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안개 The Fog Of War 영화

월남전에서 한국군은 사실상 미국군의 유일한 대외 동맹국으로서 참전한 형편이었고, 때문에 60년대후반 한미관계는 상당히 중요한 화제거리였습니다. 미국 대통령이야 워낙 쉽게 유명해지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밖에 낯선 정치인들의 얼굴도 한국인들 사이에서 하나 둘 알려지게 됩니다. 월남전 정책에서 대통령급을 제외하고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만한, 맥나마라 미국 국방장관도 한국에서 꽤 널리 알려졌습니다. 비틀즈 멤버들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기억해온 사람들도 많겠지만, 아마 이 맥나마라의 전성기였던 60년대말 모습을 기억하는 한국 사람들도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장 "컴퓨터 장관"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 칠판에 자료를 쓰면서 발표하는 맥나마라의 모습)

맥나마라는 흔히 "컴퓨터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합니다. 언제나 효율적인 최적의 결론을 계산해내기 위해 노력했고,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찾아내서 개선하는 능력으로 명망이 높았습니다. 날카로운 모습과 항상 확신에 차있는 듯한 말투도 마치 실험과 연구로 명백한 결과를 예측하며 의기양양해 하는 수재 학자의 인상을 풍겼습니다. 그는 미국 국방장관으로 있으면서 대통령과 함께 두가지 굵직굵직한 사건의 주역이었습니다. 첫번째는 전세계 핵전쟁 위기에 가장 근접했던 시기로 악명 높은 쿠바 미사일 위기이고, 두번째는 핵전쟁하고는 큰 상관이 없지만 그보다 훨씬 더 악명 높은 월남전입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정설에 따르면, JFK는 군사적으로 차근차근히 압박을 가하고 베짱을 부리는 가운데, 결과적으로는 외교적인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말하자면, 위협은 정말 무섭게 하지만, 실제로 싸울 마음은 없이 말로 서로서로 물러서게 하자는 계책이었습니다. 맥나마라는 국방장관으로서 이런 역할을 잘 하도록 군대를 조정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현재의 맥나마라)

그런데, 이 역할에서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역사적인 특징이 잘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민간인 출신 정부가 군대를 조정하는 모습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TV에서 말 잘해서 뽑힌 정치인들이, 총알 날아다니는 곳에서 구르고 뛰어다닌 사람들을 절대충성의 부하로서 부리는 체제입니다. 좀 꼬인사람이 나쁘게 생각하면, "더 록"의 험멜 장군처럼 "피 한방울 안 마셔본놈이 뭘 안다고 우리 상관이라고 잘난척이야"라고 불만을 품기 쉬울 겁니다.

맥나마라 국방장관은 2차대전 참전 용사였고 태평양전선의 공군에서 복무했습니다. 그러나 시력이 나빠서 최전선 참전 용사가 아니라, 후방에서 군수물자와 전략효율계산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고 경영학 교수가 되는가 하면,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줄기차게 승진하여 나중에는 포드 가문이 아닌 최초의 포드사 사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포드 사장이 된지 한 달이 조금 넘자 JFK의 부름에 따라 국방부 장관이 된 것입니다. 하버드에서 학생 가르치고, 대기업 중역 책상에 앉아서 회의 준비하던사람이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서 백만대군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장성들을 지휘하게 된 것입니다.


(JFK 대통령 선출과 맥나마라 포드사 사장 선출이 나란히 1면에 실린 신문)

하지만, 맥나마라 국방장관은 군사 업무의 전반을 충분히 이해한 편이었고, 주특기 대로 군사 편제나 전략상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내서 효율적으로 수정하는 작업도 성공적인 것이 꽤 있었습니다. 핵무기 전략의 가장 큰 유행이었던 상호 확증 파괴 전략을 세우고 발전시키는데 맥나마라의 공헌은 큰 편이었고, 사람에 따라서는 게임이론의 군 실전 도입이나, 전설적인 전투기 F-4팬텀이 등장해 다목적 기종으로 널리 쓰이고 활용된 데에도 실용적인 효율을 중시한 맥나마라의 관점과 정책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맥나마라는 "컴퓨터 장관"으로서 미군을 초강력 최첨단 군대의 주춧돌을 놓은 사람이라는 명성에 대강 비슷하게 맞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쿠바 미사일 위기와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 당연히 민간인 출신의 맥나마라 장관과 미군 장군들의 갈등은 치명적으로 드러나기 쉬웠습니다. 미군 장군들이 맥나마라 장관의 의견에 자꾸만 버티는 경우도 있었고, 맥나마라 장관의 뜻과 다르게 슬쩍 이상한 지휘를 내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기싸움은 결국, JFK와 맥나마라의 뜻대로 쿠바 미사일 위기가 해결되면서 맥나마라의 기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이런 예가 적지않은 쿠바 미사일 위기 이야기에 나타 나듯이, 맥나마라 장관은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 국민이 뽑은 민간인 정치인들이 군대를 절대적으로 다스리는 굳건한 미국 정부의 전통을 세운 사람으로 새겨 볼만합니다.


