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영화

"본 얼티메이텀"의 줄거리는 기억을 잃는 바람에 사람이 바뀐 전직 첩보원이 바로 자신이 속했던 첩보조직과 일당백의 술래잡기를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그 뼈대 줄거리만 놓고보면, 분명히 "토탈 리콜" 류의 이야기가 생각날 법도 한데, 분명한 주제로 제시된다고 하기에는 비중이 적지만 간간히 비치는 이야기거리를 주워모으면, 인격이나 정체성, 업보나 책임에 관한 이야기가 "토탈 리콜"과 겹치는데도 있습니다. 중심 줄거리 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는 체력과 단련된 기술로 다져진 첩보원이 첨단 장비로 무장한 거대한 정부조직과 맞서싸우는 재치있는 모습들입니다. 이 부분은 결국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의 후손이라 할만합니다.


(이거 윌 스미스 나오는 영화에서 본 거 아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 재미나게 보여줬던 것을 이 영화는 비슷하게 따라하고 있습니다. 뭐든 추적할 수 있고, 어떤 것이든 도청하는 가공할만한 정보력을 가진 첩보기관이 사람 하나 작살내려고 난리를 칩니다. 도망치는 주인공을 텔레비전 경마에서 말뛰어가는 것 보듯 화면에서 지켜보는 정보기관의 모습이 영화 화면 위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움직이는 영상을 관객에게 전달해주는 영화를 통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주인공을 쫓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 주인공을 지켜보는 모습을 화면에 담아서 보여주면, 어디에나 손을 뻗치고 있는 거대한 정부조직의 괴력과 상대적으로 조그마한 모습으로 잡히는 주인공의 위태로움이 잘 표현됩니다.

여기에, 도망치면서 사건을 풀어야 하는 주인공과 이 주인공을 쫓는 정보기관의 추격전을 긴박하게 표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건의 결정적인 전환점마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화면의 시점이 빠르게 바뀝니다. 주인공의 시점, 주인공을 찍고 있는 감시 카메라의 영상, 그 감시 카메라를 보고 있는 정보기관 요원의 시점, 주인공의 행동을 같이 지켜보며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보기관 지휘관의 시점. 현장에서 주인공을 뒤따라가고 있는 현장요원의 시점, 주인공과 접선하기로 한 제3자의 시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는채 지나가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의 시점. 이 많은 시각들이 박자감각있게 계속 바뀝니다.


(제 시점으로 보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니까요.)

정보기관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잡으려고 하는 감시자들의 추격전이라는 한 사건을 두고 이렇게 시점이 빠르게 바뀌는 모습과, 긴박하게 연결되는 화면들, 여기에 어울리는 음악은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그 긴박한 박자감각과 정말로 숨가쁘게 달리고 몸을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는 그 빠른 화면전환은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멋지게 개량한 대목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항상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만 세상을 살아가기 마련이라, 주인공의 추격전을 두고 이렇게 많은 시점이 빠르게 엇갈리게 하는 것은 꽤 신기한 장면입니다. 주인공이 도망 가는 한 사건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에, 사건자체가 중요한 큰 사건으로 보이고, 좀 더 치명적인 일인듯 꾸며주는 효과도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인공을 보여줄 때는 아예 화면을 고이 두지 않고, 계속 흔들리게 했습니다. 무거운 고성능 카메라를 막 사든 초보 어린이 사진작가의 작품인냥, 주인공을 보여주는 화면은 줄곤 불안하게 떨립니다. 긴박감은 계속 이어지고, 주인공의 불안한 마음과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느낌이 계속 표현됩니다. 너무 고전적인 수법이라서 보다보면, 또 흔들기 수법이냐 싶어서 약간 식상한 느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조효과가 곁들여 집니다. 주인공의 적들에 해당하는 정보기관 요원들을 보여줄 때 같은 부분에서는 안정적으로 고정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렇게 저렇게 화면들을 조립해 놓은 모양이 분명히 볼만은 합니다. 여기에다, 괜히 불안하게 대화하는 장면에서 사람 얼굴을 똑바로 안보여주고, 마주 않은 사람 어깨나 다른 사물에 가린 채 보여주는 장면이 대거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의 한쪽 눈이나, 반쪽을 가린 얼굴만 보여주면서 대화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데, 이런 장면들이 여기저기 섞여 있노라면, 불안하게 흔들리는 화면, 빠르게 교차되는 시점들과 섞여서 나름대로 운치있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누군가에게 항상 쫓기고, 기억은 잃은 상태이고, 악몽같은 과거의 업보 때문에 자아에 대한 번뇌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마음이 분위기에 맞게 깔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체적으로 무채색과 푸른색 계통의 쌀쌀한 색깔을 많이 사용한 화면배색과도 어울리고 있습니다. 비정하고 냉랭한 느낌이 삽니다.


