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받았던 이명박
오늘 문득 깨달은 사실인데, 반란군 두목-부하들을 제외하면, 이명박 당선자가 유일하게 대통령 되기 전에 나라에서 훈장을 받은 경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승만 전대통령은 자기가 대통령 하기전에는 우리나라 정부가 없었으므로 당연히 훈장을 받은 적이 없고,

윤보선 전대통령도 대통령 되기 전에 훈장 받은 적이 없고,

김영삼 전대통령도 대통령 되기 전에 훈장 받은 적이 없고,

김대중 전대통령도 대통령 되기 전에 훈장 받은 적이 없고,

노무현 대통령도 대통령 되기 전에 훈장 받은 적이 없습니다.

최규하 전대통령을 박정희 부하로 보지 않는다면, 최규하 전대통령이 일등수교훈장 을 외교관 시절에 받은 적이 있을 뿐입니다. 그에 비해, 이명박 당선자는 현대에서 승승장구한 전력 때문에, 1982년에서 1986년 사이에,

1982년 체육훈장 백마장
1984년 국민훈장 석류상
1985년 금탑산업훈장
1986년 체육훈장 거룩장

등의 훈장을 받았습니다. 가만 보면, 공교롭게도 모두 전두환 옹이 지배하던 시절 받은 것들 입니다.

그에 비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등은 별별 무공훈장이니 뭐니 해서 훈장을 한바가지씩 받은 양반들입니다. 박정희는 한국전쟁때 세운 공으로 (공... 있냐?) 전두환, 노태우는 월남전 참전으로 세운 공으로 훈장을 무더기로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훈장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인데, 지금까지 받은 사람들은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봉길, 한용운 등 불과 30 명 정도 뿐입니다. 무궁화 대훈장을 대한민국장 보다 더 좋은 훈장으로 치는 경우도 있는데, 무궁화 대훈장은 통상적으로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주는 관례적인 것이라서 의미가 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5년전에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 무궁화 대훈장을 거부하겠다고 해서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5년 후에 평가를 받은 후 훈장을 받으면 받겠다"라고 했던 것 같은데...)


참고로, 전두환은 대통령 자리에 올라가 있던 재임 기간 중에,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스스로 주었다는 기괴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훈장을 받은 사람을 두 명씩이나 배출한, 불교 사찰: "님의 굴욕" 이라고 해야 할지)
by 게렉터 | 2008/01/10 22:58 | 기타 | 트랙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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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토로의 뉴스로그 at 2008/01/28 17:58

제목 : 노무현 대통령 셀프 훈장 받다.
오늘자 연합뉴스는 국정브리핑을 인용해 정부가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28)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2008년도 제4회 국무회의를 개최함. ●「무궁화대훈장 영예수여」의결 -《주요내용》상훈법 제 10조의 규정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함 (국정브리핑) 훈장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관례적으로 대통......more

Tracked from Lipitor. at 2008/06/21 23:46

제목 : Lipitor grapefruit.
Is lipitor best for brain lesions. Lipitor....more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1/10 23:02
전두환 되고 이순자가 백담사에 머무르니 그 지역에서 만해 선생이 계셨던 유서깊은 절의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나가달라던 적도 있었죠?
Commented by -_- at 2008/01/10 23:03
저기.. 노무현은 아직 전대통령은 아니지 않나요..? -_-;;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8/01/10 23:04
-_-/ 죄송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Commented by 게렉터 at 2008/01/10 23:04
을파소/ 그런 내용의 풍자 코메디가 방송을 탔던 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심리 at 2008/01/10 23:17
만해 선생께서 기거하시던 절의 이미지가.......... 저도 과거에 그런 생각했었답니다.
어느 새 노무현 대통령은 '전' 대통령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네요. 므하하~ ^o^;;;
Commented by 구민 at 2008/01/11 00:51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그' 절이네요. 절이 너무 깨끗하게 보수되어 있어서 좀 그랬다는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건국훈장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으니, 무궁화 대훈장이 더 좋은 훈장이 되는게 아닐까요...?
Commented by Cato at 2008/01/11 01:15
고등학교 교과서에 만해 선생이 백담사에 머물렀다는 얘기가 실렸었는데 머리 벗겨진 그 모습을 보고 반 친구들과 웃음보를 터뜨렸던 기억이 나네요-_-;;

박정희가 6.25. 때 훈장을 받았다면 나중에 주장한 것처럼 남로당에 연루되어 옷을 벗고 민간인 촉탁 신분으로 육본에서 근무하며 김종필과 함께 북한의 남침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쓴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aizoa at 2008/01/11 01:18
박정희는 잘나갔던 일진 군인이었죠. 휴전 직후이긴 하지만 군 수뇌부에서 주요작전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데
미군 정보장교 하우스만 대위가 '아니 빨갱이가 왜 여기 있어'하고 이승만에게 꼬질러서 한직으로 내쫓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전: 정운현 저 <실록 군인 박정희>)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8/01/11 02:44
훈장받은 사람이 없다지만 훈장받을만한 사람도 없고 국민들에게 훈장노릇할 사람은 더더욱 없다는게 ...
우왕ㅋ굳ㅋ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1/11 18:36
1.그래도 만해의 백담사보다는 전두환의 백담사로 더 유명해진게 아이러니일겁니다.

2. 훈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국관련 포상에서 개그가 많지요. 이건 포스팅이 낫겠군요. 이승만이나 김구나 안중근이나 한용운과 동급 포상이 무려 "임병직"이었던걸 보면 뭐 전두환이라고 해도 뭐라할건 없지요

3. 한국전 관련이면 훈장이 좀 굴러다닌게 있지요. 베트남전에서도 "적 사살 1명 확인"이면 인헌 무공훈장이 나왔습니다. -_- 9사단장씩이나 하면 훈장이야 많지요

4. 전두환이 훈장을 스스로 받은건(뭐 쓰레기급 한일전쟁 소설에 보면 일본 사령관이 자기가 수여해서 자기가 답니다) 군사반란 -_-;;과 민중폭동을 진압하고 혼란을 막았다는 아름다운 공로때문이지요. 사실 훈장보다는 영원한 저주가 필요한 바로 그 일말입니다
Commented by 삼겹살짱팬 at 2008/01/23 07:03
님의 굴욕!!!!!!!!!!!!!!!!!!!!!!!!!!!!!!!!!!!!!!!!!!!!!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센스 우왕ㅋ굳ㅋ
Commented by ㅇㅇ at 2008/01/28 17:31

노통도 전두환과 더불어 스스로 자신에게 훈장을 수여한 한명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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