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의 인어 (Mississippi Mermaid, 1969) 영화

1969년작 “미시시피의 인어”는 프랑스 영토이지만 프랑스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에 속하는 섬, 레위니옹에서 시작합니다. 내용은 이 섬에 사는 갑부 남자가 펜팔로 사귀던 멀리 프랑스 본토 여자와 처음으로 만나 결혼을 하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이 여자와 친해지면서 이상한 일에 휘말리고 나중에는 온 프랑스를 싸돌아 다니며 추적과 도피의 난리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중반까지는 이야기의 기구한 사연이 훌륭하고, 후반에는 다 망해가는 처절한 분위기의 쓸쓸한 맛이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포스터)

본격적으로 일이 터지기 전 초장 분위기는 느긋한 편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섬의 광활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 주거나, 조용히 감상에 빠지거나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부유하고 평화롭지만 프랑스 본토에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외롭고 쓸쓸하다는 느낌도 살립니다. 여자 주인공인 카트린 드뇌브의 미모를 천천히 비추거나,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꿈처럼 아름다운 광경을 담으려고 시간을 쓰는 때도 있습니다.

이 여유로운 아름다운 광경은 이렇게 해서 충분히 마음에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기억이 관객에게도 잘 남게 되기 때문에, 후반부의 모든게 막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이 초장의 멋진 모습이 아스라한 과거로 대조되게 됩니다. 굳이 과거 회상 장면을 잡다하게 끼워 넣어 대조하지 않더라도, 느긋하게 보여 주었던 초장 장면이 관객의 마음 속, 기억 속에 남아 주인공들의 변화와 대조가 됩니다. 안타까운 장면은 더 안타까워지고, 아슬아슬한 장면은 더 아슬아슬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느긋한 초장도 지루할 새는 없었습니다. 일단 풍경 자체가 잘 잡혀 있기도 하거니와, 남자 주인공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카트린 드뇌브를 관찰하는 시각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지켜 보게 되어 있었습니다. 카트린 드뇌브가 같이 데려온 카나리아가 죽는다거나, 카트린 드뇌브가 가져온 옷에는 별 관심이 없고 새 옷을 사려고 한다거나 하는 자잘하지만 어쩐지 의미심장한 것 같은 복선도 차곡차곡 나와서 “저게 뭘까”하고 궁금하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카트린 드뇌브가 어둠 속에서 잘 잠들지 못해서 불 켜고 자자고 하는 장면은 아주 멋진 복선이었습니다. 뭔가 불안한 심리가 있을 것 같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연약한 성격이나 주인공 입장에서 느껴지는 더 보호해주고 싶은 안쓰러운 감정을 살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나중의 반전에서 이 내용은 한번 더 뒤집혀 활용 됩니다. 이런 식으로 복선이 다음 이야기의 복선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의 이야기에서는 앞 이야기 나름대로 기능이 있고, 뒤를 위해서는 복선으로도 활용되는 것이 정말 잘 먹힌 복선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좋은 사례를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숨겨진 비밀이 펼쳐지고 내용은 이리저리 엎치락 뒤치락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본토로 가서 이곳저곳을 돌아 다녀야 하고, 주인공의 신세도 아주 슬펐다가 아주 기뻤다가 오르리락 내리락 격렬하게 변합니다. 이 대목은 줄거리의 핵심이 되어 이야기 속으로 사람을 훅훅 빨아 당깁니다. 그리고 이 골치 아픈 소용돌이 속에서, 남녀 주인공의 심정과 인간성의 다양한 모습을 파내어 보여 줍니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살 때 마주하는 강한 유혹이란 어떤 것인지 드러내면서 감정도 죽죽 잡아 당깁니다.

