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특선 - 세상을 떠도는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 9선 기타

이 이야기들은 어제 올렸던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 10선" http://gerecter.egloos.com/3525940 의 다시 이어지는 속편격입니다. 이번에도,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내용은 어두운 코메디 수법을 골자로 해서, 좀 서글픈 사연을 꼬아 놓은 것입니다. 이를테면, "마녀의 농담" 쪽에 가까운 이야기인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는 없고, 칼질이나 구체적인 잔인한 묘사가 나오는 이야기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상하고 기이해서,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들을 골랐습니다. 아래 이야기들은 거의 대부분이, 국내외 영화, TV, 소설, 만화 로 나왔던 것의 줄거리를 제가 각색해서 짧은 이야기로 써낸 것입니다. 각각 이야기의 원작이 무엇인지 맞혀 보시는 것도 기대하겠습니다.

개중에는 정말 "고전"에 속하는 고전도 있고, 최근에 유행한 것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20세기 중반에 유행한 흘러간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수 이야기는 고루한 구세대 이야기의 좋지 않은 느낌이 서려 있기도 합니다.


1. (이것은 프레드릭 브라운의 단편 소설 "푸른빛 악몽"의 줄거리 요약 입니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부부의 다섯살 짜리 아들이 한 펜션으로 놀러 왔다. 아내가 펜션에서 짐을 정리하는 동안 남편과 아들, 두 사람은 펜션에서 좀 떨어진 호수까지 산책하며 구경하고 있었다.

호수에 도착하자, 아들은 호수가에 뛰어들어 첨벙첨벙 물장구를 쳤다. 그런데,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그만 아들은 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게 되었다. 남편은 수영을 할 줄 몰랐다. 남편은 당황하여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남편은 아들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소리를 지르고는 미친듯이 펜션으로 뛰어갔다.

그 길이 그 때는 얼마나 멀게 느껴지는 것인지.

남편이 아내를 부르자, 아내는 혼비백산하여 호수로 달려갔다. 아내는 발에서 피가나고 신발이 벗겨지도록 달리느라 심장이 터질 것 처럼 뛰는 것도 모른채 호수를 향해 뛰었다. 아내는 곧바로 물속에 뛰어들었다.

아내가 움직이지 않는 아들을 잡아채고 몸을 돌리기 위해서 물을 휘저으려고 다리를 내렸을 때, 남편은 갑자기 소름끼치는 공포에 사로잡힌 눈으로- 똑같은 공포가 아내의 눈동자에도 나타나 있었다 - 그 모습을 보았다. 너무 늦어 죽어버린 조그마한 시체를 팔에 안은 아내는 깊이가 겨우 허벅지께에서 찰랑거리는 물 속에 서 있었던 것이다.


2. (이것은 일본의 한 웹사이트에 익명으로 올라온 이야기입니다.)
어느 중고품 가게 한 켠에는 낡은 바이올린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가게에 중학생 정도 되는 남학생이 와서는 그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바이올린은 싸구려처럼 보였고, 볼품없어 보이기는 했으나, 소리가 썩 좋았다.

학생은 주인에게 "이 바이올린은 얼마입니까?" 라고 물어 보았다.

주인이 가격을 말했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학생은 "... 많이 부족하구만." 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실망한 모습이 되었다. 이내 학생은 고개를 들어 주인을 보고 웃음 지으면서, "돈을 가지고 꼭 다시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돌아갔다.

며칠 후.

주인은 학생이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학생은 자기 체구에는 너무 커 보이는 자전거에 신문을 산더미 처럼 가득 쌓고는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다. 학생은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뛰어다녔고, 주인은 그런 학생의 모습을 말 없이 가만히 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흐른 후, 여느 때처럼 주인이 가게를 보고 있을 때, 한 부유해 보이는 신사가 가게를 찾아 왔다. 신사는 이런저런 물건을 보다가, 바이올린을 발견했다. 신사가 물었다. "이것은, 얼마요 주인장?" 하지만, 주인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것은 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신사는 고급 바이올린의 가격에 해당할 만한 많은 돈을 꺼내어 주인 앞에 내 놓았다. "어떻소.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소만, 나에게 넘기면 안되겠소?" 그러자, 주인은 돈을 가만히 바라 보다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안되겠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그러자, 결국 신사도 돌아갔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아침. 상기된 표정의 학생이 가게 문을 열고 뛰어들어 왔다.

"그 바이올린 아직 있습니까?"

