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요원 (The Wreking Crew, 1969) 영화

제임스 본드 아류작 중에서 코메디 쪽으로 확연히 치중했던 맷 헬름 시리즈는 1969년 제 4편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느긋한 바람둥이 특수요원을 연기하면서, 설렁설렁 농담을 주워섬기면서 영화에 출연해 온 딘 마틴이 이제 그만 출연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딘 마틴은 마지막 4편인 "조난 요원 The Wreking Crew"에서 보면, 확연히 늙어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볼작시면, 주인공 맷 헬름이 덴마크로 파견 되어 도둑 맞은 황금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맷 헬름의 적으로는 "어둠 속에 총성이 A Shot in the Dark", "남자보다 치명적인 Deadlier Than The Male" 등의 영화에서 아리따운 모습을 한껏 자랑했던 엘케 좀머 Elke Sommer 가 출연합니다.


("남자보다 치명적인 Deadlier Than The Male"에 뒤이어 또다시 악당 쌍으로 등장한 엘케 좀머와 나이젤 그린)

엄청난 양의 황금을 잃어버리고 그것을 찾아 낯선 유럽을 헤메는 이야기로 출발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특수요원과 첨단 특수무기, 엄청난 부자 악당이 출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내용은, 짜릿한 추격전이나, 절묘한 추리극은 전혀 없다고 할만합니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는 지목하고 있고, 황금의 행방 같은 것도 그냥 범인이 자기 차 짐칸에 실어 두고 있을 뿐이라서 별로 대단하게 찾을 만한 것도 아닙니다. 서로 정체를 숨기고 복마전을 펼치거나 하지도 않고, 긴장감 넘치게 시간에 쫓기는 일도 없습니다.

대신에 이 영화는 그냥 맷 헬름을 연기하는 딘 마틴이 실실 웃으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면서 사소한 농담 따먹기를 하는 것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맷 헬름은 언제나 여유만만이고, 또 여자들에게 무척 인기 많은 남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맷 헬름이 덴마크에 발을 딛는 순간, 사방에서 여자들이 차례로 몰려와서 알아서 정보를 제공하고 줄거리를 펼치도록 해 줍니다. 아예 영화 내부에서도 주인공이 이런 상황이 참 해괴하다고 스스로 비웃는 말을 하기까지 합니다.


(꿈나라의 맷 헬름)

그렇기 때문에, 딘 마틴의 연기란, 늙수레한 중년 아저씨이면서도, 인기 많은 바람둥이가 잘난척 하는 모습을 베짱 좋게 보여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딘 마틴은 그런 류의 대사 속에서 스리슬쩍 농담을 결합시키고, 거기에 어울리는 몸짓과 표정을 취합니다. 그 반쯤 술취한 듯한 불그스레한 얼굴로 읊조리는 말들을 듣고 있노라면, 뭔가 모범적인 옳은 세계라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지만, 어쨌거나 과연 딘 마틴은 충분히 이 영화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슬렁 거리며 결전 장소에 등장하는 옷차림으로 바로 구분 가능한 딘 마틴. 이 장면에 척 노리스가 엑스트라로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

맷 헬름 시리즈는 제임스 본드 아류작이면서, 코메디에 좀 더 집중했고, 별 거창한 갈등 없이 가볍게 소재를 다룬다는 특징 때문에, 훗날의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에 가장 큰 영화를 끼쳤다고들 합니다. 이 영화도 그런 면면이 잘 보이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줄거리 내용만 놓고 따지자면, 어떻게 보면 심지어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 보다도 더 갈등이 없는 수준입니다.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는 비록 농담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워낙에 맹랑하게 패러디 하고 있어서 그렇지, 지구의 위기라든가, 시대의 변화,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출생의 비밀 등등 나름대로 뭔가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영화는 패러디를 하고 있지 않다 뿐이지, 내용은 더더욱 가볍습니다. 이 영화의 유일하게 진지한 사건은 황금 절도 사건 딱 하나인데, 정작 맷 헬름은 이 사건을 진지하게 쫓으려는 생각은 결말 직전까지 전혀 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저 이 사건과 관계된 여자 등장 인물들과 어떻게 엮일 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일만 겪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맷 헬름의 꿈 장면은, 꿈이라는 핑계로 상당히 비현실적인 미술들을 투입해서 정말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와 직통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외국 사람 이름이 영어 문장으로 착각 되는 터무니 없는 언어 유희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You rang~) 그리하여, 이 영화속에는, 엘케 좀머를 필두로, 관가천(關家蒨, 낸시 콴), 샤론 테이트 등의 유명한 미인 배우들이 줄줄이 그 자태를 뽐낼 수 있도록 짜 놓은 형국입니다. 그래서 노출장면은 없는 편이면서도, 음흉야릇한 암시들도 속속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엘케 좀머가 전등불 스위치에 손을 대는 장면 등은 특히 기억에 남을만합니다.


