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스의 해방 Ferris Bueller's Day Off 영화

1986년작, "페리스의 해방 Ferris Bueller's Day Off"은 아역에서 점점 성장해나가던 배우 매튜 브로데릭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이며, 내셔널 램푼 National Lampoon 영화들과 "나홀로 집에" 시리즈 등등 수많은 대소동 코메디 영화의 수작들에 손을 대어온 존 휴즈가 감독을 맡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내용은 매튜 브로데릭이 연기하는 어느 영악한 부자집 고등학생이 오늘 따라 왠지 학교 가기 귀찮아서 학교를 하루 빼먹고 멀쩡한 평일에 도시 이곳저곳을 다니며 여유롭게 놀며 보낸다는 것입니다.


(페리스는 대체 어딨는거야?)

우선 이 영화는 사람들이 언젠가 한 번 꿈꾸는 비교적 현실적인 망상을 아름답게 구체화내기에 흥미를 자아냅니다. 골치아픈 등교길의 만원버스, 따분한 수업, 괴로운 학교 인간들, 늦잠 자고 싶은 마음 등등이 뒤섞이면 왠지 오늘 학교 안가고 그냥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분은 누구나 한 번쯤 들법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별 이유도 없이 괜히 오전 강의에 결석을 하기도 하고, 멀쩡한 낮에 거리를 돌아다니는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그토록 눈에 많이 뜨이기도 합니다. 꼭 그런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비슷한 경험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기 쉽습니다. 언제나 똑같이 학교 안에서 돌아가야했던 평일 낮시간에, 어떤 특별한 사연으로 학교에서 나와 시내를 돌아다니고, 낯선 곳에 가보는 일 말입니다. 별것도 아니지만, 특별한 하루, 즐거운 모험처럼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괜히 그 들뜬 이상한 기분 때문에 그렇게 같이 다니던 아이와 첫사랑의 추억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 영화는 초반부에 학교의 답답함을 우습게 과장하면서도 현실적인 시선도 살아 있도록, 재미없는 학교 일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태평하게 하루 빼먹고 놀려고 하는 주인공 페리스의 모습도 번갈아가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런 따분한 학교에 정말로 가기 싫은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 가지 덧붙여서, 페리스가 꾀병을 부려서 학교를 빼먹으려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어렵고 들킬 위험이 큰 일인것 처럼 꾸며 놓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관객은 이런 페리스의 시도를 따라가며 보는 동안,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서 페리스가 일을 성공시키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래서 페리스가 마침내 학교를 빼먹기를 응원하게 됩니다. 두 가지가 섞이니, 자연스럽게 학교 가기 싫고, 하루 빼먹고 빈둥거리며 쉬고 싶고 놀고 싶다는 그 느낌은 잘 우러나고 있습니다.


(아아 학교 가기 싫어.)

여기에 한 가지 재미거리가 또 더 해져 있습니다. "어떻게 완벽하게 꾀병을 부리면서, 또 여자친구,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시카고 시내를 돌아나니기도 할 것인가." 하는 완전범죄를 성공시키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범죄물 같은 재미거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똑똑하고 재주 많은 페리스 뷸러는 언제나 여유만만하게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쳐서 적절한 농담을 곁들이면서 살짝살짝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렇게 해서, 페리스 뷸러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따돌리고, 꾀병이 들통날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깁니다. 이런 것들을 007 특수 무기 같은 것 없이도, 시카고 시내에서 10대 후반 청소년들이 적당히 해낼 수 있는 꽤 진짜 같아 보이는 수준으로 잘 배치해 놓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페리스 뷸러가 사용하는 수법은 보통 "사회 공학 social engineering" 이라는 수법입니다. 철통 같은 보안소프트웨어로 보호된 은행 서버를 해킹하려고 한다고칩시다. 은행 서버가 돌고 있는 OS의 헛점을 기막히게 악용해서 아주 작은 틈을 파헤치고 접속을 성공시키는 수도 있을 것이고, 수백만번의 동시 연결을 시도해서 일단 은행 서버를 다운 시킨 뒤에, 소프트웨어가 다운되어서 폭주하는 틈을 타서 헛점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은행 서버로 들어가는 방법 중에는 그런 기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그냥 서버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 은행장인데, 비밀번호 좀 알려줘"라고 사칭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좀 더 잘 사칭하는 법, 사칭하면서 믿게 하는 방법들을 사기꾼들과 일부 해커들은 다양하게 고안했는데, 바로 이 영화에서 페리스 뷸러가 사용하는 방법도 이런 부류입니다.


