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디 에어 Up In the Air 영화

"인 디 에어"는 조지 클루니가 돈 잘 벌고 폼 잘 잡는 독신남으로 살면서 줄기차게 비행기를 타고 미국 이곳저곳을 많이 날아다닌다는 상황을 갖고 출발하는 영화입니다. 도시와 사업계의 최신 유행의 절정에 있는 멋쟁이가 등장하는 영화니만큼, 이 영화는 낭만적인 음악과 적당한 농담이 어울어진 연애 이야기 부류로 흐르는 것이 가장 쉽게 표 장사할 수 잇는 방법처럼 보였습니다. 악마에게 프라다 좀 입으라고 하고, 제목에 명절 이름 넣어서 빨간색 글씨로 인쇄한 포스터를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거기서 조금 더 각도를 틀어서, 조금은 쓸쓸한 소재와 사실주의 감성을 드러내는 데도 어느 정도 할애를 하면서 약간 방향을 튼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Connection"에는 연결편이라는 뜻이 있는 것을 보면 예전 한국 영화 "접속"이 생각 나기도 합니다.)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에서 가장 출중하고 훌륭한 요소는 조지 클루니의 교과서적인 정장 차림과 이 모습을 담아내는 화면 연출입니다. 교과서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정말, 회색 양복을 입은 이 양반의 옷과 구두, 걸음걸이와 자세는 홍성대가 쓴 수학 교재를 방불케하는 확고한 것입니다. 혁명적인 패션이나 새로운 유행을 주도하는 성격이라고 하기는 망설여지는 면이 있겠지만, 제대로 기막히게 갖춰 폼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본드로 007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각자의 전성기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모양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도 제임스 본드 같은 호사스러운 과시적인 느낌은 어느 정도선까지는 자제되고 있어서 훨씬 "현실감"이라면 현실감은 더 있습니다.

화면은 이런 조지 클루니가 공항과 비행기를 오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정갈하게 청소되어 있고 높은 천장과 매끈한 건물의 외벽이 청량하기 그지 없는 조명 속에서 설레는 감상을 내뿜는 공항에서 주인공이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로 성큼성큼 걷는 모습은 60년대에 완성된 "현대적 디자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영화 속에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이 딱잘라 꾸며 놓은 폼을 과시할 수 있도록, 이 영화는 요즘 영화에서 유행하는 리듬감 있게 짧게 잘려서 빠르게 전환되는 신나는 화면으로 표현하는 장면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광고나 즐거운 "로맨틱 코메디"라는 영화들에서 너무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라서 답답한 면은 있습니다만, 이 영화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수법은 게 중에서 가장 완벽합니다. 일상적인 행동을 하는 인물의 태도에서 인물의 특성과 성격을 빠르고 흥겹게 잡아낸다는 극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해냅니다. 그러면서도, 공항이라는 배경의 향취도, 일년에 300일 이상을 항공편 이동에 보내는 삶을 사는 영화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가방에서 랩톱 꺼내는 모습을 이렇게 반갑고 멋지게 담아내는 영화가 또 있었나 싶었습니다.


(공항에서 앉을 자리 없을 때)

비행기를 엄청나게 많이 타고 다니는 사람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소재니만큼, 이 소재는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로 바로 연결되는 끈을 갖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그야말로 부평초처럼 "떠" 다니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돈을 많이 벌고 자신감 있게 일을 하는 쾌락주의자이지만, 제대로된 집도, 고향도 없고, 발 붙이고 한 군데서 오래 일하는 일터도 없어서, 이동 중인 비행편과 공항을 집처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직 간수할 것이라고는 자기 한 사람 뿐인 사람이고, 결혼도 안하고 가족도 오랜 친구도 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거의 도식화된 모양 입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대로, 영화 속의 대형 제트 여객기와과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발달한 첨단문명과 풍요로운 자본주의를 끝없이 생각나게 하고, 정착하는 곳 없이 정신없이 대륙 이곳저곳을 끝없이 이동하며 일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개인화되어가는 인생을 영화 내내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공항 라운지 이용하면서 잘난척 하는 것은, 21세기 대중 문명에서 20세기 초 제국주의 국가의 1등석 여객선의 귀족 흉내를 내 볼 수 있는 마지막 허영... 돈 없을 때 간식으로 점심 때우기도 좋고)

