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2013) 영화

“감시자들”은 경찰들이 범죄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용의자 주변에 잠복하고 감시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영화입니다. CCTV와 컴퓨터 집계 장비를 사용해서 범죄자 주변을 감시하는 사람들과 직접 길바닥에서 위장하고 잠복한 채로 감시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인데, 신입 팀원 한효주와 반장인 설경구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악당으로는 천재적인 수완을 가진 범죄자로 정우성이 나옵니다. 그렇게해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범행, 조사, 잠복, 추적, 감시하는 이야기의 면면을 적당한 활극 장면과 곁들여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포스터에서 차지하는 정도로 정우성 이야기를 중심으로 더 끌고 갔다면)

영화를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 악당 구도였으면, 지금과는 꽤 많이 다른 느와르 영화스러운 범죄물에 좀 더 적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야기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참신함을 내뿜는 신입 경찰과 산전수전 다 겪은 반장을 중심으로 온갖 노력을 다해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용사들의 이야기로 나온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배경이라면 이것 보다는 악당 쪽 이야기를 좀 더 확 살리고, 주인공 쪽 이야기는 더 줄여서 꽤 다른 내용으로 꾸미기에 더 좋다는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쉽게 생각해 보자면, 우선 악당 쪽도 나름대로 고달픈 사연이 있다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악당은 엄청난 솜씨를 가진 천재 범죄자이지만, 이제 그만 이 바닥에서 손을 씻고 해외로 나가서 소박하고 조용하게 사는 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악당 쪽에서 보면 범죄자이지만, 손을 씻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런데 정체가 나오지 않는 사회의 고위층과 연계되어 있는 더 거대한 악의 세력이, 이 범죄자를 옭아 메고 있습니다. 범죄자의 솜씨를 활용하는 나쁜짓을 좀 더 시키고 싶은 숨겨진 악의 세력이 범죄자가 손을 씻고 털고 나오지 못하도록 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이번 한 건만 시키는 대로 해라”, “한 건만 더 해라”고 시키는 이야기라는 모양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이라면, 이야기 내용을 범죄자와 범죄를 추적하는 경찰, 양쪽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살려 가면서 내용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범죄자는 실제 범죄를 저지르지만 돈을 챙기고 싶다거나 누구를 미워해서 괴롭히려고 죄를 저지르는 게 아니라, 협박을 당하고 위협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감상을 깔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입니다. 최고의 솜씨를 가진 범죄자이고, 사회의 거물들을 위해서 엄청난 일들을 어둠 속에서 저질러 주지만, 정작 본인은 추적을 피해 누추한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 살아야 하고, 바라는 것은 그저 손 씻는 것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쓸쓸한 처지를 더 살려서 영화로 꾸밀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쪽에 무게를 실어서 영화를 꾸몄다면, 이러한 범죄자의 신세가 드러나는 이야기를 감시자인 주인공들의 눈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영화의 감시자들은 여러가지 첨단 장비와 충분한 인력을 동원해서 범죄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고 뒤져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범죄자가 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지를 서서히 알게 되고, 범죄자의 삶의 목표는 사실 손 씻는 것이라는 사실도 조사하게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펼쳐 갈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찰 쪽에서는 이 범죄자를 나름대로 조금 동정하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한다는 각본을 꾸밀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꾸미면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범죄자와 경찰이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지만 묘하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로 꾸밀 수 있을 것입니다.

범죄자는 자기에게 범죄를 지시해 주는 사람은 원수 같게 느끼고 있을 것이고, 자신의 범죄자 동료들까지 모두 사실 믿을 수 없는 사람들로 느끼고 있을 겁니다. 항상 숨어 다녀야 하고 모두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렇지만 자기를 쫓아 다니는 경찰은 믿을 만한 사람입니다. 밝은 사회의 사람이고, 자신의 사연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범죄자에게는 잡히면 안되는 적이 경찰이지만, 그 경찰이야 말로 궁지에 몰린 절망적인 이 상황에서 묘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서로 얼굴 맞대고 말하는 기회는 거의 없지만 서로 점점 가까워 지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꾸민다면, “캐치 미 이프 유 캔” 같은 영화나 옛날 홍콩 느와르 영화 느낌과 매우 비슷해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이 영화의 인물 바탕이 이런 이야기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지금 “감시자들” 영화의 내용은, 정의의 주인공 쪽이 너무 강한 느낌으로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어서 극적인 느낌이 충분히 안 사는 문제도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대규모 경찰 병력을 갖고 있고 사회 곳곳에 널려 있는 감시 카메라를 마음대로 쓰는 쪽이 “정의의 편”으로 되어 있고, 악당은 급하면 펜촉 정도를 무기로 쓰는 사람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난관을 극복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깨어 나가는 쪽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 살았습니다. 사회를 사는 일개 시민 입장에 더 가까운 관객이라면, CCTV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사회의 관리자 쪽 보다는 거기에 쫓기며 피해 다니는 사람 쪽에 관심이 자꾸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시자들”은 이런 점을 거꾸로 가다 보니 이야기의 감흥이 약해지는 면이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부드럽게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범죄자 쪽의 이야기를 확 더 키워 놓고 조금 더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꾸미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어땠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 쪽 이야기는 지금처럼 한효주 이야기와 설경구 이야기를 둘 다 살리는 식으로 비중을 너무 무겁게 하지 말고, 두 사람 중에 한 사람만 진짜 주인공처럼 꾸미면 좋겠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경찰에서 한 사람, 범죄자 한 사람이 서로 쫓고 쫓기는 가운데 점점 알아 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꾸미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겠다 떠올려 봤습니다.

