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영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서 가장 재미날만한 부분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편"에 나오는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고, "2편"에서 본 그 내용은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3편"에 나오는 그 사건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후일담을 구경해 보는 것입니다. 물경 20년전쯤에 유행한 초대형 흥행작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옛 추억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다시 한 번 즐거워 하는 것이 재미거리가 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과 비슷한 면이 있고, 그래서 영화 구석구석에 대해서는 최대한 모르는채 봐야 재미날 것입니다. 정작 영화 수준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아류작인 "내셔널 트래저"와 비슷한 역설적인 모양입니다만. 특히 "내셔널 트래저" 2편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포스터: 옛날처럼 화가가 멋지게 그린 것 vs. 컴퓨터로 사진 합성한뒤에 그림 효과 내는 필터 건 것)

이 영화가 스스로의 아류작인 "내셔널 트래저" 2편과 비슷한 대목은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찾으려하는 보물이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의 고대 유적이라는 핵심 소재 부터가 같습니다. 보물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물속에서 첨벙거리게 된다는 동작 구성도 비슷하고, 이야기 구조에서 오랫동안 맺힌게 많은 부모가 모험 속에서 서로 화해를 하고 다시 가족간의 사랑을 일구게 된다는 내용을 축으로 삼고 있는 것도 비슷한 부분입니다. 원래 이 영화의 시작은 개성적인 인물이 세계의 이국적인 곳을 돌아다니며 벌이는 모험을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신기하고 자유로운 모험을 읊조려야할 이야기가, 자기 아류작인 다른 영화와 이 정도로 비슷하다는 것은, 그만큼 이 영화의 내용에 상투적이고 안일한 면이 많았다는 뜻이 될지 싶습니다.

문제점 중에 하나는 "이국적인 곳에서 모험을 벌인다"라는 이야기 구도치고, 별로 배경이 이국적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30년대 샹하이의 멋드러진 재즈 클럽이나, 중동의 왁자한 길거리, 나치들이 들끓는 독일의 고성 처럼, 한마디로 바로 와닿는 신기한 배경이 이 영화에는 별로 안나옵니다. 영화 중반부에 아마존 정글 지대를 내달리며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때 뿐입니다. 절정 부분에서 멕시코 마야 문명에 어울릴 법한 유적지 안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고대 이집트 문명이나,솔로몬의 보물을 배경으로 했던 옛 이야기와 별로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더우기 아마존 정글에 들어가기 전 부분은 더 안어울립니다. 주인공들은 묘지를 뒤지며 단서를 찾는데 이 부분은 오히려 흡혈귀 전설이 있는 유럽의 고색창연한 동네에 어울릴 이야기입니다. 아마존 정글에 자연스럽게 연결될만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게 아마존 정글하고 뭔 상관이지?/예? 뭐라고요? 루카스 사장님이랑 아저씨랑 영화 찍어서 벌어들인 돈만 다 합산하면 얼만지 머릿속으로 계산해본다고 못들었요)

배경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선명한 심상으로 된 것이 아니다보니, 영화의 세세한 재미거리가 되어주는 "수수께끼" 풀이도 재미가 확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류의 모험극은 옛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고, 상징과 암호로 되어 있는 전설을 해석해서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 전형적인 줄거리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전설을 해석해서 보물을 찾아내면, 마지막 순간에 악당들이 총을 겨누면서 보물을 가로채려고 하는 것이 또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맥가이버" 시리즈에도 이런 에피소드가 몇 편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같은 좀 다른 형태의 영화에도 시작 부분에서는 이런 식으로 줄거리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 역시, 전체 흐름은 이런 구성에 그대로 딱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실한 "인디아나 존스 아류작"들이 그랬던 것 처럼, 이 영화의 "수수께끼 풀이"라는 것도 별로 공감할 수도 없고, 풀이 했을 때 "과연 재치있는 풀이다" 싶은 통쾌한 맛도 없는 억지 수수께끼에 가깝습니다.

이런 류의 수수께끼는 일단 풀이 과정이 충분히 이해할만하고, 내용에 흡인력과 그럴듯한 사실감이 있으면, 호기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빈치 코드" 같은 영화는 매우 친숙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예술품을 소재로 사용하고, 더욱 더 친숙한 성경의 구절들을 소재로 사용해서 수수께끼 풀이를 매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나갔습니다. 그래서 관객으로 하여금 뭔가 자극적인 맛에 자꾸만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빽 투 더 퓨처"는 혼란스럽게 엇갈리는 시간에서 인과율의 역설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그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간단한 수준에서 철학적인 흥미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마티 맥플라이가 천하의 명대사 중 하나인 "I'm back 'from' the future."를 말하고, 그 말을 들은 박사가 기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주인공이 미래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낸 해답을 극적으로 표현한 기막힌 장면입니다.