(JFK와 맥나마라)

하지만, 맥나마라 장관이 정말로 사람들의 이름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역시나 문제의 월남전입니다. 맥나마라 장관은 JFK 때부터 월남문제의 군사적 담당자였으며, JFK 암살 후 존슨 대통령 때는 월남전의 본격적인 전략을 책임진다할만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땅에 역사상 그 어느 전쟁에서 쓰인것보다 많은 양의 폭탄이 떨어졌고, 10년쯤 후에는 미군이 역사상 처음으로 패전하고 철수 했으니, 맥나마라 장관이 이에 대해 이야기 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뒤의 행보도 화제거리입니다. 맥나마라 장관은 월남전이 한창이고, 반전 시위도 끓어오르기 시작할 무렵에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계 은행 총재가 되었는데, 세계 은행 총재 시절에 그는 베트남전 전략가라는 이름과는 반대로 보일 정도로, 후진국 원조와 인도주의를 제창했습니다. 한편 그는 월남전에 관한 회고록을 썼는데, 이 회고록에서 그는 미국의 실수와 당시 미국의 문제점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월남전에 대한 그의 참회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위선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역사적인 책임을 져버리기 위해서 교묘하게 다른 사람의 실수로 비극이 일어났다는 내용을 퍼뜨린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린드 존슨과 맥나마라)

"전쟁의 안개 The Fog Of War"는 바로 맥나마라 국방 장관이 자신의 일생을 회고한 인터뷰를 주요 장면에 대한 자료 영상과 함께 다큐멘터리로 만든 것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월남전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론이나 원인론에 대해서 좀 깊이 따지고, 그 이외의 주제에 대해서는 맥나마라 국방장관이라는 사람의 성격을 비춰보자는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로버트 스트레인지 맥나마라라는 이 사람이, 정말 강대국의 잔인한 전쟁 게임 플레이어인지, 아니면 충실한 공무원으로서 퇴임후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참회하는 노인인지 따져보려는 분위기의 영화가 바로 "전쟁의 안개"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질문자는 선명하고 강한 어조로 질문을 던지는데, 이것은 부드럽게 말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편안한 토크쇼 대화나, 객관적으로 문제와 그에 대한 궁금증을 제시하는 백분토론 진행자의 태도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할만합니다.


(월남전)

일단 "전쟁의 안개 The Fog Of War"는 자신있고, 정교하며, 명석한 왕년의 "컴퓨터 장관" 맥나마라의 모습을 잡아내는 모습에는 확실히 성공하고 있습니다. 젊은 맥나마라는 정말 60년대 영화속의 거대 회사의 전문경영인 사장 같이 생겼습니다. 영화속에서 인터뷰를 하는 늙은 맥나마라는 그 때의 모습에 비하면 산타클로스와 제페토 할아버지 쪽으로 많이 다가온 모습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단호하고 자신에 찬 말투와 선명한 주장, 정교한 표현력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영화는 과하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살아나는 부분 부분마다 그의 표정과 말투가 강조될 수 있도록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 구성은 이보다 흥미가 떨어집니다. 자극적인 비밀이나 기괴한 사연이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줄거리가 살도록 박진감있게 어떤 사건이나 인물의 흥망성쇠가 조명되는 것도 아닙니다. 차근차근 맥나마라의 인생살이를 짚어가는 듯 하던 다큐멘터리가 갑자기 월남전과 관련된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만 매우 집중해서 크게 떠들고 또 그러다가 다시 슬며시 이어지는 모양새인 것입니다. 그래서 군인과 민간인 장관과의 갈등이라든가, 냉전의 성격과 같은 결정적인 연결고리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두 가지를 잘 짚을 수 있는 쿠바 미사일 위기를 이 다큐멘터리가 다루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엽제 살포)

