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가족 Meet The Robinsons 영화

"로빈슨 가족"은 개구리를 훈련시켜 노래를 부르게 하고, 날뛰는 공룡과 추격전을 벌이는 정신없이 환상적인 가족을 만나는 것이 중심내용인 애니메이션 입체 영화 입니다. 황당무계한 발명을 하는 고아 소년이 시간여행을 하며 벌이는 모험을 줄거리로 했으므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이 정신없는 가족과 만나고 헤어지는 내용이 펼쳐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로빈슨 가족)

이 영화의 시간여행 내용은 "빽 투 더 퓨처"와 여러 부분에서 매우 흡사합니다. 시간여행자가 과거에 왠만큼 참견한다해도 나비효과 따위는 없는 것이 "빽 투 더 퓨처"의 세계입니다. 그렇습니다만, 또한 결정적으로 과거를 바꾸면 인과율의 모순이야 어찌되었건 그 영향으로 존재가 점점 희미해지며 없어지는 인물이 생긴다는 연출도 "빽 투 더 퓨처"에는 나옵니다. 이 영화 역시 "빽 투 더 퓨처"의 이런 상황과 연출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지어보면 이런 것입니다. 타임머신 발명가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갑니다. 그런데 과거에서 그만 결혼식장에 난입하여, 타임머신 발명가의 부모의 결혼식을 망치고, 부모의 결혼이 파탄나게 해버립니다. 따라서 부모는 결혼을 하지 않고, 타임머신 발명가를 낳지 않게 되므로, 타임머신 발명가는 태어날 수 없습니다. 타임머신 발명가는 과거가 바뀌는 바람에 존재할 수 없는 운명이 된 것입니다. 이 영화와 이 영화의 원조인 "빽 투 더 퓨처"에는 이러한 위기를, 타임머신 발명가가 고통스럽게 괴로워하며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임머신 발명가가 태어날 수 없다면, 타임머신도 생길 수 없고, 그렇다면 누군가가 갑자기 과거로 뛰어들어 오는 일도 생길 수 없고, 결혼식장에 난입하는 사람도 없어서 결혼식을 망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결혼식은 잘 굴러가고, 주인공은 예정대로 태어나서 멀쩡하게 존재해야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타임머신을 발명할 것이고 과거로 올 것이며 결혼식을 망치게 되므로...

"타임머신"이라는 것 자체가 여간해서는 그냥 "인과율과 논리를 거스르는 장치"와 같은 의미인 만큼, 타임머신 이야기에는 이런식으로 모순과 말이 안되는 부분들이 어떻게든 자주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런 말이 안되는 부분들을 어디까지 대강 넘어가고, 어디까지는 대강 넘어가지 않을지 잘 조절하는 것이 이야기의 개성과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열쇠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심슨 가족" 할로윈 특별 에피소드에서, 호머 심슨이 과거로 가서 발걸음 하나를 잘못 옮기면 그 때문에 수 억년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결국 그래서 세상에 도넛으로 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는 식으로 이야기는 치닫게 됩니다. 다른 예로 "12 몽키즈" 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숙명론적인 예정과 그에대한 기억으로 신비롭게 이어져 있어서, 도플갱어 전설과도 어울리는 기묘한 분위기를 이끌어 냅니다.


(과거에서 온 공룡)

이 영화는 "빽 투 더 퓨처"를 따라하면서, 미래의 공상적인 세계를 다룬다는 내용 때문인지 특히 "빽 투 더 퓨처 2"와 비슷하게 꾸몄습니다. 그와 거의 같은 종류의 갈등을 짜 넣었고, "빽 투 더 퓨처 2" 때처럼 화려한 미래 세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잠깐이지만 바뀐 과거 때문에 악몽 같이 되어 버린 미래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때가 나오는 것도 같습니다. "빽 투 더 퓨처"의 비프에 해당하는 주인공의 가족 근처를 얼쩡거리는 악당 인물이 있는가 하면, 주인공 가족이 생기는 과정과 그 과거-미래에 얽힌 소재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도 닮아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같은 것이 타임머신이라는 점은 상당히 결정적이며, "빽 투 더 퓨처"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멋진 장면이라할만한, 옥상에서 위기에 몰리는 장면 역시 이 영화에 상당히 흡사하게 나옵니다.

