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2006)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무뚝뚝하고 우람한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삼아서 뛰고 주먹질 하는 액션에 치중한 영화이며, Q도 머니페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만, "007 카지노 로얄"은 오늘 처음 극장에 와서 제임스 본드 영화를 보는 관객들보다는, 도리어 제임스 본드 영화를 이래저래 기억해 오고 007에 대해 들어 오던 사람들과 제임스 본드 팬들이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포드 몬데오와 대비를 이루어 더 과시적인 문제의 그 차종)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XXX"나 "야마카시"와 같은 문자그대로 죽어라 "날고 기는" 액션들이 펼쳐집니다. 관객이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하는 가운데 여유 부리는 주인공이 재치와 무기로 적들을 제압하는 영화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런데, "007 카지노 로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본드 영화의 추억 내지는 전통을 절절히 전수 받아 영화 전체에 어울리게 심어 두었습니다. 새로운 액션과 40년이상 계속되어 21편을 만들고 있는 시리즈만 할 수 있는 특기를 이렇게 잘 버무려낸 것은 "007 카지노 로얄"의 가장 훌륭한 점입니다.

"007 카지노 로얄"의 등장인물들은 성룡 영화들처럼, 등장인물들은 쉴새없이 건물을 넘어 다니고 기묘하게 매달려야합니다. 뒹굴고 엎어지고 기어다녀야 하며, 묘기 같은 솜씨로 뛰어올라야 합니다. 성룡 영화들은 이러한 액션들을 웃음으로 풀어내면서 가끔 성룡의 표정이나 슬로우 모션으로 큰 액션에는 강세를 넣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007 카지노 로얄"은 그런 것 없이, 쉴새없이 발빠르게 심각한 태도로 이런 매달리고 뛰어다니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첩보원 제임스 본드가 굉장히 거칠고 살벌하며 힘센 사람이란 것을 한껏 나타냅니다. 이런 방식은 "XXX"와 무척 비슷한데, "XXX"가 제임스 본드 영화의 깊은 영향과 일부 과시적인 반대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행이 재미있게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뛰고 매달리고)

초반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 풍인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XXX"보다 나아 보이는 면까지 있습니다. "XXX"에서는 엄청난 반사신경을 가진 주인공이 날아다니면서 설치는 것으로 끝입니다. 하지만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날렵하고 발빠르게 도망치는 약은 도망자와 이를 뒤쫓는 비교적 육중하고 저돌적인 제임스 본드가 살짝 대조를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두 사람의 추격전을 이어내면서 비슷한 액션의 다채로운 일면을 담아냅니다. 그러면서도 움직이는 경로는 하나로 해 두어서, 두 사람은 비슷한 통일감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더 강조되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성향에 따라 해내는 방식이 다르다는 의미를 품고 액션이 전개됩니다. 그 결과, 좀 더 풍성한 동작들을 보여주면서도 오히려 실감은 더 커졌습니다.

두번째 큰 액션 장면은 전시장에서 공항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여기서는 도망자나 좋은 형사 영화의 추격전처럼 도시의 길들과 사람들이 자꾸만 추적을 방해하는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일을 저지르러 가는 악당과 쫓아가는 주인공은 모두 매우 빠르고 노련하게 움직이며, 이들 사이를 가로막는 여러가지 장애물들은 시간순, 공간순의 순서를 명백히 드러내면서 차례로 펼쳐집니다. 그러므로 정말 따라가는 느낌을 잘 자아냅니다. 어떤 영화들은 자동차 추격전 장면을 넣는답시고, 이 골목 저 골목 정신없이 돌아다니는데, 이래서는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고, 지금껏 주욱 계속 따라가고 있다는 기분이 잘 살지 않아서 진짜 추적하는 기분이 커지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더 록"에서는 호텔 빌딩 꼭대기에서 지상으로 내려오고, 언덕 꼭대기의 도심에서부터 언덕 저 아래의 도심 외곽까지 일관된 하강 방향으로 추적이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추적과정의 긴 연결성이 아주 잘 살아납니다. "007 카지노 로얄" 역시 시내 중심가 - 시내 외곽 - 공항 입구 - 보안 검색대 - 면세구역 - 활주로 - 비행기앞으로 정연하게 연결되는 심상을 따라 공간을 이동하며 추격전을 벌입니다. 그래서 긴박한 속도감과 흥겹게 도망치는 자와 쫓는 자를 교대로 보여주는 빠른 화면 전환이 잘 합쳐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007 카지노 로얄"의 액션 장면들은 번쩍번쩍 거리는 화려한 영상의 그 폭발력이 잘 살아 있습니다.


