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퀴즈
아래는 전국 방송되거나 전국 일간지에 기사화 된 적이 있는, 지금은 한물간 모 거물급 정치인의 말 중 일부를 그래도 발췌해 놓은 것입니다.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선거에서 패배한 소수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그를 보호하는데 더욱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평면적 종다수 의결방식을 근거로 만능, 우월 의식에서 독선과 횡포를 자행하며, 소수의 의사를 유린할 때, 이 나라 민주주의 전도에는 또 다른 비극의 씨가 배래될 것입니다....

...자제와 책임을 수반하는 민주적 정치질서를 확립해 가면서, 대중의 이익에 벗어나는 시책이나, 투명치 못한 정치적 처사에 대하여는 정당한 비판과 당당히 반대할 수 있는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성급한 나머지 과오의 시정을 변칙수단에 호소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우리의 염원 달성을 더욱 멀리하고야 마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시련에 부딪칠수록 더욱 확고히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냉철한 이성과 지혜로써 민주주의 원칙을 신봉해 나가는 인내와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땀흘려 일하는 근로와 창의, 생산과 능률의 미덕을 사회윤리의 기본으로 삼고, 일하는 국민에게 안정 속에 보람있는 생활을 누리게 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제도를 더욱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힌트1: 아직도 나름대로 인기라면 인기 비슷한 것 있습니다.
힌트2: 어지간하면 한국에서 이름 석자정도는 널리 기억될만한 급의 사람입니다.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으신다면, 구글에서 한 문장만 넣어서 검색해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말은 감개무량하고, "지당한 말" 같아도 고삐끈을 놓으면 안된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by 게렉터 | 2007/12/06 10:40 | 기타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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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익명의제보자 at 2007/12/06 11:09
생각했던 답과 반대의 결과가 나오네요...;
이야 -_-;
Commented by 강설 at 2007/12/06 11:13
저는 MB인줄알았는데 훨씬 이전의 인물이군요...
Commented by 愚公 at 2007/12/06 11:16
저는 아직도 이분의 역사적 과오와는 별개로 현재의 우리가 긍정적으로 배울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7/12/06 11:39
굳이 따지자면 과오보다는 공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과오를 덮어줄 수는 없죠.
아무튼 빛과 그림자가 이렇게 큰 사람은 다시 나오기 힘들 겁니다.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06 11:59
익명의제보자/ 어느 분을 떠올리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강설/ 대표적인 한물간 화제인 "평화적 정권교체"를 들먹이는 것을 보면 이전 인물임은 자명합니다.

愚公/ 관점은 여러가지가 있을 테니, 언젠가 좋은 기회에 과오와 배울부분을 정리해서 어디서든 이야기해주신다면 즐겁게 읽겠습니다.

marlowe/ 모르겠습니다. 또 세상이 어찌 흘러갈지.
Commented by oIHLo at 2007/12/06 16:33
아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그분'이 나오시는군요;;;
Commented by croydon at 2007/12/06 19:45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보면, 중간에 어떤 흑백차별론자의 글 한 단락이 나옵니다.
어설프게 기억나는대로 쓰면 대략 내용은,

"(전략) ... 그래서 이러이러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흑인이 백인과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흑인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하고, 그렇지만 사회적인 무슨무슨 이유로 블라블라..."

이래놓고 알고 보니 링컨 대통령이 쓴 편지의 일부이더군요. 그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실체를 전혀 모르고 허걱 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만..)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7/12/06 20:06
첫문장의 고풍스런 분위기에서 감을 잡고 뒤의 "땀흘려 일하는 근로와 창의, 생산과 능률의 미덕을..." 에서 그분이겠거니 찍었습니다. 맞았군요. :)
Commented by Tumnaselda at 2007/12/06 21:44
전 창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이었군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07 10:57
oIHLo/ 하얀까마귀님 처럼 문체를 따지지 않는다면, 내용만 봐서는 언뜻 잘 안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떠올리기에는 좀 거대하기도 하고.

croydon/ 사실 같은 링컨은 인권사의 맥락에서 봐도 "노예제 철폐"지 "인종차별 철폐"를 중심에 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국적-인종이 다양성이 없어서 좀 무의미하기는 합니다만, 우리 역사에는 국내인에 대한 인종차별 제도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노예제는 19세기 말까지 존속되었으니, 대조적이기도 합니다.

하얀까마귀/ 내용은 그냥 공허한 소리겠거니 하고 각론을 집어내시면 역시 하얀까마귀님처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Tumnaselda/ 창만해도 양반입니다. 양반 중에서도 서인 노론 양반입니다.
Commented by 무명씨 at 2007/12/08 05:13
'한물 간'이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08 20:58
무명씨/ 뭐, 물리적으로 따지자면 전혀 측정되지 않을 만큼 안남아 있는 사람이니, 살짝 문제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 그렇게 썼습니다.
Commented by 아무로 at 2007/12/09 00:38
이오공감 타고 들러서 이 게시물까지 왔습니다. 저도 한 방에 맞췄어요!!! 조금도 헷갈리지 않고 단연 이 사람!!! 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Commented by aizoa at 2007/12/27 02:57


[지난날 우리네 사회에서 경제계의 인사들이 국가 행정이나 국가
정책에 압력을 가해서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었고 필요하다면
법을 어겨 가면서까지 횡재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던 것이 바로
그 좋은 본보기인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커다란 기업체와
그 경제력에 대해서는 국가에 의한 적절한 조절과 지도 감독이
자유로운 경제정책의 중심되는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한 나라나 사회가 어떤 강력한 개인적인 경제적 이익집단의 사사로운
이익과 욕망의 희생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해서 생산수단의 사사로운 소유를 부정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출전:
박정희, 박정희대통령선집1, 서울: 지문각, 1969, pp. 286-287


도서관에서 박정희대통령선집 탐독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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