학생은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가게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렸다. 학생의 눈에 바이올린이 들어왔다. 학생은 얼굴이 환해 졌다.

"이 바이올린 말이냐?"

주인은 바이올린을 집어 들고 학생 앞으로 가져 왔다.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러더니, 주인은 갑자기 바이올린을 바닥에 집어던지더니, 밟아 버렸다. 바이올린은 산산조각이 났다.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학생을 보면서, 주인은 소리내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


3. (이 이야기는 리처드 매서슨 원작으로 환상특급 (Twilight Zone) 80년대판의 에피소드 "Button, Button" 으로 영상화 되었습니다.)
고달프고 가난한 삶을 짜증과 고민 속에서 살아오던 부부가 있었다. 그 부부의 누추한 집에, 어느날 검은 옷을 입은 신사가 나타나 문을 두드렸다. 신사는 단추가 달린 조그마한 상자와,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내밀었다.

"이 상자의 단추를 누르시면, 이 돈은 모두 당신 것입니다. 대신, 당신이 평생 한 번도 본적도 없고, 별 상관도 없는 한 사람이 죽어버립니다. 내일 상자를 다시 찾으러 오겠습니다."

신사는 그리고 다른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부부는 고약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신사의 태도가 장난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많은 돈다발은 모두 진짜였고, 신사의 목소리도 시종일관 진지했다.

부부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이상한 심리 테스트 설문조사 같은 것이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어쨌거나, 돈을 준다니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목숨은? 하지만 자신과 상관 없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항상 질병이나, 사고, 전쟁으로 죽어가고 있기 마련이다. 그런 항상 일어나는 죽음들을 생각해 보면, 별로 문제가 없는 듯 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되는가? 고민은 끝이 없었다.

밤새 부부는 고민했다. 3억원. 하지만 어쨌거나 죽음과 연결된다는 것은 찝찝하지 않은가. 새벽녁이 되어서야,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아내가 단추를 눌렀다.

다음날. 어제 왔던 신사가 다시 찾아왔다. 신사는 단추가 달린 상자를 되가져 갔다.

"단추를 누르셨군요. 돈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문을 닫고 떠나가는 신사에게, 대체 이게 무슨 짓인지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아내가 물었다.

"잠깐만요,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신사는 아내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단추 상자를 전해줄 다음 차례로 가는 길입니다. 즉, 당신을 평생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당신과 별 상관도 없는 다른 어떤 사람에게 가고 있습니다."

신사는 기분나쁘게 웃으며 덧붙였다.

"기대하십시오."


4. (이 이야기는 한 외국 TV 단막극 줄거리를 요약한 것입니다.)
한 남자가 말기암 선고를 받고 좌절하여 병원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 남자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 여자는 공교롭게도 자신도 말기암으로 살날이 몇 달 밖에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여자는 남자에게 제안을 한다. 어차피, 몇 달 만에 죽을 목숨. 우리 둘 중 한 사람은 지금 당장 죽어서 다른 한 사람에게 전재산을 넘기면 어떻겠냐고 한다. 그 재산으로 한 사람이나마 마음껏 즐기다가 죽어보자는 것이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권총 한 자루를 주면서 상대방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쪽이 살아 남도록 하자고 한다.

물론 남자는 여자의 광기어린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여자는 이미 죽음을 앞둔 공포에 질려 마음대로 날뛰게 되었다. 여자는 남자를 죽이려고 마음 먹은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히죽거리고 웃으면서 죽을 때까지 같이 싸우자고 한다. 갖가지 방법으로 생명을 위협해 오는 여자를 맞아 남자는 몇번이고 죽음의 위기를 넘겼다. 남자는 제발 이따위 짓을 멈추라고 부탁하지만, 여자는 막무가내로 계속 살인을 시도한다.

전전긍긍 여자의 공격을 피하느라 고생하던 남자에게, 어느날밤 여자의 전화가 걸려 왔다. 여자는 정중한 만남을 청한다. 남자는 긴장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여자 앞에 나타났다. 여자는 마치 딴 사람과 같은 태도로 말을 한다.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의 말에 의하면, 여자의 말기암 진단은 사실 오진으로, 여자는 다만 가벼운 결핵증상이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여자는 상쾌한 목소리로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하면서, 남자에게 희망을 갖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여자는 앞으로 자신의 인생설계를 즐겁게 떠들어 댄다.

아무말 없이, 가만히 여자를 쳐다보고 있던 남자는, 조용히 권총을 꺼내서 여자에게 쏜다.


