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3: 황제의 무덤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영화

"미이라3"의 내용은 2차대전 직후 중국에서 진시황 비스무레한 중국의 고대 황제가 저주 어쩌고 마법 다이아몬드가 어쩌고 때문에 부활해서 진시황릉 병마용갱에 있는 것과 같은 진흙 인형이 되살아난 시체가 되어서 칼질하고 장풍 쓰면서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모험꾼 오코넬 부부는 은퇴하고 영국에서 편히 지내고 있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간단한 영국 정부 의뢰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다가 일에 휘말립니다. 여기에다가 주인공의 아들이 중국에서 고고학 발굴을 하고 있다가 같이 얽혀듭니다.


("천년을 기다린 거대한 스펙터클이 깨어난다!": 그런데 진시황 사망은 기원전 210년이므로, 사실은 2천년 이상 기다렸음.)

진시황릉 병마용갱에 있는 테라코타 인형들이 실제 고대 병사들의 시체와 관련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 꽤나 오래된 것입니다.

진시황릉 병마용갱은 70년대에 농부가 밭갈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2천2백년만에 세상에 다시 드러난 것인데, 인형 딱 하나만 따로 떼어 놓고 봐도 그 정교한 기술과 역동적인 모양, 섬세한 묘사가 어지간한 춘추전국시대 유물을 압도하는 위력이 있었습니다. 아마 어지간히 역사가 오래된 나라라고 해도, 2천 2백년전 유물로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인형이 딱 하나만 나와도 온 나라가 들썩들썩 할 만큼 천하의 보물이라고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시황릉 병마용갱에는 그런 인형들이 한 두개가 아니라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서 그 숫자가 열개 스무개 수준이 아니라 무려 6천개 이상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고대 조소 예술의 최고는 전통적으로 그리스 로마 조각의 수준이 압도적이었는데, 약간 과장을 보태면, 이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발견으로 한방에 고대 진나라의 조소 예술 수준이 그리스 로마와 거의 동급으로 바짝 다가서버린 것입니다.


(우수수수 쏟아진 석굴암 본존불급 작품들)

그러다보니, 이렇게 정교하고 멋진 물건을 만들어낼 기술이, 하나도 아니고 수천개씩을 만들어낼 기술이, 과연 진나라에 있었겠는가 하는 충격 내지는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정교한 인형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 사람의 시체에 진흙을 발라서 틀을 만든뒤에 본을 떠서 굽는 식으로 떠낸 것이 아니냐 하는 풍문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진시황은 분서갱유를 비롯하여 산사람 대량으로 잡아서 파묻고 흙으로 덮고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황제다 보니, 어째 뭔가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진시황이 죽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가 죽을 때 따라죽는 병사들을 진흙 인형으로 떠냈다는 낭설 비스무레한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조사를 통해서 이 인형은 그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람손으로 빚어낸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따라 죽는 사람을 흙으로 구웠다는 낭설보다 훨씬 더 시사하는 바가 많은 더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수천개의 인형들은 8개의 부품으로 나뉘어져 조직적으로 분할 생산된 뒤에 체계적으로 연속 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미이라3 영화 속의 중국 고대 진흙 인형들)

그렇거나말거나, 병마용갱의 인형들은 정말로 살아 움직이는 군대 같은 그 생생한 모습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그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상상은 계속 유행했습니다. 잘만든 조각상 같은 것은 사실 무엇이든 언제든지 그런 상상을 불러오곤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선시대의 가담항설 기록을 보다보면, 심지어 절의 불상 두 개가 어느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더니 서로 격투를 했다는 무슨 초등학교 세종대왕 동상 같은 이야기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인형이 사람으로 살아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중에서도 이미 20년쯤전인 1989년에 "진용"이라는 걸작이 나왔 습니다. 몇년 후에 나와서 비슷한 소재로 이야기를 꾸민 한국영화 "은행나무 침대"와 비견해 보면, "진용"의 장점은 탁월하게 다가옵니다. 서론-본론-결론으로 차분하게 이어지면서 장중함을 뽐내는 위엄있는 구성이 압도적이고,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같은 것 없이 생으로 만들어서 집어 넣은 화려한 장면들과 멋진 무술 장면들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거기다가 진짜 진나라 병마용갱의 "진용"을 백분 활용해서 만들어낸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은 공상적인 이야기를 굉장히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어주고, 전혀 다른 두 가지 성격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공리의 솜씨도 멋집니다.

"은행나무 침대"의 한석규나 심혜진 같은 배우들도 명망있는 사람들이지만, 아무래도 이런 서사시적인 이야기에는 장예모와 공리 같은 인상이 강한 배우들이 훨씬 더 어울리지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은행나무 침대"가 신현준이 진지한 모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로 손꼽을 만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미이라3"의 양자경 비슷한 역할로 20년먼저 출연한 "진용"의 공리. 나이는 양자경이 세 살 위 입니다.)

