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영화

아내 앞에서 유약한 남편이 있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아내가 있는데, 남편이 도저히 견디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이 이야기,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초반 내용 입니다. 이 영화는 중반에 접어들면 남편이 여기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 일종의 청부 범죄로, 전설적인 바람둥이에게 아내를 유혹해서 바람나게 해 달라고 요청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혼해서 아내에게서 부드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이리하여, 이 영화는 수다스러운 대사가 끊임 없이 나오면서 밝은 분위기로 빠르기 슥슥 진행되어 즐거운 결말로 내 닫으려는 영화였습니다.


(위협하는 것 같지만 그런 장면은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면서 단번에 생각난 것은 90년대 소위 "박중훈 코미디"의 전성 시절, 그 대표작으로 꼽힐만도 한 영화 "마누라 죽이기" 였습니다. 훨씬 더 대놓고 내용으로 제목을 붙인 이 영화에서도 유약한 남편이 아내에게 시달리다가 견디다 못해 청부 범죄자를 고용한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물론 "마누라 죽이기"의 남편은 훨씬 더 한심하고 악한 인간이고, "마누라 죽이기"의 아내는 훨씬 더 무난하고 멀쩡한 사람인데다가, 저지르려는 일도 살인이니까 다른 점도 많은 영화이기는 합니다. 그렇습니다만, 갈등 구도를 배치해 두고, 심각한 일들을 적당히 코미디 분위기로 밝게 넘어 가고, 청부 업자와 남자 주인공의 진지한 대화가 우스꽝스럽게 묘사 되고, 무겁지 않은 결말로 가기 위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쉬운 수법들로 꾸미는 수법들은 매우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중반 이후에 영화가 무겁지 않은 이야기로 흐르기 위해 이런 저런 수법들을 쓰는 것이 영 안일하고 지겨워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한동안 TV 일일연속극들은 마지막에 끝날 때 꼭 결혼한 부부들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에 즐거워 하고, 온 가족들이 창가에서 눈이 오는 장면을 보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 경우가 무수히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그저 흐를 법하게 그냥 꺾어 버리는 것들이 있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이 생판 아무 경험도 없이 뛰어든 지방 라디오 방송이 경이로운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여자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마법처럼 승리를 거두는 많은 스타 탄생 이야기와 별다를 바 없이 쉽게만 묘사 되어 있고, 이러한 소동 속에서 헤어지는 것을 결심했던 남편이 "아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부분은 별 사연도 없이 그냥 슬쩍 마음 약해서 뒤집히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이때에 임신이라는 것을 끌어들이는 것도, 그것도 집안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알게 된다는 식으로 별 극적인 맛 없이 대충 갖다 끌고 가는 투라, 그저 "마누라 죽이기" 재탕 수준으로 재미가 어그러져 보였습니다.

중심 갈등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일부분이지만 "마누라 죽이기" 보다도 더 실없이 가는 것 아닌가 싶어 갸우뚱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마누라 죽이기"는 어쨌거나 마누라를 죽인다는 내용이고, 항상 생활을 같이하고 상대방에 대해서 일거수 일투족을 잘 알고 있는 범죄자가 매번 틈틈히 기대를 엿보아서 여러가지 생활 순간순간에서 아내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가장 친한 사람이어야 하는 아내가 살인의 대상이 된다는 대조가 영화 내내 중심 재미거리로 버텨 나갑니다. 그러니, "마누라 죽이기" 영화에서 아내가 탈영병에 잡혀 인질극이 벌어질 때, 도리어 남편이 시원하게 탈영병을 욕하며 도발하는 장면 같은 것이 잘 잡혀 들어 가 있고, 이런 내용이 영화를 따라 계속 펼쳐지면서, 재미 없으면 없는대로, 누추하면 누추한대로 계속 영화의 뼈대가 되어 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에 비해서, 이 영화는 막상 "아내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가 뒷전으로 좀 처지는 구석이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영화는 제목으로 보나, 이야기에서 전환을 이루는 중심으로 보나, 아내를 바람 나게 하려고 바람둥이에게 남편이 아내의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캐내서 전해 주다 보니, 그러는 사이에 남편이 아내에 대한 소중한 점, 추억, 매력 등을 서서히 돌이켜 보게 되고, 그래서 다시 반성하게 된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 할 것입니다.