5. (출처가 기억 나지 않습니다. 어디에 나온 것인지?)
남녀 다이버 두 명이 바다 속에 들어가 해저 동굴을 탐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남자 다이버는 문제가 생긴 것을 깨달았다. 여자 다이버가 동굴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남자 다이버는 급히 수색대를 부르기 위해 동굴을 빠져 나와 물 위로 돌아갔다.

여자 다이버는 불빛을 비추며 동굴 이곳저곳을 헤맸지만 도무지 빠져 나갈 곳을 찾아낼 수 없었다. 여자 다이버는 간신히 동굴 한쪽 구석, 바닷물이 차오르지 않은 곳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고개를 내밀었다.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얼마간의 공기가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었다. 여자 다이버는 계기와 장비를 점검해 보았다. 산소는 거의 바닥난 상태였고, 전기 장비 배터리는 더욱 위급한 상황이었다. 통신장비나 방향장비는 커녕 해저 동굴에서 앞을 비출 전등 불빛 조차 곧 사라질 상황이었다.

이내 배터리가 다해 전등이 꺼졌다. 바로 눈앞 조차 보이지 않는 완벽한 암흑이 눈앞에 드리웠다. 깊은 바다속의 동굴 속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오직 고요 뿐이었다. 여자 다이버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는데, 어떠한 소리도, 조금의 빛도 없이, 오직 그 울부짖는 소리만 동굴에 울려 온통 그녀의 귀로 쏟아질 뿐이었다. 그녀는 불안과 공포로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 것 같은 상태였다. 점차 숨이 가빠져오고,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에, 어둠 저편에서 빛이 비추었다. 수색대 다이버들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구출 되었다.

바다에서 돌아온 그녀는 평상시 대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바뀐 것이 하나 있었다. 한 여름이라서 모두 "더워 죽겠다" 라고 하는데 그녀는 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으슬으슬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나날이 증상은 심해졌다. 그녀는 한 여름인데도 심한 오한을 느꼈다. 그녀는 보일러를 펑펑 틀어 놓고, 방에서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몸은 따뜻해지지 않고, 그녀는 이상한 추위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여서 온몸을 덜덜 떨었다. 너무 추위가 심해지기 때문인지,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무슨 병이 있는게 틀림없다... 내일 병원에 가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몇 번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그 이상한 느낌은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점점 더 가슴이 답답해 지고, 점차 의식이 멀어지면서, 눈앞이 흐릿해져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서운 현실을 깨닫는다.

여기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어둠과 고요함만이 있는 세계. 텅빈 산소통을 짊어진 한 사람의 여자.


6. (우메즈 가즈오의 만화, "어둠의 책"에 나오는 한 짧은 이야기의 줄거리 요약입니다.)
한 여자는 자신이 너무 수수하고 평범한 것이 불만이었다. 특별히 추한 것은 아니었지만, 도무지 눈에 뜨이는 특징이 없어 어떤 경우에도 시선을 끌지 못하였다. 거리를 걷다보면, 자신은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느끼지 조차 못하는 듯 하였다. 여자는 성격도 소심하여, 더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보였다.

여자는 조금이라도 주목을 받아 보고 싶어, 하루는 자신의 옷에 커다랗게 장미로 수를 놓았다. 장미가 수놓인 옷을 입고 여자는 용기를 내어 거리로 나갔지만, 역시, 거리를 지다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안가지는 듯 하였다. 비단실로 수놓인 장미는 몹시 아름다웠다. 그러나, 거리의 많은 사람 중 그 누구도 그녀에게 시선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았다. 여자는 무척 실망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길을 가던 중, 한 중년부인이 그녀 앞을 막아섰다. 부인이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제 남편은 운전하던 중, 당신의 수놓은 장미꽃에 시선이 끌려 쳐다보다가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지금은 차가운 시체가 되어 있지요."


7. (인터넷에서 농담글로 떠도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한 베트남 출신 아가씨가 머나먼 시골 집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 타향살이 자체가 고달프기도 했지만, 그 집은 집안 분위기도 엉망이어서, 도무지 화목함이라든가, 평화로움은 찾아볼 수 없이, 살벌하고 서로 성질부리는 느낌 뿐이었다.

며느리가 특히 괴로웠던 것은, 시아버지의 반찬 타박이었다. 시아버지는 된장찌게를 맛볼때 마다, 맛이 없다고 타박했다. 시어머니가 만든 맛이 안난다는 것이었다. 그저 가벼운 반찬 투정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시아버지는 진심으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된장찌게가 나올 때 마다 며느리를 욕했다.

