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영화

19세기 후반, 비극 오페라의 전성기때 이런 이야기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인기 있고 멋있는 남자 주인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과 세상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 여자 조연과 삼각관계 연애를 하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은 십중팔구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매우 가난하거나, 폐병 환자거나 아니면 매우 가난하면서 동시에 폐병 환자이거나 일 겁니다. 이로써 이야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으로 치달으니, 보통 1막에서 남녀주인공이 만나고, 2막에서 갖은 난관 끝에 사랑이 이루어지는 듯 하지만, 3막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결국 4막에서 눈물의 결말로 치닫는 것이 정석입니다. 보통 여자 주인공이 꼭 죽으면서 끝이 나곤 합니다.


(불쌍한 여자 주인공, 근사한 남자주인공)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이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 이야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막, 2막, 3막, 4막의 흐름도 그대로이고, 남자 주인공은 마지막 장면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도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라 보엠"의 남자 주인공이 마지막에 하는 것과 똑같은 동작을 취합니다. 관객들이 이 장면을 보면서 느끼는 바도 똑같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명확하게 드러내는 면이 막판 직전까지 적어서 그렇지 절반쯤은 이 기본 구도의 슬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유아적인 연약함과 발랄한 매력에 중점을 둔 주인공들은 이런 가혹한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리는 밑천이 됩니다.

무대가 18세기 이탈리아나 19세기 서유럽이 아닌만큼 인물 설정이 갑부 귀족과 산업 혁명 빈민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만, 남녀 주인공의 처지도 극단으로 밀어 붙여 놓은 상태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정말 인기가 많은 인물이라서, "007 네버 다이 Tomorrow Never Dies"나 "007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로 국한시켜 놓으면 제임스 본드보다 더하다고 해도 될법합니다. 여자주인공의 빈궁한 사정 역시 도가 심합니다. 사실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는 상대역이 워낙 이몽룡 같은 사람이라서 그렇지 먹고 사는데 척박함을 느낄만한 사람도 아니었고, "카르멘"의 카르멘만 해도 멀쩡한 공장의 직원인데다가 짭짤한 부수입 거리도 잘 찾는 사람입니다. "라 보엠"의 미미 조차도 그래도 대강 방세내고 밥사먹을 일거리는 확보해 놓고 사는 사람인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쿠미코는 넝마주이도 아니고, 심지어 넝마주이 할머니에게 얹혀 사는 무직자입니다. 훅 불면 쓰러질 것 같은 여자주인공을 넘어서서 불지도 않았는데 쓰러져 있는 여자주인공인 것입니다.


(인기 있는 츠네오)

이런 극단적인 설정과 줄거리를 두고 이 영화는 이야기를 19세기 낭만주의와는 다른 건조하고 기온이 낮은 조용하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로써 이야기에 개성과 현대적인 사실감이 풍기도록 했습니다. 여자 주인공도 약한척보다는 역설적으로 강한척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줍니다. 극단적인 설정과 낭만적인 내용을 의외로 울고 불고 하는 장면 적게 천천히 잡아내면서, 조용한 분위기로 나가서, 가히 "봄날은 간다"에 도전하는 듯 합니다. 스케이트 보드 유모차 질주 장면은 "봄날은 간다"의 운전 연습 장면과 매우 비슷한 용도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오페라 극장에 비칠 스포트 라이트나 핀 조명 대신, 오후의 나른한 햇살로 묘한 분위기를 잡아오고,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선율과 빈틈없이 가득찬 노래들 대신에, 몇분 동안 아무 말 없이 계란말이 아침밥 만드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 생활 속의 시간이, 항상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지도 않고 배경음악과 함께하는 것도 아니듯, 이런 가라앉고 차분한 분위기는 괜히 "현실적이다"라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물론, 이 덕분에 나중에 터져나오는 극적인 장면은 대조적으로 정말 극적으로 보이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은 더 크게 느껴지고, 꼭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같은 감정을 느낄 법한 공감을 더 이끌어 내려 합니다.


(유모차 질주)

