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특선 "팀 가이스트" 동영상 재중: 지식채널e 영화


(저작권 문제 때문에 화질과 음질을 최대한 떨어뜨려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EBS 웹사이트에 가시면 회원가입을 하셔야 하긴 합니다만 무료로 훨씬 좋은 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TV에서 이번 주 저녁에 보셔도 됩니다. http://www.ebs.co.kr/contents/VodList1.asp?category=A02B06C02D05E00&progcd=0003176&page=1 )

"지식채널e"는 텔레비전 광고를 연상케하는 짤막한 초소형 다큐멘터리 입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채 5분이 안되는 길이를 갖고 있으며, 보통 다큐멘터리에서 나타나는 장황한 나래이션을 극도로 생략한제 짤막짤막한 문구에 가까운 자막 몇 개, 음악과 영상만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식채널e"는 EBS에서 방송하는 것인데다가, 워낙에 짧고 가벼운 프로그램이라서 별로 많은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잠깐 "신기한 장면 나오네..." 하면서 지켜보다가 곧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1초"라는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어느새 100 에피소드를 넘어서는 분량이 방영된 "지식채널e"는 대부분의 경우 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가끔은 걸작 CF를 방불케하는 그럴듯한 에피소드도 있기에 의외로 고정팬이 있기도 합니다.

"지식채널e"의 기반은 일견 인터넷에 떠도는 그 "감동적인 플래시 애니메이션" 이라는 것과 통하는데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불법복제 되면서 인터넷에서 사람의 호기심을 끌고나면, 누군가 거기에 영상과 음악을 넣어 좀 더 쉽게 호기심을 끄는 형태로 바꾸어 놓는 것입니다. "지식채널e"는 TV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거대한 고품질 동영상, 음악을 자유롭게 동원하게 되고, 좀 더 노련한 실력을 가진 연출로 꾸미기 때문에 훨씬 물량투입이 많이 된 "감동적인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지식채널e"는 종종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에서 소재를 발굴하기도 합니다.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이즘 도우터 롱스타킹, 2006년 5월 1일)

초창기 "스펀지" 같은 단순한 인터넷 베끼기를 뛰어 넘어서, 이 "지식채널e"가 독특한 멋을 갖는 것은 뚜렷한 개성을 갖는 연출상의 지침 때문입니다. "지식채널e"는 4분을 30초 내외의 길이로 만들어야만 한다는 제약이 있고, 그런 와중에 사람의 대사나 다큐멘터리를 이끌어 가는 나래이션을 최대한 피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유명한 인터뷰에서 "영화 감독들에게 무성영화 촬영하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무성영화를 만드려고 하면, 사람의 대사나 자막으로 내용을 들려주는 대신에 최대한 화면으로 내용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게 될 겁니다. "아아... 그녀에게 고백을 할까 말까" 하는 독백 대사를 들려주는 것보다, 초조한 남자주인공의 흐르는 땀과 느긋한 여자주인공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화면으로서 감정과 내용을 전달하는 것都求?

영화라는 매체가 움직이는 거대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처음 다가오는 특징인만큼, 무성영화 연출하듯이 보여주는 데 고민을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고 연출을 하게 되면, 거기에 걸맞는 특성을 꾸미기가 쉬워집니다. 따라서 무성영화식 연출은 보는 사람이 더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화면을 만들게 하는 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Blood Phone, 2006년 2월 6일)

"지식채널e"도 마찬가지 입니다. 많은 TV다큐멘터리들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나래이션의 설교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책장을 배경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이 가득합니다. TV매체에 걸맞지 않게 책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빠져들기 쉬우며, 때문에 같은 내용의 책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 조차 심심해할만한 것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지식채널e"는 나래이션 없이 화면으로 보여줘서 내용을 전달하려 합니다. 마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만든 "씬 시티" 같은 영화를 보는 듯, 검은 화면 한 가운데에 아무것도 없이 음악과 자막만 있다가, 아무 자막이나 음악 없이 사람의 얼굴만 드러나 강렬한 빛을 뿜게 하는 등등의 연출은 "지식채널e"의 주특기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화면에 목숨거는 연출 때문에, 거슬러 올라가서 오히려 소재 자체를 그런 연출에 어울리는 것으로 발굴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또한, "웅변하듯 주장하는 사람 목소리" 없이 내용을 담을 가장 효율적이고 박진감있는 화면 만드는데 제작진이 궁리하게 하기도 합니다. "팀 가이스트" (2006.6.12.) 에피소드는 영상에 눈을 두게 만드는 힘을 극한까지 몰아 붙이는 숨은그림찾기의 연출법을 사용해서 내용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고, "시청률, TV가 나를 본다" (2006.6.5.) 에피소드는 TV 앞에 편안하게 앉아서 화면을 들여다 보는 TV화면의 개성적인 구성을 정면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2005.12.5.) 에피소드 같은 경우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다룬 많은 평범한 다큐멘터리와 별다른 점은 없습니다만, 나래이션을 없앤 덕택으로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서부터 출발해서 전체적으로 극적인 감동이 더 강해졌습니다. 이렇게 나래이션을 빼버려서, 내용자체의 관점도 너무 노골적으로 빠진다기 보다는 은근한 중용을 지향하려는 듯한 느낌마저 살짝드는 부수효과도 있습니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이러한 부수효과는 그냥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만.