며느리는 정성을 쏟아 보기도 하고, 갖가지 요리책이며, 다른 사람의 조언을 참조하여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이 맛이 아니다" 라며 짜증낼 뿐이었다. 도무지 가족간의 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집안에서, 하루 이틀 이런 일이 계속 되다보니, 며느리는 가슴이 답답해져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며느리는 홧김에 농약을 시아버지가 먹을 된장찌게에 들이부었다. 농약을 넣은 된장찌게가 시아버지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자 순간 며느리는 정신이 번쩍 들어 얼굴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된장찌게를 삼킨 시아버지는 놀란듯 멍한 표정으로 며느리를 바라보았다.

한참 만에 시아버지가 말했다.

"오늘은 희한하게도 니 시어머니가 내게 해주던 맛이랑 똑같구나."


8. (일본 만화 줄거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 제가 지어낸 부분도 꽤 있습니다.)
불쌍한 로즈마린.
불쌍한 로즈마린.
로즈마린은 남자를 사랑했지만, 남자는 로즈마린 보다 훨씬 아름다운 다른 여자를 사랑했다.
로즈마린은 남자의 눈에 뜨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남자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남자는 사랑을 소중히 여겼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항상 진실했다.
견딜 수 없는 로즈마린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갔다.
로즈마린은 그 얼굴에 황산을 뿌려버렸다.
남자는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찾아 왔다.
남자의 눈에 부상을 당해 누워있는 힘없는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남자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하게 된 얼굴을 보고 슬퍼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은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며, 말 없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뜨거운 눈물이 녹아내린 얼굴을 타고 흐른다.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나는 실은 로즈마린.
당신의 사랑이 변함없음을 나는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그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듣기 위해 나의 얼굴에도 황산을 뿌리고 여기에 누워 있었어요.
불쌍한 로즈마린.
불쌍한 로즈마린.


9. (환상특급(Twilight Zone) 오리지널 판의 A Stop at Willoughby 에피소드의 줄거리 요약입니다. 작가는 로드 설링.)
한 남자가 고달픈 삶을 살고 있다. 집에서는 새 집을 사야 한다고 들볶는 아내와 매일 같이 칭얼거리는 자식들이 잠시 쉴 틈도 주지 않고 자신을 괴롭게 한다. 직장에 나서면 반복되는 따분한 아무 보람도 없는 일거리와, 사소하고 의미 없는 트집을 잡아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상사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매일 같이 지쳐 사는 그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에게는 이제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듯 하다.

남자는 전철을 타고 출퇴근 하면서,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곤 한다. 피곤한 그로서는 따뜻한 전철 구석 자리에 앉으면 쏟아지는 달콤한 졸음을 피할 길이 없었다. 남자는 어느날 꾸벅꾸벅 졸다가, 잠결에 "위락빈" 이라는 동네를 전철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본다. 남자는 위락빈이라는 동네를 그때까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 여겼지만, 어쩐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마을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항상 비슷한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졸다가, 언뜻언뜻 전철 창밖으로 지나가는 위락빈을 꿈처럼 본다. 아무리 지도를 찾아봐도 위락빈이라는 행정구역은 없고, 전철 노선표를 아무리 봐도 위락빈이라는 역도 없었다. 하지만, 남자의 삶이 점점 더 지루하고 답답해질 수록, 남자는 매일 아침, 졸음 속에서 신비하게 스쳐지나가는 위락빈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남자는 신비로운 곳인 위락빈을 동경하게 되었다.

어느날 남자는 문득 잠이 들었다가 전철이 위락빈 역에 도착해 있음을 알게 된다. 남자는 출근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일탈하여 위락빈 역에 내린다. 위락빈에 있는 사람들은 남자에게 항상 따뜻한 얼굴로 인사해 주었고, 남자로서는 더없이 포근하고 편안한 동네처럼 느껴졌다. 위락빈에는 남자가 어린시절 동경했던 장난감이 있었는가 하면, 어릴때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짜장면 맛과 똑같이 맛있는 식당도 있었다. 남자는 위락빈에서 참으로 오랫만에 진심으로 행복한 휴식을 느꼈다. 남자는 위락빈이 너무 좋아서 그날 하루 모든 것을 잊고, 위락빈에서 평화를 만끽했다.

