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한국에 오다 (1971) 영화

제목이 다소간 격한 1971년작 한국영화 “타잔 한국에 오다”는 제목 그대로, 타잔이 비행기 사고로 한국에 우연히 떨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코미디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대충 막만든 중저예산 옛날 한국영화의 형식 입니다만, 트래쉬 무비로 전락하지는 않는 정도로 간촐한 이야기를 그럭저럭 그려낸 영화입니다. 대신에 그런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황당한 이야기, 괴상한 장면을 보는 맛은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타잔이 한국에 온다”는 기본 바탕 자체가 일단 밑천이 되기 때문에 지루함이 적당히 덜어 지기는 하는 영화였습니다.


(포스터)

이 영화에서 타잔 역할은 과감하게도 코미디언 구봉서가 맡았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구봉서가 호피 무늬 옷을 입고 타잔 흉내를 내는 장면을 대뜸 보여 주고, 동물원의 동물들을 이리저리 보여 준 후, 라디오 긴급 속보로 타잔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도쿄로 가다가 한국 일대에서 추락했다는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그렇게 해서, 타잔이 한국에 오는 것입니다.

대책 없이 이렇게 밀어 붙이는 발상으로 이야기는 흘러 가는데, 당시 중저예산 한국영화의 대충 만든 헛점 대로, 영화에 비는 구석은 많습니다. 이야기가 진행 되다가 어떻게 다음 장면으로 넘어 가야 할 지, 별 수가 생각이 안나면 그냥 확 아무 이야기 안해 주고 뜬금 없이 다음으로 넘어 가 버리는 것도 있고, 별 재미도 없는 이야기를 갖고 질질 끌어 대며 배우들이 웃기는 표정 계속 지으면 웃길 거라고 생각하면서 시간 때우는 장면이 장황한가 하면, 후시 녹음으로 되어 있는 대사 속에서 억지로 헛 코미디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실없이 들어 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만, 이 영화는 타잔의 구봉서를 필두로, 배삼룡, 김희갑, 서영춘, 양훈 등등의 당시 인기 코미디언들이 모두 출동해서 각자 성격이 분명하게 다른 인물들을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고, 당시 중견 코미디언이었던 송해라든가, 다음 세대의 코미디언이 될 배일집이 이 영화에서 “백일집”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역할을 맡아 출연하고 있는등, 지금 보면 구경거리가 아주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이 영화에는 초기 시절의 우연정이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한복을 입고 귀밑머리가 고운 매력 있는 모습이 눈에 뜨이는 편이기도 합니다.


(우연정과 배삼룡)

영화의 내용을 다 살펴 보면 이러 합니다.

타잔은 한국의 매우 깊은 산골마을에 추락하여 겨우 살아 기어 나오는데,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고 있던 동네 처녀 우연정이 타잔을 구출합니다. 타잔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되는데, 타잔이 배가 고프다고 배를 두들기자, 우연정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인물인지,

“뭐? 내가 임신을 했다고? 처녀에게 그게 무슨 소리람. 남의 혼삿길을 막을 일이 있나.”

라고 합니다.

한편 우연정을 사모하던 동네의 머슴살이 하는 청년 배삼룡은 비행기 추락한 잔해를 발견하고, 쇳조각이 많이 흩어진 것을 본 뒤에,

“이게 무슨 엿장수 본부인가.”

라든 긴치 않은 농담 대사를 한 후에, 비행기 추락 잔해 속에서 왠 사람 목이 가방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타잔이 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라디오에서 듣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정이 타잔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기가 타잔을 찾았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떠들며 알립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무슨 타잔이 흡혈귀도 아닐텐데, 갑자기 낫과 쇠스랑을 들고 마구 몰려 듭니다. 우연정은 타잔과 함께 도망을 치고, 두 사람은 앞뒤 안따지고 문득 서울로 가게 됩니다.

