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특선 - 세상을 떠도는 음침한 이야기 10선 기타

이 이야기들은 지난번에 올렸던 돌아온 세상을 떠도는 음침한 이야기 11선 의 또다시 이어지는 속편격입니다.

이번에 올리는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두운 감정이나, 괴상한 느낌을 묘사나 심상으로 전달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이야기가 대체 앞뒤 영문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것들이고, 몇몇 이야기들은 그냥 은은한 분위기만 있을 뿐, 아무런 무서운 느낌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이 외국 웹사이트에서 출처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그냥 번역해 오거나, 소재를 보고 이야기로 꾸며 본 것들 뿐이라서, 저도 원작이나, 사연, 전파된 과정이 뭔지를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각각 이야기의 원작이나, 언제 어떻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인지, 혹시 떠오르는 것 있으신지 알려주시는 것 있으실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이야기들 중에는 구체적으로 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묘사가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록 그렇다고는해도, 상당히 불쾌하고 비도덕적인 범죄를 암시하거나 설명하는 이야기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점에 유의하셔서, 읽지 않으실 분들은 이 글은 통째로 건너 뛰시기 바랍니다.




1. (이 이야기는 한 때 인터넷에서 잠시 유행했던 이야기를 구성만 바꾸어 본 것입니다.)

중학생 때의 일이었다.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천정에서부터, 툭툭툭툭툭툭툭...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단독 주택으로 2층 집도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쥐인지 뭔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툭툭툭툭툭. 꽤 신경이 쓰인다.
나는 책상 위에 올라가 천장을 톡하고 한 번 두들겼다.
몇 초 정도 있으니, 툭. 하고 저 쪽에서 소리가 났다.

툭툭. 천장을 두 번 두드려 본다.
역시 몇 초 있으니, 툭 툭.

뭔가 싶어 무서워진 나는 힘껏 강하게 퍽 하고 두들기고 책상에서 내려왔다.
반응이 없다. 역시 쥐였나, 하고 생각한 순간,

천장에서 손가락이 불쑥 뚫고 나왔다.




2. (외국의 웹사이트에서 익명으로 게제된 이야기를 읽은 것입니다.)

아마 비슷한 이야기를 들으신 분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만...
제가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께 들은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서로 다른 판의 이야기를 조금씩 들은 적 있습니다만,
전체 이야기를 정확하게 확실히는 알지 못합니다. 누구든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 계시면, 완전한 이야기를 가르쳐 주세요.

텔레비전을 자주 보던 소녀가 있고, 텔레비전 방송이 끝날 때까지 밤에 텔레비전을 보던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방송 끝난 뒤에 방송 없이 지지직 거리는 텔레비전 화면을 잠시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그 화면에서 소녀는 문득 사람의 얼굴을 잠깐 보게 됩니다. 그것은 어딘가 무서운 느낌이 드는 무표정한 여자의 얼굴이었습니다.

이후, 소녀는 텔레비전 안의 여러가지 장면에서 그 여자의 모습을 찾아내게 됩니다. 거리의 인파를 보여 주는 장면에서 잠깐 보이는 모습. 음악 프로그램에서 합창단 중에 한 명으로. 그 여자는 그 이상한 무표정한 표정으로, 가만히 텔레비전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소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서부터, 벌써 무서워져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뒷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조금 더 들은 적은 있는데, 확실한 내용을 기억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누군가 보충해 주실 수 없으실까요?




3. (2ch.net에서 읽은 이야기로, 더 오래전에 유행한 이야기의 변형판이며, 국내에도 상당히 알려져 있습니다.)

모친은 시험을 준비하는 딸에게 줄 부적을 가져 왔다.
"부적은 내용을 봐 버리면 효과가 없어져 버리니까,
결코 부적안의 내용을 봐서는 안 돼."
하고 딸을 신신당부 하면서, 부적 봉투를 갖게했다.

딸은 보기 좋게 시험에 합격했다. 손을 마주 잡고 기뻐하는 모친과 딸.
하지만, 그 불과 며칠 후에 딸을 뒷바라지 하던 모친은 앓고 있던 지병으로 죽게 된다.
혼자 남겨진 딸은 슬픔으로 쓰러져 울었지만, 문득 시험치기 전에 모친이 주었던 부적봉투를 생각해 낸다.