이렇게만 하면, 쾌락주의자 독신남이 어찌저찌하다가 진실한 사랑을 만나서 예전의 삶을 때려치우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요란한 재즈 음악이나 새로 발굴한 싱어송 라이터가 기타 치면서 부르는 노래를 배경으로 깔면서 결혼하거나 최소한 결혼에 가까이 가는 이야기로 끝나는 영화로 가기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여기에 하나를 더 엮어서 영화를 더 풍요롭게 꾸미려고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에서 이야기 거리를 하나 더 끌어 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커리어 컨설턴트", 영화에서 언급하는 대로 말하면, 남의 회사에 가서 구조 조정할 때 짤렸다는 말 대신 해주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고객으로 직장에서 청천벽력, 짤렸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내내 돌아가면서 계속 나옵니다.

일자리, 직장, 해고, 실업. 얼마나 진지하고 결사적인 삶의 문제입니까? 더군다나 재작년부터 몰아 닥친 "세계 경제의 작은 대공황"을 직접 언급하고 미국 대기업의 사무실들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어서 소재의 현장감, 사회적인 실재감은 더욱더 커 집니다. 그러니까, 디트로이트의 사무실과 직원들의 모습은 정말 디트로이트 같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세 가지 소재, 세 가지 이야기 거리가 하나로 모이고 있습니다. 첫째. 항상 비행기 타고 이동하면서 사는 주인공, 둘째. 개인주의 독신남의 사는 방식, 셋째. 감원, 구조 조정과 실업 문제. 셋다 각박하고 살벌한 현대 사회의 단면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부터, 어차피 인생에서 이런저런 것들 누구 하나 디디고 이겨나갈 시련이란 그런 것들 아니겠는가 하는 관점까지 다 캐내어 볼 수 있는 밭입니다. 주인공의 직업 생활을 통해서 세 소재가 통하고 있으니, 이 영화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개성적인 내용의 틀은 일단 제대로 잘 짜고 있는 셈입니다.


(셋이서 모여서 당신이 짤렸다는 이야기를 해 보죠.)

제가 느끼기에는, 이 영화가 틀은 그렇게 꽤 먹힐만하게 잘 짜 놓았고, 이야기 대강의 흐름이나 결말도 이런 부류의 진지한 성찰을 담는 다는 시도를 꽤 괜찮게 해 봤다는 정도로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실망스럽다면 실망스러운 부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는 멀리 보는 주제와 깔아놓은 소재가 상당한 개성이 있었던 것과 달리, 막상 영화 상영 시간을 보내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기간의 적잖은 부분들은 그냥 전형적으로 널린 악마에게 프라다 좀 입으라고 하고, 제목에 명절 이름 넣어서 빨간색 글씨로 인쇄한 포스터를 찍는 영화들을 지루하고도 엉성하게 본뜨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이상주의자 새내기 여직원과 산전수전 다 겪은 현장 베테랑 남자 주인공이 엮여서 티격태격하고, 그러다 친해집니다. 남자 주인공이 "이건 아니다"고 생각하면서 중요한 일을 엎어버리고 여자 주인공을 만나러 공항으로 달려가기도 합니다. 살벌하게 빈틈 없는 듯 했던 여자 주인공이 무너지면서 아이처럼 엉엉 울며 눈물을 흘리며, 관객에게는 귀엽게 보이려고 하는데, 아. 어찌나 가증스러울 정도로 진부해 보이던지요. 한국 TV속에서 "망가진 털털한 모습"이라면, 화보촬영 많이 하는 여배우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양푼에 비빔밥 비벼 퍼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라고, 그렇게 저주를 내려 주었던 악마가 있어서, 그 악마가 헐리우드에 가서는 여자 주인공이 어린이 처럼 울면서 귀여워 보이려고 아양떤다는 다른 저주를 내린 것은 아닐지요,