(첫번째 액션)

이야기 흐름을 따지자면 초반부에는 수수께끼 같은 암호문이 자꾸 나타나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며, 결국 이야기의 절정이 되는 악당 두목과의 만남을 이끌어냅니다. 암호문을 계속 나타나게 해서 관객들의 궁금증을 끌어내서 몰입감을 주는 방식은 적절했고, 이 과정에서 복선들도 충분히 잘 깔려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장면의 전환점마다 007 영화의 전통을 내세웁니다.

이런 방법은 제임스 본드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관객들에게는 좀 쓰잘 떼 없어 보일 수도 있고 덤덤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은 의외로 "007 카지노 로얄"의 분명한 약점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관객들에게는 또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에피소드 1,2,3을 보면서, "May the force be with you"나 "I have a bad feeling about this" 라는 대사를 들을 때 느껴지는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런 구성은 유행에 맞는 첩보물을 만들기 위해 "미션 임파서블 3"가 그냥 "앨리어스"를 일방적으로 따라해 버린 것보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007 카지노 로얄" 역시 무술과 체조를 하면서 주인공이 격하게 설치다가 악당에게 잡혀서 무시무시한 고문을 당할 위기에 놓이는 모양새가 "앨리어스"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에서도 시리즈 영화의 장점과 가치를 의식적으로 불러와서 선명히 붙여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명성을 이용하기도 하고 적당히 개성을 갖추어 주기도 합니다.

특히나, "007 카지노 로얄"의 시작장면과 끝장면은, X윙이나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다시 나타나는 듯한 감개무량함까지 담고 있도록, 이런류의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가 갖고 있는 특이한 멋을 보여줍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에서 조차도 "다스 베이더가 사실은 착한 편이었다"라는 역전이 그다지 잘 살아나지는 않지만,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왜 제임스 본드 영화면서 여기서는 이런가" 하는 뒤집어진 느낌을 잘 살려냅니다.


(제임스 본드 악당 같아 보이는 제임스 본드)

그러고보면, "스타워즈" 시리즈에 비해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이런 식의 옛 이야기와 전통을 연결하기에 편해 보이는 면이 확실히 있습니다. "스타워즈"는 전체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고, 이미 정해진 영화 속 세계의 역사를 끼워 맞추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줄거리를 완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제임스 본드는 보드카 마티니를 마신다"라는 정도의 사소한 사실이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을 뿐, 로저 무어가 연기한 제임스 본드와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한 제임스 본드가 같은 사람인지, "007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 사건이 일어난 후에 "007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 사건이 일어났는지, 혹은 그 반대 순서인지 거의 아무 신경을 안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게 짜여 있는 규칙에 얽매여야 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비해 "007 카지노 로얄"은 중요한 추억의 요소 몇가지를 마음대로 조합해서 훨씬 자유롭게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살펴 보면, 에바 그린은 막판 직전까지 충실한 주인공 들러리로 잡혀 있고, 이 역할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M역시 주디 덴치 M 다운 제임스 본드와 적당히 대립하는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이야기 배경 설명을 위해 전화를 넣어주는 "본부의 국장"스러운 인물로 적절히 활약합니다. M은 나름대로 멋있는 말을 하게 한답시고 좀 거슬릴만한 이상한 비유법의 잘난척하는 대사들을 맡기도 했는데, 아쉽긴 해도 주디 덴치가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에바 그린과 다니엘 크레이그)

