훨씬 극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보인다. 13살이라는 설정 치고는 좀 어려 보이고, 어려 보이는 듯 행동하지만, 이 배우는 작은 배역 속에서 충분히 할 일을 잘 하고 있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 아역은 불안한 요소이긴 하지만, 또한 귀엽고, 예쁘고, 보호 해 주고 싶고, 무엇보다 순진하고, 착하다는 "어린이"에 대한 고정 관념을 잘 표현하는 인물이다. 이런 단순무결한 감성이 영화에 깊은 비중으로 자리한 결과, 의외로 직접 관계가 없는 다른 이야기들이 장중하거나 진지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점은 주인공인 이영애 배역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더 흥미있게 보이게 하는 좋은 수법이기도 했다.

적당히 안보이게 가리고 넘어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칼질과 살인이 난무하는 영화다. 간단하게, 이 영화의 아이디어는 "자이 아파트" 광고속의 여주인공을, 쿠엔틴 타란티노 팬이 꾸민 범죄 비극속에 집어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펼쳐 보자는 것이다. 실제로 그러하듯이. 그 결과는 처지지 않는 속도감있는 전개에 몇몇 설득력 있는 감상이 개입된,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다.

절정을 차지하는 아이디어가 이질적이기에, 전체적인 극전개의 마무리가 약간 약해지기는 하지만, 영화 전체에 걸쳐 충분히 구경거리가 많고, 아역을 이용하는 수법이 잘 쓰였기에 감정을 더 키워 주고 있다. 안전한 드라마속의 영웅을 연기한 인기배우가, 기분전환 겸 다른 도전도 할겸 해서 해 본 일의 결과로 충분히 무리 없다.


그 밖에...

많은 까메오와 오마주들이 나오는 영화입니다만, 저는 중간에 한 마디 언급되는 "대장금" 오마주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아역 배우의 이름이 뭡니까?

"스티븐 스필버그 스펙터클"을 보러온 사람들이 "우주전쟁"을 보고 "엄청 무서운 영화"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제가 간 극장에서 그냥 "이영애 영화"를 보러 왔을 뿐인 많은 관객들이 굉장히 겁먹고 괴로워 하기도 했습니다. 발에 총을 맞는 장면 같은 것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윤발-오우삼 영화 같으면, 어깨도 가슴도 아닌 발에 총을 맞았다면서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텐데. 오히려 좀 강한 장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예 눈을 가리고 있어서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요트 사는 게 꿈인 사람들 많을 텐데, 이 영화는 거기에 대해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를 줍니다. 좀 억울할 수 있겠습니다.

온갖 글에서, "따뜻한 복수" "차가운 복수" "미지근한 복수" "시원한 복수" "뜻뜨미지근 썰렁 복수" 라면서 복수, 복수 하는 것과, 하나 같이 "올드 보이" "복수는 나의 것" 과 비교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좀 지겨워서, 의도적으로 "복수"라는 단어와 두 영화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덧글

  • niki 2005/08/04 11:03 # 답글

    요트는 파이란의 강재에게서 가져온 설정이라는 것 같더군요. 전 기억이 안나지만.
    제니역의 배우는 꽤 눈에 익은데 정보를 찾기가 힘드네요.
  • 게렉터 2005/08/04 13:28 # 답글

    "Ding"님이 알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제니역의 이름은 "권예영"으로 http://www.jei-tv.com/program/child/child_cook_m2.asp 여기서 자료를 조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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