(전화로 다른 사람 사칭하기 작전)

주로 다른 사람을 사칭하고, 그것을 믿게 하는 수법으로 페리스 뷸러는 학교를 빼먹고, 좋은 식당에서 공짜로 식사를 하며, 자신을 의심하는 선생님을 고통속에 빠뜨려 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수법은 장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도의 첨단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에 비해서 , 훨씬 더 쉽게 보여주고 관객에게 쉽게 알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현실감도 커집니다. 만약 "SQL 리터럴 파싱 버그"를 이용해서 웹 서버를 해킹하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면, 영화속에서 갑자기 그게 뭐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설명하고 시각적으로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버 암호를 까먹은 중역을 사칭하는 장면은 그냥 평범한 거짓말 장면이기 때문에 누구나 무슨 짓을 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들키면 어쩌나"하는 조마조마한 느낌이나, "눈도 깜짝하지도 않고 거짓말을 잘도 하네" 하는 감정도 간단히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이 영화에서 페리스 뷸러가 이런 사회 공학 수법을 이용하는 것이 재미있는 점은, 그게 페리스 뷸러, 나아가서는 청소년들이 가진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멋지다는 것입니다. 페리스 뷸러는 부모님 앞에서 몸이 아픈 자식으로 행세할 때에는 감기약은 부루펜 시럽만 먹는 착한 아이 인냥 합니다. 그러다가 주차장에서 페라리를 주차 시킬 때는 노련한 갑부 사장님인냥 합니다. 그렇게 이랬다 저랬다 태도를 바꾸는 모습은, 십대 청소년들만 해낼 수 있는 절묘한 특성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도 상징하면서, 그와 배치되는 어리광 부리는 심정도 바탕에 잘 깔아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페리스 뷸러가 부자집 도련님에 인기 많고 재미있는 멋쟁이지만, 그래서 왠지 얄미워 보이는 느낌도 어색하지 않게 살짝 감돌게 하고 있기에 더 절묘하게 드러납니다.

물론, 이런 식의 사기치는 모습이, 주인공의 임기응변과 태연자약한 간 큰 모습을 보여주는데 유용하다는 점도 이야기 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기막힌 주인공의 실력을 더 강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갑자기, 주인공이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관객들을 보며 관객에게 말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 속의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부드럽게 이렇게 영화 밖의 관객에게 말을 걸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장면은 영화만의 연출이기도 합니다. 연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자주 있지만, 연극은 가짜인 무대위에서 가짜인 배우들이 보인다는 점이 관객에게 명명백백하기 때문에 효과가 다릅니다. 반면에 영화에서는 시카고 어느 골목을 지금 이순간 카메라가 비추고 있다는 현장감을 전해주고 있다가, 갑자기 영화관 앞에 앉아 있는 관객에게 그 시카고 골목에 있던 사람이 말을 걸어 오게 됩니다. 때문에 훨씬 색다른 효과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연출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High Fidelity" 처럼 스탠딩 코메디나 모놀로그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옛날 느와르 영화의 독백 나래이션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면서, 농담의 숫자를 많게 해주고, 주인공의 여유만만한 태도를 더 잘 보여 줍니다.


(여러분이 봐도 웃기잖아요? 그렇죠? :제4의 벽 돌파)

이 영화에서, 페라리와 "Twist and Shout"을 제외하면, 막상 페리스 뷸러가 시카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노는 모습은 그다지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나홀로 집에 2" 처럼 갑자기 돈을 펑펑 쓰는 것도 아니고, 아주 특이한 곳을 모험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야행 (미녀와 세 꼬마, Adventures In Babysitting)" 처럼 갑자기 범죄 집단과 대추격전을 벌이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여자친구와 함께 높은 빌딩에 올라가서 도시의 경치를 내려다보고, 미술관, 증권거래소, 야구장 등을 구경할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건전하고 모범적인 여가 선용입니다. 좀 심심하다면 심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실감 나기도 합니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는 정말로 10대 시절에 어떻게 저떻게 해서 하루 수업을 빼먹고 돌아다닌 날의 추억으로 누구나 가질 법한 일입니다. 그래서, 좀 더 와닿게 느껴지고, 가벼운 코메디 풍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모르게 보고나면 꽤 진지한 감상을 주기도 합니다.