모험 영화의 수수께끼 풀이에서 또 한가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수수께끼의 내용을 얼마나 시각적인 것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냥 대사를 사용해서 말로 중얼중얼하고, 그 말의 어구와 단어의 의미를 파헤치는 수수께끼 풀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수께끼는 영화관에서 화면을 보고 대사를 듣는 관객들에게 감흥을 주고 이해를 시켜주는 힘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커다란 화면을 통해 수수께끼의 내용과 해답을 눈으로 보여주고, 음향을 곁들여서 움직이는 볼거리로 수수께끼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를 불러오고 효과가 강해집니다.

"X"자 표시를 찾아내야만 비밀이 숨겨진 장소를 알 수 있는데, 아무리 구석구석 봐도 "X"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관객은 영화의 주인공들과 함께 화면에서, "X"자가 어디 있는지 두리번 거리며 찾아봅니다. "X"자는 과연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화면이 점점 멀어지면서, 멀리서 바닥을 내려다보는 장면을 비춥니다. 그러자 "X"자표시가 어디에 숨겨져 있었는지 드러납니다. 그때까지 관객과 주인공들은 "X"자 표시가 보이지 않아서, 매우 작은 눈에 뜨이지 않는 "X"자 표시가 어디에 새겨져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뒤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건물의 바닥을 온통 뒤덥고 어마어마하게 큰 "X"자 모양이 그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수수께기의 내용과 해독의 어려움이 완전하게 시각적으로 화면에 표현되고, 관객은 영화속 주인공과 한마음이 되어 그 수수께끼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예로는 "구니스"의 한장면을 예로 들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음을 피아노 건반으로 연주해야만 통과할 수 있는 함정이 있습니다. 잘못 입력하면 바닥이 무너집니다. 건반위에 손가락을 올려놓는 떨리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어느 건반을 짚을 것인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그 갈등하는 모습이 화면에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건반을 눌러 음을 연주하면, 그 소리가 영화관 안에 온통 울려퍼집니다. 잘못 연주하면, 바닥이 굉음을 내면서 무너지고 주인공이 떨어질까봐 소리지르며 무서워하는 모습이 화면에 드러납니다. 관객들은 수수께끼의 내용이 무엇인지, 어떻게해서 푸는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수께끼 자체가 별로 시각적일 것이 없어도, 연출과 편집을 이용해서 최대한 시각적인 전달력을 높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호와"라는 말이 I로 시작하는 J로 시작하느냐 하는 수수께끼는 그냥 문자로 표현되는 수수께끼 입니다. 이런 것은 영화 화면으로 알파벳을 보여주면서 지루하게 설명을 곁들이는 것 외에는 별로 표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글자로 되어 있는 책에서 알파벳 철자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는데 어울릴 수수께끼이지 영화로 써먹기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수수께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수께끼의 답을 아는 사람과, 답을 잠깐 착각하고 있는 사람을 번갈아 보여주고, 두 사람의 묘한 관계를 이야기 내용으로 부각하면 충분히 볼거리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답을 아는 사람이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표정과 걱정을 화면에 담아 보여주고, 답을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거기에 그대로 걸려들어 실수할 것 같이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 새로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관객들은 "실수하면 안되는데, 실수하면 안되는데,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 보란 말이야!" 하면서 그 긴장감과 조마조마한 느낌을 전달받게 됩니다.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두 사람을 같은 시간 동안 번갈아 가면서 보여줌으로써, 두 사람의 표정과 성격에서 새로운 감정과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화면전환을 이용해서 서로 떨어져 있는 장면을 같이 진행할 수 있는 영화 매체의 전달력을 잘 살리는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위에서 설명한 수수께끼 풀이의 묘미에서 상당히 수준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영화는 기본 수수께끼 자체가 상당히 무성의한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대 문화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알 수 있는 고도의 상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워져 있는 단어나 잃어버린 단서를 발견해내는 추리력을 활용하는 형태의 수수께끼도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매우 단순하게 수수께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영화의 수수께끼는 "답 다 알고 있는 사람이 미쳐서 엉뚱한 소리를 한다" 입니다. 미친 영감이 헛소리하는게 수수께끼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영감이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그냥 모든게 풀립니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는 이 영감이 영화 각본상 필요할 때마다 잠시잠시 필요한 대사를 툭툭 던지는 것으로 수수께끼 풀이를 때우고 있습니다. 악당이 나와서 난투극 벌일 때는 싸우는 장면 보여주고, 싸우는 장면 끝난 뒤에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야 싶을 때면, 그때마다 이 미친 영감이 한 마디 툭 던지면 이동하는식인 것입니다.