남자는 위락빈의 한가로운 공원에서 하늘을 보고 드러 누워 눈을 감았다. 바로 그 때, 남자는 꿈에서 깨어났다. 남자는 전철에 앉아 자면서 꿈을 꾸었던 것이다. 모든 것은 괴로운 일상 그대로 였다. 남자가 언뜻 보니, 꼭 전철이 위락빈 을 지나치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위락빈에 가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남자는 허겁지겁 일어났다.

"안돼. 안돼."

남자는 전철에서 강제로 문을 열어젖히고 뛰어내렸다. 달리는 전철에서 뛰어내린 남자는 즉사했다.

죽은 남자의 유류품과 시체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전철 선로 주변의 장의사 사람들이 남자가 죽은 곳으로 모여들었다. 전철 선로 옆에는 몇달 전에 생겼다는 장의사가 "위락빈 장의사"라는 간판을 크게 내걸고 있었다.



* 이것으로 제 이야기는 끝입니다. 어떤 것을 들어보셨고, 어떤 것이 가장 인상적이셨습니까. 이야기들의 원작을 아실 수 있는 것은 무엇이셨습니까? 또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 최근에 들어본 가장 이상한 이야기, 혹은 섬뜩한 이야기는 무엇이 있습니까?

핑백

  • 게렉터블로그 : 심야특선 -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 11선 2007-12-14 23:04:24 #

    ... 이 이야기들은 지난번에 올렸던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 9선" http://gerecter.egloos.com/3527633 의 또다시 이어지는 속편격입니다. 이번에도,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내용은 어두운 코메디 수법이 골자가 된 이야 ... more

  • 게렉터블로그 : 더 재킷 The Jacket 2008-01-13 02:58:05 #

    ... 관으로 같다는 점, 도저히 현실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사건이 몇 있다는 점 등등이 이 가능성에 대한 지지 증거 입니다. 이 영화는 "심야특선 - 어둡고 이상한 이야기 9선 http://gerecter.egloos.com/3527633 " 에서 소개해 드렸던, 5번 이야기와 9번 이야기를 합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 more

덧글

  • rumic71 2007/12/13 00:01 # 답글

    요컨대 8번은 두 여자가 다 얼굴이 망가졌다는 거죠?
  • 게렉터 2007/12/13 00:06 # 답글

    rumic71/ 그렇습니다.
  • Gikk 2007/12/13 00:10 # 답글

    9번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용의 승천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으로 느껴집니다.
  • 심리 2007/12/13 00:21 # 답글

    심야에 무서웠습니다. 저는 물 속에서 숨 못 쉬어서 죽는다는 이야기나 영화가 무섭습니다. 그래서 근래에 나온 <포세이돈>의 리바이벌판에서 물에 빠져 죽는 시장님을 보고 무서웠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의 남자는 불쌍하네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하루에 3명 이상 나온다고 하고요, 이런저런 것에 의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음 둘 곳이 없고 편안한 장소가 없다는 것은 불행이군요. 전철에서 일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로 시체 조각을 치울 때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바이올린을 밟아버린 아저씨는 변태심리 이야기군요. 이토 준지의 공포만화 중에도 변태심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남자아이를 괴롭히던 가학성을 보이던 소녀가 커서 그 남자아이와 결혼한 뒤, 남편이 홀연히 모습을 감추어버리고 혼자 외아들을 키우다가, 어느 날 그 아들이 어릴 적 남편을 닮았다면서 아동학대를 시작한다는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편의 변태심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역시 공포물은 무서우면서 재미있습니다. 현실을 보면 공포물 못지 않은 끔찍한 사건들이 있어서 지어낸 이야기보다 더 무섭기도 합니다. 그나마 지어낸 공포물은 부담 없이 무서움을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랄까요.

    단추 누르면 3억 준다는 사람은 흔히 말하는 악마일까요. 3억은 몸값일까요. 현실의 인간도, 남의 나라 사람 일이라고 하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두려운 일입니다. 911 사건이 났을 때, 미국놈들 잘 죽었다면서 욕하던 몇몇 나라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끔찍한 현실입니다. 현실이 공포물일 때가 있습니다.
  • 토우 2007/12/13 00:40 # 답글

    1번이 너무...ㅠㅠ 으아아...
  • croydon 2007/12/13 01:11 # 삭제 답글

    3번은 비교적 최근에 유행한 것 같아요. 근래 몇번 들어 본 이야기..
    마지막 9번은 이안 맥그리거, 나오미 와츠의 영화 [Stay]가 살짝 생각납니다.
  • ZinaSch 2007/12/13 04:20 # 답글