배우들 중에서 가장 저력을 보여주는 인물은 악당 두목을 맡은 매즈 미켈센입니다. 매즈 미켈센은 악당 치고는 정말 초라한 악당을 맡았습니다. 이 악당의 목표는 "슈퍼맨"의 악당들과 달리 세계 정복도 아니고, "자칼"이나 "트루 라이즈"의 악당들과도 다르게 무슨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인 영향력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목표는 오직 현금인데, 그렇다고 "다이하드 3"나 "스피드"의 악당들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것이 목표도 아닙니다. 그냥 제 한몸 건사할 정도의 돈만 바라고 있습니다. 보통 주인공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악당이 하는 일일진데, "007 카지노 로얄"의 악당은 외려 주인공보다도 더 위험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배역을 가지고 그럴듯하고 치밀하며, 나름대로 위협적으로 보이도록 꾸며낸 것에는 매즈 미켈센의 공이 큽니다. 이 배우의 불우한 얼굴 표정과 모습은 피눈물 어쩌고 하는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 모습을 꽤 그럴듯하게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 막상 카지노 대결 장면은 특별한 계획이나 장비 없이, "제임스 본드의 눈빛을 보면 알수 있기 때문에" 라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영국 정부가 작전을 전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처지는 면이 있습니다. 사이사이에 벌어지는 살벌한 사연들과 표정 묘사의 팽팽함이 그나마 재미를 돋구어 나가고 있는 것일진데, 이 때 매즈 미켈센의 활약은 확실합니다.


(카지노의 악당)

주인공인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런저런 많은 취향이나 고정 관념들을 다 걷어내버리고, 그냥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영어를 매우 잘하는 아놀드 슈월츠제네거와 비슷하며,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람보" 1편이나 "람보" 2편의 람보와 성격이 닮은 데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맷집 좋고 완력이 좋으며, 소속 자체는 "착한 편" 쪽이지만, 개인적인 성격을 따지면 과격하고 인정머리 없는 쪽에 가까울 뿐 별로 착하지는 않습니다. 엄청나게 구르고 엎어지고 적의 자동 소총 총알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대신에 인물의 강인함과 적당한 현실감을 위해서 이래저래 많이 다치고, 그 상처와 부상을 견뎌내면서도 지독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믿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느니 하면서 우리편 조직이나 정부에 다소간 반항적인 면모도 갖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액션의 연결 과정이라든가 여자 주인공과 같이 선 모습의 어울림은 확실히 "람보" 2편과 흡사합니다. 포함된 웃음 역시 재치있는 농담보다는, 짖궂은 장난이나 행동과 표정으로 보여주는 것들로 되어 있습니다.

80년대 말에 완력으로 밀어 붙이는 유행이 지나가버린 지금,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런 인물을 표현하는데 요즘의 다른 배우를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잘 해내고 있습니다. 물론, 제임스 본드 영화의 옛 주인공 모습과는 많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연기를 충분히 잘해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 제임스 본드를 따라하는 모습과 잘 어울리지 않는 외모 때문에 영화의 흥행에 실패했던 티모시 달튼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어줍잖게 흉내내는 것을 포기해버리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간 것이 더 잘 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그러면서도,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의 궤를 잇는 장면들 때문에 충분히 영화 속에서 어울리는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카지노의 007)