(빌딩 구경)

그렇긴해도, 역시 그렇게 좀 차분하고 조용한 하루의 일탈을 그리면 쉽게 지루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핵심이 되는 페리스 뷸러의 이야기는 하루 내내 특별한 기승전결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보기에 따라서는 군데군데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 이 영화는 페리스 뷸러를 쫓아다니며, 페리스 뷸러의 꾀병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추적을 사이사이에 집어 넣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페리스를 반드시 잡아 내겠다고 이를 갈지만, 그러면서도 실수에 걸려 들고, 착각 때문에 망하는 내용입니다. 그런 불쌍하고 힘있는 슬랩스틱 코메디에 주로 초점을 맞춰서 페리스 뷸러 이야기와 교대로 나오게 해놓은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페리스 뷸러의 뒤를 쫓는 이야기는 집요한 추격전 이야기로써, 확실한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루니 선생님을 연기한 제프리 존슨는 그 진지하고 날카로운 선생님 모습을 갖고 출발했으면서도, 불쌍하게 망가지고 어이없이 나자빠지는 그 처절한 모습을 꽤 웃기게 보여줍니다. 사소한 피해와 조금의 실수가 하루 동안 차근차근 쌓여서, 마침내 저녁 무렵에는 영구 꼴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 점층법도 적당하고, 웃기면서도 인간적인 모습 때문에, "나도 발이 진흙에 빠지면 얼마나 기분이 찝찝할까" 하는 생각을 전해주는 배우의 전달력이 좋은 부분도 많습니다. 이런 코메디들을 표현하는 중에는 군데군데 장난 전화가 성공할까 성공하지 않을까 정도의 사소한 사건을 무슨 스타워즈 은하계 대결전 같은 분위기가 나는 터무니없는 음악과 화면구성으로 나타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조금 과하다 싶을 때가 있기는 해도, 대체로 그 코메디 효과도, 긴장감도 좋은 편입니다.


(제프리 존스)

결말 즈음에 이르면, 갑자기 부모와의 의사소통이나 자아 독립에 관한 엄청나게 심각하고 진지한 설교가 하나 나옵니다. 어느 정도 극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이상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저 하루 느긋하게 수업 빼먹고 논 일을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고민을 했길래 어떻게 저런 의미심장한 결론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신에 페리스 뷸러의 똘마니 비슷한 역으로 코메디 맞상대를 연기한 알란 럭이 그 부분에서 흥미진진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페리스 뷸러는 처음 부터 끝까지 계속 여유만만이지만 알란 럭은 그와 다릅니다. 그리고 별 개성없이 자동차 옆에 서 있는 아주 아름다운 모델 정도의 역할인 여자친구와도 역할이 다릅니다. 알란 럭이 연기하는 캐머론은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사람입니다. 친구를 부러워 하기도 하고, 놀고 싶기도 하지만, 부모님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고민을 애써 잊으려고도 하는 고민과 욕심이 교차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부실해서 사람다운 알란 럭은 기본적으로 페리스의 뷸러의 여유만만하고 완벽한 모습을 상대적으로 강조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알란 럭의 역할은 주인공 똘마니의 코메디를 잘 지키고 나가면서도, 계속 이런 실감나는 모습도 견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칫 "갑자기 신파극으로 돌변하는 코메디"와 비스무레 할 법한 이 영화의 결말까지도 그 오묘하게 가다듬어진 실감 때문에 적당히 가려집니다.

잠깐 단역으로 출연하는 찰리 쉰도 알란 럭과 매우 비슷합니다. "거침없는 솔직한 말로 여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껄렁한 남자"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때부터 이미 정형화 되어 가던 역할을 별 변화도 없이 또 써먹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그 말하는 투나, 표정이 매우 특징적이어서, 충분한 재미를 줍니다.


(찰리 쉰)

페리스 뷸러의 하루 일탈의 정점을 치는 거의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수준인 거리의 게릴라 록큰롤 콘서트 장면이나, 친구 관계, 이불과 수건을 두른 주인공의 모습 등등은 특정한 취향을 타기도 할만한 장면들입니다. 그렇긴해도, 역시나, 비틀즈 왕년의 초강력 히트 곡은 왠만큼은 흥겹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흥겨운 리듬이 점점 도시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말하자면, 어디선가 "Get Back"의 멜로디가 들려오고 사람들이 건물위를 올려다보기 시작하는 옥상 공연 실황 영상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전 록큰롤에 너도 나도 흥겨워 하는 그 감탄할만한 감흥은 꽤 잘 표현되어 있어서, 썩 괜찮습니다.