    1번은 개그에서도 흔히 쓰이는 소재인데 이렇게 보니 또 섬뜩하군요. 역시 글은 쓰기 나름인가 봅니다.
    4번은 좀 너무하네요-_-... 쯧쯧
  • 이젤 2007/12/13 07:01 # 답글

    3번은 그 환상특급(트왈라잇 존이었나요?)에 나온 에피소드 중 하나랑 아주 똑같네요/
  • FAZZ 2007/12/13 07:40 # 답글

    4번은 왠지 그렇게 되어도 싸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남자들에게 있어서 정말 공포스러운 이야기는 군대 2번 끌려가는 꿈이 아닐까도 생각이 ^^
  • 페오 2007/12/13 13:39 # 답글

    저는 바이올린 이야기를 본 것 같네요. 비슷한 것 같아 찾아보았지만 이야기는 약간 다릅니다. 지문으로 출제된 내용을 옮겨봅니다.

    이것은,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파리의 어떤 마을에, 매우 욕심이 많은 정육점 주인이 있었다.
    매일 식사와 옷을 아끼거나, 시녀에게마저 인색하게 굴던 정육점 주인은, 많은 재산을 모은 것으로 유명했다.
    어느날, 그 정육점 주인에게, 12세정도의 여자아이가 고기를 사러 왔다. 500프랑의 고깃값을 치를 때가 되자, 그 여자아이는
    "이런. 돈을 까먹어버렸네. 아저씨, 나중에 돈을 가져올테니 이걸 잠깐 맡아주세요" 라고 말하고, 가지고 있던 바이올린을 그 정육점 주인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그 바이올린을 가게에 두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30분정도 지난 후, 한 명의 노신사가, 고기를 사러 왔다. 1kg의 쇠고기를 사고, 대금을 치르고 가게를 나가려던 순간, 그 노신사가, 가게에 둔 바이올린을 보았다. 그것을 손에 들고, 지긋이 보고나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 바이올린은 대단해.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명기다. 50만프랑에 사고싶소. 부디 팔아주시겠소"라고 열심히 정육점 주인에게 부탁했다.
    그렇지만, 정육점 주인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바이올린은 아니다. 팔 수는 없다. 게다가, 정육점 주인은, 주인인 여자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서 자신이 산 다음 노신사에게 팔자고 생각해, "내일 9시에 한 번 더 여기에 와 주십시오. 팔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그 노신사를 돌려보냈다.
    그 여자아이는, 곧 돌아왔다. 고깃값을 내고, 바이올린을 돌려받고 돌아가려 했다.
    "이봐, 그 바이올린, 아저씨에게 팔지 않을래? 그다지 좋은 바이올린도 아니지만, 우리집 애도 바이올린을 지금부터 시작해서 하나 가지고싶어해"
    여자아이가, 마지못해 팔아도 좋다는 답변을 한 순간, 정육점 주인은 "해냈다. 여자아이도 속였다"고 내심 크게 기뻐했다. 그는 5만프랑에 그 바이올린을 그녀에게 사는 것에, 보기좋게 성공했다. 전의 신사에게, 50만프랑에 팔면, 45만프랑을 이득본다. 그가 기뻐하는 것도 당연하다. 정육점 주인은, 그 여자아이를 속여서 미안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먼저의 고깃값을 돌려주었다. 그의 양심이, 아이를 속이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다.
    정육점 주인은, 신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노신사는 다음날 9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노신사와 여자아이에 의한 계획적인 사기였던 것이다.

    어이쿠, 적고 나니 너무 길어서 폐가 아닐런지 ^ ^; 너무 길어서 그렇다 싶으시면 지워주세욜.
    재미난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 acid 2007/12/13 13:59 # 답글

    1번은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을 연상시키네요.
  • 강설 2007/12/13 14:43 # 답글

    2번은 보고 한참웃었습니다. 저한테는 공포보다 유머글에 가깝네요; '이것이 나의 즐거움'이라니. ㅋㅋ이나 ㅎㅎ 같은 말을 붙여놓으면 인터넷 악플러하고 다를게 없는듯; 6번의 여자는 그냥 조용히 살아가는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것이군요.
  • 2007/12/13 21: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알레프 2007/12/14 12:30 # 답글

    4번 이야기의 경우에는 이야기를 좀 더 추가하면 재미있는 반전이 가능하군요.
  • 알레프 2007/12/14 12:31 # 답글

    1 번의 경우에는 아주 옛날에 공포 단편 같은 책들에서 읽었던 글이네요. 원작자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 이준님 2007/12/14 16:48 # 답글

    1번은 금영훈 버젼으로 만화화 되었지요
  • 사야 2007/12/14 22:39 # 삭제 답글

    알레프님//1번은 프레드릭 브라운의 "푸른빛 악몽"에 실린 이야기 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 게렉터 2007/12/14 23:07 # 답글

    Gikk/ 용의 승천 이야기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심리/ 단추 3억 이야기는 아주 전형적인 윤리학 딜레마 문제 입니다. 이야기하면서 윤리학의 여러 주제를 끄집어내서 건드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토우/ 유명 작가의 유명 단편입니다.

    croydon/ 하지만 나름대로 유서 깊은 이야기 입니다.

