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특선 - 당신이 꾼 가장 무서운 악몽
오늘도 퇴근을 앞두고 웹을 떠돌다가 하나 발견해서 발췌,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원 출처는 일본의 http://2ch.net 입니다. 역시 재미난 것도 있고, 어처구니 없는 것도 있습니다.

글타래의 주제인 즉슨 "당신이 꾼 가장 무서운 악몽은?"

52번 같은 것은 짤막해서 그렇지, 환상소설/SF물 로서 매우 그럴싸한 멋을 풍기고 있는 중후한 것으로 칭송하고 싶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후 현실을 묘사하는 부분과 어울리면서 더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것도 감명 깊습니다.

이하의 꿈 중에는 프로이트 식으로 얼치기 심리분석을 하고 싶어지는 것도 많습니다.

(주의: 다소간 잔인한 묘사가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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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칼로 배를 찔리는 꿈. 진짜 아픈 느낌까지 났다.


9.
어느날 신속하게 어린아이를 해체하고 있는 것을 견학하고 있는 꿈을 꾸었다.
전문 기관의 능숙한 기술이어서, 산채로 몸이 찢겨지고 있는데 무슨 반응도 하지 않는 듯했다.
내장을 꺼내도 모습이 변하지 않고 살아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대단히 우울했다.


10.
병원에 있는데, 마취가 풀린채로 뇌 수술을 했다.
두개골이 열린 순간 깨어났다.


11.
지금까지 제일 무서웠던 꿈은, 정체불명의 이상한 보라색 손에 목이 졸려지는 꿈.
깨어났을 때는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27.
어느 할머니가 죽은지 2주일 뒤 꿈 속에서
그 할머니가 나타나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나의 다리를 물어 뜯으러 왔다.
그리고, 그 후 할머니가 방 천장으로 붕 떠오르는가 싶더니
세 번 천장을 빙빙 돌더니 사라져 버렸다.


29.
옛날에 꾼 꿈. 가족과 함께 캠프에 갔더니 고질라가 숲속에서 나왔다.
그랬더니 언니가 고질라처럼 커지더니 싸우기 시작했다. 동생은 구경하며 카레를 먹고 있었다. (역주: 이 분... 혹시 허총재님?)


30.
왠치, 사람의 몸이 흐물흐물해진 모양의 꿈을 잘 꾼다.
후지산이 화산폭발해버리는데, 녹아서 치즈처럼 되어버린 인간들이 홍수처럼 떠내려온다든가.
동굴의 감옥 같은 곳에서 알몸의 인간 여럿이 흐느적흐느적 녹아가는 모습으로 서로 잡아 물어뜯으려 한다든가.

그리고, 제일 무서웠던 꿈.
폐허처럼 된 낡은 병원(하얀 벽에 피가 흩날린 ㅎㅡㄵ거이 많이 있음)에서 도망쳐서,
계속 초원을 달리고 있다. 흐린 하늘.
철조망을 넘으면, 앞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얼굴도 옷도 새하얀 남자.
무표정하게 서있고, 말없이 "돌아오라"고 압박해 온다.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가면,
거기에도 닮은 사람이 서 있고, "돌아오라"는 압력을 주는 것 같다.
멀리 떨어져 있어야할 병원으로부터 깨지는 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고
점점 그 소리가 커진다.

깨어나보면, 그 소리는 세탁기 탈수기 소리였다.


34.
초등학교 2학년때 꿈.
다섯살 어린 남동생과 싸우다가 이성을 잃어서, 돌멩이로 머리를 살짝 때렸는데,
밥솥 뚜껑처럼 남동생 머리가 벌컥 열리면서
뇌가 보이면서 죽어버렸다.
별로 울지 않는 타입의 아이였지만, 울고 말았다.
그 무렵 자주 싸우긴 했는데.
남동생은 왜인지 사람의 맨발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37.
유치원 무렵에 꾼 꿈

수목이 무성한 숲이 만화 같아보이는 배경에
근처의 친구들과 큰 나무 묘비 주위를 걷고 있었다.
누군가 아는 사람이 죽은 것 같지만, 누구인지 모른다.
관 속에서는 손만 날아와 나를 뒤쫓아 온다.
집으로 도망쳐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모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시끄럽다고 귀찮아 할 뿐.
손이 바로 등뒤로 온다.
도망쳐서 거실로 갔더니, 거실에서 뒹굴고 있는 부친의 다리가
얼굴모양으로 변해 나를 쳐다볼때, 공포의 한계를 느끼고 눈을 떠버렸다.