정작 "미이라3"와는 별 상관없는 잡다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일단 미이라3의 아쉬운 점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배를 하고 예산을 팍팍써서 상상하는 것은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던 영화치고, 그다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다는 것이 일단 좀 싱겁습니다.

예를 들어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아들이 황제가 만든 찬란한 병마용갱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화면에 비치는 병마용갱은 실제로 중국 섬서성에 있는 병마용갱을 그냥 찍어놓은 것 보다 더 싱겁고, 더 초라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장금"은 실록에 서너줄 적혀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천하제일의 재능을 가진 천재의 어마어마한 일대기로 꾸며 놓았습니다만, 반대로 이 "미이라3"는 끝내주는 고대 문명의 화려한 모습을 더 심심하게 화면에 펼쳐내고 있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이 영화에는 만리장성이 나름대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지만, 만리장성의 유구한 역사나 거대한 규모 같은 것이 그다지 멋지게 화면에 드러난다거나 이야기속에 중요하게 사용된다거나 하는 대목은 없습니다. 이 영화의 만리장성은 만리장성이 아니라, 그냥 수도권주민들의 친숙한 휴식공간인 남한산성으로 바꿔치기해도 아무 차이가 없을 겁니다.


(미이라3 영화 속의 병마용갱)

(진짜 병마용갱)

그러고보면, 이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은 약간은 부실한 편입니다. 화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누추한 장면은 없고, 심하게 어색하게 어울리지 못하는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거의 반전 비스무레하게 얼굴을 들이미는 신비의 괴생물을 묘사한 모양은 꽤 실망스럽습니다. 신비의 괴생물을 너무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자체가 안그래도 위험을 감수하는 일인데, 그렇게 보여주는 동물 치고는, 지나치게 가볍고 인형처럼 만들어서, 야생 동물의 더럽고 강인한 생생한 느낌은 거의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갑자기 보통 영화 속에 "몬스터 주식회사"나 "아이스 에이지" 같은 애니매이션의 등장인물들이 난입한 정도로 보일 뿐입니다. 이 영화속에 나오는 컴퓨터 그래픽 괴물은 2001년작 프랑스 영화 "늑대의 후예들"에 등장한 "늑대의 후예" 모습보다도 훨씬 더 썰렁하게 느껴졌습니다.


(신비의 괴생물이 아닌 막판에 나오는 용은 이정도 수준)

영화에서 좋은 부분들을 꺼내보자면, 우선은 녹음과 음악 연주입니다. 선명한 주제곡이 매력적인 영화인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의 음악들이 연주가 무척 좋고 녹음도 아주 잘 되어서 적절히 분위기를 돋구게 잘 들어가 있습니다. 초반 도입부에 장난스러운 웃음거리에 맞춰서 각각의 감정에 대한 "주제음악"을 활용하는 것은 거의 바그너스러운 유도 동기 써먹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는 아니고 좀 과언이겠습니다만, 상당히 깔끔하게 잘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갈때까지도 음악을 사용하는 기교와 녹음, 음향효과와 어울리는 방법 등등은 끝도없이 총질하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영화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줄곧 흥겹게 느껴졌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샹하이의 밤)

그외에도 이 영화는 기본적인 싸움 장면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샹하이의 박물관에서 여자 주인공이 격투를 벌이다가 관절 꺾기를 하는 장면은 빠른 속도감이 잘 살아 있어서 신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실감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싸움 장면은 아주 썩 좋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그런 잘만든 싸우는 모습들이 화면에 보기 좋게 잘 담겨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싸움 장면은 타격과 주인공들의 시선에 맞춰서 화면을 좁게 잡아서 빨리 빨리 움직여 나가는 방식으로 주로 잡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화면을 만드는 것은 배우들이 싸움을 별로 잘 하지 못할 때 그런 모습을 가려가면서, 화면 구성 기교로 마치 싸움을 잘하는 것처럼 꾸며낼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정도로 힘들여 배우들이 격투를 하고 있다면, 그런 배우들의 솜씨가 좀 잘 보이게, 양자경이 영춘권에서 "두부 액션"을 하던 식으로 안정적인 구도의 화면으로 담아낼 필요도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얘야. 엄마가 두부 한 판 갖다놓고 묘기하던 것도 벌써 10년이 지났구나)

양자경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대목은 양자경과 이연걸이 싸우는 장면이 매우 짧게 잠깐 밖에 안나오고, 그나마 별것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스마담과 황비홍이 서로 만나서 싸움을 벌이는데, 그게 예스마담이나 황비홍의 명망에 전혀 걸맞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싸워야 되니까 싸우나 보다 싶은 수준으로, 두 사람의 싸움이 달리 뭔 멋진 솜씨가 과시되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요란한 연출이 섞여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조연 배우들끼리 싸우는 장면"에 그칠 뿐입니다. 양자경이나 이연걸의 무술 실력을 기대할만하게 꾸며져 있는 영화인데, 막상 양자경이나 이연걸의 무술 실력을 기대하고 보면 망하는 영화입니다.