    ZinaSch/ 어찌보면, 느와르 영화 풍의 이야기 입니다.

    이젤/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의 작가는 누구겠습니까?

    FAZZ/ 싸이...

  • 게렉터 2007/12/14 23:15 # 답글

    페오/ 말씀해 주신 이야기는 에드가 앨런 포 소설 중에 비스무레 한 것이 또 있다는 것이 기억납니다.

    acid/ 부조리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들이 좀 비슷하게 무리지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설/ 사실 유머잡지에 좀 바뀌어서 게제되는 판도 있습니다.

    알레프/ 그렇게 했다면, 정말 무슨 느와르 영화처럼 되었을 것입니다.

    알레프, 이준님, 사야/ 프레드릭 브라운의 "푸른빛 악몽"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래에서 온 사나이"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Gikk 2007/12/14 23:53 # 답글

    용의 승천 이야기는 꽤 유명한 민담설화라 아실 줄 알고 내용을 안 적었네요.
    금기에 관련된 이야기에요. 이무기가 천년간 도를 쌓아 용이 되는 것을 허락받으면 승천을 하게 되는데, 그때 누구라도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게 되면 부정을 타 용은 지상으로 추락해 죽거나 다시 천년의 수행을 쌓아야 하고 그것을 보아 용의 승천을 방해한 인간에게는 끝없는 불행이 찾아온다고 하는 이야기지요.
    예전에 읽었던 용의 승천 이야기는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대부분의 옛날 사람들은 폭우가 쏟아지고 어두운 날이면 '용이 승천하는 날이다'라고 해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 안에서 은둔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금기였던 셈인데, 그런 용이 승천하는 날에 어떤 남자가 용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 밖으로 나갔다고 해요. 남자는 먹구름을 뚫고 하늘로 승천하는 희미한 형상을 보았는데, 그 순간 온 사방에 번개가 치면서 용이 추락하고, 남자는 번개를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년간 용이 되는 것만을 염원하며 수행을 쌓았던 이무기의 저주는 대단한 것이어서 용의 승천을 방해한 집안에는 3대가 넘게 그 저주가 이어져 남자의 피를 이어받은 혈족에겐 계속해서 불행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국 몇 대째인가의 후손이 이무기가 수행하던 용소에 제를 지내고 노여움을 풀기를 빌자 원한은 풀리지 않았지만 저주는 거두어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위락빈' 이라는 지명이 마치 '용의 승천'처럼 보였어요. 금기를 이야기하는 맥락이라고 보면, 꽤나 연상시키는 데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 細流 2007/12/15 16:11 # 답글

    밸리 타고 들어와서 읽다가 링크 신고도 겸합니다^^;
    9번은.. 작가는 기억 안 나지만 '벽문'..아닌가요? 하얀색 벽 위의 초록색 문 얘기요^^
    저는 이문열의 세계명작산책에서 읽었는데, 워낙 인상깊었던 이야기라 기억이 납니다=)
  • Neki 2007/12/17 01:06 # 삭제 답글

    마지막 이야기라면 아마 웰즈의 단편소설일 겁니다.
  • StarLArk 2007/12/24 15:31 # 답글

    3번은 국내 단편 영화 중에 저런 내용의 영화가 있습니다. 시기 상 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로 기억하는데 다만 이게 원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군요.

    9번은 환상특급

    5번은 환상특급의 차가워져가는 지구에서 열병을 앓는 여자가 뜨거워져 가는 지구를 꿈꾸는 스토리랑 비슷하네요.
  • 파란곰 2008/01/12 11:1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1번 이야기를 3D 무비로 만들어봤는데요, 한번 봐주시겠어요? 허락하신다면 다른 이야기들도 계속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링크입니다 => http://www.kloseup.com/Play/View.asp?strChannelCode=999&iMovieNo=2176
  • 게렉터 2008/01/12 13:27 # 답글

    원작을 다 다시 표기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참고, 부연하실 의견 더 부탁드립니다.