줄거리를 보면 그런 내용이 조금 나오기도 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내용은 그냥 곁가지로 던져 버리고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은 비중으로 끌고 오는 듯 했습니다. 바람둥이가 아내에게 접근해 나가는 수법은 "아내의 모든 것"을 알고 묘사하는 부분보다는 그냥 바람둥이의 독특한 성향과 재주를 웃기려고 드러내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여기다가 아내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아내가 라디오 방송에서 성공하는 이야기가 꽤 큰 특징으로 잡혀 있는데, 이것도 애초에 틀을 짜놓았던 판에 잘 엮여 드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충실하게 살리는 이야기 거리들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난 부분들이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즉, 이 영화에서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배경과 뚜렷한 성격, 취향을 갖고 있고, 이런 점들을 부분부분 이야기의 소재로 잘 잡아 채고 넘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직업이나, 취미 취향들은 이야기를 이끄는 사연으로 잘 자리 잡혀 있었습니다. 너무 "영화 처럼" 끼워 맞힌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평창 동계 올림픽 시설을 위해 건축업계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사를 가고, 그곳에서 지방 라디오 방송국의 옛 동창과 만난다는 전개처럼 밑천을 구석구석 튼실하게 활용해서 이야기의 다채로움을 돋구는 부분들이 풍부해 진 것은 간접적으로 현실감과 재미를 살렸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인물이 생동감을 얻은 사람들 중에는 역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이 타이틀롤이라고 할 수도 있는 여자 주인공 임수정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영화에서 임수정은 신경질적이고 화를 잘 내고, 남편에게는 이기적인 구석이 많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날카롭게 문제를 통찰하고, 사회의 사소한 잘못된 점에 대해 비판하는 안목도 뚜렷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항상 대사가 길고 투덜 대는 말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80년대 말부터 지나치게 정형화 된 것 아닌가 싶은 똑똑해서 말많아서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 등장 인물을 또 울궈 먹는 거 같아 보일 법도 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이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재미난 점이 더 많았다고 생각 합니다.

주인공에게는 누가 봐도 장점인 부분도 있고, 누가 봐도 단점인 부분도 있고, 그런 점들이 뒤섞여서 장점이 단점을 만들어 내고 단점이 장점을 만들어 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행동하는 인물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인물처럼 되어 있고, 평범한 인물을 상징하는 남자 주인공과도 뚜렷하게 대조 되면서 더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아쉽게도 막상 이 "특이한 사람"이 언급하는 "세상의 불만거리"들이 정말로 독특하고 날카롭다고 하기에는 대부분 인터넷 게시판에서 한 번쯤 본 것들을 그저 그렇게 긁어 모은 수준이어서 아주 참신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그러면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0년전에 출판된 90년대초에 나온 제가 갖고 있는 한 유머 책에도 나와 있는 것인데, 이게 "주인공의 참신한 생각"처럼 영화 속에 나와 버립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한 데 잘 모여서 섞여 있으면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연기와 장면으로 잘 살아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힘을 얻어서 재미거리가 풍성해졌다고 생각 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에, 외동딸이라서 그렇다, 맏이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형제자매관계만 갖고 사람을 재단하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서 이중에 외동딸인 사람 나밖에 없겠냐는 이야기를 갖고 가는 것은 재미난 대목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임수정이 연기하는 그 사람이 정말 그런 사람이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진짜 같은 생생함이 있어서, 앞뒤 상황이 극적으로 자연스럽고 잔재미가 쏠쏠하니, 날렵하게 잘 넘어 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물이 생동감을 갖고 움직이면서 재미난 상황을 만들어 내고, 보통 상황에서 재미나게 행동해서, 대사가 많고 많은 대사들이 계속 웃기려고 노력하는 이 영화에서 정말로 웃긴 대사들, 경쾌하게 인물 간의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이 빠르게 오가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들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 합니다.