시험은 이미 무사하게 끝났고, 무엇보다 몇 안되는 모친의 기념품.
딸은 부적봉투의 내용을 보기로 했다.
봉투를 열어보자,
안에는 한 장의 종이조각이 들어 있을 뿐이었다.
"지폐나 뭐 그런 건가?" 하고 생각한 딸은 그 종이조각을 꺼내어 읽어 보기로 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너만 없어지면 나는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시험이라니. 너 같은 것 떨어져 버려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4. (이것은 모 미국 케이블TV 단막극 시리즈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변형 한 것입니다.)

어느 시골 마을의 선술집에서 매일 저녁,
한 손을 인형에 집어 넣고 인형이 말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복화술사가 있었다.
이 복화술사는 선하고 순박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인형을 이용해서 주로 껄렁하고 꺼림칙한 괴팍한 농담을 연기했는데,
워낙 그 솜씨가 기가 막혀서 단골들은 모두 그 복화술사의 공연을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다.
복화술사는 결코 공연을 많이 하거나,
긴 앵콜 공연은 피했으며,
오직 무대에 등장하는 동안의 짧은 시간 동안만 신비롭도록 완벽한 복화술 공연을 하고
시골 구석의 자신의 집으로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여인이 우연히 길을 지나다 밤이 깊어 시골 마을에서 하룻밤 자고 가려다가
그 선술집에서 한 잔 목을 축이게 되고
그 선술집에서 공연을 하는 복화술사를 보게 된다
복화술사는 선술집에 나타난 여인을 보았고
그는 한눈에 여인에게 반했다.
여인도 복화술사의 공연에 빠져들었고
이윽고 그녀는 복화술사를 사랑하게 된다.

여인은 복화술사를 운명의 남자라고 생각하고, 일정을 취소하고 계속 시골 마을에 머문다.
여인은 매일 저녁 선술집에서, 복화술사에게 박수를 보내고.
무대 뒤로 다가가 복화술사에게 연기를 칭찬하고 짧게 몇마디 나눈다.
복화술사는 상기된 얼굴로 따뜻하게 그녀를 대한다.
그러기를 며칠째.
여인은 용기를 내어 복화술사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만날 것을 청한다.
복화술사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는 거절한다.
여인은 절망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복화술사의 공연을 본다.
여인은 다시 몇 번을 거듭하여 복화술사를 만나려하지만,
복화술사는 아무런 설명없이
여인에게 이곳을 떠나 고향으로, 목적지로 돌아가라고 할 뿐이다.

결국 여인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하면서
깊은 밤 마을의 외딴 공터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여인이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여인은 초조해 한다.
과연 복화술사가 나타날까
뭐라고 말해야 할까

이윽고 복화술사는 마침내 여인 앞에 나타난다.
그런데, 복화술사는 여전히 인형과 함께 나타난다.
여인은 자신과 만날때에도 오직 복화술에만 열중인 복화술사에게 화를 낸다.
복화술사는 고개를 떨구고 말이 없다.
여인은 더욱 화가나 복화술사의 인형을 붙잡고 찢어버리려고 한다.

복화술사의 손에서 인형이 벗겨지자,
그제야 복화술사의 비밀이 드러난다.
복화술사는 샴 쌍둥이
복화술사의 왼손 부분이 기괴하고 흉측하게 일그러진 작은 복화술사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여인은 비명을 지르고
복화술사는 얼굴을 감싸쥐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인형을 벗어던진 소인은
징그러운 미소로 킬킬거리면서 여인에게 소리친다.
너는 복화술에 반했고
너는 나를 사랑하는 거라고




5. (단편 영상물의 줄거리 소개로 읽은 것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졸음을 느낀 남자는 어쩌다 보니 모르는 거리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근처를 둘러봐도 사람이란 아무도 없다.
거리 이곳 저곳에 부자연스럽게 마네킹이 있을 뿐.
남자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거리의 풍경을 기이하게 여긴다.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거리를 지나치는데, 차 앞에 마네킹이 툭 떨어진다.
놀라서 멈추는 남자.
어떤 놈이 이런 짓을 하는 거지? 하고 투덜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새 점차 주위에 마네킹이 늘어나고 있다.
남자가 보고 있을 때는 움직이이 않는데,
잠시 다른 곳을 보면 마네킹이 가까웢져 온다.
남자는 겁에 질려 도망가지만,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고.
남자는 근처의 어느 집으로 뛰어들어 숨으려 한다.
집안에도 마네킹이 있었다.
성인 남자와 성인 여자와 아이의 마네킹
남자가 두리번 두리번 하는 동안
어느 남자의 마네킹은 눈 앞에 서 있다.
겁에 질린 남자는 주위의 물건을 마네킹에게 집어 던지며 울부짖는다.
주변의 모든 마네킹을 모두 부숴버리고, 결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남자.
그런데,
거울이 눈에 들어왔다.
남자의 얼굴이나 손에는 흠뻑 붉은 것이 묻어 있다.
아연실색으로 남자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온몸에 피가 가득 묻어 있고 발 밑에는 죽은 시체가 널려 있다.
이윽고 경찰이 도착해, 망연자실한 남자는 연행된다.




