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슬리 전기 衛斯理傳奇 The Legend of Wisely 영화

예광이 처음으로 널리 명망을 얻은 것은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온 바 있는 홍콩 영화 "외팔이" 시리즈의 각본을 쓰면서부터 입니다. 예광은 여러가지 글을 썼고, 영화 각본도 많이 썼습니다만, 또한 무협지와 환상물, SF작가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 중에서 위슬리라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SF소설 위슬리 시리즈는 상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영화와 TV쇼로 만들어지기에 이르렀습니다.


(모험)

위슬리 시리즈의 내용인 즉슨 이런겁니다. 부자에 미남에 재능있는 예술가에 뛰어난 과학자에 놀라운 무술달인이면서 거기에 베짱, 의리, 용기, 유머감각과 섬세한 추리력까지 겸비한 우리의 주인공 "위슬리"가 있습니다. 그가 괴기스러운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겪는게 이야기 내용입니다. 보통 위슬리 시리즈에서는 귀신이나 고대 괴물 같은 전통적인 괴기사건이 일어나는데, 십중팔구 결론은 모든것이 외계인이 벌인 일의 부작용이었다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1985년작인 "위슬리 전기" 역시 바로 예광의 위슬리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것은 여의주 입니다. 여의주를 숭배하는 히말라야 산속에 은거한 괴상한 종교조직과 이 여의주를 차지 하려는 조직들의 다툼을 영화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최가박당"시리즈로 영화계를 제패한 허관걸이 주인공이고, 몇년후 각각 "영웅본색"과 "천녀유혼"으로 각각 세상을 풍미할 적룡, 왕조현 이 공동 주연으로 나오는 화려한 영화입니다. 여의주를 다루는 만큼 막판에는 정말로 "용"을 보여줘서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켜 줍니다.


(구름속의 용)

"위슬리 전기"는 "제5원소"나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세계 이곳 저곳을 오가며 화려한 모험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런 이야기 중에 비교적 장면장면의 흥미자체에 집중한 "용형호제"의 선배뻘 되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슬리 전기"는 가볍고 경쾌한 이야기로, 초반의 떼거리로 말타고 추적해오는 원주민들이나, 후반의 어리광 부리는 여자 주인공의 웃긴 모습은 "용형호제"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 부분에서 군중장면을 실감나고도 널찍하게 담아내는 기술이나, 왕조현의 연기는 뛰어난 편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두 가지 분위기가 잘못 섞인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왕조현과 허관걸)

애초에 위슬리 시리즈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입니다. 그리고 느와르 영화나, 느와르 영화 스러운 옛날 하드 보일드 탐정 소설처럼, 주인공의 감상적인 독백이나 해설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합니다. 위슬리 시리즈의 이야기의 분위기는 그래서 약간은 어둡고 상당히 어느날 밤의 꿈같은 분위기가 서려 있습니다.


(밤이 되자 갑자기 우호적으로 돌변한 여자 주인공)

벌어지는 사건들의 괴기스러움이 낭만적으로 강조되어서 살짝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돈 많고 능력있는 주인공이 한껏 폼을 잡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신비에 접근해나가는 방식입니다. "위슬리 전기"는 신나고 분명한 버크 로저스 이야기나 "외계인 알프" 이야기가 아니라, 음침하고 고독한 "X 파일"이나 "환상특급"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위슬리 전기"의 반전과 반전 묘사 방식은 80년대판 환상특급의 134 에피소드와 같습니다. 짤막한 "위슬리 전기"의 상영시간을 따져보면 더욱 그런 느낌과 통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위슬리 시리즈의 느와르 영화스러운 독백과 음침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름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연발화로 사망하는 인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굴속에 들어가 가만히 서서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중세풍 종교조직의 풍습이 영화에 나옵니다. 이런 소재들은 이런 어둡고 꿈같은 분위기와 상당히 통합니다.


(네팔에서 종교 조직에 쫓기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야기의 전개방식이라든가, 화려한 액션 장면은 전혀 다릅니다. 그냥 경쾌하고 이국적인 모험물입니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조연들은 그냥 즐겁게 세계 관광을 즐기고 모험에 재미있어 하는 코메디스러운 인물일 뿐입니다.

