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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잘 연주도 안되고, 가수도 상당히 잊혀졌고, 역사적인 위치도 별로 평가 받고 있지 못하지만, 당시에는 인기였던 댄스 곡들을 몇 곡 모아보겠습니다. 말하자면, 흘러가도 제대로 흘러간 옛 댄스곡 모음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20년전의 노래들을 모아보려고 했는데, 80년대 말만 해도 자료가 별로 없어서, 15년전쯤. 그러니까 90년대 초반 노래들을 골라 봤습니다. 몇몇 노래들이 있지만, 자료를 찾는데 실패해서 못 올린 것들도 있습니다. 이하의 모든 영상들은 다음TV팟 에 올라와 있고, 퍼가기를 할 수 있게 허용되어 있는 것들을, 다음에서 지원하고 있는 퍼가기 기능으로 가져왔습니다. 역시 90년대 초반 하면 이 노래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잼¨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TV, 음반, 공연무대를 마구 휩쓸고 다녔습니다. 음반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인기를 끌었고, 방송 활동도 매우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또 바람처럼 해체되어 사라진 팀이기도 합니다. 사상 최고 기록 수준의 경이로운 인기를 누렸지만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긴채 급격히 인어공주의 거품처럼 없어져 버린 팀으로 기억합니다. 마치 90년대 초의 어떤 환영 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잼¨은 지금 보면, 뮤직 비디오는 좀 초라하고, 춤도 매우 단순합니다. 하지만, 노래를 가만히 들어보면, 꽤 정성들여서 열심히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술이 미진하고, 악기도 좀 값싸게 느껴지는 전자음색이지만, 전체적인 곡 구성이며 여러가지 꾸며놓은 모양새하며, 공이 들어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편, 잼은 그 본바탕은 우리나라 가요계의 유구한 전통대로 일본 모방입니다. ZOO의 거의 모든 면을 모방한 팀으로 불리우는데, 노래 자체가 표절시비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잼¨과 자웅을 겨루던 팀은 역시 ¨노이즈¨를 꼽아야 할 것입니다. 노이즈는 잼 보다 인기는 약간 덜했지만, 잼 보다 훨씬 더 오래 인기를 끌었고, 노래도 대체로 더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곡인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좀 썰렁하지만, 노래를 가만히 들어 보면, 가치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제가 요즘 노래는 잘 몰라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만, 노이즈는 사실상 한국 가요계 댄스곡의 완성 단계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노이즈 이후, 지금까지 소위 ¨댄스곡¨이라는 노래를 만드는 실력에는 근본적인 도약이 없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이 곡은 여전히 명곡으로 손꼽히는 곡이고,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 입니다. 현진영은 재능과 개성으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현진영은 대마초 사건으로 미끌어지기 시작했고, 마리화나 후유증을 헤메면서 급격히 잊혀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수빈은 전형적인 80년대 일본풍 가수로 활약해서, 딱 그 정도의 위치에서 전설로 자리잡았던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 실력도 그렇고, 가장 인기를 끈 편인 이 노래를 들어봐도, 곡 구성이며 연주며, 여러모로 80년대 일본풍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노래 ¨너는 왜¨는 아마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과 함께 한국어로 만드는 랩이 들어간 댄스 곡을 자리잡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후다닥 만들어서 퍼뜨리는 댄스 곡 유행가 만들기에서 단골로 쓰는 수법들이 이 노래에 잘 포진되어 있다고 생각도 듭니다. 이런 수법들은 사실 아직까지도 면면히 흘러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 못해도 가수 잘 할 수 있다¨라는 시대의 본격적인 돌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철지난 90년대 초반 느낌의 상징 하면, 역시 이 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심신은 건실하고 멀쩡한 사람인 듯 보이기도 하고, 요즘 보면 확실히 점잖은 양반인데, 이 노래에서 보면, 90년대 초반에 가장 세련되어 보인다라는 평을 들었던 왠갖 것들이 떡칠이 되어 있습니다. 노래도, 좀 엉뚱하게 들리는 전자 음색 관악기 소리에, 쿵작거리는 원시의 생명력(?)을 느끼게하는 듯한 타악기 소리하며, 그야말로 한국 댄스곡의 철지난 느낌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심신 분위기가 훨씬 더 풍성하고 다양하고 화려해진 판이라고나 할까. 이 양반은 여러모로 80년대말 홍콩 인기 가수들 느낌이 물씬 나는 분입니다. 실제로 그런 배우들 처럼 연기에도 한 발 딛은 바 있습니다. 노래도 들어 보면, 색채도 여러가지로 다양하고, 노래 실력 자체도 더 뛰어납니다. 그러면서도 춤은 더 박진감 넘치고, 가사도 더 재미납니다. 다만, 지금 들어보면, ¨모두 잠든 후에¨라고 화음 넣는 것이 굉장히 웃기게 들릴 우려가 있습니다. 김원준은 병역기피 등등에 휘말리면서 저물어 버렸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일본에서 ¨트렌디 드라마¨라는"것이 유행할 때,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서 인기를 끌었던 KBS 연속극 ¨느낌¨의 주제곡입니다. 출연진인 손지창과 김민종이 함께 결성한 ¨더 블루¨라는 - 굳이 정관사를 ¨더¨ 라고 하나 달아주는 것도 일본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팀에서 부른 노래 입니다. 사실 댄스곡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래인데, 당시에는 비슷하게 분류된 듯 합니다. 지금도 종종 찾아 듣는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다른 노래 자료 찾아내신 분 있으십니까? 당시 기억나는 사연이나 개인적인 추억담 들려 주셔도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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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별로 공감은 가지 않지..
by 곰돌군 at 01:11 잘 읽었습니다~ by kisnelis at 01:08 새로워진 실시간 테크노.. by 행운 at 00:40 으아 제가 읽은 것중 가장.. by 살모넬라 at 00:34 다행히도(?) 스토리는.. by 잠본이 at 07/20 조무래기 처리하는 부분.. by 타누키 at 07/20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 by 예영 at 07/20 창이: 정체를 드러내보.. by 동사서독 at 07/20 기대했던 리뷰 감사합니다. by 뚱띠이 at 07/20 이걸 보고 나니 [다찌마.. by marlowe at 07/20 멋진 리뷰 항상 감사드.. by 더카니지 at 07/20 학창시절에 가장 흥미롭.. by 냐옹쟁이 at 07/19 브이에 관한 글을 살펴.. by 짱깨 at 07/18 이거 낚시할때 팁 있습니.. by 요하니 at 07/18 아롱쿠스/ 정말 박동룡 .. by 게렉터 at 07/18 너무 소심하신 것 같습니.. by ydhoney at 07/17 31-2 애피소드는 환상여.. by 냐옹쟁이 at 07/15 이런 분 한번 뵈서 이야기.. by 미고자라드 at 07/15 2. 1979년의 "뒤돌아보지.. by 이준님 at 07/15 말나온김에 한번 인터뷰.. by 미친과학자 at 07/1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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