이렇게 짜맞춰서 그냥 오직 장소 이동을 위해 조금씩 풀리는 수수께끼 형태 이기에, 긴박한 느낌, 실감나는 느낌은 떨어지고, 수수께끼 자체도 별 재미가 없어집니다. 또다른 치명적인 문제는 미친 영감 헛소리하는 것 해석하는 이야기에는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가 별로 멋있게 끼어들 여지도 없다는 것입니다.

범죄자의 심리를 해석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양들의 침묵" 주인공들이나, 삐뚤어진 천재의 마음을 잡아보려는 "굿 윌 헌팅"의 주인공들이라면, 또 좀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미친 영감 헛소리하는 것도, 정신병자의 행태를 해석하고 거기에서 공감이 가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을 자랑하는 어떤 수수께끼 풀이로 나름대로 어떻게 써먹을 구석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뛰고 매달리는 임기응변 능력, 각종 다양한 고고학 실력과 묘한 유머 감각을 내세운, 이 우체부 가방들고 채찍든 사람 입니다. 이 사람이, 그저 미친 영감 말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는것을 이야기의 핵심으로 잡은 것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따분한 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수께끼 풀이가 부실하게 잡혀 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중심 소재인 "크리스탈 해골"은 매우 잡스러워 집니다. 이 영화에서 "크리스탈 해골"은 그냥 "엄청 신비한 것"일 뿐으로 뭔가 정확한 특징도 없고, 영화 전체에 걸쳐서 점차 성격이 드러나는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야기가 안풀릴때마다 "신비한 힘으로 다 해결했다" 라면서 갑자기 이야기 갈등을 혼자서 다 끊어먹고 해결해주는 줄거리 땜질 역할을 수행하기만 합니다. "크리스탈 해골"은 강력한 자력을 갖고 있는 물건이고, 동물들을 물러가게 해주는 힘도 있고, 이런 힘도 있고 저런 힘도 있는데, 왜 그런 여러가지 힘이 있는지, 왜 그런 힘이 있어야 하는지 아무 내용도 영화에는 안나옵니다. "그냥 크리스탈은 신비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필이면 크리스탈 해골에 그런 기능도 있어서 다목적, 다기능으로 작동한다는 식이라서, 정작 "크리스탈 해골"에 관심을 갖고 그 개성과 매력을 느끼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영화에서 "크리스탈 해골"이 처음 나왔을 때, "크리스탈 해골"이 호기심을 끄는 것은, 이 "크리스탈 해골"이 고대 기술로는 제작하기 매우 어려운 유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탈 해골"을 제조해내는 기술에 관한 이야기는 이후에 언급도 안되거니와, 막상 결말을 보면, "크리스탈 해골"은 제조 기술을 운운할 물건도 아닌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런 내용은 상당히 김빠지는 것이어서, 처음에 제시한 복선과 뒤이어져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무 관계도 없는 허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탈 해골"이 강력한 자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든가, 이 "크리스탈 해골"이 묘한 무덤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도 꼭 무슨 복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영화를 끝까지 봐도, 이것이 왜 자력을 가져야 하는지, 왜 이것이 그 무덤에 들어가 있게 되었는지 별 말 없이 그냥 없던 이야기로 하고 대강 넘어가는 것 처럼 진행해버리고 맙니다. 이래서는,이 영화의 핵심 소재인 "크리스탈 해골"에 관객이 정말 지구상 어디엔가 존재하는 신기한 물건이라서, 한 번 나도 구경해 보고 싶다는 그 생생한 느낌을 느끼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큰일난 경우의 해결책1: 미친 영감이 갑자기 힌트를 하나 준다, 해결책2: 짱 쎈 투명 해골이 뭐건 해결해 줄것이다. (원래 크리스탈 해골은 진짜 투명 맞음))