물론 좀 음침한 분위기와 코메디 분위기가 잘 섞여서 오히려 분위기가 살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분위기로 때우는 대신에 다양한 각도의 재미를 주고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낼 수도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구니스"나 "죽어야 사는 여자"도 농담같은 가벼운 인물들이 꿈같은 일들을 진지하게 겪습니다. 그러면서도 또다른 재미거리를 끼워넣어 이야기 흐름을 망가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위슬리 전기"는 그러는 와중에 인물들이 변덕을 엉성하게 부려서 더더욱 재미의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히말라야의 추격전)

애초에 위슬리 전기의 줄거리만 보면 선악이 불분명한 인물을 그리려 한듯 합니다. 그래서 이해될법하고 사연많은 입체적인 인물을 보여주려고 한 것처럼 보입니다. 처음 위슬리에게 여의주에 관한 정보를 전해주는 떠벌이 농담꾼 동료라든가, 농담꾼 동료의 상관이지만 위슬리에게는 적인 적룡의 배역. 적룡의 여동생인 왕조현의 배역. 괴상한 종교 집단의 교주. 괴상한 종교 집단으로부터 여의주를 빼앗으려는 더 괴상한 어느 이집트인. 이 모든 인물들이 주인공의 적이었다가 주인공의 친구였다가 왔다갔다합니다.

관광지 돌아다니며 모험을 겪는 영화가 부각된 것치고는 너무 지나치게 오락가락하는 듯도 합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주인공의 적에서 동지로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서는데 이유가 싱겁게 묘사되어 있거나 아예 묘사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
허: 작년에 3편까지 찍은 최가박당은 홍콩 역사상 최대의 흥행작이었단다. 후후후.
적: 1년만 지나면 영웅본색이 나와서 모든 남자들이 나를 다시 보게 된단다. 후후후.
왕: 1년만 더 지나면 천녀유혼이 나와서 모든 남자들이 너를 또 잊는단다. 후후후.
)

예를 들면, 왕조현의 인물은 처음에 위슬리가 나타나자 무례하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막 두들겨 팰 정도로 싫어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날 밤에 보면, 그녀는 위슬리 소설의 팬으로 위슬리 때문에 죽음의 위기에 뛰어들고 오빠를 배반할만큼 위슬리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오빠인 적룡의 인물은 위슬리에게 철저히 배반당해서 위슬리를 싫어하고 그를 쫓아 인도양을 건너 이집트까지 추적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동시에 죽을뻔한 위기를 한 번 넘겼다는 이유때문에, 자신이 인생을 걸었던 목표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위슬리의 절대 지지자가 됩니다.

한편 괴상한 종교 교주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 먹는지는 제대로 알려 주지도 않습니다. 한참 목숨걸고 싸우다가 갑자기, "내 실수였다" 라고 우두커니 서서 싱거운 목소리로 딱 한 문장, 말만 하고 휙 넘어갈 뿐, 뭘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여의주를 숭배하는 종교 조직)

때문에 위슬리 전기의 이야기는 어두운 꿈과 같은 칙칙한 분위기와 가볍고 흥겨운 모험물 분위기가 조화를 못이루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문제거리도 많습니다. 분명히 사하라 사막 쪽에서 낙타를 타고 서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카이로 시내에 들어갔다가 계속 가니까 또 갑자기 사막이 나옵니다. 진짜 도시의 연출이라든가 이동하고 여행하고 추적하는 느낌이 잘 살지 않습니다. 그냥 피라밋과 사막만 있으면 카이로 스럽다고 생각한 싱거운 연출이었습니다.


(카이로 기자. 분명히, 사하라 사막 속이지만, 이 쯤 위치에 서서 보면 피라미드 바로 앞에 지어 놓은 피자헛과 KFC가 보입니다.)