2층 침대에서 자고 있어서, 바로 눈앞에 천장과 형광등이 보이는데,
밤새도록 켜놓은 조그마한 등이 꼭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나를 타고 올라 앉아 있는 형체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곧 사라지곤 했다.


41.
맥도날드의 마스코트가 뒤쫓아 오는 꿈.


42.
>>41
보니까 생각났는데, 집 유리창 앞에 빽빽히
맥도날드 마스코트 얼굴이 떠올라 빙빙 돌고 있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다. (역주: 저 역시 여전히 맥도날드 마스코트는 좀 괴기스러워 보이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9.
털 달린 벌레로 목욕한 꿈. 욕조 안에 들어 갔더니 뜨거운 물 대신 털 달린 벌레가 꿈트꿈틀 가득했다.


52.
간신히 태어난 나의 아이는 쌍둥이 였다.
신체가 약해서, 태어난 직후부터 스스로 생존이 불가능 했다.
나는 어떻게든 살리려고,
머리만 떼어내어 생명유지 기계에 연결하고, 나머지는 버려버리는 수술을 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세월이 지나도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았다. 웃지도 않는다.
나는, 두 명의 두개골을 열고, 직접 뇌속에 전선을 연결해 주고,
표정을 짓도록 전기신호를 보냈다.
두 명은 완전히 꼭 닮게
맥도날드의 도날드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띄웠다.
초점이 맞지 않은 눈. 아이 앞에 나는 없다. 아무도 없는 그냥 벽이 있을 뿐.
머리에서부터 조금씩 피가 흘러나와, 뺨을 붉게 만든다.

첫사랑이 깨진 후 2주일 정도 지난 뒤에 꾼 꿈이었다.


57.
어제 꾼 꿈이 싫었다.

허술한 한 일본식 집에서 자고 있다.
옆에 자고 있는 살찐 여자가, 오늘 밤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는 것임을 나는 왠지 알고 있다.
살인자가 온 듯하여, 나는 무서워했고, 자는 체 한다.
옆에 자고 있는 여자가 살해당한 모양. 나는 자는 체 하고 있다.
살인자는 떠나지 않는다.

어깨에 슬쩍 닿는 무엇인가의 젖은 감촉.
살해당한 여자의 잘린 목 단면인 듯 하다는 것을 나는 안다.
얼굴 위에 무엇인가 축축한 것이 칠해지는 감촉.
여자의 피를 칠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깨어났겠지?" 라고 살인자가 속삭이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눈꺼풀을 비집어 억지로 눈을 뜨게 하지만, 나는 보지 않는다. 살인자는 떠나지 않는다.


71.
세세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단지 어쨌든 "무서운 것 뿐"이라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다.
"공포"의 감각만이 마음 안쪽으로부터 흘러넘쳐와 멈추지 않게 되는 꿈.
이것은 꽤 위험했다. (역주: 이런 꿈은 실제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무서운 꿈을 꿈을 꾸면서, 혹은 꿈을 꾼 직후에 빠르게 잊게 된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83.
간밤에 꾼 꿈으로, 친구의 집에 하룻밤 신세지러 갔는데,
친구는 편의점에 먹을 것을 사러 가 버렸다.

나는 혼자 전기를 켰지만, 불이 들어와도 밝지가 않다.
이 시점에서 무엇인가를 느꼈다.

"이상한데."

하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고, TV를 켰다.
그러면, TV에는 바로 내가 나오고 있다. 의미를 알지 못하여 바로
다른채널을 본다. 그러나 모든 채널이 나를 비추고 있다.

기이한 기분에 한층 더 무섭지만, 이번에는 신음소리가!
무서워서 뒤를 볼 수 없는데,
TV에 나오는 내 모습 뒤로 무서운 형상의 사람이 서 있었다!


103.
어느날 초등학교에 등교했더니, 아이들이 모두 슈퍼 샤이아인이 되어 있었다.
(일부는 무공술을 써서 하늘을 날고 있다.)
내가 어떻게 "슈퍼샤이아인이 되는 거야?" 라고 물으면
"힘을 넣으면 될 수 있을거야" 라고 하지만,
힘을 넣어도 될 수 없기 때문에, 무공술을 하는 방법이라도 물어보면,
"힘을 넣으면 할 수 있을거야" 라고 할 뿐이다. 어떻게?
결국 나만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 그리고, 교장도 슈퍼샤이아인이었다.