그렇다면, 이 영화는, 절묘하게 아귀가 들어맞는 수수께끼 풀이는 부족 하다고 해도, 때리고 부수는 장면은 화려한 영화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주인공들이 위험을 겪어서 도망치고, 그런 아슬아슬한 위험과 거기에서 빠져나가는 기막힌 동작들이 요란뻑적지근하게 화면에 표현된 그런 맛을 충분히 전해 준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신나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도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한 듯 보이는 특수효과 였습니다. 일단 가장 아쉬운 것은 이 영화에서 고대 유적속으로 들어가고, 고대 유적이 무너지는 가운데 빠져나오는 장면 들에서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너무 남용한 점이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써서 화끈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까닭에, 이 영화는 거대한 기둥이 쪼개지고 땅으로 가라앉았다가 솟았다가, 거대한 문이 열렸다가 닫혔다가 하는 모습이 거창하게 마음껏 펼쳐집니다. 확실히 이런 장면들은 비행기 격납고나 항공모함 설비 같은 어마어마한 기계 장치들을 실제로 공사하지 않는 한은,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는 이런 거대한 움직임들을 보여주는데 그 위력을 톡톡히 발휘하는 것이라 할만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 영화의 고대 유적을 그렇게 표현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고대 유적, 그것도 수천년씩 묵은 고대 유적이라면, 아무래도 좀 모양도 낡고 투박하고, 움직임이나 구성도 투박하고 소박한데가 있어야 "고대" 유적처럼 보일 것입니다. 정말로 수천년전의 기술을 이용해서 유적을 건설했고, 그 상태로 기나긴 시간동안 계속 먼지속에 파묻혀 스러져 갔다는 그 사실감이 있어야, 실감이 나고, 탐험하고 모험하는 생생함이 잘 전달 될 것입니다.

"구니스"에는, 이미 백골이 되어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한 해적들의 유해 앞에 다가가서는, 주인공이 다 썩어가는 안대를 한 번 들춰 보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이런 낡고 오래된 실감을 표현하는 장면의 백미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매끈하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로 거창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만 너무 앞선 듯 보입니다. 그래서, 몇천년 전의 유적이라면서 너무 반짝반짝 맨들맨들 빛나기만 하고,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뮤지컬 무대장치처럼 움직이는 모습만 너무 심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 속의 고대 유적들은 별로 진짜 고대 유적 같지도 않아 보이고, 고대 유적 특유의 음습한 분위기를 영화 속 모험속에서 잘 보여주지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어마어마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게되었다는데 너무 즐거워 한 나머지, 별 필요도 없고 오히려 역효과만 생기게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저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뭔가 크게 움직이고 부수어지는 장면만 집어 넣어버린 듯 보였습니다.

비슷하게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자연 경관이나 동물에 관해서도,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에 의존한 것이 좀 맛을 떨어뜨리는 면이 있습니다.

새까맣게 밀려오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개미나, 절묘하게 숨어 있다가 귀신처럼 튀어나오는 원주민 전사들, 늘어진 나무 덩굴을 타고 날듯이 이동하는 장면, 등등이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지나치게 환상적이고,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급급해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자연적인 동물이나 사람의 모습은 규모가 작고 덜 화려하게 표현한다 하더라도, 최대한 진짜처럼 찍어내는 것이 더 생생한 감정을 불러올 수 있는 면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나온, 거대한 뱀의 배를 갈랐더니 수십마리 뱀장어가 꿈틀거리는 그 징그러운 모습이나, 수백마리의 쥐떼가 하수구를 뛰어다니는 끔찍한 광경 같은 것들은 그 예시 라고 생각합니다. 그 생생한 느낌들은, 통쾌하고 대단한 장면에만 초점을 맞춘 이 영화의 장면들 보다 도리어 더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옷을 잘 손질하고 수선해서 수십년째 입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온 미국 아웃렛을 다 뒤져서 똑같은 옷을 계속 사서 입는 것인가)