입체적이고 특색있는 바탕에서 고작 가운데 토막은 이렇게 맨날 먹던 짜장면 또 시켜 먹는 듯한 모양이니 더 실망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그 마당에 결말은 나름대로 애초의 목적에 어울리게 열심히 가다듬다 보니 결말에는 별 도움도 안되고 방해만 될 이야기 거리로 엉뚱하게 빙빙 돌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보자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대충 관객들 적당히 웃기고 조지 클루니 옷 자랑 좀 하고, 젊은 여배우, 나이든 여배우, 교대로 예쁜 척도 시키고 하면서 해먹던 대로 시간은 때웠는데, 그래도 상당히 특색있는 구도가 영화 속에 들어 있는 것 처럼 꾸며져 있으니까 도저히 결말까지 해먹던 대로 심심하게 해먹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무조건 결말은 좀 다르게 해 보자고 최대한 꺾어 본 결과가 지금 영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찍으면 갖다 붙여진 것처럼 보이겠지)

하기야 또 달리 생각해 보자면 어쩔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커리어 컨설팅 같은 일을 소재로 다룬다면야, 아무래도, 메디컬 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고, 미스테리 드라마는 수사하면서 연애하고, 캠퍼스 드라마는 학교에서 연애한다는 식의 억지로 꾸민 가짜 이야기 정도로 포장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술 먹으면서 서로 노는 걸 수작이라고 한다면, 스누피와 구피가 와인바에 앉아서 이탈리아산 샤도네이 포도주를 마시면서 놀고 있으면 그걸 뭐라고 하겠습니까? 경영 컨설팅이니 식스 시그마니 TQM이니 CEM이니 하는 것이 사실 꼭 그 모양과 같을 겁니다. 뭐 나름대로 건실한 순간이 가끔 없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장난 같은 막대 그래프 몇 개 끼워 넣은 자료에 주니어 컨설턴트는 "무슨 기법 분석"이라는 말 좀 써넣고, 시니어 컨설턴트는 "무슨 메소드 어낼리시스"라는 말 좀 써가면서 발표를 하면, 듣고 있는 부사장 중 절반은 졸고, 나머지 절반은 "쟤는 얼굴도 예쁜데, 영어도 잘하네?" 하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대가로 돈을 뭉터기로 퍼주는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 이런 직업도 생기고 그렇게 돈을 쓰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될텐데, 사실 그런 세상을 짧은 영화 속에서 쉽게 이해하게 해주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일 겁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그보다야, 컴퓨터 게임 속 등장인물에게 칼과 방패를 사다 주기 위해서 수백만원을 쓴다는 이야기나, 만화 등장인물이 죽지말라고 제작사에 시위하고 탄원서 쓰는 이야기가 훨씬 더 자연스러운 이야기거리가 될 것입니다.

"커리어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려고 든다면 사회 부조리를 마구 파헤치는 구도로 내달릴 것입니다. 그런 냉소적인 꼬인 분위기로 이죽거리다가, 갑자기 눈 많이 내리는 시골 동네에서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인생의 따뜻한 순간을 생각하는 이야기로 가기란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 영화처럼, 별 현실감은 없지만 딱딱한 업무 관계로 마주치던 동료와 의외의 파티에서 가까워지는 기회를 갖는 그저그런 이야기로 버티는 것도 한 방법이긴 했을 것입니다.


(결혼식에 엮이는 남녀주인공)

그래도 돌아보면 또 아쉬운 것은,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실직자들의 모습, 해고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와닿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극히 사실적인 모양이라기보다는, 영화로, 극으로 보여주기에 좋도록 조금씩 감정과 표현을 과장해 놓은 모양인데, 아주 적절히 잘 조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회사,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의 모습이 조직적으로 잘 잡혀 있고, 충분히 감정이 드러나게 표현되어 있으면서도 현실적이라는 느낌도 풍부했습니다. 실직의 충격을 진지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영화 전체의 유머 감각 있는 분위기가 지켜지도록 꾸민 편집과 연출도 뛰어난 솜씨였다고 생각합니다. 짧게 스쳐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직자들의 대사와 대면해서 펼쳐지는 몇몇 장면들은 실업 문제 현장의 성찰, 공감 없이는 담아내기 어려웠을 폐부를 찌를만한 부분도 있었지 싶습니다.