한편,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문제의 추락한 비행기와 관계 있는 사람들이 여럿 나옵니다

애초에 타잔을 초청했던 일본 사람 김희갑은 타잔을 찾는 사람에게 10만 달러를 주겠다면서 현상금을 겁니다. 그 외에 한국에서 40년 동안 중국집을 하다가 홍콩에 들렀다 죽었다는 아버지의 유골을 비행기에 싣고 가던 홍콩의 리처드 김, 즉 서영춘은 아버지 유골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점성술로 타잔을 찾는다는 중국인 양훈이라든가, 프랑스에서 특종을 찾아 온 사진 기자도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이 이야기의 틀은 서울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사람들이 타잔을 찾아 다니고, 타잔은 서울 거리를 우연정과 함께 떠돌며 모험을 벌이고, 타잔을 찾아 시골에서 서울로 추격해 온 배삼룡도 여기에 가세하는 모양의 대소동 형식이 된 것입니다.

괜찮은 틀입니다만, 벌어지는 일들은 별 재미 없이 고루한 것들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타잔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 자체가 적기도 했습니다.그렇다고 중국인 점성술사, 홍콩에서 온 주방장 아들, 일본인 부자, 프랑스 기자 등등의 인물들을 다채롭게 보여 준 것이 값을 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막상 그런 특징이나 주특기를 살리는 장면도 안나와 버리는 과감한 모양이기도 했습니다.

대신에 허무하게도 배삼룡이 “내가 유일한 타잔의 목격자요.”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타잔을 좇는 사람들이 배삼룡을 설득하기 위해 헐렁한 핫바지 한복 차림의 배삼룡에게 양복과 시계를 사주는 장면 같은 것들로 시간을 계속 보냅니다.

선물 좀 줬으면, 바로 타잔에 대해서 물어 봐도 될텐데, 타잔 쫓는 일은 안하고 배삼룡에게 통닭 사주며 마음에 들려고 한다는 일만 계속 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해서 배삼룡이 타잔을 찾아 주겠다고 한들, 도대체 배삼룡 자기도 타잔 찾아 서울로 뛰어든 마당에 무슨 수로 타잔을 찾아 주겠다는 것인지는 알 수도 없습니다.

그 와중에 대사를 대충 쓴 것인지, 배삼룡이 통닭이 맛있다고 하자, 중국인 점성술사는

“이런 닭이야 백 마리라도 사줄 수 있소. 타잔을 찾아 준다면, 닭을 오만 마리를 사주겠소!”

따위의 극히 호기로운 말을 하는가 하면, 나중에는 호텔 직원으로 분장한 배일집이 나타나서,

“돈을 내쇼. 당신들은 닭을 만칠천 마리(!)나 먹었소.”

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대사를 하는 등, 이야기가 대충대충 무자비하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무슨 우연인지, 이 모든 사람들은 서로서로는 모르지만 서울의 한 호텔에 모두 모여 지내고 있습니다. 호텔이라고 하지만 여관 정도의 시설인데, 그나마 타잔 구봉서와 우연정이 이 호텔에 온 것은 약간은 어렴풋한 설명이 있습니다. 타잔이 길가다가 일본인 김희갑을 발견하고, 고향에 돌아갈 길이라고 생각하고 뛰어서 따라 가는데, 그 김희갑이 머무는 호텔에 들어 갔다가 잘못해서 호텔에 있는 어항을 깨고, 어항을 변상하기 위해서 우연정과 함께 허드렛일을 하면서 호텔에 머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타잔은 호텔의 벨보이, 우연정은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청소부가 되어 호텔에서 일하며 머물고, 호텔 옥상에 천막을 치고 살아 갑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우연정은 다른 인생에 고려할 문제는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후로 앞뒤 안따지고 하여간 그냥 타잔과 우연정은 서울 호텔 옥상에서 살림 차리고 살아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서울에 숙소라고는 이 호텔 밖에 없는 지, 다른 영화의 등장 인물들도 놀라운 우연으로 같은 호텔, 이 방 저 방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호텔에서, 호텔방 번호의 6자가 떨어져서 뒤집어지는 바람에 9자로 보여서 남의 방에 들어 가서 착각하는 소동을 겪는다... 따위의 온갖 영화에서 수십번식 반복 되었던 구식 코미디를 별 보람 없이 하면서 영화 시간을 때웁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나는 대목은, 김희갑이 기자와 엮여서 서로 사랑을 속삭이려고 하는 부분 입니다. 어쩌다 그런 사이가 되었는지 앞뒤 아무 설명 없이 갑자기 확 튀어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 기자는 몸에 무슨 호신용/장난용 전기 장치를 숨겨 놓았는데, 그래서 김희갑이 이 기자를 껴안으려고 하자 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통해서 깜짝 놀란다는 괴이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구봉서 타잔)