배우들 중의 최고는 역시 해리슨 포드 였습니다. "학교를 왜 그만두도록 내버려 뒀느냐" 같은 농담 장면을 소화해내는 모습은 왕년의 솜씨 그대로이고, 도서관에서 다소 황당무계한 문답을 학생과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노려한 교수의 모습을 매우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이런부분은 정통파 연기가 정교한 대목이지 싶습니다. 이 장면에서 해리슨 포드의 연기가 조금만 떨어져도 훨씬 재미없는 장면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해리슨 포드가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상당히 어림없어 보이는 영화 속 "고고학"과 "가설적인 이론"들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장면들입니다. 이 부분은 실제 학자들은 사용하지 않고 영화 속 학자들만 사용하는 가짜 말투로 대사가 꾸며져 있어서, 문어체, 만화체의 안좋은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만, 해리슨 포드는 그런 대사들을 그럴싸하게 소화해 냅니다. "이게 다 외계인의 음모다" 수준의 황당무계한 이론들을 진지하게 읊어대면서, 진짜 학자가 하는 대사처럼 들리도록 사실감 있게 말합니다. 머나먼 옛날 머나먼 은하계를 누비던 날라리 우주선 조종사부터, 복제인간 잡아내는 형사에, 테러리스트랑 주먹질하는 대통령 역할까지 모두 성공시켜본 배우가, 과연 돈값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한편 악역을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의 경우에는 재밌어 보이면서도 좀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러시아어 억양 흉내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몸 동작이나 걸음걸이 같은 것이 훌륭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초보 연기자가 연극 무대의 과장된 몸동작을 필요 이상으로 더 과장해서 펼치는 듯한 느낌이 나는 어색한 대목도 있었습니다.

하기야, 약간 맛이간 "미친 박사" 에, 채찍든 여군 비스무레한 이 역할은 몸동작과 얼굴표정에 원래 과장이 좀 많이 필요한 역할이기는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런 모습들이 이 인물의 원래 성격인것 처럼 개성이 표현되도록, 잘 녹아들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러시아 억양을 감당하는데 너무 집중하다가, 그런 면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이런 부류의 인물은 오히려 코메디 연기에 좀 재능이 있는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반면에, 대사 없이 케이트 블란쳇이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부분 같은 곳 등등에서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영화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멋모르고 일반인이 따라하다가는 피보는 머리 모양)

이 영화에서 가장 개성적인 부분을 꼽자면, 영화 전반부에 걸쳐 폭넓게 묘사되고 있는 50년대 미국 분위기 입니다. 우선 냉전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 그대로, 반공, 핵무기, 비행접시 유행 같은 소재들이 정통으로 세세하게 보란듯이 나와 줍니다. 영화 본론과는 별 상관없이 빙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만큼 이런 내용들이 펼쳐질 정도 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마치 사극에서 옛날 풍경을 보는 듯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는 재미를 좀 줍니다. 이 영화는 이미 냉전은 완전히 흘러간 옛이야기로 보는 시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소련은 악의 제국" 이라는 시점이 대놓고 막 화면에 펼쳐지기도 하는데, 이런 것 자체가 옛날 느낌을 재미거리로 북돋아줍니다.

그 외에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록큰롤이라든가, 50년대 자동차들, 50년대 대학가 풍경, "그리스"를 머리카락에 잔뜩 바른 가죽잠바 입은 젊은이 등등, 50년대 유행을 이것저것 많이도 보여 줍니다. 특히, 대학가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수많은 엑스트라들, 수많은 지나가는 차량들을 모두 50년대식으로 온통 세워 놓았는데, 그냥 휙휙 지나가는 엑스트라들에 이 정도로 물량을 퍼부어서 온통 옛날 분위기를 입혀 놓는 것이 좀 대단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점의 한계는 이런 소재나 배경이 그다지 영화 전체 줄거리에 별 필요해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 구성을 좀 바꿔서, 핵 실험 같은 화끈한 내용을 영화 맨 마지막 결말에 어떻게 연관이 되도록 꾸밀 수는 없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는 눈부시게 환한 빛이 쏟아지는 듯한 조명/촬영 연출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뿌옇게 빛이 쏟아지는 모습을 활용해서 낭만적인 장면을 뽑아내기에 좋은 장면인데, 이 영화에서는 영화 전체에서 매우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1941" 같은 영화에도 사용된 적이 있는데, 대체로, 영화의 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돌아보는 아련한 옛기억 같은 느낌에 좀 도움을 주는 면도 있지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별로 꼭 필요한 효과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아무 장면에서나 마구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가 잘 안어울리는 부분을 가려주기 위해, 억지로 뿌연 빛을 뿌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였습니다.