그 비밀과 결말까지 설명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원래 펜팔을 할 때, 돈만 보고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싫어서 자신이 거대한 농장과 담배 회사를 소유한 갑부가 아니라, 그냥 거기 직원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찾아 온 펜팔 상대를 처음 만나게 되면 그때 사실을 고백하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배에서 내리는 사람을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우편으로 받은 사진 속의 펜팔 상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진 속 사람과 전혀 다르게 생긴 카트린 드뇌브가 자신이 펜팔 상대라고 밝힙니다. 낯선 남자에게 얼굴이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자기 대신 자기 친척 사진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전혀 다른 얼굴을 한 사람이 나타나 “내가 그 사람이다”라고 하다니 딱 봐도 이상한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주인공은 자기도 비슷하게 자기 신분을 속인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 합니다. 이런 식으로 주인공은 제 꾀에 제가 빠지듯이 그 상황을 받아 들이고 별것 아닌 듯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펜팔이나 인터넷으로만 아는 사람을 실제로 만날 때 종종 생기는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상대방의 모습은 카트린 드뇌브입니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관객도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세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대로, 사실은 카트린 드뇌브는 가짜로 펜팔 상대인척 위장한 사기꾼이었습니다. 남자 주인공과 결혼하고 한동안 알콩달통 결혼 생활을 하던 카트린 드뇌브는, 돈을 챙겨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주인공의 현금을 털어 도주 합니다. 주인공은 방황도 하고 카트린 드뇌브를 추적하기 위한 탐정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탐정은 싱글거리는 미소가 좋은 사람이고 성실해 보이기는 했지만 좀 우둔하고 답답해 보여서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습니다.


(결혼)

이렇게 카트린 드뇌브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이 첫번째 전환점입니다. 이후 주인공은 프랑스 본토로 건너가서 절망감 때문에 대충 막 살다가 정신적 쇠약을 겪어 요양원 신세도 지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주인공은 우연히 인근 싸구려 나이트 클럽 광고에서 끈적한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 잠깐 텔레비전에 지나 가는 것을 봅니다. 주인공은 알아 봅니다. 꿈에도 잊지 못했던 카트린 드뇌브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추적합니다. 먼 발치에서 보고 확신한 주인공은 그 집에 잠입합니다. 품 속에는 권총까지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주인공은 카트린 드뇌브와 참으로 오래간만에 다시 대면 합니다. 뭐라고 말할까, 뭐라고 대답할까, 긴장감은 꼭대기로 치솟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는 별로 놀라지도 않습니다. “꼭 이런 일이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그녀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겁도 주려고 하고 욕도 하고 비난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차분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모양으로 그저 죽일테면 죽이라고 합니다. 그 모습은 강하다면 강해 보이지만 처량해 보입니다. 주인공은 그녀를 경찰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감옥에 가는 것이 죽기 보다 싫다고 합니다. 감옥에 한 번 간 적이 있던 그녀는 지옥 같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과 결혼 생활을 할 때, 그녀가 어두운 곳에서 잠이 들지 못하던 것은 그녀가 어린애처럼 겁이 많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감옥에서는 항상 감시용 불빛이 켜져 있는데 그래도 억지로 자야 했기 때문에 그 버릇이 박혀 있어서였습니다.

그녀는 남자 주인공으로부터 많은 현금을 빼돌려 왔지만 범죄를 기획하고 그녀를 조종했던 불한당 남자를 끊어 내는 대가로 이미 돈은 다 뜯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싸구려 여인숙을 전전하며 나이트클럽을 싸돌아 다니며 대충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카트린 드뇌브는 우아하고 현숙한 백만장자 농장주의 부인 역할에 잘 어울렸던 만큼, 나이트클럽에서 웃음을 파는 모습도 아주 잘 어울려서 둘 다 진짜 같아 보입니다. 그 격한 극단에 남자 주인공은 깊은 배반감과 혼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은 카트린 드뇌브가 자신과 함께 살았던 시간을 행복하게 여기며 동경했다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카트린 드뇌브의 암담한 과거 이야기를 듣고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여전히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됩니다.