지금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권총으로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이미 경찰의 대병력이 쫓아 가고 있는 마당에 굳이 왜 또 설경구가 나타나서 싸우는지 이상했습니다. 그냥 막판에도 주인공은 얼굴 들이밀게 하고 싶으니까 짜넣은 장면 같은 억지스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만약, 애초에 범죄자 쪽 이야기의 비중을 크게 해서 출발했다면, 경찰쪽 주인공이 범죄자를 조종하고 있는 더 거대한 사회의 배후를 캐내기 위해서 범죄자에게 자수하고 모든 것을 털어 놓으라고 종용하기 위해서, 그래서 범죄자에게 총 내려 놓고 투항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다가갔다고 이야기를 갖다 붙이기 좋았을 것입니다. ... 그런데, 범죄자는 사회의 거물인 배후 세력에게 약점을 잡힌 운명이라서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저항하는 척 하다가 경찰 기동타격대에게 총알 수백발을 맞고 죽는데, 죽은 시체를 보니 범죄자의 총에는 사실 총알은 하나도 없는 상태 였다... 뭐 이런 식으로 결말을 내면 정말 80년대 홍콩 영화 같기는 하겠습니다만.


(경찰쪽 두목)

범죄자 쪽이 더 살아난 이야기에 더 적합한 구도였다는 감상에 아깝다는 생각을 빼면, 대체로 보면서 이야기 따라가기 좋고 군더더기가 많지 않아 볼만해진 영화였습니다. 아쉬운 점들은 그렇게 날렵하게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그랬는지, 장면 장면 좀 고루하고 너무 영화 속에서만 많이 본 장면들이 있어서 재미가 덜 살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영화에서는 “실감나는 전문가들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이 새끼들 저 새끼 들이라고 말하고 후배가 마음에 안 드는 말하면 서류 뭉치로 머리 뒤통수를 후려 갈기는 장면을 보여 주면서 웃긴 장면 처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런게 재밌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정말 현장 냄새나는 풍경을 보여 주는 방법이라고 꾸민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슷비슷한 장면들이 한국 영화에는 워낙에 특히 많다 보니 딱히 더 이야기를 살린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형사 영화에서 항상 나오는 장면들이 그냥 또 별 필요 없이 재미 없게 또 나오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많았다고 생각 합니다. 범죄자를 추적하다가, 부상 당해서 수술을 받고 있는 동료가 있고, 수술실 문 앞에 있는 의자에서 동료들이 슬퍼하고 있는 장면은,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 거의 컨트롤 C 컨트롤 V 같은 느낌으로 또 나옵니다. 이렇게 수술실 문 앞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동료들은 보통 한 사람은 의자에 앉아 있고 한 사람은 서 있기 마련이고, 대충 어떤 표정으로 무슨 대화를 할 지도 저절로 떠오르는데, 거기에서 별로 벗어 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어지간한 “영화의 고루한 장면 모음 글”이나 “클리셰 사전”에 항상 들어가 있을 법한, “평소에 틱틱거리던 상관이 결정적인 임무를 앞두고 떠나는 후배를 다시 불러서 ‘조심하게’라고 한 마디 덧붙인다”는 장면도 그냥 그대로 저절로 생각할 수 있는대로 나옵니다. 다른 예로는, 열심히 뛰어 가서 범죄자를 쫓다가 천재적인 범죄자가 인파 사이로 사라지면 형사가 망연자실하게 교차로 복판에 서서 이곳저곳 둘러 보며 허탈해 하는 장면도 항상 하던 연출 방법 대로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나왔다는 것도 생각 납니다.