6. (2ch.net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후배가1주간 무단 결근하고 있어서, 나는 후배의 상태를 보러 갔다. 후배는 이불을 덮어 쓰고 자고 자리에 엎드려 있었다.
왜그러고 있냐고 물었더니, "저기에 있는 여자가 나가지 말라고 하고 있다" 라고 한다.

후배가 가리키는 쪽을 봤더니, 냉장고와 벽의 사이의 몇 센티미터의 틈새에 까만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여자가 보이고 이쪽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7. (2ch.net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의 체험담. 군데군데 어설픈 기억으로 정확하지는 않다.

할아버지는 소방 대원으로, 조금 시골의 대기소 같은 소방서에서 대기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중에 한 경관이 그 대기소에 뛰어들어 왔다.

"미안한데, 우리 업무 좀 도와 주지!"
"왜?"
"가족 집단 자살이요. 다같이 목을 맸어."
"알았어."

그런 일을 처리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였는지, 아니면 그냥 간이 커서 그랬는지, 할아버지는 즉시 뛰어나갔다.

가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집단 자살한 가족의 친척이 그 집을 방문했다가, 일제히 처마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을 보고 전화 연락을 해서, 이 경관이 가봤던 것이다. 그런데, 죽은 사람 숫자가 많고, 일제히 줄줄히 목매달아 죽어 있는 모습에 경관이 위축되어서 그 친척 사람에게는 사람을 불러오겠다고 하고는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경관이 먼저 집에 들어가고 잠시 후 뒤따라 뛰어간 할아버지가 들어갔는데, 경관은 사색이 되어 어딘가로 급하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

"뭐 어떻게 된거야?"

경관은 본부에 연락하고 있다.

"하, 한 명 더 늘어났습니다."

처마 끝에, 일가족과 함께, 신고했던 친척이 목매달고 죽어 있었다고 한다.




8. (외국 웹사이트에서 익명으로 게제된 이야기를 읽은 것입니다.)

악몽을 꾸었다.
내용은 단순하다.
그저 계속해서 손으로 목을 졸리고 있는 꿈.
상대의 얼굴은 안개가 끼인것처럼 희미해져서 안보인다.
나는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상대의 손목을 붙잡고 있는 힘껏 힘을 써보지만
아무리 그 손목을 뿌리치려고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서서히 의식은 희미해 지고,

의식이 끊기는 순간, 나는 동시에 깨어 난다.
무심코 목에 손을 대어 본다. 식은 땀이 온 몸을 적시고 있다.

뭐, 이러고나서 목에 손자국이 멍들어 남아 있으면 전에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랑 똑같네.

그렇게 생각하면서, 세면대에서 옷을 벗고는 거울을 본 순간, 나는 얼어 붙었다.

시퍼런 멍든 자국이 남아 있었다.

목이 아니라, 내 손목에.




9. (외국 웹사이트에서 익명으로 게제된 이야기를 읽은 것입니다.)

어제 밤에 겪은 일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여자가 가방에서 전화를 꺼낼 때,
그 때 가방에서 어린 아이의 손이 쑥 나왔다.
여자는 뭘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었지만
손은 조금씩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는 듯하게 움직이더니,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뭘 잘못봤나 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그 여자는 이내 내렸다.




10. (2ch.net에서 읽은 이야기로, 더 오래전에 유행한 이야기의 변형판이며, 국내에도 상당히 알려져 있습니다.)

한밤 중, 나는 혼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어느 새 꾸벅꾸벅 반쯤 졸게 되었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왠지 방에는 불이 꺼져 있고 어두운 방에서 텔레비전의 화면만이
어두운 가운데에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쓸데 없이 긴 돌계단이 비치고 있습니다.
생방송일까요. 거기도 무언가 어두운 느낌이 주변에 서려 있습니다.
뭔가 싶어 보고 있자니,
화면은 점차 계단 위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에는 전혀 등장 인물이 없습니다. 나래이션도 없습니다.
조용히 어둠침침한 이 곳을, 카메라맨 등등의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발소리만이
가볍게 들려올 뿐 입니다.

