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영화판 (배트맨 66, Batman: The Movie, 1966) 영화

1966년판 영화로 나온 "배트맨 영화판"은 흔히 "배트맨 66"이라고 불리웁니다. 이 영화는 "배트맨"에 관한 여러가지 요소를 만화책 밖으로 널리 퍼뜨리는데 공을 세운 60년대 "배트맨" TV쇼의 첫시즌이 끝난 후에 나왔습니다. "배트맨" 첫 시즌과 둘째 시즌 사이에 개봉된 일종의 TV쇼 특별편 영화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966년 TV쇼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나와서 TV쇼에 등장했던 것들과 비슷한 형태의 모험을 좀 더 과장해서 벌이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배트케이브에서 배트모빌에 올라타고 있는 배트맨!)

그 형태란 무엇인고 하니, 보통 "만화 같다"라는 느낌에서 오는 그 허무맹랑하고 조금은 우스꽝 스러운 느낌을 무시하지 않고 거침없이 팍팍 살리는 것입니다. 싸움을 할 때, 영화 화면에 "BAM" 이니, "BOOM" 이니 따위의 효과음 글씨가 커다랗게 번쩍이는 것은 상징적입니다. 내용은 항상 명랑하고 방방 뜨는 분위기인데다가, 모든 등장인물들 중에 현실적인 번뇌에 빠진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진지한 모험극이나 긴박한 활극으로 꾸미기 보다는, 마치 교훈적인 어린이 인형극쇼 처럼 꾸며버린 것입니다.

이런 것은 몸에 달라 붙는 울긋 불긋한 유니폼을 입고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만들 때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것입니다. 요즘에도 코메디물이나, 진짜 어린이 인형극쇼에는 이런 인간들이 자주나오니 말입니다. 환경을 지키는 "그린맨"이 "공해도깨비"를 사로잡는 이야기 따위 말입니다. 특히나 배트맨에는 동물을 소재로한 기이한 악역들이 나오는 만큼 악역 쪽에서도 이상한 유니폼 입고 뛰어다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니만큼, 이 영화도 역시 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선악구도를 단순화한 내용으로 코메디스러운 장난같이 설치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신나게 싸우며 웃어보자는 내용을 꾸민 것입니다.


(BLIFF!)

이 영화에는 훗날 80~90년대 여러 배트맨 영화에서 조금씩 등장했던, 조커, 펭귄맨, 캣우먼, 리들러 등등이 특별 영화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떼거리로 몰려 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과장된 몸짓으로 뛰어다니며, 인형극 쇼의 "충치 괴물"이나, "세균 악마" 따위와 비슷하게 어림없는 "핫핫핫" 하는 웃음을 웃어 댑니다. 이런 적수에 걸맞도록 우리의 배트맨과 로빈도 세계를 위험에서 구한다는 명분아래 매우 방정맞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일부러 망토를 휘날리기 위해 이유없이 날뜁니다.


(이런 멀쩡한 배우가)

(이런 모습으로)

이런 장면이 문자그대로 코메디로 타오르는 부분은 폭탄을 처리할 길을 찾지 못해 배트맨이 이리저리 헤메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상관없는 사람들이 웃기기 위해 아무대서나 막튀어나오는 비현실적인 코메디로, 그 다운 정통파 웃음을 만들어내는 대목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로 심슨가족이나 딜버트에 나오는 만화의 한 장면 같은 익살을, 과장된 몸짓으로 허우적 거리는 우리의 주인공 배트맨이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폭탄을 어쩌지!)

그렇다면, 이 영화가 배트맨과 로빈이 영구짓을 하게 하는 패러디 코메디물이냐 하면 아주 적확하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의 배트맨과 로빈은 " 언더커버 브라더 http://gerecter.egloos.com/2967311 "나 "스파이 하드"의 주인공들 처럼 일부러 조잡하고 바보처럼 꾸며져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이 영화속의 배트맨과 로빈은 멀쩡하고 멋진 배우들이 나오고, 이 사람들이 그다지 크게 망가지는 동작없이 용감하고 정의로운 대사를 잘 읊어대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 영화는 쓰잘데 없이 엄청나게 진지한 말투를 사용하는 것을 코메디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청계천변 사과나무에 사과 남은 것만큼도 안될만큼 터무니 없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한 목소리로 고민하고, 사실성이라고는 2007년 9월 현재 광화문 잔존 부분 만큼도 되지 않는 사건을 두고 근엄하게 토론 합니다. 이런류의 코메디는 개그콘서트 같은 곳에서 지금도 자주 사용되는 코메디 방식이거니와, 내용만 두고보자면,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 나오는 우주탐정 코고로의 우주를 지킨답시고 설치는 덕분에 실업자로 살아가는 어이없는 모양과도 비슷합니다.