이 영화는 그러면서 또 정말 지루해지지는 않도록 계속 하나 둘 볼거리, 신기한 것들을 끼워 넣고 있습니다. 넝마주이 할머니나 잠깐 나오는 마작판의 몇몇 인물들과 같은 상당히 비일상적인 인물을 등장시키기도 하고, 시선을 사로 잡는 긴긴 입맞춤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술마시는 저녁 장면이나 아침에 동생 만나는 장면처럼 일탈적인 사건을 강조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주인공과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두 여자 배역을 한 장면 사이에 두고 연속해 보여주되, 대조적인 다른 모습을 비추는 수법은 "제리 맥과이어"등에서 희화적인 수법으로 성공했던 것을 좀 차분하게 써먹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장면들은 느릿느릿 조용히 흘러가는 이야기의 재미거리가 되기도 하면서, 서로 심상이 소통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넉넉한 시간들은 당연히 이야기 전체 흐름을 조망하는 복선이 쌓이는 기간이 되기에, 이야기의 응집성과 양감을 키워 줍니다. 이런 면은 자칭,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만든답시고 그냥 지루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대조적입니다. 조연들은 이 부분에서 잘 활약하고 있는데, 할머니 역의 경우에는 배역의 분장이 무척 좋은 편이고, 정비공 조합에서 항의를 받을 듯한 머리 모양을 하도록 설정된 정비공은 배우가 남녀주인공급 못지 않게 설득력있도록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들)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등장하는 요소들 중에 역시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조제"라 일컫는 여자 주인공, 쿠미코 입니다. 재미있는 면만 본다면, 쿠미코는 집안에서 어린아이처럼 홀로 평안하게 책장이나 넘기는 삶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환상을 펼쳐주는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이불 속, 벽장 속, 유모차 속에서 끝없이 라이너스의 담요속에 파묻히려 하며, 세상의 흐름과 상관 없이 계속 구름 훑듯 이 책 저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자기가 당당한 태도로 이상한 소리를 하면, 그것을 특이한 개성으로 여겨 주면서 재미있어 하는 사람이 곁에 있고, 이 사람은 주인공을 위해 굳은 일을 하는 노비 비슷한 것으로 활약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이 영화에서 웃음을 주는 용도로도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정말 맛이 확 간 사람은 아닐까 아슬아슬할 정도로, - 이 아슬아슬한 궁금증도 재미의 요소가 될 때가 있습니다 - 독특한 정신 세계를 과시하는 이런 인물은 사실 자칫 잘못하면 정말 이야기를 어설프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저 전설적인 빨강머리 앤 조차도 자신을 "앤 셜리" 대신 "코델리아"라고 불러달라고 했고 현실과 아무 관계 없는 이야기만 끝없이 중얼거리곤 했습니다만, 사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계속 그러고 다니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지 깨달은 바 있습니다. 아무리 독특한 정신 세계가 자유 영혼의 아름다운 상상력을 과시하려한다해도, 인물의 언어구사가 현진건이나 이효석의 엑기스 추출이라거나 별에서 뚝 떨어진 "어린왕자"가 아닌 이상에야, 소위 "특이한 행동"들은 재미없고 멍청할 때도 있기마련입니다. 그러면 자기 과시 욕구만 부풀어오른 현실부적응자로 비칠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게 뭔소리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쿠미코의 행동과 말들을 알맞게 조금씩만 드러내서, 이런 위험을 피하려 합니다. 이야기 전체의 풍부한 공간과 시간은 조용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기에 쿠미코가 과하게 설친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정말로 쿠미코를 "자기 과시 욕구가 부풀어오른 현실부적응자"로서 괴로워하는 부분이 있음을 드러내고, 서글프게 표현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솔직한 분위기의 쿠미코 보여주기는 이야기를 흥미있게 하면서도 진지하게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관객에게 외로움이라는 감정의 공감으로 이끄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을, 방속에 갖혀 있던 주인공이 나와서 바라보는 신기한 모험의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을 적당히 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허름한 옷차림과 헝클어진 머리칼이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나온, 이 뽀얀 얼굴의 여자 주인공 배우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쿠미코를 연기하는 이케와키 치즈루는 작은 몸집에 웅크린 몸으로 좀 겁먹은 표정으로 매력을 보여줍니다. 쿠미코의 연적이라면 연적을 연기하는 우에노 주리가 이목구비는 닮은데가 많으면서 팔 다리는 길고, 동작과 표정은 활달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기에, 대조적으로, 이케와키 치즈루의 모습은 더 특징적으로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궁상스러움이나 골치아픈 환경을 꽤 전달할만큼 표현하면서도, 소품 배치, 색조 선정, 화면, 조명 구성으로 최대한 아름답게 심상을 엮어 나가는 연출의 힘에 십분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뮤지컬판 "애니"나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미화하는 면이 많겠지만 그럴싸해 보이도록 잘 숨기고 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상이 쌓여 고조되는 후반부에 이르면, 이케와키 치즈루는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무덤덤한듯 보이는 이야기 속에 감정을 담고 넘어가는 연출 수법은 상당한데, 예를 들면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보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호랑이가 꽤 무섭게 보인다는 느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밥 먹는 장면은 별 반찬이 없는데도 또 얼마나 맛있게 보입니까.