세계를 멀리 돌고도는 느낌을 살리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먼나라 이웃나라 연출은 "위슬리 시리즈"에서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007이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을 리듬감있게 음악과 섞어 표현하는 것에 비하면, "위슬리 시리즈"의 왔다갔다하는 이동은 그냥 갑작스럽게 배경이 바뀌는 듯할 뿐입니다.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유적인 살라딘의 요새를 등장인물 한 명의 저택이라고 우기는 것은 현실감을 떨어뜨립니다. 몇몇 무술 장면이나 어린이가 오토바이 묘기를 부리는 장면을 찍은 것이 고난도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아무 필요도 없는데도 그냥 장황하게 긴 시간 보여주기만 하는 것도 답답했습니다. 북경어 녹음판을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기도 이상했습니다. 특히, 종교 교주 어린이는 거의 연기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여자 목소리 더빙으로 억지로 호들갑스러운 목소리만 엎어 놓았을 뿐입니다. 음악역시 불길한 화음만 신서사이저로 단순하고 길게 계속 번갈아가며 짚을 뿐입니다. 뭔가 음악이랄 것이 없습니다.

줄거리에는 분명히 좋은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여의주를 노리는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 기술적인 이유, 진짜 실체를 아는 인간의 3파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비로운 현상을 마주했을 때의 태도를 구분해 보여줍니다. 서로 갈등하며 소동을 벌이면서, 종교적으로 경배하는 시각, 과학적으로 분석하려 드는 시각, 신비로운 현상을 이미 깨닫고 알고 있는 사람의 시각을 각각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신의 시각이 틀렸어요!)

영화속에서는 분위기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통해 드러나지 않지만, 신비에 대한 인간과 사회의 태도를 잘 상징할 수 있을 만합니다. "위슬리 전기"에서는 핵심 줄거리에 나름대로 생각할 거리가 들어가 있고, 이국적인 경치가 몇몇 부분에서 무척 잘 잡혀 있다는 점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낭만적이고 환상적이면서도 어두운 이야기 내용을 두고보면, 좀더 느와르 영화 풍으로 꾸며 보는 것은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끝으로 결말을 밝히자면, 결말은 그래도 꽤 재미거리가 됩니다.






"용"에 대한 전설이 세상에 전해지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신화속의 용이 용모양의 외계 우주선이었기 때문에 고대의 사람들이 용모양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하는 모습을 보고 기록해 두었던 결과였다는 겁니다. 그게 우주선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신비롭게 여겨서 하늘을 나는 괴물로 여겼던 겁니다. 문제의 여의주는 용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일종의 항법장치 컴퓨터였습니다. 그리고 용을 찾으려고 기를 쓰던 아주 기이한 사람의 정체는 외계인으로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랬다는 겁니다. 아틀란티스 외계 문명 이야기나 이집트 외계인 교류 이야기를 잘 개조한 이야기의 모범이라 할만합니다.

(용 처럼 생긴 외계의 우주선. 드디어 항법장치 여의주를 얻어 고향으로.)








그 밖에...

"공산영우" 같은 영화에서는 서울의 종묘를 갑부의 대 저택으로 묘사한 장면이 있기도 합니다만, 이 "위슬리 전기"에서는 카이로의 블루 모스크를 영화 등장인물의 개인적인 정원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을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악당의 직속부하로 한 유럽계 배우가 나옵니다. 아주 대단한 인물인 듯 나옵니다. 하지만, 끝까지 봐도 악당이 직접 전화 통화로 할 수 있는 말을 대신 나와서 전달하는 역할만할 뿐 아무 행동도 안하는 아주 조그마한 비중으로 나옵니다.

위슬리 시리즈가 괴기 사건을 자주 다뤘기 때문에 저예산 공포물 영화가 "위슬리 시리즈"다라고 선전하려는 용도에 자주 활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슬리 시리즈의 영화판 중에서는 이 "위슬리 전기"보다도 훨씬 누추한 트래쉬 무비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영어 제목이 보통 "Legend Of Wisely" 로 통합니다만, DVD에 따라서는 "Legend of The Golden Perl" 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영국판 비디오 테입 제목이 원래 그랬다고 하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돕니다. 영화에 표시되는 영어제목은 "Wisely Legend" 입니다. 한국에서는 "영웅본색"의 주윤발 배역을 흔히 "소마"라고 하는 것과는 달리, 이 영화의 제목은 "위사리 전기"가 아니라 "위슬리 전기"로 통하고 있습니다.