이야기의 결론은 홍콩의 리처드 김이라는 서영춘이 연기한 인물이 사실은 다이아몬드 밀수 조직 두목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결말로 흘러 갑니다. 서영춘은 아버지의 유골이라고 했던 머리통에다가 다이아몬드를 숨겨서 오고 있었는데, 비행기 추락으로 그 행방을 잃게 되었고, 그 때문에 비행기가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기 위해 타잔과 배삼룡을 추적했다는 것입니다. 서영춘은 비밀 지하 감옥에 배삼룡과 우연정을 붙잡아 가두고, 물건이 있는 행방을 묻습니다.

애초에 이 비슷한 식으로 할 것이지, 왜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배삼룡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양복을 사준다는 따위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습니다만, 그러고 있는데, 또 그런 비밀 지하 감옥을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타잔이 우연정을 구출하려고 튀어 나옵니다. 타잔은 열심히 싸우며 설칩니다만 결국 붙잡힙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비밀 지하 감옥이 어디에 있는지, 광화문 한 복판에 동아일보 종편 TV 방송하는 곳처럼 다 보이는데 있는 건지, 길가다가 대충 그 비밀 지하 감옥을 목격한 중국인 점성술사 일당이 일본인 김희갑과 함께 그곳을 찾아 오고, 거기에 가 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타잔 구봉서는 탈출하고 대신에 같은 호텔에서 일하던 배일집이 붙잡혀 있었습니다. 타잔이 애초에 어떻게 이 비밀 지하 감옥에 왔는지, 어떻게 탈출 했는지, 왜 하필 배일집이 거기에 잡혀 있는지는, 영화를 아무리 봐도 절대 안가르쳐 줍니다. 그냥 그렇게 호방하게 확 다음 장면으로 넘어 가는 겁니다.

악당들은 우연정과 배삼룡은 귀찮을 테니까 가둬 놓고 가자고 하면서, 다이아몬드를 찾아 갑니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두 사람을 묶어서 둘을 데리고 다이아몬드를 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왜 그런지는 안가르쳐 줍니다.

배삼룡과 우연정이 서로 이빨로 물어 뜯어서 묶인 줄을 푸는 장면을 보여 주는데, 그러다가 옷자락이 헤쳐져 우연정의 허리가 드러나는 장면을 잠시 보여 주기도 합니다.

잠들어 있던 악당 졸개는 우연정의 드러난 허리에 배삼룡이 입을 갖다 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뭔 생각을 했는지,

“어차피 죽을 목숨, 그래 마지막에 한 번 놀아 봐라.”

라는 막나가는 대사를 한 뒤에, 놀랍게도 그냥 다시 잡니다. 그러나 어찌 됐는지, 두 사람은 다음 장면에서도 줄을 못 풀고 붙잡혀 있습니다.