(Twist and Shout 직전)


그 밖에...

예고편 동영상:


페리스의 부모를 연기한 두 배우는 이후에 실제로 결혼했다고 합니다.

매튜 브로데릭의 동생을 연기한 제니퍼 그레이는 이후에 매튜 브로데릭과 약혼하게 되기도 합니다.

알란 럭은 이 영화에서 메튜 브로데릭의 친구를 연기할 때 무려 29세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조용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는 영화 자막이 다 올라간 뒤에 나오는 덧붙은 장면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아주 인상적으로 가다듬어 집니다.

IMDB Trivia에 따르면,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영화에 등장하는 페라리는 페라리 모양의 틀을 덧씌운 다른 차량이었다고 합니다. 또 "Twist and Shout" 장면에서 몇몇 사람들은 영화와 관계 없이 정말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그냥 춤추던 시민들을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단역으로 나온 찰리 쉰은 뭔가 특이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위해 48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고 버티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그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핑백

  • 게렉터블로그 : 멋진 하루 2008-09-29 09:03:09 #

    ... 자체가 그럴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묘사하는 방식 자체도 일상적인 사건, 평범하고 사실적인 보여주기로 머물러 있습니다. "페리스의 해방(Ferris Bueller's Day Off)" http://gerecter.egloos.com/3274486 에서는 고등학생 주인공이 학교 하루 떼먹다가 들킬까 말까하는 내용을 아슬아슬한 대추격전으로 요란뻑적지근하게 보여줍 ... more

덧글

  • 충격 2007/07/09 14:48 # 답글

    내용상 해방이란 제목을 붙이려면 페리스보다는, 캐머론의 해방이 어울리겠다 싶더군요.
    (뭐 원제는 그냥 하루 빼먹고 놀았다 쯤 되는 제목일 뿐이지만)
  • 닥슈나이더 2007/07/09 18:50 # 답글

    Twist and Shout 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죠.......

    그리고 관객에게 방백을 하는모습도요....
  • 잠본이 2007/07/09 21:18 # 답글

    원제인 '페리스 뷸러의 땡땡이'가 참으로 가슴에 와닿기는 하는데 확실히 뒤로 가면 좀 지루해집니다. 요즘같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영화라고나 할까;;; (MBC인가에서 주말의 명화로 해줄때 제목은 그냥 '페리스의 청춘')
    저때만 해도 매튜 브로데릭이 꽤 촉망받는 기대주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거의 기억하는 사람도 없어서 눈물이 T.T
    (그나저나 찰리쉰이 나온건 오늘 처음 알았군요. =)
  • 게렉터 2007/07/11 20:45 # 답글

    충격/ 맞습니다. 애초에 꼭 해방 이런 류의 내용도 아니거니와, 그나마 좀 비슷하다면 캐머론 이지 싶습니다.

    닥슈나이더/ 저는 찰리쉰 순간 출연도 개인기가 참 충실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잠본이/ 매튜 브로데릭은 어찌보면 "라이온 킹"의 심바 목소리 연기가 최고 정점 아니었나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연기파, 개성파 비슷한 것으로 잘 고용되는 배우인 듯 합니다.
  • 시카고 주민 2007/07/13 02:31 # 삭제 답글

    가끔 미국 티비에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방영되는 영화입니다. 매튜 브로데릭은 같은 남자가 봐도 참 미남이다 싶더군요. 요즘도 수염좀 난거 빼곤 크게 변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프로듀서'라는 뮤지컬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그다지 변하지 않은거 같아 반갑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시카고 곳곳의 명소가 소개되는 재미가 있죠. 페리스나 친구가 사는 동네는 시카고에서도 부유층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돌담과 울창한 숲에 가려서 집들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 게렉터 2007/07/16 21:24 # 답글

    시카고 주민/ 케이블 채널에서는 항상 중급 수작 영화들이 빙빙 돌곤 하니 더 자주 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서도 부유층 동네에 가꾸어 놓은 나무와 담들이 어느 정도 묘사되어 있어서 더 재미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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