    파란곰/ 잘 보았습니다. 얼마든지 더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원작이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곳 블로그 글을 출처를 밝혀주시든지, 각각의 영상마다, 줄거리 출전(예를 들면 1번 이야기 같으면, "프레드릭 브라운의 "푸른빛 악몽"" 이라는 식으로) 밝혀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파란곰 2008/01/14 10:41 # 삭제 답글

    네~ 감사합니다. 두번째 작품부터는 출처를 더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만들어질 때마다 이곳 블로그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블랙 2008/01/14 19:20 # 답글

    3. "Button, Button"의 리처드 매드슨 원작을 봤더니 결말이 좀 다르네요.

    아내가 버튼을 누르고 그뒤에 남편이 열차 사고로 죽었다는 전화가 옵니다. 그때서야 아내는 남편이 전에 거액의 생명보험에 들었었다는게 생각납니다.
    아내는 상자를 내리쳐서 부수는데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빈 상자입니다.
    처음에 버튼 달린 상자를 줬던 남자가 전화를 해옵니다.

    아내 "모르는 사람이 죽는다고 했잖아요!"
    남자 "남편을 정말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나요?"
  • 타카스기 2008/03/04 21:31 # 삭제 답글

    우연히 지식in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검색해서 보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출처가 상세히 적혀 있어 들어왔습니다만, 잘 보고 갑니다 ^_^
  • 게렉터 2008/03/06 00:06 # 답글

    블랙/ Button, Button 은 "환상특급" 에피소도의 각본 자체를 아예 리처드 매드슨 본인이 썼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동일한 소재와 줄거리로, 리처드 매드슨이 결말과 내용, 상황이 조금씩 다른 소설판/TV판을 쓴 것 입니다. "환상특급"의 TV극이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해서 꽤 널리 알려져 있고, 다른나라 TV극에서 도용도 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설판 결말 부분 소개 대단히 감사합니다.

    타카스기/ 감사합니다.
  • 아편 2008/05/08 23:23 # 삭제 답글

    3번은 이렇게도 생각할수있겠어요.
    그 돈을 준 남자가 또 단추상자를 전해줄 다른 사람을 찾으러가잖아요
    그래서 그 단추상자를 받게 된 다른 사람이
    돈때문에 상자의 단추를 누르면
    그 상자를 전에 받았던 사람이 남자에게 살해당하는거죠
    그럼 돈은 거의 그대로있고
    남자는 단추를 누른 사람에게 그 돈을 주고
    다시 단추상자를 전해줄 사람을 찾아서
    단추가 눌러지면 또 죽이고..
  • ㄱㄴㅇ 2008/08/17 16:26 # 삭제 답글

    너무 재미 있습니다. 퍼가도 될까요?
  • 게렉터 2008/09/01 13:27 # 답글

    아편/ 환상특급 에피소드판은 그것이 정석입니다.

    ㄱㄴㅇ/ 출처를 밝히는 부분인용과 링크는 무제한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문인용의 경우에도 이 글은 저도 사실은 재인용, 재편집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제 블로그라는 것 보다, 각각 이야기 하나하나의 출처를 잘 밝히시면서 옮기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meq 2008/11/24 03:29 # 삭제 답글

    DJUNA 게시판에 올려져 있던 글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 곳이던가.. 모 포털 사이트에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파란 닷컴 이던가에.. 이 글 들이 익명의 저자가 쓴 한낱 "괴담"정도로 포장 되어서 마음대로 퍼다 날라져 있는 것을 보고.. 알려 드릴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거기서는 출처를 "디씨 미겔"로 표현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 케이 2010/03/06 18:25 # 답글

    마지막 이야기는 '유키 카오리'라는 일본 만화가 만화에서 본 것 샅아요. 어느작품이었는진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 flowers 2010/11/18 05:44 # 삭제 답글

    재밌네여, 만화 줄거리같기도 하구여
  • 게렉터 2010/11/20 00:34 #

    만화 줄거리에 쓰인 내용도 일부 있었습니다.
  • ㅌㅌㅌ 2015/05/12 16:05 # 삭제 답글

    너무 늦게 댓글 쓰는 것 같지만... 4번의 남자는 차라리 마지막에 여자 쏘지 말고 전재산 넘겨줬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 게렉터 2015/05/22 18:36 #

    화나서 막나가는 이야기라 그런 결말이 된 것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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