(라 쿠카라차, 2006년 1월 9일)

그러나 나래이션 없이 보여주기만 하면서 내용을 진행하려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간단한 사실 전달이야 자막과 화면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궁리해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좀 더 장황한 시적인 대사 읊기를 끼워 넣어야 쉬워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분량도 5분도 안되는 짤막한 것이니 다큐멘터리가 전달하는 비판적인 어조나 에피소드가 다루고 있는 소재의 애환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는 것이 기막힌 "지식채널e"의 배경음악입니다.

"지식채널e"의 음악 사용은 뛰어납니다. 사실 에피소드들 마다 다루는 내용 자체는 아주 멋진 구상이 있는가하면, 한심한 베끼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이 있는 등 들쭉날쭉 합니다. 워낙에 작은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자막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린다거나, "지식"운운하는 프로그램이면서도 나오는 통계자료나 수치들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툭툭 터져 나옵니다. 그런데, 그와는 대조적으로 "지식채널e"의 음악만은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합니다.

고전음악부터 변형적인 국악, 록큰롤, 재즈와 소울을 넘나드는 음악 선곡은 항상 연출과 박자를 맞추어 텔레비전 광고 같은 흥겨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굴지의 전자회사 광고 배경음악인데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이 재미없는 선곡이었던 "마법의 성"이라든가, 수백만 관객동원의 흥행영화에서 어색한 깜짝쇼 같은 한계에 머물렀던 "스승의 은혜" 선곡에 비하면, "지식채널e"의 음악 선곡은 호박꽃과 배꽃의 차이와 같습니다. "지식채널e"의 음악이 조성하는 진지한 분위기와 화려한 흥겨움의 교차는 이 다큐멘터리의 백미입니다.

"And의 이야기" (2006.5.29.)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수만개의 동시에서 노래되었던, "사람이 한 시기를 끝내고 새롭게 거듭나는 모양이 애벌레가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는 것과 비슷하다"라는 소재를 또 그대로 재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에피소드는 참신한 음악사용과 음악과 속도감을 함께 유지해나가는 마치 춤과 같은 화면 연출 때문에 나름대로의 개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래이션을 줄이는 무성영화식 연출은 분명히 "지식채널e"의 특징이자 강점입니다. 반례로 몇몇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이 특징이자 강점을 살리지 못해서 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자가 오늘밤 잠을 자네" (2006.4.3.) 에피소드는 등장하는 사자들에게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나 "동물 농장"처럼 성우목소리를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성우들은 잘 연기하고 있습니다만, 덕분에 흥겨운 음악과 애잔한 내용이 대조를 이루는 이 에피소드의 성격이 다 날아가 버려서 장난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무 필요도 없이 사람 목소리를 입힌 덕에 더 경박한 주장만 강해져 보인 "뉴스II - 뉴스쇼" (2006.5.15.) 에피소드도, 오히려 나래이션이 없었다면 풍자적인 느낌 자체가 더 잘 살아났을 겁니다.

내용을 다루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지식채널e"의 특징은 그 짧은 방영시간입니다. 짧고 압축된 내용으로 에피소드를 꾸며야 하기에 군더더기와 쓸데없는 폼잡기 장면, 무의미한 설교 장면이 자동으로 편집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지식채널e"는 항상 생생한 긴장감과 이야기 전개의 속도감을 얻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리고 남은 내용도 오히려 더 알뜰하고 예리해집니다. "늑대들의 합창" (2006.5.29.) 에피소드 같은 것을 보면, 늑대의 생태를 다루는 2시간 짜리 자연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거의 다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용이 짧게 연결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나고 늑대에 대한 감정이입과 감상은 더 커집니다. 아예 "지식채널e"의 짧은방영시간이라는 특성 자체를 적극 활용한 "1초" (2005.9.5.) 에피소드 같은 것은 상징적입니다.


(마지막 초상화, 2006년 1월 16일)

잠깐잠깐 "지식채널e"가 작은 실수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 "지식채널e"는 쓸데 없이 영어 단어를 멋있다고 생각하거나, 말줄임표를 많이 쓰면 진지한 감상이 전달될거라고 생각하는 안이하게 넘어가는 면도 간혹 있습니다. 자막이 나올 때는 타자기나 텔렉스 소리를 내고, 화면이 전환할 때는 바람가르는 소리처럼 효과음을 삽입하는 것이 너무 틀에 박힌 듯 상투적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지식채널e"에서 위험한 부분은 그 내용상의 한계입니다.