물론 완전 무결한 영화는 결코 아닙니다. 초중반 액션과 카지노 장면은 연결이 잘 안되며, 카지노의 작전은 여러가지 황당한 작전 계획들과 수위를 다툴만큼 허술합니다. 에바 그린과 다니엘 크레이그가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기에 완전한 실패는 아닙니다만, 인물간의 감정 교류나 한 맺힌 사연이 중심이 되어야할 과정을 표현하기에는 사람들 사이의 이끌림이 "그냥 보니까 멋있어 보여서"라고 짧게 넘어가는 것 이외에는 별로 효율적인 묘사는 없습니다. 특히나 여자 주인공은 굉장히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해 놓고는 결국 하는 일이라고는 재주 없고 잘 우는 가련한 여자 주인공으로 흘러갈 뿐입니다. 그녀는 천하제일의 재능을 가진 뛰어난 회계사로 등장해서는, 직업과 관련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오직 계좌번호 13자리 타이핑하는 것 뿐입니다.

옷고르기 장면에 잠시 끼어드는 로맨틱 코메디 분위기는 전체 분위기에 비해서 급격하게 가벼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변태스러운 고문장면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바바로 브로콜리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닌가 싶은 단역 인물들과 세부 동작이 엿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은 사람마다 호오가 나뉘어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지만, 줄거리나 설정 상의 요소 외에도 제임스 본드 영화의 가치를 잘 이어가는 다른 면 역시 충분히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그다지 여유만만한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관광지 경치를 훑어가며 멋지게 보여주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007 카지노 로얄"은 넉넉한 상영 시간 동안 길고 서사시 적인 이야기를 펼친다는 느낌을 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풍부한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치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디 덴치)

기막히게 멋진 끝날 때 자막 올라가며 나오는 음악에 비해서는, 주제곡이 좀 재미 없는 편이고, 영화 주제곡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주제곡이 어울리며 멋진 배경음악을 만들어낸 영화들에 비하면 음악이 약간 부족한 듯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스 짐머 따라하기나 헤비메탈로 맥박수 올리기에 치중하는 따분한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훨씬 특징적입니다. "007 카지노 로얄"은 무척 낭만적인 음악을 액션 영화 배경음악으로 삼아버리는 제임스 본드 영화 음악의 특징을 잘 활용 하고 있습니다.

다만, 편안하고 쉽게 영화를 만들어 온 제임스 본드 영화 전체 시리즈를 생각해 보면, "007 카지노 로얄"은 제임스 본드의 이름을 활용 할 뿐, 유행을 따르고 있는 액션 영화라서 앞으로도 영화를 잘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우려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이어져내려오는 제조법대로 그대로 만들면 되었던 영화들에 비해서, 이렇게 여러모로 액션을 짜내고 성격과 갈등을 맞춰내서 영화를 만들어서 질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듯 보입니다. 제임스 본드 탄생의 이야기라는 점을 잘 활용해서 "007 카지노 로얄"은 괜찮은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는 줄줄이 이어나가기보다는, 전체 시리즈에서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는 "007 여왕폐하대작전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처럼, 딱 한 번 신기하게 해 보는 것이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그 밖에...

이번 편에는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고정 인물중 하나인 머니페니가 나오지 않는데다가, 2000년 이후로 급격히 많은 인기를 얻은 Q역시 나오지 않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이 두 인물에 얽힌 사연을 다루어 보면서 "007 카지노 로얄"과 비슷한 분위기로 가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감독을 맡은 마틴 캠밸은 깜짝 출연해서는, 악당에게 모가지가 부러집니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늙수레한 사람들 중 일부는 역대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했던 작은 배역을 맡은 배우들입니다.

IMDB Trivia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21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들 중에 비오는 장면이 있는 유일한 영화라고 합니다.