(그런 무시무시한 엄청난 음모가 있단 말이오...)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배우들은 이런 부분을 매우 훌륭하게 연기해 내고 있습니다. 정의감 넘치고 의욕이 타오르는 진지하고 근엄한 말투들을 빠르고 화려한 대사속에서 아주 잘 뿌려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대사를 주고 받을 때 나오는 만담과도 같은 흥겨운 장단의 즐거움도 결코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 백미는 단연 배트맨과 로빈, 당국의 관계자가 모여, 상어에게 공격 받은 사실을 암호로 풀이하는 부분입니다. 그야말로 견강부회 중의 견강부회, 어불성설 중의 어불성설을 읊어대는데, 그것을 재경부 전산오류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 보도 처럼 여기며 경악하는 모습은 참으로 웃을만 합니다. 말을 하다가 생각을 하는 듯 잠시 멈치며 고개를 돌리는 동작이라든가, 배트맨의 설명 사이사이에 추임새를 넣는 로빈의 절묘한 목소리 등등은 대단합니다.

영화 속에 들려오는 로빈의 다양한 감탄사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헛헛한 웃음을 이끌어 냅니다. 로빈은 놀랐을 때 하는 "이럴수가!" 라는 감탄사를 온갖 방식으로 치장하며 다르게 외치는데, 그 단순한 언어유희가 충분히 잘 살아나고 있어서 확실히 기억에 남습니다.


(배트맨과 로빈)

이야기 중에는 정말로 배트맨이나 "만화 같은 이야기" 자체를 패러디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은 온갖 것에 쓸데 없이 "배트-"라는 말을 붙여서 무슨 특수 장비인척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그냥 차라고 하지 않고 괜히 "배트모빌"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하는 류의 억지로 꾸민 풍습들을 살며시 웃음거리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속에는 그런 내용들이 황당무계한 웃음을 주도록 삽입되어 있으면서도, 또 그다지 양이 과하지 않도록 제한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본류를 망치거나, 배트맨-로빈의 인물을 망칠정도는 아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가 정말로 재미난 부분은 이런 여러가지 코메디 요소들이 매우 빠른 이야기속에 조합되어 고속으로 쏟아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위기가 터지고 쉼없이 다음 사건, 다음 난동이 벌어지도록 재빨리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배트맨과 로빈의 여러모습이나, 악당 인물들이 보여주는 여러 재미난 모습들이 계속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기이한 다양한 복장들을 한 인물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캣우먼-리들러-펭귄맨)

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고속보트 등을 개조한 특수 장비들도 나오는데, 이런 장비들은 돈도 꽤 들여서 보기에도 신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계속 눈을 잡아 끌고 있습니다. 펭귄맨의 잠수함 등등은 실제로 표현도 재미나게 되어 있습니다. 장난감 같기도 하면서, 알록달록한 모습이 기묘한 웃음을 끌어내는 기계의 모양은 역시 코메디 SF 만화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영화속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할만합니다. 이런 다양한 것들이 쉴새없이 즐겁게 쏟아지니, 영화 보는 맛은 충분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영화를 찍느라 한 대 말아먹은 헬리콥터)

역시 헛점은 그렇게 만들다보니, 너무 이야기가 뼈대 없이 휘청거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소재를 빠르게 닥치는데로 퍼붓다 보니까, 이 영화는 하나의 이야기로 충실하게 뭉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채우기 위해 두 가지 이야기가 연달아나오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캣우먼을 중심으로 음모를 꾸미는 이야기와, 펭귄맨을 중심으로 음모를 꾸미는 이야기 두 편이 연달아 나오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1부, 2부로 완전히 나뉘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에피소드 두 편을 이어서 보는 것과 별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두 이야기는 연결없이 거의 완전히 나뉘어져 있습니다.


(캣우먼과 펭귄맨)

그러다보니, 이야기 전체를 흐르는 기승전결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점이 아까운 까닭은 캣우먼의 음모 이야기만 봐도 더 알차게 꾸밀 수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충분히 갈등이 치솟고 꺼지는 구도가 살아 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배트맨 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 붙잡힙니다. 그래서 영화판 특별편다운 대단하고 심각한 사건이라는 느낌도 충분하고, 그만큼 복잡하고 이상한 사건들을 더 끌어내서 어마어마한 대소동으로 만들어낼 여지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배트맨 만화에 종종 소재로 나오는 캣우먼과 배트맨의 미묘한 관계도 재미나게 잡혀 있는 편입니다. 배트맨과 캣우먼 사이의 살포시 변태스러운 성적 긴장감이 나름대로 베어나오는 것입니다.