이윽고 돌층계를 다 올라 , 사람이 살지 않는 낡은 건물의 문이 있는 곳을 빠져 나가, 사당이나 폐허가된 절과 같은 건물 뒤편으로 카메라는 움직여 갑니다.

잠시 후 카메라는, 문득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 집니다.
화면은 거의 깜깜합니다.
나는 방의 전기불을 켜는 것도 잊고 그 깜깜한 화면을 계속 응시했습니다.

한참 아무 소리도 없더니, 휙, 흰 물체와 빛이 화면을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윽고, 탕, 탕, 못을 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몇 분간 그 소리는 계속 되었고, 그것이 끝난 후, 또 흰 물체와 빛이 화면을 지나쳤습니다.

또 침묵.

겨우 약간 조명이 밝아지면서 카메라는 방금전 소리가 난 방향으로 다가갑니다.
발소리로 생각해보면 카메라맨 이외에도 아직 몇 명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내가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한 때부터, 아직 한마디도 인간의 목소리는 들려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카메라는 어떤 나무 한그루에 자꾸자꾸 다가갔습니다.

그 나무가지에는 짚으로 만든 인형을 대못으로 박아 놓았습니다.
그 짚으로 만든 인형에 더욱더 카메라가 가까워진다. 그리고......

차라리 보지 않을 걸.

그 짚으로 만든 인형에는 나의 이름이 쓰여져, 나의 사진이 붙여진 채 있었습니다.



- 이것으로 제 이야기는 끝입니다. 어느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십니까? 원작이나 유래에 대해 아시는 이야기를 남기실 것이 있으십니까?

핑백

덧글

  • 벨제뷔트 2009/04/01 21:46 # 답글

    저한테는 3번과 7번이 인상적이로군요.

    그나저나 5번은 캐나다에서 만든 학생 단편 영화였던가 그랬던 같은데, 예전에 유튜브를 통해 본 기억이 납니다 :)
  • 인간♡실격 2009/04/02 00:06 # 답글

    으악, 3번 너무 무서워요 ㅠ_ㅠ
  • 바닷돌 2009/04/02 00:31 # 답글

    5번... 저거 예전에 심리학 수업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뇌의 어딘가가 손상되면 연속된 동작을 인식하지 못하고 분절된 장면으로만 인식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동차가 저 멀리 있는걸 보고 ㅇㅇ 하면서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코 앞에 와 있다거나, 아니면 저 멀리 있던 사람이 눈 한번 깜빡이니 옆에 서 있었다거나... 옛날에 들었던 거라 자세히는 기억 안나네요. ㅇㅇ
  • 달걀폭풍 2009/04/02 00:34 # 답글

    5번 단편 영화는 재밌게 봤지요
  • khris 2009/04/02 02:08 # 삭제 답글

    3번이나 그 아류들은 언제 봐도 기분이 미묘해집니다;;;

    6번은 기묘한 이야기에서 비슷한 에피소드를 본 거 같군요. 이런류의 틈새를 무서워하는 얘기가 꽤 많았던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4, 7, 10이 제일 인상적입니다.
  • 레디오스 2009/04/02 06:44 # 답글

    5번의 소재와 연출이 재작년에 제가 쓴 단편과 내용이 똑같아서 한동안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ㅠㅠ
  • 타포 2009/04/02 16:43 # 삭제 답글

    게렉터님 영화리뷰도 좋지만 이런 포스팅 정말 좋아요!
  • 타포 2009/04/02 17:10 # 삭제 답글

    아... 그리고 게렉터님이 거울의 곽재식님으로 알고 있는데
    요새 바빠서 글은 안쓰시는지... 새로운 글 있나 거울 가끔 들어가는데
    콘도르 날개 이후 감감무소식이네요 ㅜㅜ
  • ai 2009/04/02 17:47 # 삭제 답글

    아이고 이거 읽다가 맨 처음 게시물까지 백편 가까이 몇 시간동안 읽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
    이 포스팅의 이야기들이 분위기나 여운이 참 좋네요
    우연히 들어왔다가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가요ㅠㅠ
  • 파김치 2009/04/05 22:49 # 답글

    8번이 가장 오싹했습니다.
    꿈을 많이 꾸기 때문인지 꿈 관련 이야기가 제일 무섭네요.;
  • 진성당거사 2009/04/08 00:29 # 답글