(포스터)

그렇지만 이런 연출들이 은근히 분위기를 깔아주는 대신에, 반대로 직접적인 장면은 좀 부족한 듯도 합니다. 정말로 주인공의 고민과 괴로움을 직접 표현하는 대사나 동작은 좀 부족한 것입니다. 워낙에 도망가고 쫓고 하는 내용이 많다보니까, 달리고 뛰고 엎어지고 두들겨 패고 하는 장면이 일단 많고, 남는 시간 마저 가라앉은 태도로 차분하게 서글픈 느낌을 내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주인공이 고민하는 모습이나 갈등하는 내용에 관한 대사는 잘 꾸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잘 표현해 낼만한 수단이 별로 없는데, 억지로 감정 넘치는 대사하게 하면 너무 가짜같아 보이니까, 어물쩡 "말 안하고 도리어 은근하게" 라는 식으로 넘어간듯도 합니다.

그것을 애이불비라고 하기에는 이 영화는 모자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주인공의 번민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기 위해 주인공이 옛날 기억이 돌아올듯 말듯 한 장면을 여러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프레임 숫자 낮춘 장면을 잔상 많이 남게 보여주면서, 슉슉거리는 소리 같은 거 들려주는 식으로 구성된 아주 많이 써먹던 형식입니다. "가면의 정사" "도망자"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이덴티티" 기억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던 수많은 MBC "서프라이즈" 에피소드들, "터미네이터", "앨리어스", "히어로즈", "디 워"를 포함한 온갖 최면술 장면, 예언장면이 들어 있는 TV쇼와 영화들. 등등에서 지겹도록 나오는 형태입니다.

게다가 영화 도입부에서 그런 장면을 조금 보여주고, 중반부에서 좀 더 보여주고, 막판에 그 사연을 다 설명해주는 그 복선 활용방식까지 아주 전통의 수법 그대로 입니다. 고추장이야 전통의 그 방식 그대로 담가 먹는 것이 좋을 수 있겠습니다만, 재미난 연출방법이 많이 들어가 있고, 긴박한 화면 연결과 첨단 장비를 소재로한 추적장면도 많은 영화의 보여주는 방식 치고는 좀 안이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다른 영화에서 무수히 써먹은 "단편적인 기억" 복선 수법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대신에, 대사나 행동, 인물들간의 갈등관계를 직접 보여주는 내용이 좀 더 많아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자아와 정체성, 업보와 운명에 고뇌하는 인간의 표정)

아닌게 아니라, 막판 총 두목 급에 해당하는 "박사" 가 나올 무렵이 되면, 거의 분위기가 무슨 우라사와 나오키 원작으로 한국 케이블 TV에서도 방송된 무슨 애니메이션 같아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볼작시면, 아예 정말로 그 애니메이션을 따라해도 되었겠다 싶습니다. 회상장면 연출 같은거 하지 말고, 대놓고 예전 사건의 일부를 예전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딱 궁금해 미칠 것 같을 만큼만 보여주고" 갑자기 현대로 넘어오는 왔다갔다 시간 전환 수법을 쓰는 것도 괜찮을 성 싶습니다. 그 방법이 아니라도, 다른식으로라도 막판 총 두목급의 비중을 좀 더 높이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좀 더 넣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혹은 가장 악당스러운 정보조직 지휘관을 좀 더 살벌하게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이야기에서는 등장할때는 무시무시한 사람인척 나와 놓고는 어찌보면 영구로 전락하는 좀 싱거운 꼴인 덕택에 좀 아깝기도 합니다.