이렇게해서 두번째 전환점은 남자 주인공과 카트린 드뇌브가 다시 재결합하여 세상 없는 것처럼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놀고 먹으며 즐겁게 지내는 것입니다. 낄낄거리며 노는 두 사람의 모습은 즐거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디를 갈지도 모른채 눈을 감고 대로를 달리는 것처럼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랑의 도피)

세번째 전환점은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탐정이 그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카트린 드뇌브를 쫓아 프랑스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우연히 길에서 남자 주인공을 만난 탐정은 조사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반가워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탐정을 피하려고 온 힘을 다합니다. 탐정이 카트린 드뇌브를 발견하면 경찰에 넘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수사를 때려 치우라고 돈까지 주려고 하지만 이 성실한 탐정은 거부 합니다. 게다가 탐정을 고용할 때 진짜 펜팔 상대의 언니도 돈의 절반을 냈기 때문에, 꿋꿋한 탐정은 자기 다른 의뢰인을 배신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카트린 드뇌브가 감옥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남자 주인공은 탐정을 죽이고 암매장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남자 주인공도 죄를 짓고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됩니다. 자기가 고용한 탐정을 자기가 죽이게 된 것이니 이번에도 제 꾀에 제가 빠진 셈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자유로울 때에는 농장과 담배 공장에 있는 돈을 넉넉히 송금 받아 썼지만 이제는 점차 돈도 쪼들리게 됩니다.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지도 못합니다. 모든 것을 잊고 사랑만 외치며 질주하고 있던 남녀 주인공은 이 골치아픈 상황에서 점점 자주 싸우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은 어떻게든 돈을 더 확보해 보려고 애쓰다가 오히려 막대한 재산을 날리게 됩니다.


(범죄)

이런 식으로 도망을 치면서 두 사람은 점점 더 망해 갑니다. 경찰은 살인 사건을 알아 내고 남자 주인공을 쫓아 옵니다. 그러니 편히 쉴 곳도 없이 계속 도망 다녀야 합니다. 결말에 가까워가면 둘은 거의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채로 알프스 산속의 어느 빈집으로 숨어 듭니다. 거지나 다름 없는 꼴로 숨어 있으면서 둘은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도피할 계획을 세웁니다. 카트린 드뇌브는 몰래 남자에게 쥐약을 먹여 없애 버리려고 합니다. 자포자기한 남자는 그 계획을 눈치 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주는대로 먹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울고 불고 부둥켜 안고 웁니다.

마지막 장면은 국경을 넘어 도망치겠다고 나선 두 사람이 눈밭을 하염없이 걷고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심지어 걷는 방향이 맞는 방향인지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도망치겠다는 집념이라기 보다는 반쯤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모든 것을 포기한채 허망하게 걷고 또 걷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뒷부분의 이야기는 사랑의 도피를 하다가 망해가는 이야기 틀 그대로라서 중반까지의 기구한 사연 보다는 재미가 조금 빠졌습니다. 그렇습니다만, 한때 열기에 휩싸였던 좋았던 연인들이 망해가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어서 감정은 충분했습니다. 두 사람이 싸울 때 서로 열받게 하려고 쓰는 말하며, 사소한 일로도 서로를 탓하는 모양하며, 무척 그럴 듯 했습니다. 이에 더해 천천히 보여 주었던 초장의 부유하고 평화로웠던 모습이 계속 그 여운을 남기고 있어서 망하는 모습의 초라함은 갈 수록 더 와 닿습니다.

연출은 평범한 편이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특이한 수를 썼습니다. 시간을 많이 써서 별것 아닌 장면도 기억에 남도록 오래 잡아 낼 때가 있는가하면, 이야기를 빨리 보내고 싶을 때는 잠깐 사이에 과격하게 팍팍 치고 다음 장면으로 건너 뛰며 확확 시간과 장소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런 수법은 기억 속 평화로운 정경, 사랑의 환상에 빠진 시대, 악몽처럼 계속 인생이 망해만 가는 것, 많은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도 하나로 꿰어 나가기에 괜찮았다고 생각 합니다.