(아내로 부터 도망치고 싶게 하는 아내)

그러고 보면, 이런게 좀 엉킨 것 때문에 영화에 빈틈을 보이는 부분들이 생긴 것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난 인물을 재미나게 살리기는 해야겠는 데, 도식적인 "아내를 싫어하다가 진실한 사랑이 있었음을 깨닫고 반성한다"는 이야기에 끼워 넣으려고 하다 보니까, 갑자기 라디오 쇼에서 성공하는 이야기가 너무 잘 풀리기만 해서 안어울린다는 느낌도 생겼고, 남편의 반성이나 화해의 계기는 좀 뻔해지고, 심지어 막판 즈음에 가면 이야기가 잘 정리가 안되어서 그런 지, 남편이 깨달음을 얻었답시고 여자 주인공의 독특한 성격을 두고 그냥 "인간이 외로우면 그렇게 된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이상하게 찍어 누르듯이 설명하는 장면도 잠깐 나오는 듯 보였습니다.

그 대목에서 "네가 외로워서 그런 것이다"라고 상대방의 행동을 혼자 해설해 버리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아내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라면서 도리어 상대방을 정신 상태 이상한 사람으로 불쌍히 여기면서 그저 혀를 차는 것에 가까워서 오히려 부아가 치밀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면이 잠깐이라서 그렇게 크게 이상해 진것까지는 아니었습니다만.

배우들은 다들 무척 재미났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특징적인 성격을 잘 살리게 꾸며 보여 주는 역할을 임수정은 훌륭히 해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선균은 어쩔 줄 몰라하며 억울해 하는 코미디 물에 자주 나오는 남자 역할 연기를 아주 잘 해내고 있었고, 말을 더듬고 말이 잘못 나오고 해서 웃기는 대사들도 아주 잘 해내고 있었습니다. 박중훈과 최종원이 나와서 무시무시한 살인청부업자와 나누는 대사들이지만 사실은 한심해 보이는 동작을 하면서 웃기던 "마누라 죽이기" 때 보다, 이 영화는 더 웃겼는데, 이선균이 실감 나면서도 과장된 헛짓도 재밌게 잘 해내는 솜씨가 좋아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류승룡은 막나가도록 황당한 인물을 맡아서, 갖가지 이상한 코미디들을 해내야 하는 상황인데, 특히 몸으로 웃기는 재주가 빛나서 기막히게 멋진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자연스럽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괴상해야 할 때 확실히 괴상했습니다. 이 영화만의 독특한 면,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가볍고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나오면서도 허랑방탕하지는 않은 특유한 재미들은 대부분 류승룡과 얽힌 장면들이 만들어 낸 것처럼 기억될 지경이었습니다.


(전설적인 바람둥이)

