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는 기계
놀라운 성능으로 개발된 최신 기계를 선보이면서, 비약적으로 변화한 이번 기계 개발의 배경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체로 벌써부터 눈치 채셨겠지만, 우선 이 글은 코메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저는 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을 때는, 절대 당선될 가망성이 없는 아무 후보나 골라서 누구든지 한 명 찍는게 멋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서는 누구나 나서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득표수가 너무 적으면 후보등록하려고 낸 공탁금 수억원을 날립니다. 결국, 어쩌다보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라는 것은 5억 정도 자유롭게 주무를 수 있는 사람들끼리 TV에서 금뺏지 달고 폼잡다가 자기들끼리 잘난척 하기 놀음하는 것이 되어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군소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그 민주주의의 정당한 기회를 이용한 사람들에게 공탁금을 돌려주는 길입니다. 또 그 후보가 다음 선거에서 다시 나올때의 승산, 그 후보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 지방 선거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지 알려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그 사람의 공약과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그 공약, 그 정신을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지 세상에 알려 줄 수도 있습니다.

군소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언젠가 미래에 저나 여러분이 국회의원이 되고 싶고 자기 뜻을 말하고 싶을 때, 쉽게 후보로 나설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됩니다. 대통령 후보는 좀 성격이 다른듯 하지만, 이렇게 공탁금을 받아 먹을 선으로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근접시켜주는 것은 그만큼 우리 민주주의를 더 소중히 키워나가는 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정말로, 찍을 만한 후보가 아무도 없다면, 그래서 선거일에 그냥 투표 안하시려 하신다면, 우리 민주주의의 기회를 위해서 아무 가망 없는 군소후보에게 투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표는 무관심한 표이지만, 가망없는 군소 후보 중에 아무나 골라잡아 찍기로 찍는 표는, 일견 무의미한 듯 해도 우리가 일군 민주주의 체제에 던지는 표가 될 것이며, 언젠가 후보로 여러분이 나서실 수 있는 권리를 열어두는데 투표하는 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공개하는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는 기계!

지난번 개발한 기계인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는 기계 1.0" http://gerecter.egloos.com/3453293 은 후보들이 사용하는 어휘 빈도를 분석해서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후보들의 진심을 알리기도 어렵고, 많은 후보들이 정작 자기 후보가 뭐라고 말했는지 연설문 같은 것들을 별로 공개하지도 않아서 자료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판을 좀 더 정확하고 확실히 묘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누차 고민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였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저는 알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새로 개발된 기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정치판과 가장 닮은 것이라고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아온, 대표적인 게임으로 정치를 시뮬레이션 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게임은 바로,

야바위 놀이

입니다.


(찍어요 찍어 잘찍으면 두배)

업그레이드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는 기계 ( 하는 곳 링크: http://gerecter.100webspace.net/shuffle.htm ) 의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 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작"을 누릅니다.


안내문이 나오고 누르면 후보를 섞습니다. 전통적인 야바위 세계의 법칙에 따라 처음에는 모두 다 당당하게 잘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정치판도 반란일으켜서 집권하는 몇몇 요괴인간들을 제외하고는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 기계는 정치판을 완벽하게 시뮬레이션 하게 됩니다.


10번 정도 엎치락 뒤치락 서로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다 섞고 나면, 이 면상들을 잘 봐 두시기 바랍니다. 여러문이 그나마 왠지 땡기는 후보가 어디 있는지 잘 봐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면, 이제는 면상을 숨긴채로, 본심과 속셈을 알 수 없이 뒤섞습니다. 모두다 그놈이 그놈으로 보이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잘 따라가야만 여러분이 처음에 봤던 그 인상을 가진 인간을 고를 수 있습니다.... 아.... 이렇게 정치판을 완벽하게 시뮬레이션 해내다니. 자부심에 감동의 눈물이 흐릅니다...


다 끝나고 나면, 여러분은 어느 것을 고를지 마음속으로 정하셔야 합니다. 만약 투표를 안하고 놀러가실 것이라면, 여기서 다른 웹페이지 예를 들면 게렉터블로그 같은 곳으로 가셔서 그냥 즐겁게 노시면 완벽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떨리는 가슴으로 여러분이 정한 카드를 클릭해 보시면, 후보자의 면상이 다시 나옵니다.