정말로 아쉽다 싶은 생각이 가시지 않는 것이, 거의 결말에 가까워 질 때쯤되면 약간 일관성이 날아가는 듯한 느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 전체에 걸쳐 구체적으로 갈등이나 고민을 표현할만한 대사도 생략한 채, 냉랭하고 메마른 분위기로 추격전만 신나게 벌여 놓았습니다.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른 후에 느끼는 박탈감도 "오오- 내 주먹에 묻은 피는 나의 피가 아니라 그의 피요, 그의 죽은 심장에 흐르는 피는 그의 피가 아니라, 나의 피일지니-" 하면서 대사를 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울적한 표정 좀 보여주고 담담한듯 쓸쓸하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래놓고, 갑자기 막판이 되면, "주인공이 초특급 감동적인 연설을 하니까, 갑자기 그 말을 들은 사람이..."로 이야기가 휘둘리는 상당히 고루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긋납니다.


(무시무시한...?)

연출의 기술적인 배치에도 지금 도 좋지만, 꼭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것이 꼭 있을 것만 같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로코에서 벌이는 추격전은 토속적인 색채도 물신 풍기면서도, 제임스 본드 영화처럼 아주 관광지 소개처럼 뒤흔들리지는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뛰어다니는 가운데, 북아프리카의 근사한 태양이나, 흰 집들이 색이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정경이 언뜻언뜻 눈에 뜨이는 모습은 잠깐잠깐이지만 무척 아릅답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어떻게 조금 더 개조하면, 정말로 아름다운 경치를 잘 담아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다못해 그럴싸한 음악만 잘 결합되어 있었어도 자뭇 달라졌지 싶습니다.

주인공이 나자빠지고 뒤집어지는 액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가 박살이나고, 주인공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얻어 맞고, 총알을 피하고 하는 장면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많이 부서지고, 많이 박살나는 것에 비해서, 주인공은 별로 고생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두동강나는 자동차 안에서 5미터를 날아가서 뭉개진 뒤에 기어나온 양반이, 툭툭털고 일어나 007 동생 처럼 말끔해 보이니, 주인공이 고생한다는 느낌이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다리를 다치면 다리를 다친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눈을 다치면 눈이 잘 안보이는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재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악당은 총알 스쳐도 죽지만 주인공은 주인공이라서 안다친다."로 때우고 주인공은 펄펄날아다닙니다.

주인공은 "휴대전화 몰래 집어 넣기" 같은 사소하지만 현실적인 방법으로 첨단 장비의 어마어마한 추적을 따돌리는 것을 "맥가이버"스러운 재미로 삼아 왔습니다. 그러던 양반이 아무리 얻어맞아도 끄떡 없이 - 끄떡만 조금 하고 기어나오는 슈퍼맨처럼 되어버리니, 현실감이 없어지는 것도 재미를 좀 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그 많은 자동차 부서지는 장면이나 추락장면 같은 것이 "애비에이터"나 "다이하드4"와 같은 타격감이 충격감이 풍부한 것도 아니여서, 아무래도 이상해 보였습니다.


(시계도 안긁혔지롱)

이렇게 비는 부분이 군데군데 있기는 합니다만, 반대로 말해보자면, 그 외에는 충실한 영화라는 이야기입니다. 막판 총 두목을 연기하는 알버트 피니의 모습은 짤막해도 훌륭하고, 영화 도중에 나오는 격투 장면은 이소룡이 만만하게 보지 않을 만큼 힘이 넘칩니다. 특히 때리고 맞는 그 동선에 따라 화면이 다가갔다가 멀어지고, 맞는 사람 얼굴을 보여주다가, 때리는 사람 주먹을 보여주다가 하는 그 화면전환과 촬영의 결합도 뛰어납니다.

거대한 도청 서버, 인공위성과 전 세계에 깔린 수백명의 요원을 총동원해서 제이슨 본을 쫓는데, 제이슨 본이 요리조리 사소한 재치로 빠져나가는 모습은 영화의 핵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제이슨 본을 얕보지 마시오" 운운하는 대사하며 이야기를 짠 구성은 "더 록"의 존 메이슨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그럴싸합니다. 또, 냉랭하게 우울하게 나간 덕택에 후반에 딱 한 번 나오는 농담거리인 "사무실에 있다/없다" 부분이 훨씬 더 통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출연했군...!)