(배트맨 쪽으로 붙은 캣우먼)

(악당의 본모습 캣우먼)

그래서 이래저래 꺼낼 이야기도 많아 보이고, 더 아슬아슬하고 더 몰입감 있게 내용을 더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벌어지는 일은 "배트맨 포에버"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되는 수준입니다. 두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어림없는 SF물 이야기도 나름대로 60년대 냉전구도와 세계 평화 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는 거창한 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는 그냥 평범한 단편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웃음거리로 사용되는데 멈추고 있기 때문에 웃기긴 해도 약간 허한 느낌도 듭니다.


(어림없는 SF)

배트맨 특유의 주제곡이 중심으로 사용되지 않고, 잠깐 곁다리로만 나온다는 점, 그리고 그외의 음악은 그다지 재미가 없다는 점도 흠이라면 흠입니다. 신기한 것이 많이 나오고, 신나는 코메디 요소들은 잘 살아 있습니다만, 정말로 아름답고 신비한 미술적인 표현이나, 개성이 풍부한 시각적인 연출도 많지 않다는 점도 좀 비는데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펭귄 잠수함 정도 이외에는 그런 맛이 좀 싱겁습니다. 다 보고나면, 비슷한 부류지만 더 재미난 영화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만화 연출의 표현력을 한껏 발휘하는 애니매이션 들이나, 어림없는 내용 속에서도 기묘한 세계와 화려한 색채를 보여준 " 바바렐라 http://gerecter.egloos.com/2955449 ", "탱크 걸" 같은 영화들과 견주어 보면, 이 영화가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길이 보이는 듯 합니다.


(펭귄맨의 잠수함)

역시, 순간순간의 익살과 기지를 즐기기에 좋은 영화 정도에 머무르고 있고, 이 영화는 그 몫은 충분히 해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히 역을 익힌 두 배우들이 어느 배트맨, 어느 로빈도 쉽게 흉내내지 못할 정도로 화려하게 연기 해내는 그 모습은 "쾌걸 즈밧토 快傑ズバット" 가 스승으로 섬길만 합니다. 60년대 배트맨 TV쇼를 구경하기가 어렵다면, 표본 삼아 DVD를 하나 구해 보기에 좋은 영화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밖에...

영화 예고편 동영상:


TV쇼에서는 줄리 뉴마르 가 캣우먼을 연기했지만, 이 영화에는 리 메리웨더가 그 어여쁜 자태를 과시합니다. 이 배우는 60,70년대에 이름을 떨쳤고, 그 이전부터 "4D Man"을 필두로 SF액션물 여주인공으로 자주 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그 목소리를 PS3 용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 EVA의 목소리로 입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배트맨"으로 굳건히 위치를 새기고 있는 아담 웨스트는 여러가지 액션 TV쇼와 "살짝 중저예산"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다양한 영화들이 언급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하고많은 영화 중에 일전에 언급드린 경악의 영화, " 지옥의 늪 Rock 'n' Roll Nightmare http://gerecter.egloos.com/2984120 "의 전편격인 "좀비 나이트메어 Zombie Nightmare"라는 대졸작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놓겠습니다.

각본을 맡은 로렌조 셈플 주니어는 1976년판 킹콩, 네버세이 네버어게인, 쉬나, 1980년판 플래쉬 고든 http://gerecter.egloos.com/2926023 등등의 널리 알려진 영화에서 각본작업에 참여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그럴싸한 평가를 받는 것은 역시 "빠삐용"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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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녁 2007/09/30 11:55 # 답글

    이런 명작이 있었군요-_-;;
  • 게렉터 2007/09/30 12:04 # 답글

    이녁/ 실제로도 아주 널리 알려진 배트맨 영화입니다. 40년대 영화판 배트맨보다 훨씬 널리 알려져서 "웃긴 옛날 영웅물"의 전형으로 자주 인용되기도 합니다.
  • 존다리안 2007/09/30 14:44 # 답글

    아아... 팀버튼의 배트맨 리턴즈에서 펭귄과 캣우먼이 왜 그렇게 잠시나마 콤비로 나오나 했더니
    저 작품의 오마주였군요.