(냉전 대립: 우리나라에서 찍었으면, 분명히 공산당 군대는 어떤 종류든지 드럼식 탄창이 달린 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을 겁니다. 자고로 인민군은 따발총 아니겠습니까.)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처음 부분에서 말했다시피, 그래도, 쉼없이 내달리는 추격전들과, 해리슨 포드의 훌륭한 연기에 맞춰서 한두마디 계속 등장하는 농담들은, "내셔널 트래저" 같은 쓸만한 "인디아나 존스" 아류작 수준은 충분히 건사합니다. 그리고, 정통 "인디아나 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인디아나 존스" 뒷이야기를 즐기는 재미거리들이 남아 있어서, 대강 볼만은 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쉽기는 아쉽습니다. 지도에 빨강 선으로 표시가 되면서 비행기가 날아갈 때 울려퍼지는 주제곡은 심금을 울립니다만, 이 기막힌 영화 주제곡이 너무 조금밖에 활용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영화가 끝나도, 모험은 끝없이 계속될것만 같은 그 가슴벅차오르는 느낌이야말로,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장면의 멋드러진 향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냥 집에 돌아가서 이제 푹 쉬려는 수위로 마무리되는 듯 해서 역시나, 좀 아까웠습니다.


그 밖에...

원래 "인디아나 존스" 4편은 루카스 아츠에서 제작한 컴퓨터 게임, "인디아나 존스4: 아틀란티스의 운명"이 크게 유행했기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벌써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 이 게임은 마지막 장면에서 달빛이 내려비치는 바다를 항해하며 인디아나 존스와 소피아가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밤을 새워 컴퓨터 게임을 끝까지 하고 나서, 컴퓨터 스피커로 울려퍼지는 인디아나 존스 주제곡을 들으며, 이 항해 장면을 보고 감개무량해한 분들 꽤 있으실 줄로 압니다.

게임에 적합하게 되어 있는 줄거리라서 영화에 아주 잘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기에, 열기구를 타고 탈출하고, 잠수함에서 격투를 벌이는 등등의 내용을 거치는 이 게임의 내용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보다는 좀 나은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고대 사람들이 어린 아이의 머리를 줄로 묶고 돌로 눌려서 머리통 모양을 이상하게 변형하던 풍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 풍속은 우리나라에서는 교과서에도 나오던 것으로 고대 한반도 남부, 삼한의 남부 지역 사람들이 곧잘 하던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편두"라고 나오는데, 우리나라 박물관에 가면 이렇게 두개골을 변형했던 표본이 널려 있습니다. 이 편두 풍습을 두고 엄청나게 신비한 괴이한 종족의 풍습이라는 것처럼 영화에 등장하는 것을 보니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덧글

  • 벨제뷔트 2008/06/02 02:31 # 답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던 답답한 점들을 조목조목 너무나도 확실하게 짚어주셨군요, 잘 읽고 갑니다 :)
  • 2008/06/02 04: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8/06/02 07: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FAZZ 2008/06/02 11:14 # 답글

    저는 미제 냉장고의 튼튼함에 새삼 놀랐었지요 ^^
    그리고 푸콘가족의 원형(?)이 거기서 따온게 아닐까 하는 의문점도 생기더군요
  • AngelA 2008/06/02 13:02 # 답글

    제가 비슷하게 느꼈던 여러가지 부분들을 차근차근 하나하나 짚어주시니 읽으면서 속이 시원하네요.^^
  • 지나가다 2008/06/02 14:09 # 삭제 답글

    기본적인 설정은 "신들의 지문"을 많이 차용한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부처나, 공자나 예수등이 외계나 다른 차원에서 온 사람들이 가르침을 준다던지..
    남미에 고대기술을 넘어선 지식은 전부 외계기술이다.. 머 이런거..
  • Ludens 2008/06/02 14:40 # 답글

    역시 케릭터님입니다. 방금 영화를 보고 왔는데 읽고나니 구절구절 동감가네요. 그래도 인디였기에 재밌었습니다.
    헤리슨포드 선두라도 드셔서 다음이야기도 찍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뚱띠이 2008/06/02 16:48 # 답글

    피 보는 머리모양...동감동감....영화 자체는 아직 모소바서 얼렁 가서 봐야 겠어요.
  • 잠본이 2008/06/02 22:19 # 답글

    답답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아주 확실하게 짚어주셔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저거보단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싶은 부분이 많았죠.
  • 이준님 2008/06/03 13:07 # 답글