(엘케 좀머)

이런 내용으로 진행되면서도,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신나는 느낌도 좀 나고, 흡인력도 꽤 있습니다. 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음악을 꼽을만 합니다. 음악을 가만히 들으면서 보면, 이 영화는 사실상 절반쯤은 뮤지컬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큰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딘 마틴의 마음 속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몇몇 장면에서는 딘 마틴 스스로가 노래 불러 녹음한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흘러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 가사가 들려오면, 그 노래를 정말 뮤지컬 넘버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시작하면서 60, 70년대 풍으로 흥겨운 주제곡을 들려주고, 바로 뒤이어 적들의 주제 음악을 들려 줍니다. 두 개의 주제곡을 중심으로, 음악은 계속 배경에 흐르면서 여러가지로 변주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교차되어 섞입니다. 그래서, 영화 초반부에 이미 영화 주제곡의 핵심적인 곡조가 머리에 남게 되고, 화면 변화에 따라 좀 더 빠르게, 혹은 좀 더 끈적끈적하게 변화하는 그 주제곡들의 연주를 즐기게 됩니다. 음악을 맡은 사람은 TV쇼 주제곡의 명작인 "I Dream Of Jeannie"의 작곡자인 휴고 몬테네그로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음악 자체도 내용에 비해 꽤 괜찮은 편이거니와, 그 보다 더 뛰어난 다양한 편곡과 연주는 아주 훌륭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음악에 많이 치중한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에 생기가 돌게 하고 힘을 주어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음악 좋은데?)

따라서, 이 영화는 즐겁고 신나는 음악을 듣는 것이 첫째고, 그러면서, 맷 헬름이 조금씩 사건을 겪는 모습을 편안하게 지켜보는 것이 둘째 입니다. 맷 헬름이 여자 등장인물들과 한 명 한 명 마주치는 것이 이야기 줄거리 입니다. 좋은 정보를 얻을 듯하기도 하고, 반대로 여자 등장인물들이 파 놓은 함정에 걸려 들법도 한 상황이 나옵니다. 이게 정교하게 짜 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제대로 몰입할만큼 심각한 갈등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점점 더 거물급 여자 등장인물들로 넘어가고, 그 여배우들의 모습은 잘 포장되어 있기에 점층법이 관심은 끌고 흥미는 돋굽니다. 그래서, 그 와중에 벌어지는 딘 마틴의 사소하지만 골수까지 박혀 있는 코메디 개인기와 함께 엮어서 재미나게 볼만 한 것입니다.


(웃기고 계시군요.)

게다가 이 영화에는 정말로 성격과 입장이 재미난 인물도 딱 한 명은 들어가 있습니다. 샤론 테이트가 연기한 프레야 인데, 이 사람은 덴마크에서 맷 헬름이 만나는 현장 요원입니다. 맷 헬름은 쩔고 쩔은 바람둥이면서, 이 바닥에서 완전히 바닥까지 묵은 업자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여기 이 프레야 라는 요원은 의욕이 넘치고 충실히 일을 수행하려 합니다. 그러면서 현장 경험이 부족해 실수가 많고 순진한 구석이 있는 인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맷 헬름의 시각에서 보면, 프레야는 거의 걸 스카우트 단원같은 태도로 임무를 수행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맷 헬름은 프레야를 좀 무시하고, 싫어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티격태격 구도와도 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맷 헬름은 워낙에 바람둥이 요원으로 굳은 사람이라서, 그냥 프레야를 아예 무시해버리고, 프레야는 그러면서도 맷 헬름을 싫어하지 않아서, 맷 헬름에게 인정 받으려고 노력하는 모양입니다. 특히, 프레야를 연기한 샤론 테이트의 연기가 독특해서 더 재미있습니다. "노련한 남자 동료와 대립하는 원리원칙주의자 여자 동료"라는 것은 상당히 굳어진 내용으로 볼 수 있을 텐데, 그런 꼴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샤론 테이트의 눈빛이나 얼굴은 사실 별로 원리원칙주의자스럽지도 않고, 순진한 여자 동료스럽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 기묘한 모습은 그냥 이 모든게 웃자고 하는 쇼일 뿐이라는 장난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여, 더욱 코메디를 돋구고, 인물의 개성을 오묘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샤론 테이트: 영화에 자주나오는 "안경 벗으면 매력 백배")