  • 비니루 2007/09/30 21:29 # 답글

    일련의 징후들을 두고 악당 넷의 정체를 추리해 내는 그 장면이 가장 압권이었지요.
    언젠가 화면들 갈무리해서 소개해 보고 싶었는데 흐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 지나가던이 2007/09/30 23:34 # 답글

    90년인가 상국에서 팀버튼의 배트맨 1편을 봤는데 당시 케이블TV에서는 60년대 드라마판도 곧잘 해주고 있었지요. 너무나 느낌이 다른 두 배트맨에 아무리 도대체 60년대에는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답니다. 코미디로 만든건지 제대로 만든다고 한게 후세의 눈에 보기에 코미디인건지 헷갈렸지요.. ^^;; 확실히 그냥 웃어보자고 만든 거였군요.
  • 전설의실버팽 2007/10/01 08:55 # 답글

    저 역시 케이블에서 너무나 우연찮게 보고서는 "oh~ my GOD!!!"
    양키센스에 저도 모르게 젖어서는 흐흐흐 하며 보고 있었습니다요.
  • 이준님 2007/10/02 10:09 # 답글

    저는 저 드라마판을 무려 AFKN에서 봤지요
  • 잠본이 2007/10/03 15:22 # 답글

    팀버튼 배트맨이 한참 인기끌던 1989년경에 저 드라마판도 덩달아 재조명되어 꽤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덕에 AFKN에서도 시즌 1은 대부분 보여줬죠. 각 에피소드마다 주역을 맡은 악당이 음모를 꾸며서 배트맨이 위기에 빠지고 그 다음 화에서 위기를 모면하여 음모를 물리치는 2부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저도 처음 봤을 때는 제대로 만들려고 한 게 요즘 눈으로 보니 코미디인건가? 하고 헛갈렸지만 나중에 관계자 인터뷰 읽어보니 '일부러 그랬다'더군요 OTL

    역시 핵심은 다른 인물들은 사정없이 망가지는 와중에서도 배트맨과 로빈은 무지하게 근엄+진지한데 그게 역으로 더 개그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 (우리 80년대 코미디로 말하자면 심형래식보다는 전유성 개그에 더 가까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조엘 슈마허는 팀버튼을 따라할 자신도 의욕도 없다보니 이 시리즈의 뒤를 따라가려다 엎어진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여담이지만 배트맨역의 애덤 웨스트는 2천년대 들어와서 애니메이션 'THE BATMAN'에서 무려 고담시 시장 역을 맡으셨죠 OTL
  • 젊은미소 2007/10/04 08:26 # 답글

    크,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 개인적으로 배트맨 프랜차이즈가 너무 무거운 쪽으로 흘러가 버린 것을 좀 안타깝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말이죠. 트랙백 신고합니다.
  • 나나 2007/10/06 03:58 # 삭제 답글

    이런 카부토보그급 걸작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해맑은 표정의 악당들과 뭔가 엉성해 보이는 악당&영웅 의상의 압박...
  • 게렉터 2007/10/07 02:56 # 답글

    존다리안/ 예부터 악당들은 다 친구로 뭉치곤 했지만, 역시 오마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니루/ 저 역시 그 장면에서 가장 많이 웃었습니다.

    지나가던이/ 지금도 우리나라 TV유치원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거 많이 만듭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레자이온" 같은 거 잠깐 보다보면, 웃자고 만든거 아닌데도, 아직도 좀 이상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전설의실버팽/ "유치한 옛날 SF액션 TV쇼"의 대명사 비슷하게 화면 활용, 패러디 같은 것도 많이 되었습니다.

    이준님/ 가끔 심야 방송을 뒤적이다보면, 40년대에 나온 더한 배트맨 영화를 볼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잠본이/ 아담 웨스트 이상한 영화도 몇개 더 언급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젊은미소/ 동의 합니다. 홀수 편은 무겁게, 짝수 편은 웃기게 그런식으로 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듭니다. 어찌보면, 배트맨 1,2편이 무거움과 가벼움 양쪽 다를 성취해 버린 부작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나나/ 사실 60년대의 카부토보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에는 진지함이 분명히 중심이긴 하지만, 사실 만들면서는 무시하고 밀어붙인다는 느낌 같은 것이 있어 보입니다.
  • 심리 2007/11/16 13:53 # 답글

    배트맨 원작만화는 원래 어두운 분위기라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명랑하게 만들 수도 있는 거군요. 해석하기 나름~ ^^
  • 게렉터 2007/11/19 13:26 # 답글

    심리/ 그 "어두운 분위기"라는게 얼마나 어두운 것인지가 사실 상대적인 것입니다. 40년대에 나온 단편영화 연작판 배트맨 시리즈도 80, 90년대에 나온 배트맨 처럼 그렇게 어둡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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