122.
바로 최근에 꾼 꿈을 씁니다.
나는 예전에 다니던 초등학교 학생이 되어 있었지만,
그 학교의 건물은 서양의 공포물에 자주 나오는 오래된 저택이었다.
학교에는 나 외에도 스무명의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문득 깨달으면, 두 세명 숫자가 줄어들어 있었다.
그것이 몇 번이고 계속 되지만, 다른 아이는 깨닫지도 못한다.
나는 무서워져서 교실을 빠져 나갔다.
복도를 조금 걸어가보니, 앞쪽의 방에서 무엇인가 목소리가 들렸다.
조심조심 들여다 보면, 아마 여자인 담임인 듯 하다.
여자 어린이 한명. 서로 마주보며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실, 그렇게 말하기에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던 것 같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무엇인가 단단한 것을 가위로 자르는 「싹둑」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몇차례 계속 되었다.
그 후 나는, 여자 아이의 얼굴이 세로로 두동강 나도록 갈라져
거기에서 선생님이 두개골을 꺼내는 것을 보았다.
얼굴이나 몸에 많은 피가 흐르는데,
그 선생님은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띄운 모습으로 두개골을 선반에 두었다.
그 선반에는 없어진 학생의 두개골을 주욱 늘어 놓여 있었다.
나는 넋을 잃을 것 같게 되어, 어떻게든 사람이 있는 마을까지 나왔고,
초등 학생이 20명이 행방 불명이라고하는 뉴스를 보았다.


158.
나의 꿈은 무수히 장면이 바뀌는데,
일전에 본 꿈은 어떤 장면에도 계속 그늘에서 아무것도 없이 오직 두 눈만 있는
검붉은 얼굴이 나를 보는 것이었다.
꿈 속에서 나는「기분 나쁘다」라고 생각하면서도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또 장면이 바뀌어, 내 방에 돌아가면, 나는 어느새 편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편지를 읽어 보면「언제라도 너를 보고 있다」라고 써있는 문장.
창밖을 보면 건물 지붕이 있는 곳에도 얼굴이.
비명을 지를 것 같게 되었더니, 잠이 깨었다.

어쩐지 밤새 기분 나쁜 느낌이 항상 따라다닌 꿈이었습니다.


180.
기분이 맞은 친구 (현실에는 없는 사람이지만 꿈 속에서는 서로 알게 되어) 10명 정도로
파티를 하게 되어 분위기가 살고 있었던 한중간에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져 잘 보이지 않게 되어 버린다.
나는 어쩐지 무서워져 주위의 동료에게 말을 건네려고 하면
모두가 두 눈이 없어져 죽어 있다.
없아진 눈은 푹 꺼진채로 안이 비어 있어서 눈이 있어야할 자리가 뻥뚤린 구멍처럼 새까맣다.
극히 기분 나쁘고 무서웠다.


234.
일어난 후에 갑자기 무서웠던 꿈은 남편이 포켓몬이었던 꿈.

---

제 경우에는 예전 부터 심야에 영화를 많이 보는 습성 탓인지 SF 액션 블록버스터가 악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외계인이나 악당이 지구를 지배해서 친구/여자친구 등등이 고통을 당하고 나도 맨날 도망다니고 그런류의 꿈 말입니다.

그외에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가 자꾸 나와서 고통 받은 적이 한 15,6년전쯤에는 꽤 많았습니다. 언젠가 부터는 악몽을 꾸어도, 너무 피곤하고 잠이 와서, "꽤 무서웠네" 라고 그냥 다시 자는 덤덤한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인상적인 악몽 중에는 대학교 초년 시절에 꾼 꿈이 단연 기억에 남습니다.

꿈은 당시로부터 20년에서 30년후쯤의 미래. 꿈속의 미래에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대통령 내지는 총리 같은 것이 되어 있고, 저는 지방에서 재미없게 회사를 다니는 자식도 없고 가족도 없는 이혼남 월급쟁이 였습니다. 제 전처는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이전의 여자친구.

꿈의 본론은 제가 사는 지방에서 어느 장군 한명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반란군은 당연히 수도 서울로 진격해서 국회와 청와대를 장악하려고 합니다. 꿈 속의 반란군들은 경찰을 가볍게 제압하고 제가 사는 지방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꿈 속의 반란군들은 장비는 모두 현대식인데, 왜인지 군복과 철모는 이상하게도 2차대전도 아닌 1차대전 당시 독일군(...) 복장 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지방이 여자친구 - 그러니까 꿈속에서 대통령 - 의 고향이라서, 여자친구의 어린 딸이 놀러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아이는 어떤 사연으로 저를 알고 있었는데, 저를 그냥 "엄마 옛날 학교 친구"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반란군은 이 아이를 잡아서 협박용/협상용으로 쓰기 위해서 딸을 붙잡으러 옵니다. 아이는 도망치다가 도망칠 곳이 없어서 제가 사는 집으로 오게 됩니다.