    1. 나이먹은 감독과 배우들의 회고담입니다. 전형적으로 "나 어렸을때 즐겨보던 동시 상영관"류의 모험담에 대한 오마쥬와 회고가 담겨 있지요. 사실 레이더스(1편) 자체도 이러한 장르에 대한 오마쥬가 담겨 있지요(흔히 원조라고 하는 "원형 돌 데굴데굴"도 그런 동시 상영 장르의 클리세이고 제임스 메이슨의 모 영화가 더 원조입니다) 4편의 경우는 거기에 1950년대라는 시대배경이 들어 있는겁니다. 스필버그. 루카스, 그리고 스티븐 킹의 여러 작품들에 이 시대에 대한 오마쥬가 있어요. 바로 그걸 충실히 구현했습니다

    2. 이를테면 한국전쟁 영화를 만드는데 "동막골"식의 환타지나 "태극휘"류의 극사실주의가 아니라 "졸라 짱센 투명 구월산 유격대와 더 졸라 짱센 국방군 수색대가 악의 축 북괴와 찌질 변태 중공군을 무한탄창 구리스 건으로 바른다"는 활극을 만든다면 그것 자체는 1980년대의 반공물을 재현시킨것이고 -반통일적 영화라는 욕을 제한다면- 80년대 세대에게는 이전의 추억을 안겨주는 거지요. 이 영화는 그런 일반적인 리얼리티를 희생하면서까지 1950년대 대중문화적 향취를 살린겁니다. 물론 그 근간에는 인디아나 존스 연작에 대한 추억을 넣구요
  • 잠본이 2008/06/04 01:57 #

    회고담에 오마주인거야 레이더스 때부터 그랬던거지만 이번 4편은 너무 설렁설렁 넘어가는 식이라 아쉬웠다는 얘기죠. (3편이 너무 걸작이라 비교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 루카스와 스필버그가 늙어서 감각이 약간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카스는 스타워즈 프리퀄때부터 노망의 징조를 보여왔고 스필버그는 진지한 영화만 만드느라 오락영화 만드는 데 익숙하지 않은 몸이 되어버렸죠)
  • 이준님 2008/06/03 13:10 # 답글

    FAZZ님// 아토믹 솔져 실험때 실지로 푸콘가족들을 그렇게 배치한건 사실입니다. 완전히 보통의 생활구역에 핵이 떨어졌을때를 가정한거지요.

    지나가다님//50년대 이래로 그런 사고는 널리 퍼졌습니다.에리히 폰 데니켄이 아주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남미의 머리 이론도 그 사람이 낸거지요
  • keelee 2008/06/07 13:06 # 삭제 답글

    일단 워낙 단순한 놈(...)이라서 영화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아쉬운게 있다면, 아부지 젊을때는 무려 리버 피닉스 였는데, 아들내미는 트랜스포머의 그 얼뜨기(...)라니! 라고 절규했습니다
  • 게렉터 2008/06/11 08:49 # 답글

    벨제뷔트/ 감사합니다.

    첫번째 비공개/ 대체로 동의 합니다. 옥스 인물만 좀 다른 방향으로 조정했어도 훨씬 나아졌지 싶습니다.

    두번째 비공개/ 좀 싱거운게 입으로 언급은 하지만, 결말 직전까지만 해도 문제의 존재들에 대한 분위기는 별로 살리지 않고 있어서 신비로운 느낌과 철학적인 느낌이 결합되는 ET 류의 영화에는 또 못미치지 싶습니다.

    FAZZ/ 푸콘 가족과의 관계는 상상하신 것이 얼추 맞습니다.

    AngelA/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려주십시오.

    지나가다/ 기타 비슷한 "초고대문명"류의 잡설들이 이리저리 엮인 듯 싶습니다.

    Ludens/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는 "게렉터" 블로그 입니다.

    뚱띠이/ 기왕 보실 생각 하고 계시다면, 그래도 극장에서 보시는 것이 나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잠본이/ 감사합니다. 기대 때문에 아쉬운 면도 확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님/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저는 막상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부분 보다, 핵폭탄 터지고, FBI랑 공산당 이야기하고, 대학가 싸돌아다니고 하는 앞부분이 훨씬 재밌었습니다. 흘러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keelee/ 그래도 "트랜스포머의 그 얼뜨기"가 그저 운좋아서 흥행영화 주인공이 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증명은 대강 했지 싶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