"위슬리 전기" 영화판은 글로리아 입이 나오는 SF물인 "캣츠 (노묘, 老猫, The Cat)", 주윤발과 장만옥이 나오고 이 바닥에서 이름난 남내재가 감독을 맡은 "영웅무언 (原振俠與衛斯理, The Seventh Curse)", 호혜중이 나오는 "패왕사갑 Bury Me High"이 알려져 있습니다. "캣츠"가 가물가물하니 생각이 안나서 비디오 테입을 구하고 있는데, 하나 재고가 있다던 중고 비디오 가게에서 못찾겠다고 해서 못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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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ansang 2007/02/19 00:31 # 답글

    흠, 만화로는 본 기억이 있는데 저렇게나 대작인지는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게렉터 2007/02/19 00:35 # 답글

    hansang/ 영화 길이라든가 세세한 정성으로 본다면 그렇게 대작은 아닙니다. 많은 위슬리 전기 영화들은 사실 꽤나 소작입니다.
  • 잠본이 2007/02/19 17:44 # 답글

    > "내 실수였다" 라고 우두커니 서서 싱거운 목소리로 딱 한 문장,

    .......................OTL
  • 게렉터 2007/02/20 00:41 # 답글

    잠본이/ 영화 자막에 따르면 실은 "우리 종교는 실수였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갑작스러워서 싱겁기는 매한가지입니다.
  • rumic71 2007/02/20 01:17 # 답글

    <모험왕>도 위슬리 시리즈의 하나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 게렉터 2007/02/20 20:19 # 답글

    rumic71/ 소설가 설정이나 위박사라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만큼 분명히 영향관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모험왕 웨이스리"로 한국에서 흔히 통하는 TV쇼까지 인기를 끈 바 있어서 더욱 "모험왕" 영화가 잘 떠오릅니다. 위슬리 시리즈에 위슬리의 부모 형제에 얽힌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그런 줄기로 뻗어나간 한 가지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만 웹사이트로 보이는 이 웹페이지 http://myweb.hinet.net/home8/nikuang2003/04602.htm 에는 예광 원작의 영화를, "위슬리전기" "영웅무언" "캣츠" "해시신루" "패왕사갑" "남혈인" 여섯가지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슬리전기 (衛斯理傳奇: Wisely Legend, 1985)
    영웅무언 (原振俠與衛斯理: The Seventh Curse, 1986)
    캣츠 (老貓 The Cat, 1992)
    해시신루 (海市蜃樓: Mirage, 1987)
    패왕사갑 (衛斯理之覇王卸甲: Bury Me High, 1990)
    남혈인 (衛斯理之藍血人: The Wesley's Mysterious Story, 2002)

    물론 이것으로 "모험왕"이 예광의 위슬리 시리즈와 아무 상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위슬리"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위슬리" 같은 짓을 하는 엉뚱한 트래쉬 무비 급의 영화를 저는 여러번 본 적이 있습니다. "모험왕"은 위슬리 시리즈의 패러디나 오마주, 혹은 살짝 엮인 설정으로 다른 작가가 쓴 위슬리 시리즈의 방계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자료를 찾아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텐데, 중국어 인터넷 검색은 워낙 잘 못해서 저도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 지나가는 나그네 2015/04/19 01:05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혹시 이연걸 주연의 '모험왕'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저는 어릴적에 MBC? 에서 나온 더빙판을 보았습니다.

    이 위사리라는 SF물을 알게 되면서 놀랐던 건 제가 본 영화 모험왕이 위사리와 관계가 있다는 것과, 또 무협물만 있을줄 알았던 홍콩에서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것에 더 놀랐습니다.

    모험왕의 엔딩에서도 위의 내용처럼 어느날 밤의 꿈같은 분위기가 서려있다는 느낌때문에 10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슬리는 영어제목의 발음이고 한자그대로 위사리로 읽어야한다고 봅니다.
  • 게렉터 2015/05/04 20:18 #

    "위사리"라는 말 자체가 "위슬리"라는 영어 이름을 중국식으로 옮긴 말의 한자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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