저는 아이를 숨겨 주고, 반란군에게 대강 거짓말로 둘러대서 반란군을 돌려 보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꼭 닮은 아이 - 물론 아이 아버지는 제가 아니라 다른 어떤 정치인 - 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밥도 같이 먹고 하다가, 아이를 엄마가 있는 서울 청와대로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숨긴채로 반란군의 포위망을 뚫고 그 도시를 나가서 서울로 가기 위해 갖가지 모험(...)을 합니다.

그러나, 반란군의 포위망을 탈출하기에는 역부족이고, "반란군도 사람인데 죽일 수 없다" 라는 생각이 자꾸 나서 총을 손에 넣지만 쏘지도 못합니다. 겨우겨우 도망친 곳은 빌딩 옥상. 반란군이 뒤쫓아오지 못하게 철문을 닫아 놓고 구석으로 아이와 함께 숨었습니다. 그렇지만, 곧 반란군의 전투 헬리콥터가 날아올라와서 빌딩을 포위해 버렸습니다. 반란군쪽에서는 아이를 죽인 뒤에 마치 아직 살아있는냥 하리라는 작전을 세웠으므로, 아이를 즉시 죽인다는 명령을 내립니다.

도무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상황인데, 아이가 겁에 질려 미칠 것 처럼 되었습니다. 저는 안심시키기 위해, "아저씨는 사실 대학다닐때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무예를 연마해서 저런 것은 장풍으로 다 날려 버릴 수 있다"고 어림없는 사기를 쳐서 달랩니다. 그리고 장풍에서 나오는 불빛이 너무 눈부시니까 눈을 감으라고 합니다. 저는 사방을 포위한 헬리콥터들을 향해 장풍을 쓰는 자세를 잡습니다.

아이는 눈을 감고, 헬리콥터에서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날아옵니다. 저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향해 나갈리 없는 장풍 쓰는 자세를 취하면서 기합소리를 지릅니다. 죽기 직전이라서 그런지, 토마호크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이 매우 느리게 느껴집니다. 미사일이 터져서 뜨거운 느낌이 온몸을 감쌉니다...

이 따위 꿈을 꾸었는데, 너무 생생해서, 당시에 메모해 두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꿈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안했는데도, 이후 이틀정도 지나서 당시 여자친구는 제가 무슨 월남전(...) 같은 곳에 참전하러 군복입고 떠나고, 자기는 수송선을 타고 떠나는 저를 눈물흘리면서 전송하는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위 이야기의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다가, 소재를 대폭 개작하고, 재작년인가에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꿔서 쓴 이야기가 "달과 육백만 달러" (읽는 링크: 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g_short&no=314 ) 입니다.

by 게렉터 | 2007/11/30 17:33 | 기타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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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꿈에서도 이글루질하는 .. at 2007/11/30 17:38

제목 : 내 생애 최악의 악몽
당신이 꾼 가장 무서운 악몽 게렉터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내가 꾼 악몽 중 최악이었던 것. 얼마 안 된 이야긴데... 꿈 속에서 엑셀을 만지고 있었다. 게다가 왠 일인지 함수가 제대로 작동을 안해... orz 로직은 제대로 짰는데 계속 오작동 그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그 엑셀파일로 장표 만들어서 제출해야하는 납기가 1시간도 않남은 상태였고, 꿈 속에서 파트장과 팀장이 내 뒤에 줄줄이 서서 '빨랑 산출물 내놔!'라고 호통......more

Commented by AirCon at 2007/11/30 17:36
안녕하세요. 트랙백 하나 가져가겠습니다 :)
Commented by ZinaSch at 2007/11/30 17:48
52번은 교고쿠 나츠히코의 [망량의 상자]가 생각나는 이야기군요;;
일전에 정부가 부모에게서 빼돌린 아이를 영문도 모른 채 맡아 키우는 공무원(...)이 된 꿈을 꾸었는데, 자세한 기억은 안 나지만 여자아이가 최종병기 같은 걸로 크는 바람에 죄책감과 더불어 꽤 무서운 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11/30 18:25
1. 최악의 꿈은 고등학교로 다시가서 수학숙제에 시달리는 겁니다