시속 90킬로미터인지, 190킬로미터인지로 악당은 트럭을 달려서 비행기가 추락한 산속으로 갔는데, 타잔은 놀라운 솜씨로 휙휙 나무를 옮겨 다니며 그걸 따라 갑니다. 화면이 누추해서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직후 타잔이 등장해서 악당들을 다 두들겨 패버리고, 그 순간 어디선가 한국의 수사관들이 나타나서,

“한국의 수사진들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몰랐단 말이냐. 하하하”

따위의 대사를 하면서, 악당들을 일망타진 해 버립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떠나는 타잔을 마지막으로 우연정은 아쉽게 떠나 보내고, 우연정은 배삼룡과 결혼하고 배삼룡은 시골에서 “죽자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결심하며 돌아 가는 것으로 이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타잔을 데려갈 계획이었던 일본인 김희갑(왼쪽)과 타잔을 찾으라고 고용된 흥신소 소장 송해(오른쪽): 송해는 처음에는 웃긴 엉터리 탐정 역할을 할 것처럼 등장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흐지부지 되어 나중에는 그냥 대충 그런 등장인물이 없었던 것처럼 슬쩍 빠지고 내용이 진행 되어 버립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개인기란 것이 별 재미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보다 보면, 묘하게 정겨운 데가 있는 대충 시간 때우는 70년대식 코미디 개인기들이 다채롭게 여럿 나오는 것이 살펴 볼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다이아몬드 밀수라는 사소하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결말을 맺어 주는 반전을 하나 감추고 있었다는 것에다가, 그래도 어쨌거나 신기한 맛에 도대체 뭘 어쩌려고 저러나 싶어 이야기를 보게 하는 “타잔이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 출발에, 호피무늬 바지 입은 구봉서를 타잔이라고 다들 이야기하는 쾌활함이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괴상해서 눈길 끄는 장면이 적고 별 볼일 없는 이야기가 많은 대신에, 그래도 대체로 이야기를 알아 볼 수 있는 틀은 갖추고 있다는 것도, 이 시기 비슷한 영화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의 장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영화의 원래 내용이나 목적과는 아무 상관은 없지만, 지금 이 영화를 보고나면, 시골에서 상경한 남녀가 호텔에서 막일을 하면서 호텔 옥상에 천막을 치고 사는 풍경은 당시 도시빈민들의 생활에 대한 한 가지 단면을 알려 주는 점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 밖에...

중간에 호텔 옥상에서 천막치고 우연정과 타잔이 살 때에, 우연정이 쌀밥 하면서 연탄 갈아 준 뒤에 밥 다되면 먹으란 말을 하는데, 타잔은 말이 통하지 않아서 밥솥 속에다가 연탄을 집어 넣어 버리고, 거기다가 간장을 뿌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타잔은 맨날 저러고 살고 있고 우연정은 호텔 청소를 하면서 버텨 나가는 삶을 사는데, 우연정은 타잔에게 “이렇게 밥짓는 것까지 시켜서 미안해요”라는 대사를 하기도 합니다.

우연정의 허리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배삼룡은 옛날에 유행하던 속어를 써서, 엉덩이라는 말 대신에 “왕십리”라는 말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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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3/11/27 14: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1/27 22:4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역사관심 2013/11/27 15:02 # 답글

    시작은 거의 부시맨 뉴욕가다 같은 분위기군요 ^^ 이정도 년도의 영화는 요즘은 아카이빙 필름보는 재미로 (즉, 당시 문화상 사회상)도 쏠쏠하더군요.
  • 게렉터 2013/11/27 22:47 #

    초반 묘사를 가만 보면, "타잔"보다는, 킹콩이라든가, 외계인이라든가 프랑켄슈타인 괴물이라든가 하는 어떤 무섭게 여겨지지만 귀한 생물의 실종 사건을 다루는 영화들을 따라한 느낌도 좀 났습니다. 특히 "타잔"이 나타났다고 배삼룡이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무슨 괴물 몰아내러 가듯이 낫과 쇠스랑을 들고 몰려 가는 모습 같은 것이 그랬습니다.
  • 2013/11/28 02: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1/29 22:4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나츠메 2013/11/28 03:22 # 답글

    송해 슨상. 오오미 지리것소.ㅋㅋㅋ
  • 게렉터 2013/11/29 22:45 #

    비중이 작은 것보다도, 비중이 좀 있는 것처럼 등장해놓고 슬쩍 빠져 버리는 것이 더 헛헛했습니다.
  • 2013/11/29 18: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1/29 22: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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