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 아덴만 여명에 대한 짧은 생각 기타

역사상 우리군이 영해 밖에서 해적들을 공격한 사례로는 1419년 대마도정벌 이후, 거의 590년 만에 첫 사례 아닌가 합니다. (중간에 다른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군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천안함, 연평도 이후 너무 무력한 모습만 보인 것을 쇄신하려고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했기에 생긴 전과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성공한 작전이라도 100% 완벽의 작전은 없는 법이니, 간만에 생긴 귀중한 대테러 작전 경험 도중에 얻은 경험, 기억, 부족했던 점, 위험했던 점들은, 기억과 기록이 사라지기 전에 세세하게 돌이키고 평가해서, 앞으로 전력 증강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런 일 있으면 너무 홍보성으로만 떠들석하다가, 막상 실전 전력 증강에는 별 도움 안되는 일 많은데, 어찌되었건 우리 군, 우리 정부도 소위 "테러와의 전쟁"에 한 다리 집어 넣고 있는 상황인만큼, 부디 잘 분석하고 잘 따져서, 공유할 정보는 전군에 널리 잘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글

  • 검투사 2011/01/21 17:48 # 답글

    이웃 블로거님들 중에서 세 명의 부상자가 난 것에 대해 "한심하구나"라는 평을 하신 분이 있었지만, 어차피 이순신 장군의 작전에서도 사상자가 났던 걸 생각하면 뭐... 그게 어딘가 싶은데다가, 워낙 제약이 많은 작전이었음을 생각하면 "그게 어딘가" 싶습니다. 0ㅅ0


    ps. 장희민과 제자들 - "역시 군대는 사람 죽이는 거나 배우잖아요! 불쌍한 소말리아 사람들을 사살하다니!"

    사형폐지론자들 - "해적들에게도 인권이 있는데, 생포 대신 이렇듯 잔인하게 학살하다니!"

    이런 반응도 나올 듯 하네요.
  • 게렉터 2011/01/21 21:41 #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어떤 점은 보완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할 지 싶습니다. 뭐, 혹여라도 인권이나 평화주의 시각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보인다면 무조건 무시하기 보다는 그 점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 검투사 2011/01/21 21:55 #

    하긴 해적질의 이유가 힘 있는 나라들이 소말리아의 혼란 상황을 이용하여 소말리아의 영해를 공해처럼 사용해서라는 점도 있음을 생각하면 게렉터 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조선 시대에 쓰시마 정벌을 한 뒤 한편으로는 쌀을 제공하여 달랬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국제적 작전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소설과 영화로 평화회복작전의 실패가 조명되기까지 했으니, 이번에 다시 한다면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제2차 희망회복작전을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 게렉터 2011/01/21 22:42 #

    옳으신 말씀입니다. 결국에는 소말리아 안정이 필요할텐데, 가는 길은 역시 멀고도 험할 겁니다.
  • 휴가군인 2011/01/21 20:16 # 삭제 답글

    이번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보고 게렉터님 예전에 쓰신 글이 제일먼저 생각났습니다.
  • 게렉터 2011/01/21 21:42 #

    아무래도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어떤 전략적인 요소도 작전 입안,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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