이 영화의 단점들은 이야기에 빨려드는 느낌이 조금 줄어들게 한 정도 입니다. 정말로 자신의 자아와 운명에 대해 고뇌하는 것 때문에 주인공이 사람 환장하는 기분으로 절박하게 달려나간다는 느낌은 없는 편입니다. 그럴듯한 이름의 비밀작전이 나오지만 큰 관심은 못 끕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토탈리콜" 만큼 절박한 느낌이 안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쫓기고 있고, 무엇인가 찾아내려고는 하지만, 얼마나 관객에게 와닿을 만큼 치명적인 일인지 느낌을 전해주는 데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냥 피어스 브로스넌이 북한에서 고문당해서 배신자로 몰리고 있다는 정도의 느낌만 나는 수준입니다. "도망자"에서 누명쓰고 죽을 판국에 놓인 억울함이나, "다이하드" 처럼 잘못걸려서 개고생하는 신세타령하는 절묘한 울고 웃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 정도를 제외하면, "본 얼티메이텀"은 잘 다듬어진 영화를 조직해내는 기술이 군데군데 충실한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그 밖에...

예고편 동영상:


"본 슈프리머시"에서는 "중고등학생용 영어사전도 없이 번역하기"라는 놀라운 짓을 보여주어서, 무려 "나폴리"를 "네이플스"라고 알려주는 화려한 멋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본 얼티메이텀"에서 "네이플스"는 "나폴리"라고 합니다만, 이번에도 역시 사전 살 돈이 없었는지, 그냥 사전 한번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안찾아보고 이상하게 써 놓은 부분은 여전히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로코의 도시 "탕헤르"를 이 영화에서는 "탄지어"라고 합니다. 사전 살 돈이 없어도, 동네 PC방에 가서 1천원내고 아무 한국 포털에서 tangier 라고 입력하면 바로 나오는데 왜 그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번역이란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다"라는 말에서 전문성에 사전찾아보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요즘에는 컴퓨터가 있기 때문에 "ABC 사전순 배열"이 뭔지 조차 알필요도 없는데..... (영화 번역한 분 혹여 보신다면 그저 농담으로 여기시고 다음에는 실수를 줄여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덧글

  • 혈견화 2007/10/16 07:11 # 답글

    번역이란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프리랜서 번역가였습니다. 지금도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 이준님 2007/10/16 10:18 # 답글

    1. 업계의 전설 "잇"이나 시베리아 수용소를 다룬 모 논픽션에 비하면 약과이지요. 그러고 보니 소싯적 미니시리즈도 무려 "리처드 바그너"라고 음악가 이름을 쓴적도 있었고. 일본인 이름을 영어식으로 독해한 적도 많았습니다. 탄지어는 의외로 많이 나오는 떡밥이기도 하지요.

    2. 사실 이 3부 연작이 원작으로 본다면 본 아이덴티티의 연장선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약간의 문제가 된거죠. 기억을 잃은 첩보원의 기억 찾기 스토리면 사실상 원작 기준으로 아이덴티티에서 끝난 사항입니다.(2부와 3부는 그래서 기억을 찾은 주인공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CIA와 협조해서 벌이는 공식 활동이지요) 그러다 보니 결말에 해당하는 3부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이걸로 해결된다"는 점에서 약간 미흡한 구성으로 나가지요. 2부의 에필로그라거나 전편에 비해서 시시하게 끝난다는 이야기가 사실 그런 이유로 나온 걸겁니다.(아무리 재밌는 추리물도 "해결판"만 봐서 "사건판"보다 재밌는게 극히 드물거든요)

    ps: 그러고 보니 후속편을 안 만들려고 끝을 무리하게 날려먹은- 천하의 카를로스가 그렇게 죽다니- TV 미니시리즈판도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게렉터 2007/10/18 13:17 # 답글

    혈견화/ 그렇단말입니까...

    이준님/ 리처드 바그너는 리처드 왝너 라는 것도 본적 있습니다.
  • 에제키엘 2009/05/09 19:17 # 삭제 답글

    저도 번역같은 걸 좀 해보고 싶은데..
    자신은 있는데 일거리를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아 그나저나 게렉터님 블로그를 돌아 볼수록 심정이 참담할 따름입니다.
    저도 나름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 많고 글 쓰기도 자신있고 해서
    얼마전부터 외로운맘 달랠까 싶어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는 중인데,
    저도 이렇게 자료나 글 들을 잘 정리해서 올릴 수 있을까요.......
    이제보니 제가 안다 안다 하는것도 미천하기 그지 없었던 모양입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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