이렇게 되어 있으면서, 실제 추격전이나 감시 방법에 예리하고 짜릿한 새로운 소재들이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결정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은 소위 “완전기억술”이라고도 하던 것인데, 한 번 눈에서 스쳐 지나간 것은 나는 모르고 있지만 무의식 중에 뇌의 어느 한 구석에는 기억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도술을 연마 하듯이 신묘한 방법을 쓰면 언젠가는 떠올릴 수 있다는 발상입니다. “잠재의식”이나 “꿈 속에서 본 광경” 같은 것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재밌게 꾸미거나 하지 않고 이것 자체만 우직하게 소재로 삼으면 너무 허황되고 지긋지긋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50년도 전에 “알프레드 히치콕 극장” TV 시리즈 중에서도 이런 식으로 “완전기억술”이라는 소재를 쓰는 것은 비웃음 살만한 허풍이라고 비아냥 대는 게 주제인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결정적인 부분에서 약한 점도 있었던 것이, 범죄자가 일단 한 번 꺾인 뒤로 부터는 결국 엎치락 뒤치락하는 것 없이 그냥 구석에 몰려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재미가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마지막으로 한효주가 범죄자를 찾아내는 묘사가, 좌절해서 주저 앉아 있다 보니까, 갑자기 하늘에서 햇빛이 나오면서 왜인지 모르게 하여간 갑자기 범죄자를 그냥 확 찾는다는 맥빠지는 것이라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야기를 재밌게 꾸며줄 독특한 생각, 재밌는 궁리들이 각본에서 좀 부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눈에 확확 뜨이는 재미 거리가 이렇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보기에 좋은 점들도 적지만은 않았던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일단, 각본이 굵직하게 눈에 들어 오는 부분이 없기는 해도, 또 반대로 크게 망해 먹는다거나 엉뚱한 짓 하면서 시간 낭비해서 지겨워진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쓸데 없이 코미디를 강조하는 장면 없이 조금만 그런 면을 집어 넣고 있었고, 갑자기 막판 신파극으로 빠진다거나 하는 점도 없었습니다. 주재료가 약하고 양념이 약한 이야기이기는 했지만, 못 먹을 것 없이 깔끔하고 성실하게 요리해낸 간결한 각본이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문직을 다루는 영화면서도 배우들이 크게 어색한 대사 없이 잘 할 수 있는 대사를 잘 하고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었습니다. 얼굴 몇 번 안 비치는 잡스러운 악당 졸개들부터, 주인공들, 경찰 쪽의 여러 인물들 까지 작은 인물들도 다들 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아서 성실하고 어색함 없이 대사 연기를 잘 해내고 있는 점들은 신나게 영화를 즐기며 따라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나는 천재다”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기억한 내용들을 줄줄줄 읊어 댈 때 한효주의 모습만 해도, 그게 놀랍다거나 재밌다거나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되지는 못할 판이지만, 그래도 이야기에 방해되지는 않았으니, 이 정도면 다들 재미난 배역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장면에서는 배우들 각각의 주특기, 기본기 솜씨가 확 살면서 멋져 보이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내용을 화면에 담아서 보여 주는 방식들이 빠른 와중에도 눈에 잘 들어오고, 복잡한 내용이라도 알아 먹기 쉽게 잘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촬영, 연출, 화면 구성 솜씨가 튼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자가 자기를 목격 했을 수 있는 목격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목격자를 처리하는 부분 같은 것은 대사 한 마디, 설명 한 마디 쓰지 않고도 재미있고 알아 보기 쉽게 화면을 잘 짜서 보여 주고 있었고, 그 외에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의식하는 장면이나, 여러 차례 나오는 감시 장면, 감시 카메라 설치하는 장면들처럼, 빠른 와중에 벌어지는 내용인데도 상황이 눈에 잘 들어오고 쉽게 이해하며 내용에 딱 달라 붙어 따라가기 쉽게 보여주는 연출들이 튼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곳곳의 풍경을 여러 모로 살려 가며 이야기에 담고 있었다는 점도, 이렇게 화면을 잘 짜서 이해하기 쉽게 담는 솜씨를 더 살려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야외)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최근에 우리 나라에서 꽤 많이 돌았던 여러 “음모론”스러운 내용에서 받아 온 소재들이 이 영화의 바탕에 처음에는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들은 제대로 벌이는 범죄만 보면 채 두 건 정도 밖에 안되고 그것도 별로 대단치 않은 단순 강도, 절도라서 천재 범죄자가 설칠만한 배경으로는 부족해서, 사실 그런게 있어야 더 어울릴 모양 같기도 합니다. 만약 음모론 쪽 이야기로 확 기울어져서 “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 높으신 분들이 꾸민 음모가 있다”는 내용을 크게 강조해 버렸다면, 너무 그쪽으로 이야기가 파묻히면서 감시하고 추격하는 이야기가 죽어 버릴테니, 각본을 짜면서 이리저리 조정하다보니 지금처럼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상상도 해 봤습니다.