바로, 여러분 께서는, 이렇게 나온 후보에 투표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 기계는 정직하게 자바스크립트로 만들었으므로, 누구나 소스코드 보기로 부정 선거, 불법 시뮬레이션의 의혹이 있는지 다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우리나라를 위해서 누구가 되었든, 던지듯 그냥 도장 한 번 찍어 보는 재미로, 아무도 안보는 비밀 공간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재미로, 평소 별로 안가보던 노인정/동사무소/학교 에 한 번 가보는 재미로, 혹시나 선거 담당하시는 분중에 어여쁜 미남 미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재미로, 친구와 선거할 때 쓰는 도장이 10센티미터보다 긴가 짧은가 내기하는 재미로, 투표용지의 안여백과 밖여백을 똑같이 재현해 보려면 MS워드/HWP에서 얼마로 입력해야 할지 상상해보는 재미로, 하다못해, 선거 개표방송 볼때 스릴감 좀 높여 보는 재미로, 어쨌건 한 표라도 투표해 주시면 감사하게습니다.

그렇게 어느 후보에게라도 한 표 주신다면, 이 무의미한 기계만드느라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허비한 글쓴이(...)에게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비록 금민후보의 얼굴이 막판에 조금 노출 되었기는 합니다만, 이 글은 어떠한 지지/비방 의도도 없는 코메디 글입니다. 저를 감옥으로 잡아가지 말아 주십시오.)
by 게렉터 | 2007/12/18 16:30 | 기타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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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KGLC - 국산.. at 2007/12/19 11:02

제목 :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는 기계
투표할 후보를 정해주는 기계 ver 1.0 에 도전했습니다.당신은 문국현 후보 혹은 정동영 후보와 비슷하며, 반대로 정희원 후보와는 상극입니다.곽재식: 66.9 점 ( 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kwak ) 권영길: 23.78 점 ( http://www.ghil.net/ ) 문국현: 72.75 점 (......more

Commented by 愚公 at 2007/12/18 16:44
정동영 나왔다능... 눈물이 앞을 가린다능... ㅠ.ㅠ
Commented by 老姜君 at 2007/12/18 16:51
...찍으면 팔자가 핀다는 분이 나왔습니다.
Commented by 올비 at 2007/12/18 17:05
금민.... 음... MB 나온 것보단 낫군요.
Commented by 보리차 at 2007/12/18 17:56
아... 안돼...! (결과 보고 저도 모르게 내뱉은 소리)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7/12/18 18:57
전...NL의 총수가 나오셨네요...제길슨.....(난 PD가 더 땡기는데....)
Commented by 루모스 at 2007/12/18 19:00
허총재님이 나오기를 그렇게 간절히 바랐건만 제일 마지막에 나오셨습니다...ㅠ_ㅠ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18 21:50
역시 한점 부끄럼 없는 제 기계입니다. 이토록 고른 결과라니. 핫핫핫!
Commented by 앵벌천국 at 2007/12/18 22:36
결정적인 문제가...!!!
골라준 후보가 뉘신지 모르겠습니다 -_-;
듣보잡 후보들을 위해 기호 몇번 정도 표시하는 센스만 겸비가 되었어도
Commented by 슈퍼쌤통 at 2007/12/18 23:31
정말 맘에 드는 기계네요.
근데 저도 골라준 후보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_-;;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7/12/19 00:19
앵벌천국, 슈퍼쌤통/ 죄송합니다. 역시...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은 무리였던가... 결정적인 옥의 티를 남기다니...
Commented by 목장별 at 2007/12/19 09:46
저도 보리차님과 같은 결과가 나와버린 듯.. ㅜ.ㅜ 안타까운 야바위 놀이가 되었네요.
Commented by 강설 at 2007/12/19 12:31
게렉터님과 같은 결과가 나와서 후보이름이 누군지 알수있었습니다;
Commented by 호크윈드 at 2007/12/19 13:05
끄아아악! 하필이면!!!
즐거웠습니다^^
Commented by Hooch at 2007/12/19 14:15
오 갓 맨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mmented by powdersnow at 2007/12/19 22:14
문 사장님이 두번이나 나왔어요!
Commented by mentirosa at 2007/12/19 22:24
재밌어요 . 아부지가 뒤에서 보시고 쓸데없는 짓한다고 하셨지만 아주 유심히 보시며 같이 찍어 주셨네요.
금민씨가 나왔습니다. ㅎ
Commented by Dr-S at 2007/12/19 22:33
허! 경! 영!
...OTL
Commented by 미섬 at 2007/12/19 23:31
허걱.. 저도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투표소에 후보들 사진이 있었던가..음.. 이거 미리 해보고 갈걸요..ㅎ
Commented by 민난 at 2007/12/19 23:38
아, 아무나 찍어주자에는 별로 공감하지 않지만
군소후보에 표를 찍어주자는 의견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제가 찍은 표가 사표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
Commented by Killiani at 2007/12/20 14:29
뒷북쳐서 해봤는데 창씨 나왔네요 yeah EE!
그나저나 15% 넘겨 준 것이 흐뭇합니다.
그래요. 돈날리면 아깝죠.
Commented by 키루나 at 2008/06/30 00:10
이분 말빨이 너무 멋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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