    10번 이야기는 다이쇼 시대 일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엘로 2009/04/08 22:49 # 삭제 답글

    기다렸습니다!!!ㅠㅠㅠ이거 드디어..
    6번 무서워요..상상하며 읽어서 그런가.
  • 손님이예요. 2009/04/12 16:24 # 삭제 답글

    이야기의 강도가 많이 약해진거 같아요ㅎ
    그래두 재밌게 읽고가요~
  • 게렉터 2009/04/13 16:58 # 답글

    벨제뷔트, 달걀폭풍/ 캐나다 단편 영화라는 데 근거해서 좀 더 정확하게 검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60년대판 Twilight Zone에도 상당히 비슷한 이야기가 있기는 합니다.

    인간♡실격/ 이런 류의 이야기는 처음 보면 반전을 예상하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어서 상당히 무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닷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khris/ 틈새는 "틈새녀"라고 해서 일본에서는 거의 고정된 하나의 부류로 양산/분석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레디오스/ 혹여 우연히 한 번 지나가다가라도 보시거나 들으신 것 아니겠습니까?

    타포/ 한 편 써서 넘긴 것이 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개는 좀 늦춰지고 있습니다.

    ai/ 감사합니다.

    파김치/ 죄책감을 자극하는 면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진성당거사/ 어떻게 유래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우연히 같이 이름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문득 TV를 켜니까 밤에 본 사람의 재수 없는 경험일지...

    손님이예요./ 아무래도 정말 정말 무서운 이야기는 예전에 다 팔아먹다 보니 좀 약해졌습니다.
  • lilim 2009/04/27 20:43 # 삭제 답글

    2번이야기 TV를 껐는데도 그 여자가 계속 보인다는 얘기 아닌가요? ㅎㅎ
  • 게렉터 2010/01/03 18:40 #

    그 설이 널리 퍼져 있는 편인데,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를 TV에서 하고 있었다. 그런데 TV를 꺼도 화면 속 귀신이 그대로 있었다"라는 이야기와는 흥미를 유발하는 대목과 이야기 구조가 달라서 미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귀차니즘 2009/05/25 23:16 # 답글

    3번은 전에 님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말이죵 :)
    그렇지만 괴담은 언제나 새롭게 창조되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건 신경 안쓴답니다(응?)
  • 게렉터 2010/01/03 18:40 #

    비슷한 구조의 이야기인데 내용은 다른 "이쿠미, 죽어라" 이야기가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 epictetus 2009/07/14 00:50 # 삭제 답글

    뇌의 Medial Temporal 이었나 하는 부분이 손상되면 연속동작의 인지가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실인증(失認症)이라고 부르는 거 같더군요.
  • 게렉터 2010/01/03 18:41 #

    맞습니다. 위에 나와 있는 이야기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면 찾을 수 있는 자료 중에 하나입니다. 좋은 덧글 감사드립니다.
  • 소니아♡ 2009/12/27 15:27 # 답글

    심야특선 괴담 정주행(?)해버렸습니다. 재미있네요. 덕분에 어제 새벽에 무서워서 잠을 못 잤습니다 ㅜ_ㅜ

    보고만 가는 게 죄송해서 예전 뉴질랜드 유학 중에 들었던 이야기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서 적어봅니다. (2004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학중이던 한국 여학생이 클럽에 친구들과 놀러 갔는데, 의대생이라는 남자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그날 밤의 기억은 거기까지.
    눈을 떠 보니 욕조에 물이 잠긴 채로 누워있었는데 몸에 감각이 없더랍니다. 정신을 차려 주변을 둘러보니 손에 닿는 거리에 휴대전화가 있었고, 내장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 물 속에 둥둥 떠있었습니다. 일어날 수도 없는 상황에 구조 요청을 하려고 전화기를 집어들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어제의 그 의대생이었습니다.

    "좋은 아침, 아프지는 않죠? 물에 마취약을 탔으니까 약간은 버틸 수 있을 거에요."

