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지하실 (The Vault of Horror, 1973) 영화

“공포의 지하실(The Vault of Horror)”은 1973년작으로 5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엮여 있는 앤솔로지 형태의 영화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짧은 이야기들을 연결하거나 감싸는 이야기로 앞뒤를 장식하고 있기 마련일 겁니다. 이 영화는 런던 시내의 한 빌딩에서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정체불명의 지하층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내린 사람들이 다시 엘리베이터가 돌아 오기를 기다리며, 마치 응접실처럼 꾸며져 있는 지하층에서 서로 각자의 악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되어 잇습니다.


(포스터)

흔히 무서운 이야기들 중에는 짤막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신비로운 것들이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짧은 이야기를 영화로 옮기면 너무 짧아서 영화 상영 시간을 다 채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짧은 이야기를 여러 개 모아서 보여주는 형태의 영화들이 특히 공포 영화 중에 많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도 공포 영화 중에는 이런 모양으로 된 영화들이 종종 나오니 말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아미커스(Amicus) 영화사는 "테러 박사의 공포의 패(Dr. Terror's House of Horror)"를 필두로 60, 70년대에 이런 여러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형태의 앤솔로지로 된 영화들을 유난히 많이 만들었던 곳입니다. 그 아미커스 영화사의 영화들 중에서도 이 영화는 1972년에 나온 “납골당의 미스터리(72년판, Tales formthe Crypt)”의 흥행에 뒤이어서 나온 영화로, 마찬가지로 50년대에 주로 유행했던 미국의 공포 만화책에서 이야기들을 따 와서 영화로 꾸민 것입니다. 제목인 “공포의 지하실”역시 50년대에 유행한 미국 공포 만화책 시리즈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다만 영화 속 이야기 하나 하나를 보면 “공포의 지하실” 시리즈에서 가져 온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같은 EC코믹스 회사의 다른 여러 공포 만화책에서 뽑아 온 이야기들로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후, 엘리베이터가 제멋대로 가더니 알 수 없는 지하실에 도착하게 된 사람들)

이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결말까지 모두 다 설명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산을 노리는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은 유산을 빼앗기 위해 오랫동안 만나지 않은 동생을 찾아 갑니다. 동생은 외딴 이상한 마을에 살고 있는데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합니다만, 하여간 주인공은 동생을 죽입니다. 그날 밤, 주인공은 마을의 식당에 가는데, 알고 보니 이 마을은 흡혈귀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밤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흡혈귀가 되어 식당에 모여서 피를 마시며 노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거울에 모습이 정상적으로 비치는 바람에 주민들은 주인공이 흡혈귀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인공은 거꾸로 매달려 목에 깔대기가 꽂히고, 흡혈귀들은 그 피를 받아 즐겁게 나누어 마십니다. 주인공의 동생 또한 그 흡혈귀들 중 한 명이 되어 있습니다.

(한 잔씩 하는 주민들)


2. 정리 정돈을 중시하는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은 자신의 부인이 정리정돈을 게을리 한다고 불만이 많습니다. 부인은 노력해 보지만 항상 욕만 먹습니다. 어느날 부인은 모든것을 깔끔히 정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주인공이 오기 전에 불의의 사고와 실수로 온 집안을 어지럽히게 되고, 그것만 보고 주인공은 부인을 격렬히 비난합니다. 부인은 순간적으로 분노하여 주인공을 죽여 버립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 부인은 이제 깔끔하게 정리 되었다면서, 주인공의 시체를 해체하여 각 부위별로 서랍장에 가지런히 정리하여 넣어 두고 즐거워 합니다.