연기는 다들 굉장한 수준이었습니다. 먼 섬에 사는 갑부 주인공이지만 관객이 그 마음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보통 주인공의 역할을 잘 해준 장 폴 벨몽도도 훌륭했지만, 타이틀롤 “미시시피의 인어” 역할인 카트린 드뇌브야말로 최고였습니다. 고상한 모습, 퇴폐적인 모습, 방탕한 모습, 절망한 모습 뭐든 다 어울리게 보여 주면서도 그게 다 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잘 잡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 내용에 어울리게 항상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가짜로 꾸며내는 것인지 항상 궁금해 보이게 만드는 묘한 분위기까지 잘 뿜어 내고 있었습니다.

작은 역할이었지만 탐정을 맡은 미셸 부케도 훌륭했습니다. 웃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배우는 처음 등장할 때에는 “이딴 탐정이 뭘 하겠나”싶어 보여서 주인공의 입장을 막막한 느낌을 잘 살리기도 하지만, 나중에 가면 정말 절대 포기하지 않고 타협도 되지 않는 답답한 인물이라는 느낌도 잘 보여 줍니다. 그런 모습이 항상 친절하고 미소 짓는 성실한 태도로 표현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연기 덕택에 조금 억지스러울지도 몰랐던 세번째 전환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별 대단한 재주도 없고 무능해 보이고 다들 무시하지만 끈질기게 계속 꾸준히 오래오래 수사해서 결국 나중에 남들 다 잊을 때 쯤 가면 어마어마한 음모를 알아낸다는 인물을 제가 원래부터 좋아하기도 합니다.

막판에 “사랑이란 원래 이렇게 아픈 것인가요?” 운운하는 문어체 대사가 눈물 흘리는 장면과 엮여 한 동안 이어지는 데 이것이, 그때껏 이어지던 막 돌아가지만 사실적인 분위기와는 동떨어져 있어서 꽤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뭐 그 정도야 끝나는 마당에 조금 저질러도 어떤가 싶기도 합니다만.

역시 별다를 것 없는 망해가는 사랑의 도피 이야기 보다는, 중반까지의 복잡한 이야기가 더 빼어난 편이었습니다. 사랑에 빠지고 죄를 짓고 망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그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운명이 아니라 자기가 저지른 제 꾀에 제가 빠져드는 형국이 계속 이어진 것이라는 구조는 가슴에 남았습니다.


그 밖에...
코넬 울리치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입니다. 원작에서는 정말 미시시피 강 주변이 무대로 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카트린 드뇌브가 “미시시피”호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 제목의 인어는 롤렐라이 전설이나 세이렌 전설에서 선원을 유혹해 파멸에 빠뜨리는 인어를 암시하는 듯도 합니다.

안젤리나 졸리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나온 “오리지널 신”이 같은 원작을 다시 영화로 꾸민 것입니다. 결말은 다릅니다.

프랑스와 트뤼포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신부”와 함께 코넬 울리치 원작, 프랑스와 트뤼포 감독으로 나온 두 편 중 한 편입니다. 둘 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고 재밌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신부”가 하나의 사연에 집중해 독특한 연출과 개성적인 구성을 살리는 편이었다면, 이 영화 “미시시피의 인어”는 넉넉히 물량을 퍼부어 만든 대작 느낌의 영화로 조금 더 전통적인 편이었습니다.

덧글

  • 명탐정 호성 2016/12/29 08:23 # 답글

    실제로 펜팔이나 인터넷으로만 아는 사람을 실제로 만날 때 종종 생기는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상대방의 모습은 카트린 드뇌브입니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관객도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세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대로, 사실은 카트린 드뇌브는 가짜로 펜팔 상대인척 위장한 사기꾼이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너무 많아서 점점 무섭습니다. 지금이라도 충분히 먹힐 내용입니다.
  • 게렉터 2016/12/31 21:15 #

    맞습니다. 이 영화 시작 장면에 이런 식으로 정체를 가린 펜팔이 많다는 점을 경계하는 듯한 투의 그래픽 연출이 가미 되어 있는데, 인터넷을 통한 만남이 많은 요즘에는 랜선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광경으로 더 화려한 연출로 보여 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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