아쉬운 점들을 꼽아 본다면, 배경이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무대는 덴마크로, 악당으로 작위를 가진 귀족이 등장하는 등등, 나름대로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길만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연출이나 배경요소에 이런 이국적인 풍광을 활용하는 것은 전혀 없다 싶히 합니다. 괜히 무술 액션과 여자 배역의 다양성을 위해서 별 필요도 없는 동양인 악당들이 나와서 오히려 덴마크의 특색을 지울 뿐입니다. 이것은 경치 좋은 곳에서 벌어지는 여름 휴가 분위기가 중요한 007 아류작의 맛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꽤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만큼, 싸움이나 이야기 구조에 좀 더 독특한 내용이 첨가 될 부분은 날아가버렸고, 대신에 재미없는 다른데서 맨날 하던 지겨운 이야기들이 조금 더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건물에 장치된 비밀 폭탄이 폭발하는 장면들은 좀 남용된 면이 있습니다. 건물에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은 잘만하면 "007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이나 "007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 처럼 매우 박력있는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뭔가 폭발장면을 넣으면 자극적이겠지 싶어서 일단 터뜨리고 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주인공이 죽게 되니까, 허무하게도 폭탄이 터져도 옆에 있는 가구 밑에 엎드리면 아무 상처도 안입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뭔가 허무하게 폭탄이 터지는 것 같고, 덴마크나 황금이라는 소재와도 아무 상관이 없어서 휑합니다. 그나마, 딘 마틴이 개인기 코메디로 이것을 살짝 웃긴 이야기거리로 만들어주기는 하는데, 그 역시 두 세번 반복되다 보니 깔끔하지만은 않습니다.


(아무리 무서운 폭탄이 터져도 소파 뒤에 숨으면 안전!)

또 하나 아까운 것은 가장 분위기 멋있게 잡고, 비중도 컸던 악당인 엘케 좀머의 배역이 결말 부분에 가면 아주 허무하게 퇴장한다는 것입니다. 외려 엘케 좀머에 가려 있었던 2인자 악당에 지나지 않는 관가천의 배역이 갑자기 훨씬 더 비중이 커집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분위기를 잘 잡아오고 있고, 나름대로 개성적인 모습도 보여주며 매력을 과시했던 엘케 좀머를 날려 버리는 것이라서 상당히 허전합니다. 이야기의 일관성도 헤쳐 버립니다. 더군다나, 엘케 좀머가 퇴장한 후에는, "우리의 천하무적 맷 헬름이 총알 다 피하면서 혼자서 일당백으로 전부 해치운다."로 그냥 밀고 나갈 뿐이어서 딱히 더 사건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나마 곁가지로 나오는 관가천과 샤론 테이트의 주먹질 맞대결이 볼거리가 되는 데다가 썰렁한듯 웃긴 듯 한 면이 있어서 빈자리를 조금은 채워 주는 정도 입니다.


(샤론 테이트 대 관가천)

결국, 음악과 여배우들의 자태, 코메디로 105분을 채우는 이야기로 요약됩니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그런데 그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짤막짤막한 액션 연출도 꽤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분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그만큼 공들여서 잘 만들어 넣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먹 격투장면은 비슷한 시기 홍콩 영화와 맞먹을 정도 이고, 폭파 장면의 와륵과 먼지 연기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황금으로 가득차 있는 열차의 모습이나 소형 헬리콥터 처럼 소품이 시각적으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부분도 지목할만합니다. 영화에서는 대결 같은 대결 장면이 중국풍 클럽의 결투 장면 딱 한 군데에 있는데, 그런만큼, 이 장면도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의 베짱 싸움, 아래 위로 움직이는 비밀 통로 장치, 중국풍 클럽과 유럽식 지하감옥 세트의 발빠른 대조 등등이 한꺼번에 어울려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속에 들어간 장면 치고는, "인디아나 존스 3"와 "샹하이 나이츠"의 "돌아가는 벽" 못지 않습니다.


그 밖에...

중국풍 클럽의 결투 장면 동영상:


영화 말미에 속편에서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나오지만, 속편은 안나왔습니다.

중국풍 클럽 장면에서 지나가는 사람1로 척 노리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것이 척 노리스의 영화데뷔라고 IMDB에 나와 있습니다.

맷 헬름 시리즈는 원작이 있고, "The Wreking Crew"는 원작 중에서는 초기에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시리즈 마지막이고, "맷 헬름"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나온다는 것을 빼면, 줄거리에서 인물 성격까지 원작과는 거의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샤론 테이트는 유명한 배우이면서, 또한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 무척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Helter Skelter" 살인마로 악명 높은 찰스 맨슨에게 살해 당해 이 영화가 사실상 마지막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살해당할 당시에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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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oGuilty 2007/07/20 10:50 # 답글

    아무리 무서운 폭탄이 터져도 소파 뒤에 숨으면 안전! <- 이건 거의 뭐 복대만 차면 칼자루 깊이까지 쑤셔도 안전! 수준이네요
  • 게렉터 2007/07/21 02:07 # 답글

    SoGuilty/ 4편까지 나온 이 시리즈에는 더 이상한 것도 많이 나오는데 계속 조금씩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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