(아내 타박하는 남편)


3. 마술을 연구하는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은 인도쯤으로 보이는 곳에 여행을 와서, 거리의 마술사들을 보면서 새로운 마술 기법을 생각해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뻔한 수법을 쓰는 마술이라며 한 거리의 마술사를 조롱하고 수법을 까발려 망신을 줍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마술사의 조수가 허공에 밧줄이 스스로 올라 가고, 그 밧줄을 붙잡고 기어 올라 가는 마술을 하는 것을 봅니다. 주인공은 대단한 마술이라고 생각하고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어떻게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는데, 조수는 모든 비밀은 밧줄에 있다면서 밧줄을 넘길 뿐입니다.

호텔로 돌아온 주인공은 밧줄을 움직이게 해 보는데, 시험 삼아 밧줄에 기어 올라간 주인공의 부인이 갑자기 핏자국만을 남기면서 비명을 지르고 사라져 버립니다. 밧줄은 곧이어 당황하는 주인공을 공격해 주인공의 목을 졸라 죽게 합니다. 그 때에도 그 바로 앞 길거리에서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거리의 마술사와 그 조수가 여느때 처럼 즐겁게 마술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피리를 불면 저절로 밧줄이)


4. 보험 사기를 치려는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은 무덤에 묻혀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주인공은 그 상태에서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 합니다. 주인공은 생명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죽은 척 하고 무덤에 묻힌 것으로, 곧 자신의 사기꾼 동지가 주인공을 무덤에서 다시 파내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기꾼 동지는 혼자 보험금을 독차지 하기 위해 도주한 뒤입니다.

대신에 우연히도 실험용 시체를 불법으로 구해 보려는 괴상한 의사들과 시체 거래 업자가 시체를 훔치기 위해 주인공이 묻힌 무덤을 파헤치러 옵니다. 의사들은 무덤에서 살아 있는 주인공이 튀어 나오자 혼비백산하는데, 시체 거래 업자는 무덤 파서 시체를 훔치는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경우도 있다는 듯이 무심하게 주인공을 그대로 죽여서 시체로 만듭니다.

(무덤 속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5. 그림을 그리는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은 아이티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주인공에게 그림을 사 가는 상인, 평론가들은 주인공의 그림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시장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형태라면서 헐값에 그림을 사갑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주인공을 속인 것으로 그림은 매우 뛰어난 것이라 비싼 값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주인공의 그림에 일어나는 일이 무엇이든 현실로도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들의 그림을 그린 뒤에 그림에 해코지를 하는 방법으로 그들을 죽여 버립니다. 주인공은 통쾌해 하는데, 주인공은 사고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 얼굴부터 땅에 부딛혀 죽어 버립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은 주인공 자신을 그린 그림에 사고로 희석액이 엎질러지는 바람에 주인공의 얼굴 부분 물감이 번져서 기괴하게 모습이 변해 버린 일이 일어 난 찰나였습니다.

(희석액에 녹아나는 그림)


마지막 부분:
이야기를 돌아 가면서 다 하고 나자, 엘리베이터가 다시 열리고 사람들은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그러자 엘리베터는 묘지 같은 곳에 도착합니다. 그제서야 주인공들은 깨닫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저승으로 주인공들은 이미 처음부터 죽은 상태였고 악몽이라면서 이야기를 했던 것들은 모두 자신이 죽을 때 겪었던 일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은 영원히 매일 자신의 끔직한 이야기를 반복해야 하는 신세였던 것입니다.


비슷한 부류의 이 시절 앤솔로지 공포 영화들 중에 괜찮은 편인 이야기였다고 생각 합니다.