    구조요청을 받은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까지 살아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 다 빠져나와 있던 내장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던가, 아니면 옮기는 중에 죽었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물에서 빼내자 쇼크로 바로 죽어버렸다...였던 것도 같고, 음음.
    기억에 혼선이 왔는지 버전이 더 생각이 나네요.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에 이미 죽어있었다,가 있고, 여학생이 의대생 전화를 받고 그대로 기절해버렸다는 이야기였던 것도 같고 ㅜ_ㅜ

    당시 호주-뉴질랜드 클럽에서 술에 약을 타서 재운 후에 데려가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유행이었는데, 잡지에서 예방법 특집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술잔을 열린 상태로 들고 있지 말자, 남이 주는 술은 함부로 마시지 말자 등등. 그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괴악하게 이야기가 전개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버전의 확장은 저도 기억이 잘 안 나서... 2004년 뉴질랜드에 있을 때에 실제 그런 사건이 있었대~ 라고 들었는데 아무리 기사를 찾아보아도 찾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
  • 게렉터 2010/01/03 18:44 # 답글

    한 때를 풍미했던 듀나게시판 제제벨님의 디스커버리채널 프로그램 요약 글에서도 언급되었던 이야기(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no=16901 ) 입니다. 1989년 한 터키인이 불법으로 신장을 매매한 이후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 발단이 되었다는 설이 소개되었습니다. 제가 돌리고 있는 사이트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적( http://hehehe.co.kr/msul/wkct_-C0-E5-B1-E2-B9-D0-B8-C5-BC-F6-B8-E9-C1-A6.htm )이 있습니다. 추가 정보는 별로 없습니다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소니아♡ 2010/01/09 13:47 # 답글

    와아, 원래 이야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게 되었네요. 뉴질랜드에서 들은 유학생 버전은 하나도 없어진 건 없었다... 였는데, 본래 이야기는 그냥 장기매매였다니;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니 그것은 다행이네요. :)
  • 게렉터 2010/01/10 21:17 #

    한국/일본에서 각각 유행한 중국에 간 관광객 판 헛소문도 널리 퍼진 바 있었습니다. 특히 택시가 나오는 이야기는 악명 높았지 싶습니다.
  • 원한의 거리 2010/06/27 12:21 # 삭제 답글

    4번 이야기는 꽤 옛날에 공포 외화 드라마인 '납골당의 미스테리'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이야기 자체로 봐도 꽤 끔찍스러운 이야기인데 여기서 각색된 이야기가 어째 더 소름끼치는군요.
  • 게렉터 2011/11/29 20:53 #

    그전에 Twilight Zone 이었던가 알프레드 히치콕 극장이었던가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 미미 2011/11/28 22:23 # 삭제 답글

    2. (외국의 웹사이트에서 익명으로 게제된 이야기를 읽은 것입니다.)

    아마 비슷한 이야기를 들으신 분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만...
    제가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께 들은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서로 다른 판의 이야기를 조금씩 들은 적 있습니다만,
    전체 이야기를 정확하게 확실히는 알지 못합니다. 누구든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 계시면, 완전한 이야기를 가르쳐 주세요.

    텔레비전을 자주 보던 소녀가 있고, 텔레비전 방송이 끝날 때까지 밤에 텔레비전을 보던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방송 끝난 뒤에 방송 없이 지지직 거리는 텔레비전 화면을 잠시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그 화면에서 소녀는 문득 사람의 얼굴을 잠깐 보게 됩니다. 그것은 어딘가 무서운 느낌이 드는 무표정한 여자의 얼굴이었습니다.

    이후, 소녀는 텔레비전 안의 여러가지 장면에서 그 여자의 모습을 찾아내게 됩니다. 거리의 인파를 보여 주는 장면에서 잠깐 보이는 모습. 음악 프로그램에서 합창단 중에 한 명으로. 그 여자는 그 이상한 무표정한 표정으로, 가만히 텔레비전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소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
    이것의 뒷이야기는, 어쩐지 무서워진 소녀가 티브이를 껐지만, 꺼진 티브이 화면에 그 여자가 그대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그 여자는 티비 속에 있었던게 아니라.................... 비쳐졌을 뿐이죠
  • 게렉터 2011/11/29 20:54 #

    두 가지 무서운 이야기가 섞인 판처럼 보입니다. 재미난 이야기 소개 감사합니다.
  • jomjs 2015/07/05 09:53 # 답글

    10번은 요즘식으로 번안하면 유투브 자동재생'기능이 되겠군요.
    혼자서 노트북 전체화면으로 보다가 잠들었는데 깨보니 모르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고...(이하 동문)
  • 마네킹 2019/03/02 01:04 # 삭제 답글

    5번은 미국에서 제작한 마약 퇴치 캠페인 영상입니다. 저도 본적 있습니다.
  • 마네킹 2019/03/02 01:18 # 삭제

    https://www.youtube.com/watch?v=La6T8Bq6CsU
    댓글 보면 마약이 아니라 약물남용 경고라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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