(TV광고 아역모델로 출연만 해도 이런 동네에서 결코 살 필요가 없을 법한 인근 주민)

역시, 이 영화의 한계는 영화의 바탕인 고전적인 슬픈 이야기 구도에 잡혀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4막 구성의 비극 오페라는 자칫 3막이 지루해지기 쉽기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역시 3막은 "휠체어 구입하자" 운운하는 대사 몇마디로 슬쩍 암시만 하는 수준으로 재빠르게 넘어가는 기교를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영화의 기승전결을 위해 신파극 대사를 읊고, 장황한 설명을 하는 장면들이 끼어 들고야 말았습니다. 우에노 주리가 다시 등장하는 장면은 위태위태합니다. 이보다 한참 앞부분에는, 일본 TV드라마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서 남용하는 수법인 듯한 남자주인공이 분노해서 소리지르기 장면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또 차인표 분노 연기냐" 싶습니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쿠미코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고아가 나오는 한국 TV드라마에서 목 마른자 물을 찾듯이 반복하던 것일 뿐입니다. 쿠미코의 대사들은 혼자서 구연동화하고 노는 어린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가끔 짜증스러운 환상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쌓아올린 감정에 충분히 빠져있지 않다면, 처연한 감상을 전달할만한 쿠미코의 후반부 독백들마저도, 자칫 유행가 가사처럼 헛된 폼잡기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우에노 주리)

그러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백미는 결말입니다.

보기에 따라서 반전이라고 생각할 내용은 아닙니다만, 엄격하게 따지면 결말 스포일러 비슷할 수도 있겠습니다.


(얼굴을 다친 여자 주인공)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앞서 말한 19세기 오페라들과 달리 주인공들이 아무도 안 죽습니다. 이 영화에서 아무도 안 죽고, 인생이 계속된다는 점은 거의 결정적으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 한 명만 보여주면서, 일부러 그녀의 표정을 잘 보여주지 않은 채 장면을 전개합니다. 그렇게 해서 여자주인공의 감정에 대해 몹시 궁금증이 일도록 합니다. 울고 있을까 웃고 있을까, 전보다 더 울적해 졌을까, 아니면 반대로 좀 더 현실적인 타산에 밝은 사람이 되었을까,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배경 음악은 없고, 역시나 동작을 천천히 조용히 보여 줍니다. 때문에 그녀의 동작에 따른 효과음은 더 크게 들려서 장면의 판토마임으로서의 의미를 더 강하게 전달해 버립니다.


(쿠미코)

이런 마지막 장면이 더해진 덕택에, 이 영화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을 넘어서서, 외로움의 심상을 드높입니다. 한편 그 감정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는 아련한 인생의 추억의 아름다운 가치를 겹쳐서 전해줍니다. 그런가 하면, 거의 실존주의 적인 꿋꿋한 삶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듯도 합니다. 나아가, 동화처럼, 사람이 성장하고 교훈을 얻는 이야기나, 한 바탕 소동을 한숨에 실어 보내는 낙천적인 시각까지 생기게 합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야기는 별 크게 상관 없는 이야기를 다 잘라내 버리고 좀 더 갈등을 드러내는 장면을 간접적으로라도 끼워 넣어서 속도감있는 변형판을 생각해 볼수도 있을 겁니다. 거기에 해피 엔딩 비슷한 것을 굳이 첨가한다면, 아마 대체로 "이터널 선샤인 (그 티없이 맑았던 마음의 영원한 햇살: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비슷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이터널 선샤인"과 한데 묶기에는 다른 멋을 풍기는 특징들이 더 눈에 들어 옵니다.


(무서운 호랑이)

그 밖에...

일본어 제목을 한국어로 직역해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물고기들"이 필요이상으로 강조되는 느낌을 주는 듯 합니다.

여자 주인공 이케와키 치즈루는 "고양이의 보은'에서 주인공 성우를 연기했고, "기동전사 Z건담" 극장판 2편에서, 사라 자비아로프 성우를 맡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사건 사고"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남자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와 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덧글

  • Kainian 2006/10/24 11:40 # 답글

    ...사라 자비아로프군요 -_-
  • skysurfr 2006/10/24 13:53 # 삭제 답글

    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카루스 2006/10/24 14:56 # 답글

    이 영화를 보면서 한국영화 <오아시스>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면들이 있었다니...
    덕분에 "영화 읽기"의 즐거움을 느꼈네요...^^*
  • returnet 2006/10/24 23:59 # 삭제 답글

    여대생이 우에노 주리 였구나; 여자의 변신은 메칸더V.
    몇번을 보면서도 마지막쯤에 헤어지고 집을 나와 다리를 건너는 장면의 길이가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
  • 게렉터 2006/10/25 12:59 # 답글

    Kainian/ 3 극장판에서는 다른 사람이 연기합니다.

    skysurfr/ 즐겁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이카루스/ "오아시스"야 거의 일제시대 카프 비슷하게 현실주의 수법에 사회적인 느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아름다운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니까 분위기나 내용의 차이는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returnet/ 보통 이 때 한국 관객들은 우에노 주리 얼굴을 처음 익히지 않았을까 싶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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