흡혈귀 마을에 주인공이 찾아 가는 이야기는 아주 단순한 내용이지만, 세상 어느 외딴 마을이 있는데 거기 사람들은 엄청난 비밀을 다들 숨기고 살고 있다는 신비한 느낌도 괜찮고 막판에 주인공이 무슨 생맥주 나오는 기계라도 되는 것처럼 거기서 바로 신선한 피를 뽑아다 잔치를 벌이는 모습의 강렬한 느낌도 마무리에 어울렸다고 생각 합니다. 마찬 가지로 일부러 산채로 무덤에 들어 가서 사기를 치려는 사람 이야기도 결말은 아주 단순하고 우연에 기대는 것 입니다만, “산채로 일부러 무덤에 들어 간다”는 진기한 소재와 그걸 극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무덤 속에 들어 가 있는채로 묻힌 채로 관 속에서 중얼중얼 말을 하며 과거 일을 설명하는 그야말로 영화 같은 환상적인 시작 장면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마술 연구하는 이야기는 다른 것들 보다 부족한 이야기였습니다만, 정리정돈 하는 이야기나 화가의 이야기는 이런류의 환상적인 짧은 이야기라고 하면 딱 떠올릴만한 내용 그대로였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정리정돈 이야기는 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간단한 사연을 다루고 있습니다만, 두 배우가 현실적이면서도 서서히 미쳐 돌아 가는 부분은 과연 그럴 법해 보이게 아주 잘 연기를 하고 있어서 영화 화면으로 보면 참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화가의 이야기는 배경에 어울리는 이국적인 풍광이나 소재가 좀 더 선명하게 나왔다면 더 어울렸겠지만, 지금도 무난한 편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영화 전체의 결말을 꾸민 방식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신비로운 상황에 빠져서 기이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알고 보니 이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죽어 있는 상태였고, 이 모든 것은 죽음의 순간 느낀 환상이었다거나, 저승으로 가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는 반전은 섬뜩한 분위기의 환상적인 이야기에 어울렸다고 생각 합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번 도 가 본 적이 없던 지하층에 오니, 거기에 괴상한 공간이 있다는 배경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땅 밑으로 땅 밑으로 쭉쭉 내려가다 보니 지옥에 도착하더라” 하는 심상과 연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도시의 빌딩 숲과 엘리베이터가 공포의 세계로 연결되는 도입부는, 공포 영화라고 해서 맨날 옛날 귀신 이야기나,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도시, 이 세상의 저 편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감상과도 맞닿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 밖에...
“알고보니, 주인공들이 시작할 때 부터 산 사람이 아니더라”는 막판 반전은 같은 아미커스 영화사의 60,70년대 앤솔로지 영화 시리즈의 첫 영화인 “테러 박사의 공포의 패 (Dr. Terror’s House of Horror)”에도 다른 형태로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도 비슷한 형태입니다.

두번째 정리정돈 하는 이야기에서 여자 주인공은이 막판에는 정말 정리정돈을 진심으로 잘 했는데, 갑자기 주인공이 들어 오기 직전에 사고와 실수로 온통 집안을 어질러 버리게 됩니다. 그 때문에 여자 주인공은 억울한 생각도 확 치밀어 오르게 되고, 여자 주인공이 미쳐 돌아 가게 되는 느낌으로도 부드럽게 더 잘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만화에는 막판에는 사고와 실수로 그렇게 되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60.70년대 영국 아미커스 영화사에서 만든 이런 앤솔로지 형태의 영화들은 7편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포함해서 차례대로 소개 해보면, 테러 박사의 공포의 패 (Dr. Terror’s House of Horror, 1965), “고문 정원(Torture Garden, 1967)”, “피를 흘린 집(The House That Dripped Blood, 1970)”, “정신병원 (Asylum, 1972)”, “납골당의 미스테리(Tales from the Crypt, 1972)”, “공포의 지하실(The Vault of Horror, 1973)”, “무덤 아래에서부터 (From Beyond the Grave, 1974)” 입니다.