(나가신다 미스 말레이시아, 예스마담, 본드걸!)

(나가신다 중국 전국 무술대회에서 최연소 종합우승자, 황비홍, 리쎌웨폰4탄 악당 행동대장!)

(게이샤나 추억하시지!/ 미국 어린이들은 미국판 서유기에서 널 보고 "잭키 찬 라이벌로 나오는 잭키 찬 보다 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단다!)

총질하는 장면들은 준수합니다. 일단, 제2차 세계대전 직후라는 배경에 어울리는 시카고 갱단 기관총 토미건이 마구 불을 뿜어주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거의 신화적으로 각인된 "인민군 따발총", PPSH-41이 토미건의 라이벌 총으로 나와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병마용갱에서 부활한 고대 중국의 좀비 군대들이 끝없이 몰려드는 가운데 기관총을 갈겨대는 그 모습은, 1993년작 "이블 데드3 - 암흑의 군단 (Army of Darkness)"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저런 영화들과 같은 강렬한 맛이나 신선한 느낌은 좀 적을지 몰라도, 나름대로 경쾌한 화면속에서 비슷한 내용을 담아낸 것이 이래저래 볼만은 합니다.


(이블 데드3 - 암흑의 군단)

(미이라 3)

배우들은 남녀 주인공인 브렌든 프레이저와 마리아 벨로가 완벽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린 역으로 등장하는 양락시(梁洛施)는 무난하지만 좀 싱거운 편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샹하이 나이츠(상하이 나이츠)"에서 싸움 잘하는 신비로운 중국 아가씨 역으로 똑같이 "린"이라는 이름의 역할이 나오는데, 이 역할을 맡았던 범문방(范文芳)과 비교해 본다면, 양락시는 비중도 훨씬 작고 인상적인 대사나 동작도 무척 적은 편이고, 배우나 역할의 개성도 좀 부족한 편입니다.


("미이라3"에서 "린"역할로 출연한 양락시)

("샹하이 나이츠"에서 "린"역할로 출연한 범문방)

(범문방의 개성)

그에 반해 주인공, 브렌든 프레이저는 어찌 보면 애들이 레고들고 인형놀이하는 장난 같은 내용이라할 수 있는 이런 영화에서, 그다지 뚜렷하지도 않은 줄거리 속에서 총들고 설치는 영웅 주인공 역할을 하는데도, 가히 해괴할 정도로 거의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70,80년대에 일본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잡스럽게 모방하던 어린이용 변신 초능력 특공대 이야기가 생각 나기도 합니다. 악을 물리친답시고 "변신"이라고 소리지르면 빨주노초파남보 색깔나뉘어진 쫄쫄이 유니폼으로 옷이 바뀌는 내용을 펼치지만, 아무리 예산이 부족해서 효과와 예산이 모자란다 할지라도, 잘하는 주인공은 근엄하고 진지한 모습을 혼신의 힘을 다해 정말로 보여주던 그런 "빨간 옷 1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따지고보면, 브렌든 프레이저는 그런 배우들 보다도 살짝 한 수 위라서, 별 말도 안되는 역할이라도, 이 말도 안되는 역할 성실하게 잘해내기 전문 배우가 뛰어들면 좀 그럴듯하게 보이는 특유의 위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브렌든 프레이저)

영화를 다보고 가만히 정리해 보면, 사실 이 영화가 나름대로 즐거운 맛이 있었던 것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2편과 3편을 뽑아낸 뒤 뒤섞어서, 촘촘하고 빡빡하게 이야기를 채웠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안지루하게 그럭저럭 이야기를 꾸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 2편과 3편에서 가져온 소재는 정말 엄청나게 많아서, 오히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유행하던 때에, 나온 직계 아류작인 리처드 챔벌레인-샤론 스톤판 알란 쿼터매인 시리즈보다도 훨씬 더 도가 지나칩니다. 당시 알란 쿼터매인 시리즈는 워낙 인디아나 존스가 인기 있던 때라서 "인디아나 존스와 비슷하게 나가지만 살짝살짝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로 나름대로 버티던 영화였습니다만, "미이라" 시리즈는 애초부터 "컴퓨터 그래픽으로 다시 보는 인디아나 존스"스러운 느낌으로 나와서인지, 뭐 자비심 없이 그냥 비슷한 내용들을 확확 잘도 보여줍니다. 인물 구도만해도 모험지에서 부모와 아들이 (묘하게도 딸인 경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뭉치는 이런 구성은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그리고, "미이라3"에 이르기까지 나란히 반복되는 것이, 확실히 조금 더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샤론 스톤 나오는 인디아나 존스 아류작)