아쉬운 것은 이렇게 "빽 투 더 퓨처"의 여러 시간 여행 이야기를 흉내내어 넣은 부분들 이 영화의 핵심에는 딱 떨어지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이 영화의 핵심은 정신없이 현란한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여행이란 그 환상적인 세계로 가는 수단으로 도입부에 끼워 넣은 형태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토끼 따라 구멍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타임머신 타고 미래로 가는 것으로 발단을 바꾼 셈입니다.

"빽 투 더 퓨처"의 타임머신이 80년대 최신 유행 자동차로 되어 있는 것은 "빽 투 더 퓨처"의 미래-과거 여행에 매우 그럴듯하게 어울립니다. "빽 투 더 퓨처"에서 드로리언은 미래의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50년대의 예스러운 자동차들과 멋드러지게 비교 대조를 이루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가족의 과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수십년 전의 청소년 문화와 요즘의 청소년 문화를 재미있게 견주어 가끔 풍자하는 재미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빽 투 더 퓨처"에서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인과율이 이상하게 뒤엉키는 것은 가끔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신비한 분위기로 활용되어서, "빽 투 더 퓨처 2"의 마지막 부분 처럼 논리와 비논리가 어지럽게 교차하는 장중하고도 유쾌한 순간을 일구어 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이런 활용들이 거의 없습니다. 군데군데 "빽 투 더 퓨처"의 시간여행을 따라해서 대강 줄거리를 꾸몄습니다. 하지만, 방문을 열때마다 한 가득 휘황찬란하게 쏟아지는 미래 세계의 모습들과 이 줄거리에는 별로 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타임머신)

그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빽 투 더 퓨처"를 끌어 들인 것은 옛 명작에 대한 오마주 정도로 그친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이 영화는 군데군데 다른 SF영화들의 재미난 부분을 따라하는 내용들도 자주 들어가 있습니다. "빽 투 더 퓨처"와 별로 안 어울려도 중심 줄거리를 그냥 가져온 것에 걸맞게, 아예 영화전체가 SF 패러디물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 영화에는 스타워즈의 R2D2와 C3PO와 매우 흡사한 동작과 말을 하는 로봇들을 볼 수 있고, "우주전쟁" 속의 거대한 트라이포드를 다시 보는 낌을 받을 기회도 있습니다. "시간 경찰" 운운하는 내용도 반갑거니와, "중산모 사나이" 역시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맨 인 블랙"스러운 느낌으로 고전적인 데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도망치는 개구리들은 "E.T." 생각이 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정말로 영향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대 로봇이 도시를 휘저으며 설치는 장면은 꼭 컴퓨터 게임 "심시티" 시리즈에서 갑자기 도시를 공격하는 거대 우주 로봇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속의 현재 모습과 현재의 이야기들은 이런 옛 SF물 따라하는 분위기에 꽤 걸맞기도 합니다. 즉, 현재의 모습이 21세기의 현재라기 보다는 4,50년대 SF 황금기의 미국 모습처럼 되어 있는 것입니다. 건물 모습이나 사람들의 옷차림이 수십년전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는데다가, 주인공이 만드는 발명품이란 것과 그 재료도 요즘 보다는 수십년전에 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유행에 맞아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미래 세계가 "오즈의 마법사" 분위기가 꽤 나는 것과도 통하며, 더군다나 개구리들의 모습은 이런 4,50년대 분위기를 바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속의 개구리들은 4,50년대 흑인 빅밴드를 약간은 인종차별스럽게 흉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진부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그래도 과거와 미래의 분위기가 연결되면서도 그 차이는 선명한 거의 유일한 요소이기에 개구리들은 가장 재미있는 무리들이라 할만합니다.