비슷하게 항공 여행을 중심 소재로 끌어온 것 치고는 항공편 자체가 주요 사건에 묵직하게 활용되는 면이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전체 배경과 주인공 인물의 성격을 규정하는 소재로는 탄탄한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으로, 마일리지에 대한 주인공의 집착이나, 미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효과 정도의 주변적인 요소만 제시되었을 뿐, 공항에서만, 비행기 안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중요한 전개에 개입되는 부분은 사실 거의 전혀 없습니다. 딱 하나, 마일리지와 엮인 장면 중에 꽤 주인공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건이 하나 있기는 한데, 그나마 영화 앞 뒤 이야기 연결과는 거의 조금도 상관이 없고, 주인공의 허탈한 기분을 살짝 더 강조해 주는 정도로 심심하게 활용될 뿐입니다.


(찾아보면 조그마한 것은 있을 거지만)

연출면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비행기라는 것은 사람을 하늘로 날아가게 하는 것 아닙니까? 사람이 하늘을 나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기교적이고, 좀 더 낭만적인 연출을 사용한 장면 몇 가지는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도시간의 이동을 표시하는 장면은 그런식으로 비행을 소재로한 연출 수법의 재미난 점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 외에도 좀 더 많았으면 싶었습니다. 신선한 뼈대에 비해서 붙여 놓은 살이 그냥 심심한 줄거리에 그친다면야, 화면과 소리에서 좀 더 희한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확실히 좋았을 것입니다. "해피 플라이트"에서 "Come Fly with Me"가 들려오는 순간 같은 장면 정도만 되는 것이라도 좀 더 구경할 수 있었으면 어땠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남는 조지 클루니의 옷자랑도 영화 앞부분에 너무 몰려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 마당에 다 묻히기에는 좋은 점들은 뚜렷히 살아 있는 영화 입니다. 위선적이고 계산적인 인간 관계, 속물 근성에 대한 고달픈 감상을 짚어내고, 사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으면서도, 지겹고 딱딱해지지 않고 경쾌한 흐름은 지켜내는 영화입니다. 풍자적인 비판도 있고, 전형적인 인물 구도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풀리는 인생의 마법이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책임감 없이 밀어 붙이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답을 주는 영화 보다야, 역시 문제를 주는 영화가 더 정직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밖에...

알파텍 파티 장면에서 나오는 랩이 상당히 흥겨운 맛이 있는데, 한국 상영판에서 가사는 번역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대신 해고 통보 해주는 회사가 상당히 사악하고 위선적인 곳으로 나오는 데, 그래도 기실, 영화에서처럼 잘리는 직원이 새롭게 시작하도록 지원을 해주는 "시늉"이라도 해주는 것은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잭 웰치의 자서전 같은 곳에서는 이런 "시늉"을 도입한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하기도 하는데, 그 양반은 그렇게 생각할만도 하지 싶습니다.

덧글

  • 2010/03/13 23: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3/15 14: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지운 2010/03/19 14:44 # 삭제 답글

    본문내용중....장난 같은 막대 그래프 몇 개 끼워 넣은 자료에 주니어 컨설턴트는 "무슨 기법 분석"이라는 말 좀 써넣고, 시니어 컨설턴트는 "무슨 메소드 어낼리시스"라는 말 좀 써가면서 발표를 하면, 듣고 있는 부사장 중 절반은 졸고, 나머지 절반은 "쟤는 얼굴도 예쁜데, 영어도 잘하네?" 하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대가로 돈을 뭉터기로 퍼주는 것입니다......
    이 단락이 너무너무 맘에듭니다. 어쩌면 제가 생각하는바를 그렇게 꼭 집어서 표현하시는지~~^^
    제 트윗에 이 문장을 좀 올려보고싶은데 가능할런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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