(샤론 스톤 나오는 인디아나 존스 아류작의 아류작)

돌아보자면 틈틈히 보이는 생기발랄한 면모들 때문인지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총질 잘하고 주인공을 이런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맡았으니, "슛뎀업"이나 "람보2"처럼 조금 더 주인공이 영웅적으로 설치면서 총싸움을 하게 꾸며도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 듭니다. 이 영화에는 아주 잠깐이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과 40년대 프로펠러 비행기가 공중전을 펼칠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장면은 보는 것 만으로 기분 좋은 짜릿한 맛이 있어서, 좀 더 자기 영화 소재에 맞는 독특한 싸움으로 잘 꾸며보는 것은 어땠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뉴욕의 섹스 오브 시티 보다, 샌프란시스코의 빅 트러블을 좋아하는 사람도 세상에는 수두룩)

(이런 장면 때문에)

"빅 트러블(Big Trouble in Little China)" 같은 영화만해도 중국색을 이국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여서 재미난 색깔로 꾸민 맛이 있었으니, 기왕지사 이렇게 만드는 영화, 중국 문화의 특징을 대거 활용해서 훨씬 더 신기하고 기묘한 세트, 신기한 색깔, 많이 보여줄 기회는 있었지 싶습니다.


그 밖에...

우리나라에 "미이라 3"로 소개된 영화는 한 편 더 있어서 2002년에 나온 "스콜피온 킹"이라는 영화가 "미이라 3- 스콜피온 킹"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다른 "미이라3": 미이라3 - 스콜피온 킹)

"미이라3 - 스콜피온 킹"은 "코난"과 거의 똑같은 줄거리로 되어 있고, 대체로 재미는 이 영화 "미이라 3"와 비슷한 정도지 싶은데, 켈리 후와 드웨인 존슨, 두 배우의 모습 때문에 많이들 기억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 뚱띠이 2008/08/13 17:16 # 답글

    스콜피온 킹의 저 여배우 보면서 하악댔던 기억이 소록소록....

    그러고 보니 브랜든 프레이저가 '조지 인 더 정글'의 타잔역 하지 않았나요?

  • 게렉터 2008/08/13 18:03 # 답글

    뚱띠이/ 맞습니다. 그 역할 이름은 제목이 "조지 인 더 정글"인 것처럼 "조지" 역할입니다.
  • 로오나 2008/08/13 22:50 # 답글

    아니 솔직히 미이라3은 좀 민망한 영화_no

    인데 스콜피온 킹의 여배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죠,.
  • swing 2008/08/13 23:27 # 답글

    전 그냥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아무생각 안하고 더운 밤에 심야영화로 에어컨 쐬러 간....
    제가 최근에 여행갔다온 투르판과 서안이 나오는데
    영화에 나오는거 보고 푸훕 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투르판 화염산도 그렇게 생기지 않았고 병마용도 그렇게 천박하지 않아요!!!
    그치만 가장 신경쓰였던건 그 부자의 연배...
    암만 봐도 부자관계로는 안보이는(아버지는 너무 젊고 아들은 너무 삭았어요)
  • Lucypel 2008/08/14 00:01 # 답글

    무엇보다 레이첼 와이즈가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
  • 새매 2008/08/14 01:20 # 답글

    사실 쿼터메인을 인디아나 존스 아류로 취급하면 좀 섭섭할 수도 있는 게, 원래 인디아나 존스가 19세기 말의 유명한 모험소설이었던 알란 쿼터메인 시리즈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 해석도 있거든요. 쿼터메인 시리즈가 영화로 제작된 데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영향을 미쳤겠지만, '솔로몬의 광산'같은 소설은 오래 전 계몽사 세계명작 시리즈에도 소개되었을만큼 유명한 소설이니까요. 쿼터메인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인디아나 존스 못지 않게 유명했다고 생각됩니다. 젠틀맨 리그(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에는 숀 코넬리 옹이 쿼터메인 역으로 나오지요.
  • 벨제뷔트 2008/08/14 01:59 # 답글

    스콜피온 킹은 미이라 2로 이어지는 줄 알고 언제 반전이 나올까 고대했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잘 먹고 잘 살았더라로 끝나버려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 늦깎이 2008/08/14 10:51 # 삭제 답글

    재미있는 리뷰 감사합니다. 진용을 참 좋아해서 리뷰에서 언급된 걸 보고 반가웠네요.
  • 짱가 2010/04/20 12:15 # 삭제 답글

    미아라1은 그래도 나름 본분에 충실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미이라2는 뭔가 내용부터가 병맛이 되버리고

    미이라3는 전형적인 '실패한 속편'이 되버렸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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