(개구리)

그러고보니, 이 영화를 아예 옛 SF물 패러디의 대잔치로 꾸며버렸으면 좀더 독특한 느낌이 있기도 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또 이런 눈에 뜨이는 모방의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또 본격적인 패러디라고 하기에는 그냥 단순한 모방에 그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옛 SF를 돌이키는 재미 역시 화끈하게 살아나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중심인 공상적인 미래 세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 본다면, 이 영화는 외토리나 약간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몇몇 양태들을 소재로 삼아서 번쩍거리며 신나는 흥겨운 장면들을 꾸며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볼작시면, 여기에는 "오즈의 마법사"와 그 영향을 받은 다른 영화, 애니메이션들의 모습이 상당히 드러납니다.

동글동글한 동산에 연녹색과 분홍색으로 된 밝은 색깔의 잔디가 드넓게 깔려 있는 모양하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괴이한 인물들의 관계도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악당의 모습은 "오즈의 마법사" 속 마녀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며, 가정과 집에 대한 결말도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의 삐죽삐죽한 머리 모양이나 중산모 사나이와 중산모의 관계처럼 사소한 것도 눈에 뜨이며, 영화 전체가 뮤지컬로 되어 있지는 않지만, 뮤지컬로 꾸민 노래와 춤을 한 두 장면에서 강하게 써먹은 것도 이런류의 영화에 부합합니다.


(로빈슨네 가족들)

이런 부류의 이야기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영화만의 독특한 개성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데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꽤 부드럽고 신나게 잘 꾸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란하게 뛰어오르고 떨어지고 튀어나오고 들어가고 떠들고 자빠지고 하는 이야기의 밝으면서도 빠른 분위기가 신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저 "오즈의 마법사" 분위기를 따분하게 따라하기 보다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의 자유로운 표현력을 꽤 잘살려서 역동적이고 더 강하게 힘을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이런 이야기가 "빽 투 더 퓨처" 부분 이야기와 어울리지 않는 것에 좀 대책이 없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입양하지 않는 외로운 좌절한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내용도 상당히 부족합니다. 이런 어린이가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좀 현실도피스러운 뮤지컬풍의 이야기를 별 정교함 없이 갖다 붙인 이런 구성은, 진지한 감동과도 꽤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는 이 영화 속의 구호는 때문에 절절히 와닿지는 않습니다.

로빈슨 가족 사람들의 첫인상은 결코 착하고 바른 사람들은 아니었고, 뭔가 맛간 사람들인 것처럼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갑자기 그러다말고, 주인공의 실패를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격려하는 장면이 튀어 나와버립니다. 이런 모습은 자칫 위선적으로 보여서 어색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모습 때문에 생긴 다른 악영향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조금도 현실감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자유롭게 만든 인물들이 떼거리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야구 소년 이외에는, 뚜렷한 감정이나 특색을 보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많은 인물들이 각자 인물에 걸맞는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기보다는 그냥 계속 이상한 짓만 하는 불분명한 소란스러운 난동꾼무리로 보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휘황찬란하게 날고 뛰는 모습에 난데없이 직설적으로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이어 붙이다가, 잘 안 붙였다는 느낌이 납니다.


(영미권에서는 어느새 과학에 빠진 이상한 사람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보호용 안경)

그러나, 상상속의 세상을 펼쳐내는 기술적인 자유로움은 그래도 꽤 풍부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줄거리 속에서 이 영화에서 가장 웃긴 인물인 야구 소년이 무척 자연스럽고 실제감 있게 잘 엮인 것은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환상물 부분은 나름대로 가치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체 영화의 효과가 좀 많지 않다는 점, 90년대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전성기에 비해서는 음악이 약하다는 점. 등등도 아쉽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워낙에 훌륭한 작업들에 비교해 못 미칠 뿐이지, 여전히 입체 영화 효과는 신기하고, 음악은 잘 만든 편입니다. 그러고 보면, "로빈슨 가족" 영화 전체 역시, 입체효과, 음악의 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을 매개체 삼아서, SF물 패러디도 흥겹게 펼치면서,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와, 공상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기막히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경지에는 한참 못미칩니다만, 그래도 이런저런 엮어놓은 모양들은 비슷한 부류의 재미를 적당히 안겨준다 할만합니다. "빽 투 더 퓨처" 모방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워낙에 재미있는 이야기거리였다보니, 악당을 물리치는 주인공의 필살기처럼 적당한 이야기거리로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월트 디즈니 사의 자존심을 구경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50년쯤 전에 만든 입체 영화를 상영 전에 보여주며 시작하는데다가, 끝까지 월트 디즈니를 위대한 위인처럼 부각하는 느낌을 견지합니다.