때문에 월남전의 전개와 월남전 도중 그가 사임하기까지의 수많은 인간적인 갈등과 번민들은 놀랍게도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사건들에 대한 맥나마라 자신의 평이 간간히 곁들여질 뿐입니다. 그렇게 가장 심각한 고민에 대한 번민을 생략하고 넘어가다보니, 이 이야기에서 덧붙여 다루고 있는, 국방장관 이후의, 위선자 혹은 참회하는 사람 같은 삶에 관한 내용들도 그냥 심심해집니다.

단어를 확대해 보여주는 화면과 글자와 관련된 소품들을 비춰주는 화면을 리듬감 있는 빠른 화면으로 이어 붙여 감정을 고조하는 장면들은 한 사람의 인터뷰로만 구성된 이 영화의 연결을 부드럽게 하는 멋진 기술입니다. 음악도 전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전쟁의 우울하고도 불안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그러면서도 거의 고전적인 형식미가 살아 있습니다. 그러다가 "달 뒤쪽" 같은 정신나간 분위기로 이야기가 치달을 때는 부드럽게 환상곡풍으로 변해 음악은 매우 아름다워집니다. 하지만, 똑같은 음악이 남용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좀 지겨울 때가 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맥나마라가 전하는 이야기들을 열 몇 가지의 정치와 역사에 대한 교훈으로 장을 나눠 표현한 것은 흥미를 돋구는 구성이긴 합니다. 그러나, 별로 재치있는 말이나 중대한 문장도 아니고, 맥나마라의 이야기를 제대로 요약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괜히 폼 잡으려다가 실패한, 정리의 부족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럴바에야 아예 책상머리 계산으로 대량살상을 지시한 무심한 악당으로서의 책임을 인터뷰하는 사람이 좀 더 기분나쁘게 추궁해 보는 쪽도 더 많은 이야기를 이끌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폭탄 투하)

아직도 암살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JFK에 대한 맥나마라의 애정이라든가, 월남전 책임론에 대한 단정적인 한 마디 같은 것들은 꽤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반대로 통킹만 사건에 대한 견해는 현재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있고, 자유 월남 정부의 쿠데타에 관한 그의 이야기는 좀 더 전통적인 미군의 발표를 되풀이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개성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몇 있다손 치더라도, 대체로, "전쟁의 안개"에서는 맥나마라가 "컴퓨터 장관"이라는 점 정도만이 분명할 뿐, 명확하게 감정이나 주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합니다. 적어도, 영화 제목만은 좀 핵심을 피해가는 듯한 이 다큐멘터리 분위기에 참 잘 어울리게 잘 지었다 싶습니다.

그의 별명대로 이 다큐멘터리는 맥나마라가 실용주의자였으며, 현실주의자라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냉정히 계산해 이해한 결과, 그는 전쟁을 그와 같은 형태로 시작하고 살상을 지시했고, 어느 순간 문제점을 깨닫고 월남전을 중단하려 했지만 그때는 이미 "현실"을 무시하는 꼬이고 뒤섞인 상황에 파묻혀 자신이 중단하기도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와중에 천천히 곁들여진 음악과 영상은, 은근히, 현대 전쟁을 이해하는 것이, 잔인하고 슬픈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지, 이야기해 줍니다.


(전성기의 맥나마라)

그 밖에...