위 이야기들 중에 하나를 다룬 원작 만화책인 "Shock SuspenStories" 제1호인 1952년 2/3월호의 내용을 대체로 결말까지 모두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hock SuspenStories 1호 표지)

1. 깔끔한 작업! The Neat Job!
소개문구: 충격적인 휘몰아치는 이 사연의 충격에 단단히 대비하라! (범죄 SuspenStory)
내용: 위에서 영화 내용으로 소개한 정리정돈을 중시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단 만화판에서는 당시 느와르 영화등의 영향에 걸맞게 이미 검거된 부인이 형사들에게 있었던 일을 알려 주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2. 황! Yellow!
소개문구: 여기 전율의 결말이 있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있다! (전쟁 SuspenStory)
내용: 1차 대전 중, 겁쟁이 아들이 적전도주를 해서 군법회의에 넘겨지고 그 아들 탓에 대령인 아버지는 고민입니다. 아들은 사형 당해서 죽는게 무섭다고 하는데, 아버지 대령은 총살 당할 때 총알을 공포탄으로 바꿔치기 할테니 걱정 말라고 합니다. 아들은 안심하는데, 알고보니 총알은 그대로 였고, 아버지가 죽을 때라도 겁쟁이가 아닌 모습으로 아들이 죽는 것을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슷하게 50년대 공포 만화 시리즈를 다룬 "납골당의 미스터리" 90년대 TV판에서 영상화되었습니다. 특집 에피소드처럼, 커크 더글러스와 실제 커크 더글러스의 아들인 에릭 더글러스가 주연을 맡았고 댄 애크로이드 조연, 로버트 제멕키스 감독의 호화 제작진이었습니다.)

- 마지막 유서 Last Will
(만화 사이에 실린 한 페이지 분량의 짤막한 글 입니다.) 주인공은 친척이 자기에게 유산을 줄이려고 유서를 변경할 것 같아서 친척을 살해합니다. 그렇지만 친척의 몸에서 나온 핏물에 발이 미끄러져 넘어져서 머리를 부딛혀 죽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 친척은 유서를 변경해서 자기에게 유산을 몽땅 다 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 알리바이! Alibi!
(만화 사이에 실린 한 페이지 분량의 짤막한 글 입니다.) 비 내리는 날, 주인공은 동료의 황금을 탐내서 근처에 흉흉한 소문이 돌던 목졸라 죽이는 살인마가 자기와 친구를 동시에 공격한 것으로 위장하여 동료를 죽이고 자기도 목에 느슨하게 밧줄을 걸고 사람들이 발견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런데 비가 그치고 햇빛이 비치자 밧줄은 오그라들어 사람들이 발견하기도 전에 주인공도 목졸려 죽게 됩니다.

3. 괴물들! The Monsters!
소개문구: 깜짝 놀랄만한 결말이 있는 이 과학 소설 이야기는 당신에게 놀라움을 안겨 줄 것이다!
내용: 일단의 학자들은 외계인 우주선이 착륙해서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놀라서 달려 갑니다. 그런데 외계인은 직접 접촉을 거부하고 바로 떠나려고 합니다. 학자들이 왜 떠나려고 하는지 묻자, 외계인들은 방사능 연구가 진척되면서 그 부작용으로 징그럽고 흉칙한 돌연변이들이 나타나는 세상에 대해 경고를 하면서, 흉칙한 돌연변이 표본을 주고 떠나갈 뿐입니다. 그런데 그 돌연변이 표본은 바로 일반 인간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외계인의 시각에는 인간처럼 생긴 것이 흉칙한 돌연변이처럼 생긴 것입니다.

4. 깔개! The Rug!
소개문구: 여기 공포감이 울려 오고 번득이는 피가 쏟아지는 절정이 있는 이야기가 있다!
내용: 주인공은 친구 집에 가는데 친구는 사냥을 좋아해서 곰을 잡아서 곰 가죽으로 깔개를 만들어 놓고 좋아합니다. 친구는 또 사냥을 해서 동물을 죽이는데, 그날밤 곰이 산에서 내려와 집을 공격하고 친구를 잡아 깔개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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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14/11/19 18:35 # 답글

    '마지막 유서'는 비슷한 내용의 영상을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 게렉터 2014/11/20 19:56 #

    이런 만화책류의 중간에 실린 짧은 이야기는 살짝 대충 쓴 느낌이 나는, 어디서건 본듯한 정형화된 이야기들이 좀 많은 편이었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 2014/11/26 03: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28 18:4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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