부쩍 나이들어 보이는 주디 덴치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말도 결말이지만 시작장면을 밝히는 것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시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맥스무비 http://www.maxmovie.co.kr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보다 자세하고 긴 글이 며칠내에 맥스무비 사이트에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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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닥슈나이더 2006/12/07 15:49 # 답글

    개인적으로 007의 특징중 하나는 오프닝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닝을 뺀 007이라..... 생각하기도 싫죠...
  • 미디어몹 2006/12/07 17:18 # 삭제 답글

    곽재식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 서비나라 2006/12/08 09:27 # 답글

    잘 보고 링크 겁니다.^^
  • 게렉터 2006/12/12 10:24 # 답글

    닥슈나이더/ 그러시다면, "007 카지노 로얄"도 몇몇 장면은 분명히 즐거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서비나라/ 감사합니다.
  • marlowe 2006/12/12 12:02 # 답글

    다니엘 크레이그는 2탄의 레드 그랜트처럼 보입니다.
    계속해서 30대 초중반의 배우가 본드를 맡았으면 좋겠군요.
    Q는 영화의 심각한 분위기와 안 맞아서 빠진 것 같아요.
  • 바스티스 2006/12/12 12:25 # 답글

    marlowe님께 사족: 크레이그는 벌써 38세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오락성 이외의 전반적인 면에서 그리 좋은 평은 주지 않았는데, 007에 대해 좀 더 잘 아는 분은 아무래도 다른 모양입니다. ^^;;;
    그보다는 오프닝 주제곡 "You Know My Name"이 맘에 안드셨다니 아쉽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크리스 코넬이 불렀을 뿐더러 멜로디의 느낌이 아주 독특해서 맘에 들었었는데....뭔가 어두운 느낌이 끼어있고 암시하는 듯한 멜로디라고 느껴졌거든요. 영화 전반의 분위기와 어울렸다고 생각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
  • FAZZ 2006/12/12 14:24 # 답글

    드디어 게렉터님도 이오공감에 오르셨군요
  • belba 2006/12/12 15:10 # 답글

    저도 you know my name이 참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던데 말입니다. Sebastien Foucan이 나오는 그 추격신은 정말 멋졌습니다. Free running이라고 하는 운동 창시자이기도 한데, 그냥 카메라 트릭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달리고 점프하고 했다고 하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 Honey 2006/12/13 01:55 # 답글

    오프닝도, 타이틀씬의 그래픽도 참 멋졌습니다. 음악은 별로 기억에 안 남았습니다만.

    쥬디 덴치는 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전보다 살을 좀 빼서 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 깔깔한 목소리로 제임스 본드를 닦아세우는 장면들 정말 매력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 게렉터 2006/12/13 12:12 # 답글

    marlowe/ 그래서 MI6가 아니라 은퇴한 KGB 요원 같아 보인다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습니다. 은퇴한 KGB들이 들으면 편견같다며 지적을 하겠습니다만.

    바스티스/ 노래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치고는 약간 복고적이곤 했던 느낌이 아쉽기도 하고, 듀란듀란, 마돈나, 티나 터너가 주제가를 맡을 때 같은 요란뻑적지근한 느낌이 없는 것도 허전했습니다. 취향 차이이지 싶습니다.

    FAZZ/ 꼬박꼬박, 챙겨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FAZZ님 블로그에는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belba/ 이 부분에서는 노래 끝난다음에 멀끔한 옷에 그럴듯한 자동차를 타고 "007 골든아이"에 나타났던 피어스 브로스넌과 대조적으로, 공사판 막노동해서 살다가 잠시 외출나가는 복장으로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카지노 로얄"에 나타나 줍니다. 참 대조적이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Honey/ 주디 덴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맡았다면 가끔씩 너무 멋부리는 대사 때문에 정말 가짜같고 어색해 보였을 수도 있을 겁니다.
  • marlowe 2006/12/24 17:36 # 답글

    지금 [카지노 로얄]에 대한 글을 쓰는 데, 괜찮으시면 이 글을 인용해도 될까요?
  • 게렉터 2006/12/25 20:13 # 답글

    오른쪽 위에 적어 두었듯이 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은 부분인용과 링크에 대해서는 출처를 밝히는 한 무제한 허용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Charlie 2007/01/01 05:06 #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글루스의 추천글 기능을 통해 보게되었습니다.
    트랙백 신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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