그림책이 원작인 영화라고 합니다. 그러나 원작 그림책에는 시간여행 같은 소재는 없었다고 합니다.

디즈니가 픽사를 합병한 이후 만든 초기작입니다. 묘한 것이, 모양상으로는 디즈니가 픽사를 먹는 것이었는데, 픽사쪽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거의 세력을 독점하고 있었고, 디즈니는 비교적 주식이 기관과 개인에게 나뉘어 있었다는 점이 묘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둘이 합친 덩어리를 두고 보면,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 주식의 5%이상을 갖게 되면서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 최대 개인주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기관과 법인의 주장에는 적당한 한계도 있고, 또 의사결정 속도도 느립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개인의 판단과 주주로서의 영향력은 훨씬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 있고 훨씬 기동력도 강합니다. 그렇다면 디즈니 배후의 큰 손으로 스티브 잡스가 자리를 꿰어찬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즈니의 픽사 합병은 배보다 배꼽이 큰 꼴이 되어 사실 픽사가 디즈니를 먹는 모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합병 이후, 픽사의 일부 요인들이 디즈니의 요인들로 일종의 승진, 장악 하는 꼴로 돌아간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영화 "로빈슨 가족"은 디즈니 영화지만, 사실상 픽사 쪽 인사들의 힘에 의해 제작된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모양새는 월트디즈니 예찬입니다. 그런데 또, 내용을 볼작시면,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성공, 개혁과 발전에 대한 의지가 선명하게 박혀 있기도 합니다. 굳이 말을 만들어내자면, 이것은 픽사 사람들이 옛 디즈니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예의는 겉으로 갖추면서도, 그래도 우리 뜻대로 바뀌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느낌이 든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굴러온 돌이 눈치 슬슬보면서 박힌돌을 슬슬 빼려고 하는 것입니다.

줄거리와 주제가 좀 급하게 붙어 있는 듯하고, 여러가지 이상한 요소들이 뒤섞인 이 영화의 조금은 불안한 모양새는 이렇게 합친 픽사와 디즈니의 요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좀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이 영화를 보는데 아주 중요한 것으로 초점을 맞출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투자한 회사들이나, 디즈니와 그 경쟁사들의 주식에 돈을 넣어둔 사람들이 "이 영화 대박쳐야 되는데..." 라는 생각으로 가슴졸이며 이 영화를 지켜 본다면 꽤 와닿는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덧글

  • 게렉터 2007/04/30 12:40 # 답글

    꽤 길게 이어진 장거리 출장과 그 여파로, 블로그에 올라가는 글이 최근 2주간 뜸했습니다. 이제 다시 활발히 활동해 보려고 합니다.
  • FAZZ 2007/04/30 12:51 # 답글

    디즈니도 드디어 픽사의 영향력(이렇게 쓰니 참 격세지감입니다.)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걸까요. 갈수록 발전하는 3D기술에 놀랄뿐입니다.
  • Ritsuko 2007/04/30 23:04 # 답글

    아마도 디즈니의 3D애니메이션은 거의 다 픽사에서 나올 듯 하네요. 디즈니가 픽사를 사서도 그렇고 디즈니 3D 애니메이션 스투디오와 겹치는 게 많기 때문에 픽사와 합칠 것 같네요...
  • 게렉터 2007/05/02 12:06 # 답글

    FAZZ, Ritsuko/
    말씀 해 주신 김에 다시 한 번 풀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올린 글의 "그 밖에..." 마지막 부분에 이야기를 좀 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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