한국어로 푸진 욕을 하는 외국인을 나오게 해서 웃기려고 하는 등의 지나치게 상투적인 웃기기 수법들이 남아 있고, 뜬금없이 신춘문예의 기억과 좌절된 작가의 꿈을 주절주절 읊어 대는 이상한 장면이 나와서 문학소년소녀 헛 겉멋 부리기 대회의 늪으로 빠질 위기로 치달아 나가다가 겨우 피해 가는 장면도 있어서 모든 점에서 재미난 영화는 아니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코미디 영화들 중에서 개성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 주는 인물을 와닿게 제대로 보여준 것이 영화 재미를 떠 받치는 기둥으로 부족함이 없었고, 계속해서 흘러 나오는 많은 긴 대사들이 대부분은 크게 어색한 구석 없이 앞뒤 잘맞아 정말 있는 사람이 말 하는 것처럼 매끄럽고 보기 좋게 흘러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막상 갈등의 핵심인 바람둥이가 아내 유혹하기로 들어간 후보다, 그 전의 인물제시 상황까지가 더 재미있고 비중도 넉넉한 편인 영화였습니다만, 이야기가 끄는 부분 없이 경쾌했고, 시간과 장소의 경과를 따라가며 배경이 바뀌는 동안에 갈등이 익었다가 해소되는 모양도 튼튼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동해의 밀려 오는 파도를 잡아 보여주는 장면과 같이 촬영한 모양이 보기 좋은 것들도 득이 되었고, 음악도 다채롭게 듣기 좋은 것들이 많은 편이어서 대체로 즐겁게 본 영화였습니다.


그 밖에...

거리 풍경을 미니어쳐 처럼 보이도록 보여주는 장면 전환 부분이나, 잠깐 여자를 살펴 본 것 만으로 여자의 취향에 대해서 많은 것을 파악해서 줄줄이 설명을 늘어 놓는 바람둥이의 모습을 보면, 거의 패러디에 가깝게 최근 영국에서 나온 TV극 "셜록"을 따라하는 점이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임수정은 재미난 인물을 그럴 듯하게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임수정의 모습이나 연기 역시,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처럼 아름다울 때는 아름답고 엽기적일 때도 귀엽기만한 식이 아니라,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이 남아서 호감은 건사하지만 골치아프고 미워보일 때는 또 그렇게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라서 더 잘 맞아 들어갔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지만, 지진이 나는 줄 알고 두려워서 탁자 밑에 숨는 모습을 연기하는 대목만은 확실히 어색해 보였습니다. 두 번 세 번 나올 수록 더 그래 보여서, 애초에 각본상 무리수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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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eepthroat 2012/06/11 00:29 # 답글

    플라토닉 러브만으로 어찌 이혼 사유 만들어낼지 궁금 했었는데..ㅎㅎㅎ
    암튼 카사노바 영화의 스테레오타입(?)인거 같았습니다. 임수정과 류승룡의 연기가 잼나서 다시 한번 볼까말까 고민 중입니다.ㅎ
  • 게렉터 2012/06/11 19:42 #

    류승룡은 이 영화에서 연기를 전체적으로 잘한다기 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자기 만의 힘을 폭발시키는 재주가 좋았다고 생각 합니다. 임수정은 전체적으로 인물을 자기에 맞게 한 번 잘 받아들여서 대체로 재미나게 보여 주는 편이지만, 반대로 가끔 각본 상 무리인 부분에서는 흠이 눈에 뜨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안개꽃비 2012/06/29 00:02 # 삭제 답글

    영화평 잘 읽었습니다. 제가 느낀점들과 비슷한 점이 많아 댓글 남기네요. 저도 전반적으로 웃기고 재미나게 보긴 했지만 임수정의 외로워서 그랬다는 부분이 좀....ㅎㅎ...
    류승룡의 코믹한 모습과 이선균에게서 색다른 매력을 발견했고, 임수정의 피부가 부러운 영화였어요..^^
  • 게렉터 2012/06/29 22:53 #

    류승룡 쪽이 각본 속에 들어 있는 웃음을 괴상하게 맞아드는 솜씨로 잘 뽑아 낸 느낌이 확실했다고 생각 합니다. 나머지는 재밌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조금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외국어로 무슨 고백을 하는 말이 멋있다"라는 게 옛날 영화에는 불어나 이태리말로 그런 게 많았는데... ("너, 이태리어로 띠아모가 무슨 말인 줄 아니?" 뭐 이런 대사를 하는 고교생이 등장) 이 영화에는 그 수법을 그대로 일본어로 쓴다는 것도 지금 문득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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