다루고자 하는 주장에 정치색이 짙은 경우가 잦은 것은 사실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지식채널e"는 실제 기업 브랜드를 아주 노골적으로 노출하는 프로그램이고, 거의 몇 에피소드 연속으로 민감한 정치사안을 대놓고 다룰 때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걸 문제삼아서 EBS가 "교육"방송 답게 조심스러워야 하지 않겠냐는 태도를 취한다면 그것이 더 비효율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개성에 의존하는 5분도 안되는 짧은 프로그램에서 그런저런 고려를 하다보면, 오히려 활기찬 착상이나 재미있는 구상을 막아버릴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지식채널e"가 다루는 내용의 문제점은 그 내용자체가 적잖은 경우에 그저 멋있어 보이는 남들이 만든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식채널e"에는 유명 인사들의 무용담을 다루는 에피소드들이 여러 편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일제시대 부터 잡지 한 구석에 실리던 위대한 예술가들의 기벽을 다루는 흥미거리 이야기 이상으로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스포츠인들의 도전과 영예를 다루는 틀에 박힌 "감동적인" 무용담 역시, 그 교훈이라는 것의 깊이가 얕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식으로 알려진 이야기를 수집해서 만들다보니, 대체로 60년대말부터 책과 영화에서 많이 제기된 미국 책, 잡지, 영화, TV의 이야기들을 많이 씁니다. 그러다보니, 그 무렵의 미국식 인종문제 고민, 미국식 베트남전 문제 제기를 밋밋하게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없잖아 눈에 뜨입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나 "좋은 생각" 류의 잡지에 실릴만한 이야기를 끌어오기도 하고, 흥미로운 사회 분석을 다룬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펼쳐오기도 하는데, 이 역시 다른 곳의 소재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고, 내용자체에서 "지식채널e"만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지식채널e"와 인터넷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공통점에 대해서 말했는데, 이 역시 독자적인 창작물이 부족한 인터넷의 "펌" 문화라는 복제들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06.4.26.) 라든가, "여섯개의 점" (2006.4.10.) "블러드 폰" (2006.2.6.)처럼, 그런 한계 안에서도 재미있는 연출로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어디서 베껴와서 "신기하지? 감동적인 글이지?"하면서 또 떠들고 마는데 머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자가 오늘밤 잠을 자네, 2006년 4월 3일)

더 큰 문제점은, 이렇게 베껴오는 이야기의 비중이 크다보니,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시사나 한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데는 여러모로 미숙한 점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야기 자체를 구성하는데 고민을 하다보니, 연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 "지식채널e"의 특징인 간결한 구성, 압축된 내용, 나래이션 제약 같은 장점들을 거의 살리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일부 에피소드들은 별다른 재미나 설득력 없이, 그냥 정치적인 당파싸움에서 한쪽을 편들 수 밖에 없게하는 감상주의에 멈춰 버릴 우려까지 생깁니다.

하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발굴해 소개하고, 비교적 자유롭게 창의성을 드러낼만한 형식으로서, 이 5분짜리 다큐멘터리의 가치는 위력적입니다. 인류 문명이나 우주의 거대함에서부터, 지방선거나 학교폭력에 이르기까지 온갖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그 범위도 매력적이고, 유행어나 진부한 표현만 넘쳐나게 떠들어대는 수다스런 방송프로그램들에 비해 정갈한 무성영화 연출도 오히려 박력이 있습니다. "창백한 푸른 점" (2006.2.20.) 에피소드 같은 것은 "스타트렉" 극장판 1편의 무게와 같은 내용을 다루는데, 2시간짜리 영화에 비해 4분 몇십초밖에 안되는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그 호소력은 영화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저는 차분한 내용을 펼치는 "Baby Sign" (2005.9.5.) 에피소드를 가장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초기 에피소드 들 중에서, 직접적인 표현없이 은글슬쩍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공동운명에 대해서 감흥을 전하는 것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이것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방송된 7개의 가장 좋은 에피소드들을 꼽아 보겠습니다.

"1초" (2005.9.5.)
"Baby Sign" (2005.9.5.)
"우주탐험의 또다른 역사" (2005.9.5.)
"나는 2억 5천만원 입니다" (2005.9.19.)
"창백한 푸른 점" (2006.2.20.)
"늑대들의 합창" (2006.5.29.)
"시청률, TV가 나를 본다" (2006.6.5.)
"팀 가이스트" (2006.6.12.)



그 밖에...

화면의 힘과 음악이 강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형 텔레비전으로 볼 때 묘미가 훨씬 살아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습니다만, 가입을 하기만하면, EBS 웹사이트에서 모든 에피소드를 무료로 몇 번이고 볼 수 있습니다.

매일 평일 밤마다 공익광고처럼 하루에 몇 번씩 방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때문에 누구나 놓치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9시 5분전, 10시, 11시 5분전, 12시 10분전에 방송됩니다. 밤 늦은 시각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끝나가고 있을 때 한 번 슬쩍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는 기회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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