2. 내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본 후에 괴악한 추격전이나 강x 장면 꿈은 꽤 꾸었습니다. 칼리큘라는 모처에서 본후 참수 기계 꿈도 꾸었구요 -_-
Commented by 심리 at 2007/11/30 18:25
꿈이 이렇게 자세하다니.... 놀랍네요. 이것이 작가와 비작가의 차이? T_T

저 위의 '아버지의 다리가 뒹굴고 있다'는 대목은 기묘합니다. 단지 다리가 뒹굴고 있을 뿐인데 아버지의 다리인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버지의 다리 생김새를 아주 정확히 알았던 걸까요? 아니면 그냥 설정상(?) 아버지의 다리인 걸 웬지 모르게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사소한 데 신경이 쓰이네요;;;;;;;;

저는 맥도널드 마스코트에 진짜 안경이 씌여져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은 DVD를 구입해서 초반부 약간 보다가 아직 못 본 상태인데, 몇 년 동안 그걸로 악몽을 꾸셨다니, 이 영화를 더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은근히 고민이 되네요;;;;;;;; 덜덜덜~~

제 최악의 꿈은........ 군대에 다시 가서 복무하는 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dcdc at 2007/11/30 18:28
니챤넬에서 발견! 허총재님!!이군요 OTL
Commented by croydon at 2007/11/30 19:04
57번.. 이거 한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범죄랑 아주 흡사하군요.

어떤 여자가 원룸에 사는 자기 친구(역시 여자)를 만나러 놀러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날 강도가 들었습니다. 여자 둘을 협박하고 모두 죽이려고 칼로 찔렀는데, 놀러 온 친구는 상해를 입고 실신했지만 다행히 죽지 않았죠. 잠깐 있다가 희미하게 정신이 들었는데, 극도의 통증과 공포 속에서 이 친구는 집주인인 자기 친구가 바로 옆에서 강간 및 칼에 찔려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무섭고 힘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라 죽은 척 할 수 밖에 없었죠. 암흑 속에서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범인이 도망 갔습니다. 이 여자가 곧 신고를 해서 (목격 정보가 충분했기에) 범인은 쉽게 잡았고요. 친구가 죽임을 당하는 바로 옆에서 느낀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신문기사를 읽고도 어찌나 충격을 받았던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01 00:30
AirCon/ 감사합니다.

ZinaSch/ 역시 남자에게는 "막내딸"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준님/
정 반대로, 저는 고등학교로 다시 가서 수학숙제를 하는 것이 "행복한 청춘 시절"의 즐거운 꿈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

심리/ 생생하게 느껴서 재미나게 생각하여 메모해 둔 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작가"라고 하기에는, 저는 직업은 전혀 작가스럽지 않습니다.

dcdc/ 가끔 과연 허총재님 외에 이런 생각을 하신 분이 또 있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roydon/ 저도 그 사건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더 끔찍한 실제 사건은 어린이들이 화재로 목숨을 읽은 무허가 어린이 캠프업소 화재 사건이지 싶습니다.
Commented by 박민성 at 2007/12/01 00:31
29번과 103번은 악몽이라기보다는 꽤 흥미진진한 꿈이었을 것 같네요..
저는 몸이 쇠약해져있을때는 악몽을 자주 꾸는편인데요. 그럴땐 가끔씩 맨정신에도 헛것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사람이 몸과 마음이 약해져있을때 꿈도 안좋은 꿈을 꾸게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저의 경우엔.. 악몽꿀때를 제외하고는 꿈꾸는게 너무 좋아서 아침에 너무 일어나기 싫을 때가 많아요.
어쩔수없이 일어나고 나서도 꿈의 뒷부분이 궁금해서 하루종일 생각날때도 종종 있어요.

Commented by 무명씨 at 2007/12/01 04:54
57번이 젤 무섭네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7/12/01 09:23
29번은 타로였군요...제게 최악의 꿈은 고교생으로 되돌아갔는데 영장나오는 꿈.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02 21:12
박민성/ 꿈의 뒷부분이 궁금해서 생각나는 경우는 저도 있었는데, 다음날 그 꿈이 이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무명씨/ 57은 실제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rumic71/ 군대 다시 가는 꿈과 이준님 최악의 꿈이 합성된 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7/12/05 22:27
저 같은 경우는 고교 시절인가 중학교 시절인가 꾼 괴이한 꿈이 있는데 내가 왠 우주복 같은 걸 입고 학교 복도
계단을 급히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추하게 생긴 노파가 나타나 "널 죽이겠다."고 웃으며 위협하는 겁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고 거기서 깼지요.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05 23:20
존다리안/ 우주복입은 학교라니, 비슷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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