기왕에 그런 저런 점들을 생각해서 이야기를 조정할 것이었다면, 범죄자 쪽 이야기를 어떻게든지 더 재미있게 키워서 갔으면 어땠을까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과 범죄에 대한 소재들 중에서도 더 신기하고 새로운 내용을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계속 들었습니다.


그 밖에...

거래소에서 범죄를 할 때 여의도에서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다음 장면에서는 청계천에 가 있었습니다. 서울 곳곳의 공간들이 잘 추려져서 재밌게 나오는 편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그렇게 연결될 수 있었던 건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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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차원이동자 2013/07/13 12:35 # 답글

    다른 이글루분께서 말씀하시길 이게 원작이 있는 영화라더군요
    천공의 눈이란 작품인데 거기서 임달화님이 지금 설경구역활을 했고 마지막에 카메오로도 출연해주셨죠.
    아마 옛날영화의 클리세나 느낌등이 느껴진건 이것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 게렉터 2013/07/15 07:52 #

    정보 감사합니다. 그래도 원작에서 많이 개조한 영화인것으로 보이던데,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가든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구도를 살리든지 하면 어땠을가 싶었습니다. 원작이 있었다면, 각본 credit나 따로 원작자 표기를 영화 시작할 때 좀 분명히 보여 줬어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 친절한레비 2013/07/13 14:19 # 답글

    아침에 조조로 보고왔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요즘은 어느정도 완성도만 있어도 만족하며 영화를 감상하는지라.. ㅋㅋ
    그런 의미에서 감시자들은 졸린 아침을 때우는데 전혀 아쉽지 않은 영화였어요
    그리고 한효주씨 정말 예쁘시더군요 ㄷㄷ
  • 게렉터 2013/07/15 07:55 #

    설경구나 정우성이 이야기 구도로는 꽤 비중이 큰 상황인데, 사실 풀어 나가는 이야기 거리나 상영시간 비중으로 보면 한효주 단독 주연이나 거의 다름 없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 희랍어시간 2013/07/13 17:30 # 삭제 답글

    1. 제임스 얘기는 더 늘리지 말자고 정우성 씨가 먼저 얘기를 했더라고요. 과거에 이러저러한 사연이 있었다던가- 하는. 저는 오히려 괜한 얘기들이 나오지 않아 더 좋았던 듯. 사실 얘가 원래부터 나쁜 애가 아니라~ 구구절절 설명하면 악당의 '간지'가 덜 날듯한^^;
    반장이 마지막에 권총들고 나오던 장면은 '그냥 다람쥐의 복수이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2.캐릭터나 극중 상황들의 클리셰들은 저도 보면서 '으으 이건 좀' 하는 생각이..

    3.범인 놓쳐서 절망 하는 중에 갑자기 딱! 눈에 띄었다거나, 몇몇 설정들은 좀 별로였지만, 전체적인 얘기들은 정말 깔끔했던 듯합니다. 그 말씀하신 신파도 없구요.
  • 게렉터 2013/07/15 07:58 #

    기왕지사 신파없이 간촐하게 가는 영화니 만큼 아예 확 정우성쪽 갈등을 없애고 더 범행자체의 수법이 화려한 범죄자로 꾸몄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 큐팁 2013/07/14 01:03 # 답글

    조금 실망스러웠던 점은 서울 시내의 지리를 너무 마구잡이로 뭉개버렸더군요.

    예를 들어 현대카드 건물에서 증권거래소를 감시한다든지..두 건물 사이의 거리는...게다가 여의도에서 도보로 달아난 그림자가 청계천에 순식간에 나타난다든지..

    왜 그런 부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해버리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못알아챌거라고 생각했을까요.
  • 게렉터 2013/07/15 07:59 #

    초장에 역삼동-삼성동 주변에서 돌아다닐때는 지리를 또 꽤 신경써서 잘 활용하는 것도 해서 여의도 이후로는 더 이상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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