월남전의 발발에 대해 맥나마라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자유월남 내의 공산주의 반란자들을 진압하는데 자유월남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므로, 케네디 대통령때 미군을 파견하기 시작했고, 혼란와중에 점점 미군이 월남군의 임무를 떠맡게 되면서 공산월맹과 대치하게 되었는데, 통킹만 사건으로 미군이 공격을 받게 되자, 공산월맹 폭격 및 게릴라 섬멸 작전에 나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월남전의 사상자가 불필요하게 컸다는 점과 미군이 패전한 것에 대해서, 맥나마라는 월남전 직후 자신의 견해 그대로 피력합니다. 즉 미국은 월남전을 냉전의 일부로 보아 공산주의 세력과 자본주의 세력의 대결로 생각했는데, 실은 월남에서 이것은 내부 정권 다툼인 동시에 민족독립의 문제였다는 미국의 판단착오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은 전황과 예상의 불일치를 보고 착오를 깨닫고 월남 철수를 조기에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착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방장관에서 사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월 한국군 사령관이었던 채명신 장군 같은 사람은 지금은 파병전부터, 내지는 파병 직후 쯤에 월남전 패전을 예견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호치민의 공산월맹측이 월등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비해, 자유월남측은 인기와 전력 양쪽에서 최악의 상황인데다 미군의 전쟁 의지 또한 박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채명신 장군은 월남전 직후 미국에서 널리 퍼진, "월남에 발을 들이지 않는 것이 나았다"는 의견과는 정반대의 가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미군이 공격당했다는 것을 핑계로 삼아 제한작전을 펼칠 것이 아니라, 자유월남을 공산월맹이 침략하려 했다는 점 자체를 명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월-중 적대 관계를 고려해 중국측의 지원은 무시하고, 대대적인 북진과 총력공세로 월맹군을 섬멸하려 했다면, 오히려 훨씬 더 적은 피해로 전쟁을 끝내고 자유월남 또한 존속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성이나 타당성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만, 어쨌거나, 패튼 장군이나 맥아더 장군이면 모를까, 결코 맥나마라가 좋아할만한 전략은 아닙니다.

80대의 맥나마라는 나이 차이가 좀 나는 70대의 할머니와 2004년에 사별후 20여년만에 재혼했습니다.

월남전이 바로 그 월남전인지라, 심심하면 맥나마라는 럼스펠드와 비견되고, 북한 핵문제의 정황은 통킹만 사건 전후의 정황과 비교됩니다. 그렇습니다만, 유사점과 차이점을 잘 들여다 봐여지, 토익 문제 유형 정리집 같은 식으로 꼭 들어맞는 것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덧글

  • FAZZ 2006/10/21 10:51 # 답글

    미대통령만 유명세를 타는, 즉 반미를 외치면서도 본질을 잘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자세하고 깊이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월남전에서 맥나마라라는 인물의 역할과 위치 그리고 그 부대상황들에 대해 알게 되었군요
  • rumic71 2006/10/21 13:30 # 답글

    CIA가 극비리에 삽질해놓은 문제들은 맥영감님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되는군요.
  • 게렉터 2006/10/23 20:13 # 답글

    FAZZ/ 이 다큐멘터리 자체가 워낙 맥나마라 인터뷰 중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묘하게 맥나마라에게 기울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수없이 쏟아진 바 있는 "맥나마라 욕" 글들을 찾아보셔서 다시 돌이켜 보신다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rumic71/ 일단 이 다큐멘터리는 그런 방향 비슷하게 몰아가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손발맞지 않음이 "위선적인 강대국놈들"의 전형적인 술수로 생각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 잘봤습니다 2008/09/25 02:19 # 삭제 답글

    조금전에 EBS에서 이 다큐를 틀어주길래 심야에 봤습니다

    월남전의 국방장관으로만 생각했던 그가 자동차 안전문제에 있어 큰 기여를 했다는게 의외였고

    월남전의 책임에 대해서는 발을 빼려는 태도를 보이는건 역시나 책임 져야 하는데 그 말은 하기 싫다는 정도로 보이더군요

    뭐 결국은 우리는 신이 아니다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실수한다 로 얼버무리는게 영......

    2차대전때 일본에 대한 폭격에서 과잉살상력으로 인한 불필요한 희생을 지적하던 그라면 월남에서 발을 빼야 한다는걸

    강력하게 주장했어야 하는데 흠........그건 다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 함부르거 2008/09/25 09:25 # 답글

    트랙백 겁니다.

    문제가 될 만한 질문은 피해가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더군요.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자신의 책임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선 모국의 뻔뻔하기 그지없는 늙은이들보다는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 게렉터 2008/10/05 15:44 # 답글

    잘봤습니다/ 사실 60년대에는 지금과 달리 맥나마라는 발을 빼야한다는 것을 주장한다는 느낌보다는 정반대편 쪽의 분위기가 훨씬 많이 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야 뭐 냉전이 심했던 시절이니까, 무조건 미국정부=월남전주전파 처럼 도식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많아서 더 그렇기도 했겠습니다만.

    함부르거/ 어찌보면, 그래도 자기나라 법률상으로는 죄를 짓지 않은 인간과, 당장에 각종 부정부패에서 역적질까지 얽혀 있는 사람의 태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